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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발

    제품 설명: 금발 한국인의 염색체 어딘가에 금발의 DNA가 숨어 있었던 것일까? 지드래곤도 제시카도 금발이 됐다. 지금쯤 “한번 뿐인 인생, 금발로 살고 싶어!” 외치며 탈색제를 손에 들고 있을 지 모를 트렌드세터들을 위한 금발 사용 설명서. 1) 명사. '금빛이 나는 머리털'이라고 국어사전은 설명하지만 일반적으로 금빛 보다는 갓 딴 옥수수수염 색깔에 가까운 머리카락을 가리킴. 2) 평균적으로 한 인간의 머리카락 수는 10만개 정도. 금발...

  • 2009년 10월 23일

    MBC 밤 11시 50분 는 유독 아프리카라는 대륙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지구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삶의 현장은 언제나 의 카메라가 붙잡으려 했던 것이고, 그 현장은 종종 아프리카의 어느 한 지점이었다. 폭 300km, 총 길이 5,000km인 아프리카를 관통하는 사헬을 횡단하는 '사서 고생' 역시 그래서 이루어졌다. 의 카메라는 과도한 벌채로 국토의 80%가 사막이 되어버린 나제르의 황량함을 담는 동시에 토양의 ...

  • 제30장│현시창

    현시창 [명사] 1. 현실은 시궁창 2. 뭐 그냥 이렇게 살아요. 마음에 안들지만 어쩌겠어요. 에미넴 주연의 2003년작 영화 의 한 장면 을 자막과 같이 캡처한 사진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사 '-은'의 의미다. 차이, 대조를 나타내는 보조사로서 '-은/-는'은 주격, 목적격, 혹은 부사격의 자리에 쓰임으로써 먼저 제시된 정보와의 대비를 의미해 준다. '나는 냉면 먹을게'와...

  •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MBC <100분 토론>의 퇴진에 대해 시청자 게시판에 자신의 입장 남겨.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MBC 의 퇴진에 대해 시청자 게시판에 자신의 입장 남겨. 손석희 교수는 “이 글은 마지막 인사차 올리는 글입니다. 이미 퇴진 문제가 공론화된 마당에 모두에게 부담만 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을 그대로만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정치적 배경도 없으며, 행간의 의미를 찾으실 필요도 없습니다”라고 논란이 제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뜻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일부에서 저의 퇴진 문제를 논하...

  • 손석희, 김제동 사태│퇴출을 피하는 방법

    그렇다. '부정의 힘'이 필요한 시대다. 유명인, 연예인, 방송인들은 말은 물론 생각도 조심해야 한다. 미니홈피에 적었던 몇 마디 글 때문에 피소당할 수도 있고,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가 밥줄이 끊길 수도 있고, 혹은 그냥 '만만하지 않아서' 프로그램을 그만두게 될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모든 것을 부정하라. 이것은 칼바람 부는 방송계의 매서운 심판으로부터 어떻게든 살아남아 후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이...

  • 손석희, 김제동 사태│쩌리짱의 <100분 토론>

    MBC 앞에는 보이지 않지만 '손석희의' 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지난 7년 10개월 간 을 진행해 온 손석희 교수는 때로는 강박적으로 보일 정도의 균형감과 대중적 인지도를 통해 프로그램의 브랜드를 확고히 만들었다. 10월 말 개편과 함께 그가 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과, 그 명분이 '고액 출연료'라는 것은 그래서 누구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지금 우리의 방송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그리고 왜 이렇게 가고 있을까. ' 쩌...

  • 손석희, 김제동 사태│효율이란 시대정신이 선동하는 비이성의 시대

    “좀 깎아주지 그래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에 전화 인터뷰로 출연한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이런 말을 했다. MBC가 '높은 출연료'를 이유로 손석희 교수를 MBC 에서 하차 시킬지도 모를 것에 대해 농담을 한 것이다. 회당 출연료 200만원이 많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언론인을 하차 시키는 것이 요즘 방송가의 풍경이다. 김제동 역시 출연료를 이유로 오랫동안 진행한 KBS 에서 물러났다. 모든 이유가 ...

