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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범 “노래도, 춤도, 머리 스타일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

    재범 “노래도, 춤도, 머리 스타일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

    재범을 만났다. 지난 7일 낙산에서 열린 재범의 기자 간담회는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을 듯싶다. '썸머위크앤티 2010'로 복귀 첫 무대를 갖는 재범에게 온갖 질문이 쏟아졌고, 재범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든 질문에 답했다. 첫 복귀 무대, 음악, 춤, 연기, 그리고 그 모든 것들에 대한 재범의 입장을 들어보자. 첫 복귀 무대를 단독 콘서트나 방송으로 하지 않고 힙합 페스티벌로 선택한 이유는? 재범 : 오늘 루페 피아스코가 공연을 하잖아요....

  • 다이앤 버치 “요즘 가수들은 머리로 노래하는 것 같다”

    다이앤 버치 “요즘 가수들은 머리로 노래하는 것 같다”

    1983년생의 다이앤 버치는 2008년 말에 데뷔 앨범 를 발표하며 순식간에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았다. 물론 거기엔 모델 같은 외모와 뉴요커다운 패션 스타일이 한 몫 한 게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목사인 부친을 따라 아프리카와 호주 등지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가스펠과 소울 음악을 접했다는 음악적 배경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그녀가 한국에 왔다. 2010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무대를 찾은 다이앤 버...

  • 키시단 “굳이 자존심을 지키려하지 않는 게 우리 밴드의 스타일이다”

    키시단 “굳이 자존심을 지키려하지 않는 게 우리 밴드의 스타일이다”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렸던 2010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는 스테레오포닉스, 후바스탱크를 비롯한 해외 뮤지션들이 헤드라이너로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지만 이번 펜타포트에서 관객에게 가장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해외 뮤지션은 단연 24일 낮 공연을 펼친 일본의 키시단이다. 일본 불량학생의 모습을 콘셉트로 해서 코믹하면서도 격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 밴드는 한국의 노라조의 원형이 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보컬이자 단...

  • 지성 “아픔에 머물러 있지 않는 것, 그게 김수로”

    지성 “아픔에 머물러 있지 않는 것, 그게 김수로”

    클로즈업된 지성의 얼굴 사진을 보고 너무 놀라진 않길 바란다. 그의 거친 입술과 눈 밑의 퀭한 다크서클 모두 MBC 에서 부상 입고 병상에 누운 김수로를 위한 분장이니까. 하지만 예상컨대, 다른 신을 촬영하는 날 인터뷰 일정을 잡았다 해도 밝고 화사한 얼굴의 지성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진 않다. 가야국의 왕인 김수로의 신화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 전반부라 할 현재까지를 지배하는 것은 김수로가 겪는 고난이다. 그는 자객에 의해 아버지인 조방(이종...

  • 인디10│⑦ 10cm “우리 음악은 뉴욕 맨하탄 스타일”

    인디10│⑦ 10cm “우리 음악은 뉴욕 맨하탄 스타일”

    10cm의 권정열(보컬, 젬베)과 윤철종(기타)은 12년째 아는 사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밴드를 했고, 같이 군대를 다녀왔으며, 결국 함께 홍대로 와서 10cm를 결성했다. 홍대에서 길거리 공연으로 조금씩 입소문이 나면서 클럽 공연을 시작했고, 그 때 불렀던 노래 중 한 곡이었던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가 한 컴필레이션 앨범에 실렸다.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는 블로거들을 통해 조금씩 퍼져나갔고, 그들은 드디어 첫 EP ...

  • 최성원 “'남자의 자격' 카메라만 보면 <오당신> 얘기해야지”

    최성원 “'남자의 자격' 카메라만 보면 <오당신> 얘기해야지”

    국내 창작뮤지컬에는 맡기만 하면 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는 캐릭터들이 있다. 의 김종욱, 의 동현, (이하 )의 베드로, 닥터리가 바로 그 대표적인 케이스. 이 인물은 소위 뮤지컬무대에서 잘 나간다는 배우도, 무대를 떠나 TV 안에 있는 배우도 한 번쯤은 거쳐 간 캐릭터들이다. 그중 6년째 롱런중인 의 베드로는 성직자로서의 진중함과 미묘한 까칠함을 갖고 가장 뒤늦게 병원에 합류하지만, 환자들의 깊은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져주는 캐릭터...

  • 박병성 “맷집 안에서의 손실만을 유지한다면 <더뮤지컬>은 계속된다”

    박병성 “맷집 안에서의 손실만을 유지한다면 <더뮤지컬>은 계속된다”

    국내 유일한 뮤지컬 전문지 은 2000년 7월에 태어났다. 열 번의 여름 태양을 먹고 자란 의 몸집만큼 한국뮤지컬시장 역시 넓고 탄탄해졌다. 10년 새 대중에게 한 해 동안 소개되는 뮤지컬이 200편을 훌쩍 넘기 시작했다. 유준상 , 엄기준 , 김무열 , 주원 등 뮤지컬무대에서부터 기본기를 탄탄히 쌓아온 배우들이 TV 속으로 들어갔고, , 과 같은 뮤지컬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도 본격적으로 기획중이다. 이와 함께 아이돌을 비롯해 이름이...

