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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웅, 푸바오와 맞붙는다…극장가 침체 틈새 노린다[TEN초점]

    임영웅, 푸바오와 맞붙는다…극장가 침체 틈새 노린다[TEN초점]

    극장에서 의외의 라이벌이 등장했다. 가수 임영웅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임영웅의 공연 실황 영화와 푸바오 다큐멘터리 영화가 비슷한 시기 개봉하게 된 것. 일반 상업영화가 아닌 두 작품 덕분에 관객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됐다.28일 임영웅의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하 '아임 히어로')이 개봉했다. '아임 히어로'는 올해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임영웅 콘서트 실황과 준비 1여년 간의 비하인드를 담은 스타디움 입성기이다.'아임 히어로'는 개봉 전부터 내내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사전 예매량만 10만 장을 훌쩍 넘기면서, 개봉 전부터 30억 이상의 매출을 확보했다.'아임 히어로'는 22대의 시네마틱 카메라로 양일 약 10만 관객을 동원한 콘서트의 웅장함을 담아냈다. 현장감이 생생한 영화. 대규모 크루와 함께한 퍼포먼스, 헬륨기구·불꽃·애드벌룬 등이 동원된 공연이 마치 올림픽 개막식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IMAX와 ScreenX 특별관에서 동시 개봉해 더욱 입체적이고 풍부한 사운드와 광활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공연 준비 과정 및 공연장 외부 풍경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임영웅의 인터뷰부터 안무가, 공연 현장 스태프들의 이야기도 담겼다.오는 9월 4일에는 푸바오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가 개봉한다. '안녕, 할부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그 가족들, 그리고 이들을 보살피는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3개월 전의 이야기부터 4월 3일 중국으로 향하는 여정, 그 이후의 이야기에 집중했다.푸바오는 2016년 한국에

  • 최민식이 쏘아올린 공…영화 반값티켓, "효과 지켜볼 것" vs "미미할 것"[TEN스타필드]

    최민식이 쏘아올린 공…영화 반값티켓, "효과 지켜볼 것" vs "미미할 것"[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영화 티켓값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CGV가 약 반값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시도가 티켓값 인하의 효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극장에 유입되는 관객이 늘어날지 업계에서도 반신반의하며 지켜보고 있다.CGV는 상영작을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컬처 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티켓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컬처 데이)'를 이번에는 '컬쳐 위크'로 확대해 시행하는 것.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며,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일반 2D 영화를 7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CGV는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사 및 배급사와 협의해 '컬처 데이'를 '컬처 위크'로 확대해 처음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작사 및 배급사와 협의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자체 평가다.최근 배우 최민식이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티켓값 인하 요구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됐다. 최민식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지금 극장 (티켓)값도 많이 올랐다. 좀 내리려. 갑자기 확 올리시면 나라도 안 간다"고 우려한 바 있다. CGV가 이번 행사를 '최민식의 발언' 때문에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더 주목받게 됐다.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도 이번 행사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다. 영화인연대는 "그동

  • "나라도 안 가" 최민식마저 일침…비싼 극장 티켓값의 악순환 끊을 수 없을까[TEN스타필드]

    "나라도 안 가" 최민식마저 일침…비싼 극장 티켓값의 악순환 끊을 수 없을까[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지금 극장 (티켓)값도 많이 올랐잖아요. 좀 내리세요. 갑자기 확 올리시면 나라도 안 가요."최민식은 최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코로나를 겪으며 부쩍 가격이 오른 영화 티켓값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상영 요일이나 상영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일반관의 경우 주말 기준 약 1만 5000원이다. 둘이서 영화 1편을 보려면 3만 원은 써야한다는 이야기다.멀티플렉스(대형 영화관) 주요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2020~2022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일제히 티켓값을 올렸다. 주요 OTT의 구독료를 살펴보면 넷플릭스와 티빙은 스탠다드형 월 1만 3500원, 프리미엄형 1만 7000원, 디즈니+는 스탠다드형 월 9900원, 프리미엄형 1만 3900원이다. 영화 1번 볼 가격으로 한달 내내 무수히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멀티플렉스 3사 모두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CJ CGV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99억 원, 영업이익은 2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36.4% 상승했다. 롯데쇼핑 연결 자회사 롯데컬처웍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줄어든 1142억 원이었지만, 영업이익 62억 원으로 188.0% 급증했다. 콘텐트리중앙의 메가박스는 2분기 매출액 712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기록했다.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는 게 3사 모두의 설명이다. CGV의 경우 극장이 아닌 지난 6월 초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의 한달간 매출 661억 원, 영업익 91억 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베트남에서 매출 553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으