  • 일곱 살이시네요

    지문 다가가기 국내 최고의 인기그룹 A.N.JELL의 리더 겸 보컬. 미모와 화려한 쇼맨십과 천재적인 작곡 실력을 겸비한 내추럴 본 아이돌. 나르시스트에 완벽주의자지만 타고난 결벽증, 야맹증, 강박증, 방향치에 갑각류 알레르기로 자주 폼을 구긴다. 유명 가수인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고 자란 탓에 “아는 척 하지 마세요. 어렸을 적엔 여사님이 유명하셔서 제가 아는 척을 할 수 없었지만 이젠 제가 제법 유명해져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라고 ...

  • SBS <강심장>, 지난 2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16.2% 기록

    SBS , 지난 2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16.2%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기록. 보도자료 게스트들이 에만 오면 센 이야기를 하는 건 강호동의 힘일까요? 프로축구 성남일화의 이호 선수와 그룹 베이비복스 리브의 전 멤버 양은지 결혼.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말 3년간 교제, 역시 연예인-축구선수 커플인 김성은-정조국의 결혼식 다음 날인 12월 12일에 결혼할 예정이다. 보도자료 축하합니다. 축구 선수에겐 우리...

  • 김소연│“강한 캐릭터에 목말라 있었다”

    자동차 추격 신, 총격 신에 베드신까지 KBS 는 초반부터 과감한 볼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 '규모의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등의 배우들 역시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울 것 같았던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러나 작품의 화려한 면면 사이에서 김소연은 심플한 차림새와 뚜렷한 캐릭터로 오히려 눈길을 끈다. 북한의 공작원 김선화 역할을 맡은 그녀는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긴 생머리를 잘랐고, 부상을 마다않고 열성적...

  • 한국계 배우, 누가누가 잘하나

    올 가을에 선보이는 시리즈 중에는 한국계 배우들이 그동안 고정관념에 갇힌 아시안 역할을 벗어나, 극중 반드시 필요한 캐릭터로 대거 출연하고 있다. 한국의 절대적인 팬층을 보유한 다니엘 헤니가 출연하는 CBS의 와 , 등의 영화로 알려지기 시작한 존 조가 출연하는 ABC의 를 비롯해 많은 작품이 방송중이다. 코미디언 켄 정은 올해 , 등 장장 6편의 영화에 감초처럼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현재는 NBC의 시트콤 에 출연 중이다....

  • 김명민│진짜 연기가 살아있는 영화들

    김명민│진짜 연기가 살아있는 영화들

    김명민을 보고 있으면 숨이 차다. 마치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의 출전선수처럼 작품을 위해 자신의 육체를 한계점까지 몰고 가는 그의 행보는 걱정스러울 정도다. 연기라는 십자가를 짊어진 구도자처럼 그는 매 작품 이순신, 장준혁, 강마에의 면류관을 썼다. “전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연기에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이에요. 아무나 할 수 없는 그런 역할에 매력을 느끼고 동기부여가 돼요.” 그 결과 거의 무명이었던 김...

  • 2009년 10월 22일

    채널J 모름지기 TV 드라마란 가장 애간장을 졸이는 타이밍에 멈추고서는 '다음 이 시간'을 기약하는 것이 진정한 재미라고들 생각하겠지만, 때로는 TV를 통해 방영되는 단막극 중에서 보석 같은 작품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오늘부터 채널J에서는 단편으로 제작되어 일본 드라마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기발함이 더욱 돋보이는 단막극을 일주일에 2편씩, 총 37편을 소개한다. 일본에서도 단막극을 통해 스타급 배우들을 만나기 어려운지 출연진 중에 유난히 눈...

  • <지붕뚫고 하이킥> vs <지붕뚫고 하이킥>│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일상은 소중하다. 하루 하루를 사는 생활인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하는 창작자에게는 텍스트의 보고다. 궁상맞다고 할지라도 그 안에는 공감 가는 에피소드가 있고 얼마든지 감동적인 상황극이 있다. 그리고 그 창작자가 김병욱 감독이라면 필시 치밀하리만치 우리와 닮은 이들이 에피소드마다 살아있을 것이다. 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캐릭터들로 가득 찼던 를 지나 웃다가 짠해 지는 가족들이 줄줄이 등장했던 , 까지, 비숫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