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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두드림러브>│지우고 싶은 사랑이 있습니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그 부분만 쏙 빼내서 버려버리고 싶다'고 느끼는 처절한 사랑의 순간 하나쯤을 가지고 있다. 그런 당신 앞에 “아픈 사랑을 지워드리겠습니다”라고 말을 건네는 이가 있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손에 박힌 가시 같은 추억을 간직할 수도, 지워버리고 새롭게 일어설 수도 있다. 10월 14일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가진 뮤지컬 는 그 아픈 사랑에서부터 시작되는 작품이다. 'Lost in Memories'라...

  • 차범근 아니고 차봉군

    지문 다가가기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취미는 볼 트래핑, 특기는 오버헤드킥, 가진 건 체력.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K리그에 입단했다가 뺑소니 사고로 퇴출, 복역 후 내셔널 리그에서 뛴 결과는 2008년 N리그 최다 퇴장. 월수입 88만원도 보장 못 해주던 팀에서 뛰다가 여자 친구는 결혼하고 팀은 해체 당하고 닭꼬치 인턴 하다 지금은 간신히 FC SOUL 선수. 골 넣으면 오프사이드 판정, 태클에 엎어지면 레드카드 받고 쫓겨나는 ...

  • 2009년 10월 15일

    2회 KBS 밤 9시 55분 원래 거대한 것은 무겁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상 최대 규모의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출발한 는 방송을 앞두고 유난히 큰 잡음들을 밟으며 행보를 진행시켜야 했다. 그리고 첫 방송 후, 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각자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드라마는 겉으로 드러나는 규모에 걸맞게 역시 무거운 작품이라는 점이다. '영화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한 액션 장면들과 앵글, 대사는 물론이거니와 배우들 역시 존재감...

  • 류승범│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영화들

    “저 영화 많이 안 보는 거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텐데요? (웃음)” 관객들을 위한 영화 추천을 부탁하자마자 난색을 표하는 류승범. 하긴 그가 영화를 신마다 꼼꼼히 분석하고, 명배우들의 연기 패턴을 수집하며 작품에 임해왔다고 한다면 그것만큼 어색한 대답도 없을 것이다. 스스로도 “머리로 하는 생각보다는 몸에서 나오는 익숙함을 믿는다”고 할 만큼 차가운 뇌를 이용해 터득한 화법과는 거리가 먼 배우. 그래서 맹수의 새끼는 배우지 않아도 스스로 ...

  • 당첨자발표│정우성 질문이벤트

    9월 30일부터 10월 11일까지 와 네이트에서 진행되었던 정우성 질문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독자 여러분 중 총 10분을 선정하여, 인터뷰 를 진행하였습니다. 선정되신 10분께는 공지 해드린 대로 정우성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회원가입시 작성된 주소로 발송할 예정이니, 주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 haruggy / hjoejoe / hwasani...

  • 조쉬 하트넷│“서른 하나, 나는 여전히 실험과 모험을 즐긴다”

    누가 뭐라 해도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의 최고 스타는 의 세 배우였다. 부산에 있는 모든 여성을 그들과 함께 어디라도 가고 싶게 만든 이병헌,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 그중에서도 이 훈훈한 3인방의 막내를 맡고 있는 조쉬 하트넷을 만났다. 무릎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본 그는 청춘스타의 이미지를 지워내려 애쓰는 배우도, 파격적인 스캔들을 터뜨린 할리우드 스타도 아닌 그저 눈 깊은 31살 청년이었다. 브라이언 드 팔...

  • <보석비빔밥> vs <천만번 사랑해>│막장, 입니까?

    임성한이라는 작가와 대리모라는 소재, 그 어떤 것이 더 논란을 자아낼까. 현재 MBC에서는 그동안 여러편의 드라마를 통해 수많은 논란을 만들어낸 임성한 작가의 이, SBS에서는 돈을 매개로 생명을 거래하는 '대리모'의 이야기를 다룬 가 방송중이다. 최근 은 철없는 부모를 내쫓는 에피소드를 방송하며 “명랑 홈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기획의도를 가뿐히 넘어섰고, 역시 대리모, 불륜 등 소재의 자극성과 여자들의 수난기를 캔디렐라 스토리로 포장해 ...

  • 김현숙│평범함 속의 비범함이 빛나는 드라마

    직장 상사에게 깨지고, 남자 친구에게 채이고, 우산도 없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소주 한 잔 만큼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tvN ( )의 주인공, 이영애(김현숙)다. 2007년, 조그만 광고회사에 다니는 서른 살의 '영애씨'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지지고 볶고 엎치락 뒤치락대는 일상을 담아내기 시작한 는 어느새 3년째 시즌을 거듭하며 이어지고 있고 시청자들과 함께 나이 든 '영애씨'는 드디어 서른둘이 되었다. 남자에게 채인 ...