  • 조정석 라이벌은 하츄핑…어른·아이 다 홀렸다[TEN스타필드]

    조정석 라이벌은 하츄핑…어른·아이 다 홀렸다[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주인공 로미와 하츄핑이 만나는 장면에서 제가 딸을 처음 만났을 때와 오버랩됐어요."딸과 함께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을 관람하고 온 한 아빠가 남긴 감상평이다. 아이들만 관심을 보일 것 같은 애니메이션이 어른들의 마음까지 매료한 것이다.이처럼 최근 극장가에서는 애니메이션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특정 관객층뿐만 아니라 가족, 연인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덕후'들만 보는 것, 혹은 아이들만 보는 장르라는 틀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지난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첫 번째 영화판이다.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이모션왕국 공주 로미와 요정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리는 작품. TV 시리즈에서는 로미와 하츄핑이 이미 단짝으로 등장하는데, 영화는 이들이 단짝이 된 과정을 그리는 프리퀄이다.'사랑의 하츄핑'의 경우 경쟁자가 조정석, 전도연이라는 말도 나온다. 비슷한 시기 조정석 주연 '파일럿', '행복의 나라', 전도연 '리볼버' 등 쟁쟁한 상업영화들이 개봉했지만 이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개봉일부터 6일 연속 2위를 차지했고,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랑의 하츄핑'과 같이 IP가 있는 애니메이션은 일반 영화와 손익분기점 추산 방식이 달라 정확한 산정이 어렵지만, 목표로 한 관객 수 50만은 이미 제쳤다. &nbs

  • 임영웅·블랙핑크 콘서트, 대체재였는데…극장 구원투수 된 사연[TEN스타필드]

    임영웅·블랙핑크 콘서트, 대체재였는데…극장 구원투수 된 사연[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불황을 이기는 궁여지책이었던 얼터너티브 콘텐츠(Alternative Content)가 점차 극장 문화의 한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영화를 대체하는 또 다른 스크린 콘텐츠가 늘어가고 있는 것. 아직은 얼터콘텐츠, 대안콘텐츠, 대체콘텐츠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과도기지만, 극장가에서는 꾸준히 얼터콘텐츠를 늘여가겠다는 방침이다.기존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후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펼치고 있는 블랙핑크가 약 1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자리는 의외로 극장이었다. 블랙핑크가 데뷔 8주년을 맞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본 핑크(BORN PINK)' 월드투어의 현장과 퍼포먼스를 담은 공연 실황 영화를 선보이게 된 것. 9일 저녁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레드카펫과 무대인사 행사에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임영웅은 꾸준히 극장에서 공연 실황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28일 전국 CGV에서 개봉되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5월 약 10만 명이 집결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를 담은 영화로,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IMAX와 ScreenX 특별관에서 동시 개봉한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극장에서 VR 콘서트 콘텐츠를 선보였다. 최근 메가박스에서 개봉한 '하이퍼포커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VR 콘서트'는 기존 공연 실황과는 또 달리 당초부터 VR 콘서트로 기획된 콘텐츠다. VR 헤드셋을 쓰고 관람하면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최애 멤버가 내 얼굴 3cm 코앞까지 다가오는 경험도 할 수

  • 조정석 여장→황정민·염정아 부부싸움, 텐트폴 없고 코미디 있는 여름 극장가 [TEN스타필드]

