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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ss A “저희끼리 많이 친해져서 이제 잘 맞아요”

    miss A “저희끼리 많이 친해져서 이제 잘 맞아요”

    miss A “저희끼리 많이 친해져서 이제 잘 맞아요”

    “이야, 좋다, 좋아!” 일렬로 서서 카메라를 응시하던 miss A가 두 명씩 짝을 이룬 순간, 포토그래퍼의 목소리가 커졌다. 페이와 수지는 등을 맞댄 채 귀여운 포즈를 취했고, 그 옆에서 민과 지아는...

  • 인순이 “뮤지컬은 합심해서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매력이다”

    인순이 “뮤지컬은 합심해서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매력이다”

    클래식. 올해로 탄생 30주년을 맞은 뮤지컬 를 설명하는데 이보다 압축적이고 적확한 표현은 없을 것이다. 젤리클 고양이들의 한바탕 축제를 담은 이 작품에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각 고양이들은 여러 인간군상의 보편적 속성을 은유한다. 하지만 이 작품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하다면 그토록 다양한 개성의 고양이들이 사랑과 용서라는 가치 안에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담기 때문일 것이다. 그 중심에는 를 대표하는 아리아 'Memory', 그리고 ...

  • <해피타임> 제작진 “'명작극장'으로 드라마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해피타임> 제작진 “'명작극장'으로 드라마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과거에 방송된 드라마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MBC 의 '명작극장'은 신기하다. 재미있게 봤던 작품은 물론 몰랐던 드라마, 심지어 방송 당시엔 별로 재미있지 않았던 드라마도 '명작극장'을 통하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드라마가 된다. 직접 드라마를 만들지는 않지만 가공과 재창조의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을 가장 재미있게 모아서 보여주는 이들이 있어 유쾌한 웃음으로 시작하는 일요일 아침이 말 그대로 '해피타임'이다. 보다 보면 뒤가...

  • 지오 “'불후의 명곡 2'는 보컬들의 자존심 대결”

    지오 “'불후의 명곡 2'는 보컬들의 자존심 대결”

    인터뷰 전 진행된 사진촬영에서, 지오가 처음부터 포즈를 능숙하게 취했던 건 아니었다. 지켜봐주는 엠블랙 멤버들이 없는 상황이 어색한 듯 몸을 움츠리던 그는, 시간이 흐르자 고개 드는 각도를 조금씩 바꾸고 눈빛의 방향을 미세하게 조정하며 이윽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포즈를 찾아냈다. 지오가 단지 엠블랙의 메인보컬이 아닌, 가수로서의 자의식을 갖추기까지의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을 만큼 힘겨웠던 타이키즈 ...

  • 송강호 “어떤 것이 '일상적'인가를 항상 고민한다”

    송강호 “어떤 것이 '일상적'인가를 항상 고민한다”

    송강호는 단순히 '연기를 잘 한다'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 배우가 아니다. 그의 연기는 예기치 못한 순간 사람의 마음을 들어올렸다, 다시 내려놓는다. 그는 맨발로 밤거리를 달리는 여자에게 자신의 구두를 신겨주고(),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는 여자를 위해 거울을 들어주며(), 가까스로 붙잡은 용의자의 핼쑥한 얼굴을 보고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을 건넨다(). 좀처럼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들이 송강호의 얼굴을 하고 아주 사소한 제...

  • 신세경 “송강호가 보고 싶을 때마다 <복수는 나의 것>을 본다”

    신세경 “송강호가 보고 싶을 때마다 <복수는 나의 것>을 본다”

    “힘들 때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게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아예 더 슬픈 영화를 보면서 위로받기도 해요.”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의 입에서나 나올 법한 이 말을, 스물 둘 신세경은 담담하게 꺼내놓았다. 어떤 질문에도 상대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막힘없이 대답을 이어나가는 신세경은 가끔씩 이런 말로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고등학교 시절 잠시 연기생활을 접고 음악과 영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으로 지내며 배우에게 필요한 다양한...

  • 뮤지 “UV, 이제는 우리만의 즐거움을 위한 것 이상”

    뮤지 “UV, 이제는 우리만의 즐거움을 위한 것 이상”

    한국에서 작곡가, 또는 프로듀서는 어느새 젊은이들의 엘도라도가 되었다. 곡 한 번 써서 '대박'을 내면 평생 먹고 살 저작권료가 입금된다는 전설 아닌 전설이 떠돌고, 저작권료 상위에 있는 작곡가들은 매 달 억대의 수입을 올린다는 기사도 종종 나온다. 하지만 뮤지션이 음악을 하는 것이 다만 저작권료 때문일까. 우리가 기억하는 건 저작권료 수입 순위가 아니라 우리를 열광시킨 뮤지션의 이름이다. 그 점에서 유세윤과 프로젝트 듀오 UV 를 결성한 ...

  • 핫도그 “우리 음악은 90년대 LA 교포 느낌”

    이쯤 되면 회상이 아니라 회귀다. “느껴봐 old school- 빠져봐 swimming pool- 달려봐 new school-”로 각 잡아 라임을 딱딱 맞춘 ‘썸머 타임’은 철저히 90년대 올드 스쿨 힙합에 기반한 곡이다. 간결한 드럼 비트와 신디사이저만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두 남자의 랩 스타일 또한 정직하기 짝이 없다. 한 순간에 듣는 이를 타임머신에 태워 99년 즈음의 여름 바다로 안내하는 듯한 이...