  • 연출가 김운기 “뮤지컬 <달콤한 인생>은 드라마보다 선이 굵다”

    연출가 김운기 “뮤지컬 <달콤한 인생>은 드라마보다 선이 굵다”

    이동욱, 오연수, 정보석, 박시연이 출연해 2008년 소개된 MBC 은 참 불친절한 드라마였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형식은 한 회를 놓치면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다층적이었으며, 네 명의 캐릭터가 내뱉는 대사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을 만큼 문학적이었고, 그들의 내면은 선과 악으로 구분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점점 피폐해져가는 준수(이동욱)의 얼굴만큼 그 이야기를 따라가던 시청자들도 속이 바짝바짝 탔다. 2...

  • [스타ON] 슈프림팀│인터뷰 비하인드, L의 기록

    “You`re doing good, man.”, “I`m doing good, man.” 이 짧은 영어 대화는 인터뷰 도중 두 사람의 기분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나온 감탄사요, 그들만의 다독거림이다. 서로의 대답이 마음에 든다 싶으면 아무 말 없이 마주보면서 싱긋 웃는다. 그리고는 이센스가 의젓한 모습으로 사이먼D의 어깨를 툭 치며 ‘You`re doing good, man’이라...

  • [스타ON] 슈프림팀│“소소하게 짜증나는 건 여자친구 검색어가 더 높은 것” -3

    [스타ON] 슈프림팀│“소소하게 짜증나는 건 여자친구 검색어가 더 높은 것” -3

    인터넷 만화가 이말년은 슈프림팀을 소재로 한 '슈프림팀 특별만화' 에서 “쌈디의 로우톤과 이센스의 하이톤이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있어”라는 대사를 적었다. 와 네이트가 함께 진행하는 [스타ON]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중 사이먼D가 재치 있는 유머로 분위기를 뒤흔들어 놓으면, 이센스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인터뷰의 흐름을 이어갔다. 서로가 어떤 질문에 누가 대답해야할지, 누가 무엇을 더 잘...

  • 슈프림팀│“우리가 우리 거 했을 때 트렌드가 되면 최고일 텐데” -2

    슈프림팀│“우리가 우리 거 했을 때 트렌드가 되면 최고일 텐데” -2

    그런 점에서 라디오 활동이 굉장히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슈프림팀의 원래 매력을 손상시키지 않고 알릴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방송에도 적응하고. 사이먼D : 프로모션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데가 라디오 같다.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우리 노래를 틀어주니까. 그래서 굉장히 도움 많이 됐다. 고정을 다섯 개를 했으니까. “통편집될 줄 알았던 다이어트 때문에 녹화 분위기가 바뀌었다” 거기서 사이먼D는 예능에서 아슬아슬하게 수위를 넘나드는 법을 배...

  • 슈프림팀│“'뜨형'에서 내 분량이 짧은 건 다 편집돼서다” -1

    슈프림팀│“'뜨형'에서 내 분량이 짧은 건 다 편집돼서다” -1

    슈프림팀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그들은 지난해 노래 '슈퍼매직'이 한 CF에 사용되면서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멤버 사이먼D가 MBC 의 '뜨거운 형제들'에서 활약하며 힙합이 아닌 예능계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단지 요즘 뜨는 신예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들은 2002년부터 음악을 시작했고, 언더그라운드에서 수없이 많은 공연을 했으며, 메이저씬에서도 미니...

  • 카메나시 “캇툰을 10년간 했지만 매해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

    카메나시 “캇툰을 10년간 했지만 매해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

    지난 7월 1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M Pub에서는 일본 아이돌 그룹 캇툰(KAT-TUN)의 첫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드라마 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카메나시 카즈야를 비롯해 다나카 코키, 나카마루 유이치, 우에다 타츠야, 다구치 쥰노스케, 그리고 이번 투어에는 불참한 아카니시 진 등 여섯 명의 멤버로 2001년 결성된 캇툰은 2006년 싱글 로 정식 데뷔한 이래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이다. 지난 6월 다섯 ...

  • 이석훈 “가수라는 직업이 나에게 잘 맞는 건지 헷갈릴 때도 있다”

    이석훈 “가수라는 직업이 나에게 잘 맞는 건지 헷갈릴 때도 있다”

    대부분의 가수는 앨범을 낸 직후 인터뷰를 한다.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그것이 옳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활동이 끝난 뒤, 자신의 음악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석훈처럼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낸 경우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사람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다 2년 전 SG워너비의 새 멤버로 합류한 그는 최근 첫 번째 솔로 앨범 활동을 마쳤다. 그는 자신이 혼자 무대에 선 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자신이 부른 노래를 어떻...

  • [스타ON] 엠블랙│인터뷰 비하인드, L의 기록

    [스타ON] 엠블랙│인터뷰 비하인드, L의 기록

    엠블랙과의 인터뷰는 예능과 음악방송이 적절히 섞인 것 같은 자리였다. 리더 승호는 1위를 했을 당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울먹거렸다면서 짠한 마음을 일으켰지만, 정작 승호보다 더 울었던 미르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순간 돌아오는 건 “미르는 우는 동시에 초심을 잃었어요” 라는 지오의 말이었다. 그 후로 “초심과 눈물을 같이 날렸다”(이준), “이미 (1위) 발표 전부터 감정을 잡고 있었다”(천둥)며 미르를 놀리는 멤버들의 발언이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