    조정석 여장→황정민·염정아 부부싸움, 텐트폴 없고 코미디 있는 여름 극장가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올 여름 코미디가 극장가에서 활약이 도드라진다. 영화 '핸섬가이즈'가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긴 데 이어 '파일럿'도 개봉 5일 만에 174만 관객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어려운 영화보다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극장가는 자본력이 많이 들어가고 흥행이 보증된 이른바 '텐트폴' 영화 대신 개성이 뚜렷한 코미디 영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파일럿'은 누적 관객 수는 174만 4471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첫 주 만에 달성한 수치로, 지난 일요일인 4일에는 2위인 '슈퍼배드4'와 일 관객 수가 31만 명 이상 차이 났다. 현재 예매율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파일럿'의 손익분기점은 200~22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개봉 2주차에 손익분기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여장한 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주인공 조정석은 웃음 타율이 높기로 손꼽히는 배우. 능청스럽게 펼치는 노련한 코믹 연기가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낸다. 조정석은 여장을 위해 7kg을 감량하고 치마, 하이힐, 긴머리 가발까지 소화했다.지난 6월 26일 개봉한 '핸섬가이즈'는 손익분기점인 110만 명을 넘어 지난 4일까지 176만 3153명의 관객을 모았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귀신

  • 박선주도 염경환도 "각집살이 편해"…별거·졸혼·동거, 가벼이 다루다간 가족해체[TEN스타필드]

    박선주도 염경환도 "각집살이 편해"…별거·졸혼·동거, 가벼이 다루다간 가족해체[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이혼 가정, 재혼 가정, 비혼 가정, 졸혼 가정, 1인 가정을 비롯해 별거 가정까지 예능들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보여주고 있다. 조부모, 부모, 자녀 등 전통적이고 획일화된 가족 형태에서 벗어나 현 사회를 반영하며 여러 형태의 가족을 담아내는 것. 하지만 가족해체 문제가 가벼이 다뤄질 우려도 있다.가수 겸 작곡가 박선주는 방송에서 남편 강레오와 별거 사실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박선주와 강레오는 각자 살지만 이혼하진 않았다. 자발적 별거를 택한 것. 결혼 초반 2~3년간은 미친 듯이 싸웠다는 박선주는 "남녀로 있으니까 싸우는 거더라"며 "남자와 여자는 졸업하고, 엄마와 아빠로 행복하게 산다. 지금은 부모로서 책임을 다할 때"라고 말했다.둘은 경제공동체라고 하기도 어렵다. 박선주는 "남편과 서로의 자산을 모른다"고 밝혔다. 부부는 결혼 초반부터 현재까지 양육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을 반반씩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박선주는 "처음 결혼할 때부터 서로 각자 자산을 오픈하지 않고 한 달에 얼마 정해서 통장에 넣었다. 부동산 매입할 때도 같이 넣었다"며 "강레오씨는 내 저작권 통장을 본 적 없다. 나도 남편 땅문서를 본 적 없다"고 했다.연예계에서 홈쇼핑계로 진출해 쇼호스트 일로 더 바쁜 염경환은 아내와 다른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윗집, 아랫집으로 가족들이 살고 있는데, 염경환은 장인어른과 윗집에서 거주하는 것. 염경환은 "부부가 의미 없이 붙어 있으면 싸움밖에 안 난다. 저는 아내와 만날 때 약속

  • '여름=대작' 공식 깨졌다…대박보다 알짜 중박 찾는 영화계[TEN스타필드]