  •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13일 MBC 라디오 &lt;시선집중&gt; 진행 중 전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13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 진행 중 전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13일 MBC 라디오 진행 중 전화 통화를 한 홍준표 국회의원이 “손 교수 그만둔다면서요? 고액출연료 때문에 그만둔다고 하던데, 좀 깎아주지 그래요, 깎아주면 말이 없을 텐데”라는 말에 손석희는 “지금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해. 또한 손석희 교수는 홍준표 의원이 “그게 화제가 되고 있어서 말하는 것이다. 드라마 출연료 줄 돈은 있고…. 깎아 주세요”라고 말하자 “그 문제는 보는 것에 따라 다른 것 같아서...

  • 2009년 10월 14일

    올'리브 밤12시 케이블 TV 홀릭, 혹은 패션 매거진 애독자임을 자부한다면 서은영을 모르기란 힘든 일이다. 스타일리스트로서 다양한 경력과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는 서은영이 새 시즌을 론칭한 의 진행을 맡아 활약 중이다. 패션과 뷰티, 트렌드에 관한 정보 전달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만들어진 패셔니스타가 아닌 업계의 주요 인사를 MC로 발탁해, 보다 방송에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계획이 짐작되는 캐스팅이다. 이에 더해 매주 서...

  • SBS <미남이시네요> 현장 인터뷰

    지난 주 방송을 시작한 SBS 는 역대 미니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어린' 드라마일 것이다. 네 명의 주인공 가운데 맏형 장근석은 87년생, 정용화는 89년생, 박신혜와 이홍기는 90년생으로 평균 연령 스물한 살, 그러나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발랄한 대본을 최대한 반짝거리게 살려낼 수 있는 비결은 사실 이들의 젊음과 개성이다. 국내 최고의 인기 그룹 A.N.JELL의 세 멤버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남장을 하고 새로운 멤버가 된 소녀의 이야기...

  • 머라이어 캐리 “나는 내가 영원히 12살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기록은 목적이 아니다.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간편하게 동원되는 근거로서 기록은 많은 것을 설명해 주지만, 기록을 위해 가치를 만들 수는 없다. 그래서 금세기 최고의 디바로 불리는 머라이어 캐리는 18곡의 노래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려놓고, 79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의 정상을 차지했으며, 전 세계에 2억여 장의 앨범을 판매했다는 놀라운 기록이 없어도 충분히 그 재능의 깊이와 존재감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새 앨범 을 발표하고 프로모션...

  • [스타ON] 정우성│인터뷰 비하인드, L의 기록

    정우성과 이야기를 나눈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유독 또렷이 남는 이미지는 그의 손가락이다. 특유의 비현실적인 아우라가 심장에 바로 내리 꽂히는 이 남자가 앉으면, 아름다운 얼굴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 손가락이다. 그의 다리처럼 쭉 뻗은 손가락은 많은 이야기를 한다. 며칠째 하루 12시간의 인터뷰를 강행하며 피곤이 내려앉은 얼굴과 달리 느긋하다. 주문한 카페라떼에 시럽을 천천히 섞을 때도, 시거에 불을 붙일 때도, 아담스 애플을 만지작거리며 ...

  • [스타ON] 정우성│“나는 민이를 죽이지 않았다”-2

    네티즌들이 정우성에게 남긴 가장 많은 질문은 다음의 두 가지다. “나랑 결혼 할래요?”, “일단 만나서 얘기합시다.” 그만큼 정우성이라는 배우, 아니 존재는 손에 닿을 수 없는 매력적인 이성을 대표해왔다. 때문에 그와의 [스타ON] 인터뷰는 사소하지만 모두가 궁금해할만한 이야기들로 채워보았다. 결혼에 대해, 감독 데뷔에 대해, 그리고 과연 지구인인지에 대한 그의 솔직한 생각을 만나보도록 하자. 이번 에선 은근히 코믹한 모습도 보여준다. 특히...

  • 정우성│“사소한 일상의 찬란한 순간들, <호우시절>엔 그게 있다”-1

    영화 에서 윌리엄(휴 그랜트)은 세계적 스타 안나(줄리아 로버츠)와의 만남에 대해 초현실적 경험이라는 표현을 썼다. 아마 한국에서 정우성을 만나는 것 역시 비슷한 경험일 것이다. 한 손엔 향긋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시거를 들고 있는 그와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말하자면 산타클로스를 만나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다. 하지만 정말 초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은 오히려 그런 정우성이 영화를 찍기 위한 다분히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내며 땅에 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