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스타들이 자신들의 집을 소개하는 콘텐츠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세련된 인테리어, 멋진 뷰를 갖춘 수십억대 자택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기도 하고 개인 채널을 통해 소개하기도 한다. 대중들은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한 자랑처럼 느껴져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다.
스타들은 종종 자신이 사는 집을 방송 등 각종 콘텐츠에서 공개하곤 한다. 최근 인순이는 tvN STORY '지금, 이 순간'을 통해 서울 성수동 자택을 최초 공개했다. 전면 통창으로 '서라운드' 한강뷰에 서울숲이 내려다보니는 숲세권인 이 아파트. 인순이는 "내려 가면 바로 서울숲이라 숲도 있고 강도 갈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집 내부 역시 밝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다이닝룸, 취미방 등을 갖추고 있었다. 자우림 김윤아는 웹예능 '아침 먹고 가2'를 통해 분당의 140평 새집을 최초 공개했다 침실 옆에는 녹음실도 마련했다. 스튜디오 비용에 대해 김윤아는 "일반적으로 한 거 비해서는 두 배 조금 넘게 들었다. 5억 원 정도"라고 밝혔다.
방송인 김소영, 정다은, 배우 김성은은 직접 랜선집들이를 하며 집을 소개하기도 했고, 가수 이지혜는 유튜브 콘텐츠를 찍는 도중 집이 자주 등장한다. 조세호도 유튜브를 통해 신혼집을 소개했다. 윤진이, 아유미, 전진·류이서 부부, 안재욱·최현주 부부 등은 SBS '동상이몽'이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아빠는 꽃중년' 등 가족 관찰 예능을 통해 자연스럽게 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파노라마뷰', '정원뷰', '널찍한 거실', '화이트톤 인테리어' 등 멋진 뷰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집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킨다. 아파트 이름을 직접 공개하거나 사는 지역을 콕 짚지 않아도 검색 몇 번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다. 방송을 명목으로 인테리어, 가구 업체들에 협찬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스타들은 자신이 거주하거나 소유한 몇십억대 아파트, 몇백억대 건물을 자연스럽게 자랑한다. 스타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대중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스타들의 남다른 삶을 간접 경험해보기도 하고 남다르지 않은 일상에 공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거 보기 싫다', '내가 왜 이런 걸 알아야 하냐'며 거부감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스타들의 '억 소리' 나는 삶에 '억 소리' 나는 자신의 삶이 더 팍팍하게 느껴진다는 것. 수십억대 집을 턱하니 사고 그런 모습을 은근히 자랑하는 스타들. 대중은 자수성가한 그들의 삶을 선망하고 동경하면서도, 상대적 박탈감에 질투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109억대 건물주인 양세형은 제작발표회와 방송을 통해 "쓸데없는 돈 1만 원도 쓰지 않는다", "20대 초반 '웃찾사' 출연료가 한 달 240만 원이었는데 적금을 170만 원을 들었다" 등 바람직한 저축, 소비 습관을 밝혔다. 안선영도 "지방에서 올라와 반지하에서 시작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재테크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건물주가 된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콘텐츠는 스타들이 막연히 값비싼 집을 자랑하는 모습보다 알뜰하고 합리적 소비와 저축이 큰 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지나친 과시는 선망, 동경이 아닌 비호감 이미지로도 이어질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스타들이 자신들의 집을 소개하는 콘텐츠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세련된 인테리어, 멋진 뷰를 갖춘 수십억대 자택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기도 하고 개인 채널을 통해 소개하기도 한다. 대중들은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한 자랑처럼 느껴져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다.
스타들은 종종 자신이 사는 집을 방송 등 각종 콘텐츠에서 공개하곤 한다. 최근 인순이는 tvN STORY '지금, 이 순간'을 통해 서울 성수동 자택을 최초 공개했다. 전면 통창으로 '서라운드' 한강뷰에 서울숲이 내려다보니는 숲세권인 이 아파트. 인순이는 "내려 가면 바로 서울숲이라 숲도 있고 강도 갈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집 내부 역시 밝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다이닝룸, 취미방 등을 갖추고 있었다. 자우림 김윤아는 웹예능 '아침 먹고 가2'를 통해 분당의 140평 새집을 최초 공개했다 침실 옆에는 녹음실도 마련했다. 스튜디오 비용에 대해 김윤아는 "일반적으로 한 거 비해서는 두 배 조금 넘게 들었다. 5억 원 정도"라고 밝혔다.
방송인 김소영, 정다은, 배우 김성은은 직접 랜선집들이를 하며 집을 소개하기도 했고, 가수 이지혜는 유튜브 콘텐츠를 찍는 도중 집이 자주 등장한다. 조세호도 유튜브를 통해 신혼집을 소개했다. 윤진이, 아유미, 전진·류이서 부부, 안재욱·최현주 부부 등은 SBS '동상이몽'이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아빠는 꽃중년' 등 가족 관찰 예능을 통해 자연스럽게 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파노라마뷰', '정원뷰', '널찍한 거실', '화이트톤 인테리어' 등 멋진 뷰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집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킨다. 아파트 이름을 직접 공개하거나 사는 지역을 콕 짚지 않아도 검색 몇 번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다. 방송을 명목으로 인테리어, 가구 업체들에 협찬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스타들은 자신이 거주하거나 소유한 몇십억대 아파트, 몇백억대 건물을 자연스럽게 자랑한다. 스타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대중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스타들의 남다른 삶을 간접 경험해보기도 하고 남다르지 않은 일상에 공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거 보기 싫다', '내가 왜 이런 걸 알아야 하냐'며 거부감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스타들의 '억 소리' 나는 삶에 '억 소리' 나는 자신의 삶이 더 팍팍하게 느껴진다는 것. 수십억대 집을 턱하니 사고 그런 모습을 은근히 자랑하는 스타들. 대중은 자수성가한 그들의 삶을 선망하고 동경하면서도, 상대적 박탈감에 질투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109억대 건물주인 양세형은 제작발표회와 방송을 통해 "쓸데없는 돈 1만 원도 쓰지 않는다", "20대 초반 '웃찾사' 출연료가 한 달 240만 원이었는데 적금을 170만 원을 들었다" 등 바람직한 저축, 소비 습관을 밝혔다. 안선영도 "지방에서 올라와 반지하에서 시작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재테크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건물주가 된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콘텐츠는 스타들이 막연히 값비싼 집을 자랑하는 모습보다 알뜰하고 합리적 소비와 저축이 큰 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지나친 과시는 선망, 동경이 아닌 비호감 이미지로도 이어질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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