    '여름=대작' 공식 깨졌다…대박보다 알짜 중박 찾는 영화계[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극장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에 대작 영화들, 일명 텐트폴 영화가 쏟아져나오던 모습을 올해는 보기 어렵다. 대신 중소형급 영화들이 잇달아 스크린에 걸리고 있다. '여름 성수기엔 블록버스터 개봉'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올 여름 한국 영화 가운데 주요 개봉작으로는 '핸섬가이즈', '하이재킹', '탈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파일럿', '리볼버', '행복의 나라'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탈출'이 185억 원으로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 손익분기점은 400만 명이다. 이외에 손익분기점은 '행복의 나라'가 270만 명, '파일럿'이 220만 명, '하이재킹'이 230만 명, '탈주'가 200만 명, '리볼버'가 140만 명 정도다.여름은 방학, 휴가 등으로 극장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혔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명량'은 2014년 7월 개봉해 17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5년 여름에는 '암살', '베테랑'이 모두 천만을 넘겼다. 2018년 여름에는 '신과함께' 시리즈의 후편 '신과함께-인과연'이 1227만 명을 동원하며 '쌍천만 시리즈'의 기록을 세웠다. 2019년 7월에는 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엑시트'가 대흥행을 거뒀다.이처럼 코로나 이전 여름은 제작비 규모 면이나 배우 라인업 면에서 그 해 주요 작품들이 개봉했다. 하지만 올 여름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띤다. 제작비 400~500억 원 이상의 초대형 작품을 보기 어렵다. 반면 이성민, 이희준의 '핸섬가이즈', 이제훈

  • 故 이선균 '탈출', '물밑 작업'도 했는데…뛰어넘지 못한 '진입 장벽'[TEN스타필드]

    故 이선균 '탈출', '물밑 작업'도 했는데…뛰어넘지 못한 '진입 장벽'[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개봉 직전까지 수정을 거듭하는 ‘물밑 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칸 공개 당시 호평과 혹평이 오간 가운데, 혹평 받은 부분을 개선한 것. 하지만 아쉽게도 관객들에게 쉽게 선택 받진 못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무게감 있고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심리적 허들이 높아진 까닭이다.최근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 '탈출'은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상영됐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서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서 고립된 사람들이 탈출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제작비 약 185억 원이 들어간 재난물이라는 점은 '양날의 검'과 같았다. 관객들에게 익숙할 수 있는 반면, 식상할 수 있었기 때문. 이러한 우려는 칸에서 공개 직후 현실이 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탈출'에 대해 "독창적이지 않고, 설득력 없는 외침, 개연성 없는 희생에 어설픈 반전, 잘못 배치된 코미디, 감정의 강요가 만연하다"고 평가했다. 북미의 더 리뷰 긱은 "낯익은 얼굴의 예측 가능한 액션 영화"라면서 "존경받는 영화제에서, 헤비급 영화들 사이에서 다소 어색한 '탈출'"이라고 했다.최근 인터뷰에서 김태곤 감독은 "반응이 엇갈렸단 얘긴 상영 후에 듣게 됐다. 그 안에서 반응은 좋았다. 저희끼리 자축도 많이 했다"며 "관객들에게 영화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집 자랑했다가 낭패…한혜진·이효리, 보여주고 싶은데 걱정도 되고 '딜레마'[TEN스타필드]

    집 자랑했다가 낭패…한혜진·이효리, 보여주고 싶은데 걱정도 되고 '딜레마'[TEN스타필드]

    자발적으로 자신의 집을 공개했던 스타들이 사생활 피해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 사생활 피해는 과거부터 유명 스타들이 겪어왔던 문제. 하지만 과거에는 일부 극성팬들에 의해 발생했다면, 이제는 스타 스스로가 집을 공개했다가 이같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이 달라진 양상이다.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원도 홍천 별장을 공개했다. 별장을 지은 이유에 대해 한혜진은 "우리 가족이 많다. 가족들이 모이는 게 점점 공간이 버거워진다는 생각도 든다. 다 모이면 21명이더라. 개방감 있는 공간을 원했다"며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어렸을 적 시골집에 갈 수 있는 애들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이유로는 "그냥 답답했다"며 "거의 25년 동안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다. 나는 생각보다 그런 성격이 아니고 혼자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한다. 벗어날 구멍이 필요했다"고 밝혔다.한혜진은 유튜브를 통해 500평대 땅에 별장을 짓는 과정을 공개했다. 건축 사무소를 찾아 자신이 원하는 설계를 의뢰하는 모습부터 내부 가구, 소품까지 하나하나 정성 들여 고르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건축 사무소에서 특정 문은 1억 5000만 원이라고 했고, 바닥은 원목으로 할 경우 자재비만 1600만 원이라고 했다. 한혜진은 소파 위에 놓을 쿠션과 담요를 명품브랜드 H사의 제품으로 골랐다. 쿠션은 1개당 105만 원, 담요는 248만 원이었다.최근 방송에서 한혜진은 별장에 울타리를 친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어느 날 아침에 거실을 왔다 갔다 하는데 마당 한가운데 회색 승용차가 있더라. 어떻게 오셨냐고 했더니 TV랑 유튜브 보고 왔다고 하더라"고 이