  • '라디오 스타' 조연출 “요즘은 CG실에서도 '라스'만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주려고 한다”

    '라디오 스타' 조연출 “요즘은 CG실에서도 '라스'만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주려고 한다”

    험난한 예능 생태계에서도 MBC '라디오 스타'(이하 '라스')는 정글에 속하는 곳이다. 아무리 유명한 스타가 출연해도 MC들은 능청스럽게 게스트를 놀리고, 방심하면 노래방 기계에게 캐릭터를 빼앗기기도 한다. 게다가 이 방송은 이제 CG와 자막이라는 무기를 장착해 놀라운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앳된 얼굴에 수줍은 말투, 그러나 밤을 새워 작업을 하면서도 “너무 재미있어서” 힘들지 않다며 눈을 반짝이는 정다히 PD는 그 무기를 고르고 벼르는 '...

  • 틴탑│틴탑의 손글씨와 그림실력 대공개

    틴탑│틴탑의 손글씨와 그림실력 대공개

    때로는 눈을 마주하고 말하는 것보다 혼자 생각하고 몰래 적어내는 답이 더 솔직할 수 있다.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간 막내 리키와 창조부터 자칭 '수학의 신' 니엘, 너무 서두르다가 곱셈을 틀릴 뻔 한 엘조, 조용히 답지를 채워나간 천지, 팀 내의 유일한 대학생 캡까지, 아직은 시험지가 친근한 틴탑 멤버들이 사소한 질문에도 은근히 고심하고 살짝 곁눈질까지 해가며 손글씨 답안지를 제출했다. 대충 그린 것 같지만 서로의 특징을 미묘하게 잘 포착한 캐리...

  • 틴탑│“한복 입고 밥상 차려와 큰절한 팬도 있었다” -2

    틴탑│“한복 입고 밥상 차려와 큰절한 팬도 있었다” -2

    옷을 제일 잘 입는 사람은 누군가요? 틴탑: 캡 형이 제일! 엘조: 그리고 (리키를 가리키며) 얘가 제일 못 입는 것 같아요. 리키: 내가? 에이, 그렇지 않습니다. 니엘: 리키가 옷을 잘 입긴 입는데. 창조: 상큼하게… 니엘: 근데 좀 테러블한… (웃음) 리키: 아니야, 그게! 옷이 그날따라 없었어요. 그래서 좀 현란한 옷을 입고 돌아다녔더니 주변 반응이 영 그렇더라고요. 천지: 초록색 티셔츠인데 블랙홀 같은 무늬가 ...

  • 틴탑│“'향수 뿌리지마' 주인공은 복터진 남자” -1

    틴탑│“'향수 뿌리지마' 주인공은 복터진 남자” -1

    6개월 사이 훌쩍 자랐다. 미니앨범 의 타이틀곡 '향수 뿌리지마'에서 '누나'와 '여친' 사이에 당당히 양다리를 걸치는 나쁜 남자로 돌아온 틴탑은 청소년기를 벗어나 청년기를 향해 성장의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부터 이모뻘 누나들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팬들을 사로잡은 현란한 군무와 그윽한 눈빛, 달콤한 목소리는 무대 위에서의 것일 뿐 무대를 내려온 그들은 장난을 좋아하고 엉뚱한 데서 수줍음을 타는 '남자아이'들이다. 아직은 심각할 것...

  • 이승열 “저평가 되었다는 평가는 늘 민망하다”

    이승열 “저평가 되었다는 평가는 늘 민망하다”

    어떤 사람에게 이승열은 시대를 앞질러 세련된 음악을 만들었던 유능한 뮤지션이지만, 누군가에게 이승열은 굵직한 목소리로 심각하게 원더걸스의 'Nobody'를 불렀던 남자일 뿐이다. 결코 대중적이지 않지만, 언제나 대중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받는 이 남자에 대한 이야기에는 그래서 아직 마침표가 찍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MBC '나는 가수다'와 관련한 소문이 끊이질 않는 이 때, 스스로도 “어둡고 심각한” 분위기라는 새 앨범을 발표하는 이 남자는 지금...

  • 신지호, KoN “<모비딕>이 끝나면 나도 진짜 추억을 묻는 거다”

    신지호, KoN “<모비딕>이 끝나면 나도 진짜 추억을 묻는 거다”

    “뭐 할까?”(신지호) “'리베르 탱고' 하자”(KoN) 사진촬영을 위해 부탁한 연주가 시작되기까지 그들이 나눈 대화는 단 두 마디뿐이었다. 단출한 대화 후 격정적인 신지호의 피아노 선율과 발구름 위로 애절하면서도 화려한 KoN의 바이올린이 얹히며 공간의 공기를 바꿔놓는 1분 30초짜리 천국이 펼쳐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순식간에 흘러나온 화려한 연주보다 정직한 눈빛과 마음으로 음표를 나누던 순간에 더욱 빛이 났다. 그리고 액터-뮤지션 뮤지컬 ...

  • 기안84 “<패션왕>은 매회 외줄타기하는 기분으로 그리고 있다”

    기안84 “<패션왕>은 매회 외줄타기하는 기분으로 그리고 있다”

    “멋이라는 것이 폭발했다!” 네이버 웹툰 은 한 남자 고등학생이 새로 산 재킷을 입어보며 발생한 '간지폭풍'과 함께 교실이 폭발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황당하고, 우습다. 하지만 은 단순히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일률적인 취향을 과장해 웃기거나 '잘 나가고 싶은' 주인공의 드라마틱한 변신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작품이 아니다. 고등학교라는 공간의 특성과 '좀 노는', 그러나 평범한 십대들의 캐릭터가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지는 의 세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