  • 갸웃하다 '꺄륵'…성공한 B급 병맛 '핸섬가이즈', 가벼움의 미학[TEN스타필드]

    갸웃하다 '꺄륵'…성공한 B급 병맛 '핸섬가이즈', 가벼움의 미학[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갸웃'하다가 '꺄륵' 웃음을 터트리게 된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 '핸섬가이즈'의 이야기다. 스펙터클하고 스케일 큰 작품으로 흥행이 쏠리는 가운데, B급 코미디를 표방한 중소형급 '핸섬가이즈'의 흥행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쉽고 가볍게, 또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핸섬가이즈'는 누적 관객 수 110만 9932명을 달성하며 손익분기점인 110만 명을 돌파했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핸섬가이즈'는 개봉 후 한 차례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강적 '인사이드 아웃2'와 한국 영화 신작 '하이재킹', '탈주' 등의 공세 속에도 꿋꿋이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2~4위를 오가며 꾸준히 관객을 동원했다. 무엇보다 '핸섬가이즈'의 성공 비결은 호러(오컬트)와 코미디를 적절히 버무렸다는 점이다. 두 장르가 섞였다는 점은 '핸섬가이즈'만이 가진 강점이자 약점이었다. 제대로 버무려지지 않으면 방향성을 잃고 중구난방인 작품이 될 수 있는 반면, 제대로 결합되면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완성된 '핸섬가이즈'는 후자였다. 두 장르를 절묘하게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 살벌하고 공포스러운 장면에서도 웃음이 터져나오는 기묘한 장면이 여

  • '억 소리' 아파트에 억장 무너지네…스타들의 집 자랑, 선망과 비호감 사이[TEN스타필드]

    '억 소리' 아파트에 억장 무너지네…스타들의 집 자랑, 선망과 비호감 사이[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스타들이 자신들의 집을 소개하는 콘텐츠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세련된 인테리어, 멋진 뷰를 갖춘 수십억대 자택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기도 하고 개인 채널을 통해 소개하기도 한다. 대중들은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한 자랑처럼 느껴져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다.스타들은 종종 자신이 사는 집을 방송 등 각종 콘텐츠에서 공개하곤 한다. 최근 인순이는 tvN STORY '지금, 이 순간'을 통해 서울 성수동 자택을 최초 공개했다. 전면 통창으로 '서라운드' 한강뷰에 서울숲이 내려다보니는 숲세권인 이 아파트. 인순이는 "내려 가면 바로 서울숲이라 숲도 있고 강도 갈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집 내부 역시 밝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다이닝룸, 취미방 등을 갖추고 있었다.자우림 김윤아는 웹예능 '아침 먹고 가2'를 통해 분당의 140평 새집을 최초 공개했다 침실 옆에는 녹음실도 마련했다. 스튜디오 비용에 대해 김윤아는 "일반적으로 한 거 비해서는 두 배 조금 넘게 들었다. 5억 원 정도"라고 밝혔다.방송인 김소영, 정다은, 배우 김성은은 직접 랜선집들이를 하며 집을 소개하기도 했고, 가수 이지혜는 유튜브 콘텐츠를 찍는 도중 집이 자주 등장한다. 조세호도 유튜브를 통해 신혼집을 소개했다. 윤진이, 아유미, 전진·류이서 부부, 안재욱·최현주 부부 등은 SBS '동상이몽'이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아빠는 꽃중년' 등 가족 관찰 예능을 통해 자연스럽게 집을 공개하기도

  • '수요일 개봉 공식' 깨졌다…하정우·이선균, 금요일에 찾아온 이유[TEN스타필드]

    '수요일 개봉 공식' 깨졌다…하정우·이선균, 금요일에 찾아온 이유[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10년 넘게 이어지던 '수요일 개봉' 공식이 점차 깨지고 있다. '하이재킹'과 다음달 개봉하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개봉일을 금요일로 골랐다. 앞서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도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개봉했다.'하이재킹'의 개봉일은 6월 21일, 금요일이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그리는 영화. 실제로 1971년 1월 속초공항 발 김포국제공항 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상공에서 하이재킹당해 납북될 뻔한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주연했다. '탈출'의 개봉일도 금요일인 7월 12일이다. '탈출'은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을 비롯해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펼칠 재난 생존기가 기대 포인트다.두 작품 모두 제작비나 캐스팅 라인업 측면에서 중대형급 영화로 볼 수 있다. 체급으로만 봤을 때는 경쟁작들을 먼저 피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 하지만 수요일이 아닌 금요일을 개봉일로 정했다.천만 영화가 된 '파묘'도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개봉했다. 당시 장재현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 일정으로 인해 목요일로 정해진 이유도 있지만 배급사 쇼박스 내부에서는 수요일 개봉

  • '그녀가 죽었다' 1위 한 번도 못했는데…신혜선·변요한, 가늘고 긴 생명줄[TEN스타필드]

    '그녀가 죽었다' 1위 한 번도 못했는데…신혜선·변요한, 가늘고 긴 생명줄[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이 작품을 본 관객마다 '의외로 괜찮았다'는 반응이다. 신혜선, 변요한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가 결코 죽지 않고 생명줄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후 한 차례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 달 넘게 꾸준히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며 관객들을 조금씩 계속 끌어모으고 있다.'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지난 5월 15일 개봉한 이 영화는 3위로 박스오피스에 진입했다. 하지만 당시 '범죄도시4'가 막강한 기세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현재까지 일일 관객 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개봉 당일로 10만 6881명이었다. 개봉 첫 주말에도 이 관객 수를 넘지 못했다. 이후에도 외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강동원 주연 '설계자' 등 신작에 밀리며 1위 자리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하지만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내려오진 않았다. 꾸준히 2~5위 자리를 오갔다. 6월 중순경부터는 '인사이드 아웃2', '하이재킹' 등의 공세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박스오피스 5위까지 역주행하기도 했다.'그녀가 죽었다'는 개봉 당시 다른 작품들보다 몇 가지 약점을 갖고 있었다. 먼저 '창고 영화'라는 점이었다. 젊은 배우임에도 뛰어난 연기력으로도 인정 받는

  • "사는 게 불안해요" 인사이드 아웃2, 2030에 공감버튼 눌렸다[TEN스타필드]

    "사는 게 불안해요" 인사이드 아웃2, 2030에 공감버튼 눌렸다[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진부하지만 반복되어 읽히는 자기계발서처럼 영화 '인사이드 아웃2'도 예상 가능하지만 공감 포인트를 툭툭 건드리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개봉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다. 국내에서 개봉 5일째 208만 2761명의 관객을 모았다. '인사이드 아웃2'의 200만 돌파는 올해 개봉 외화 중 유일하게 200만 관객을 넘겼던 '웡카'(16일)보다 11일이나 빠른 속도다.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2015)의 11일보다도 빠르다. 이는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 속도다.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북미에서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1억 5500만 달러의 오프닝 주말 흥행 수익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북미 개봉작 가운데 최고 오프닝 성적이다.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총 2억 9500만 달러에 달한다.'인사이드 아웃2'가 전 세계에서 흥행하고 있는 이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 때문이다. 극 중 신체적, 정서적 변화가 찾아온 사춘기 주인공과 이로 인해 나타나는 새로운 감정들. 급격한 변화에 불안을 겪고 있는 현 청소년 세대들은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는 극 중 캐릭터에 자신을 대입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남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