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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쌍│“웃기든 말든 음악을 제대로 하면 되는 거다” -2

    두 사람이 굉장히 대조적인 성격 같다. 개리는 안으로 삭힌 다음에 풀고, 길은 밖으로 바로 푸는 성격인 것 같다. 둘이 처음 음악을 만들 때는 어떻게 의견을 조율했나. 개리 : 나는 랩을 쓰고 길은 음악을 만드니까 오히려 부딪힐 일이 없었다. 나는 길이 음악을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고, 길은 내가 가사를 쓰고 싶은 대로 놔뒀다. 길 : 서로 “이 음악 별로야”, “이 가사 별로야” 라고 서슴없이 얘기한다. 그러다 다투기도 하고 소주 한...

  • 리쌍│“엇박, 정박, 플로우? 리쌍은 전달이다” -1

    리쌍은 한 때 '신세한탄 듀오'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었다. 좁은 골방에서 랩을 쓰고, 1억을 빌려 배수의 진을 치고 데뷔 앨범을 만든 그들의 음악은 그만큼 그들의 힘든 인생사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신세한탄만 하기엔 너무나 커버린 리쌍이 됐다. 그들의 음반은 나올 때마다 음반 차트 1위를 하고, 길은 MBC 와 출연 등으로 예능계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30대가 되면서 찾아온 이 변화의 시기에, 10년간 함께...

  • 리쌍│10년째 힙합 직장인

    리쌍│10년째 힙합 직장인

    길과 개리, 둘이 합쳐 리쌍. 10년 넘게 함께 힙합을 했고, 6장의 앨범을 냈으며, 꽤 많은 곡들이 히트했다. 하지만 리쌍이 온전히 ‘리쌍’으로 알려진 건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그들은 허니 패밀리의 리쌍이었고, 리쌈 트리오의 리쌍이었다. 리쌍의 앨범이 나온 뒤에는 ‘무브먼트의 리쌍’이기도 했다. 힙합계에서 잘 나가는 팀 중 하나. 무브먼트의 또다른 세력. ‘내가 웃는 게 아니야’...

  • 황정민 “민폐 끼치면 안되겠다는 마음 뿐이다”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부르는 남자와 로맨틱한 기타 연주로 프로포즈를 하는 남자. 다른 듯 같은 이 남자는 작곡가를 꿈꾸는 웨딩싱어 로비 하트이다. 1998년 드류 베리모어와 아담 샌들러가 주연을 맡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영화 가 뮤지컬이 되어 한국 관객을 찾는다. 11월 27일 한국초연을 앞둔 뮤지컬 (The Wedding Singer) 의 제작발표회가 2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렸다. 뮤지컬 를 끌고...

  • m.net, 연말 가요 시상식인 MKMF 폐지.

    m.net, 연말 가요 시상식인 MKMF 폐지. m.net은 “지난해 MKMF 10주년을 끝으로 더 이상 이 행사가 없음을 알려드린다. 오는 23일 공식 행사를 통해, 현재 논의 중인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 설마…. MMF? MBC , 지난 19일 AGB닐슨 기준 전국 시청률 37.2% 기록. KBS 는 7.0%, SBS 은 3.7%. 보도자료 아까 검색어 1위가 '미실의 난'이던데…....

  • 정형수 작가│서사와 캐릭터가 뛰어난 드라마

    “팔자죠.” 정형수 작가는 시원스레 말했다. 전남 고흥에서 나고 자란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광주로 이사를 하며 야구를 시작했다. 이종범의 옆 학교 선수였던 중학교 시절에는 시속 120km의 공을 던지는 투수였지만 혹독한 연습으로 팔꿈치가 망가지며 야구를 포기했다. 결국 “공부라곤 해본 적이 없으니” 재수 끝에 “공부 안 시킨다는 얘기를 듣고” 중앙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여섯 살 터울 누나로부터 며 같은 고전은 물론 온갖 대중소설과 실...

  • 2009년 10월 21일

    tvN 밤 8시 굳이 디즈니의 의 성공을 예로 들지 않아도 고등학교와 음악, 그리고 오합지졸의 모임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성공을 보장받는 조합이다. 오늘부터 tvN을 통해 선보이는 FOX 역시 고등학교 합창단의 조직과 경쟁을 그린 코미디물로 올해 5월 파일럿을 선보인 후 가을부터 본격 방송을 시작한 최신작이다. 에 헨리의 전 여자친구로 출연한 제이마 메이스 외에는 딱히 낯익은 출연진이 없지만, 밝고 경쾌한 스토리는 물론 매회 등장하는 음...

  • 종범신, 연아신, 무슨 다신교 신자야?

    어? 조금 오랜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어, 그래. 잘 기억나지 않겠지만 부산 다녀오느라 한 주 쉬었다. 너마저 기억 못하면 어쩌자는 거냐. 그랬었나? 평소에도 별로 눈에 띄질 않아서. 그럼 부산 다녀오고 뭐했어? 뭐하긴, 두 신의 강림을 TV로 지켜보고 있었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기아의 종범신께서 부활해 승패의 갈림길마다 적시타를 날려주셨고, ISU(국제빙상연맹)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에선 연아신이 강림하사 극강...

  • 홍종현│My name is...

    My name is 홍종현. 1990년 1월 7일생 이다. 나이 때문에 형, 동생 꼬이는 게 싫어서 그냥 21살이라고 하고 있는데, 나중에 서른 살이 되면 스물아홉으로 살짝 내려서 내 나이를 찾을 거다. 하하하. 어릴 땐 소심한 성격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랑 눈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건 꿈도 못 꿨다. 중고생이 되면서 일부러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지금도 가끔씩 본래의 성격이 불쑥 나와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왜, 다 같...

  • 홍종현│소년에서 한 뼘 더

    운이 좋은 소년이 있다. 어릴 때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고, 돈을 벌기 시작하자 포터블 게임기가 갖고 싶었으며, 연기를 하려고 마음먹을 무렵에는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 학생 역할을 맡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소년은 영화 에서 무뚝뚝한 고등학생 준서를 연기 했고, 제 힘으로 PSP를 샀으며, MBC 에서는 축구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처음에는 스포츠 드라마인 줄 알고 축구선수 역할을 맡아서 정말 좋았거든요. 그런데 골...

  • 오 마이 제동씨

    이번에 프로그램 하나 그만 두신 것 때문에 시끌시끌했지요? 그에 비해 MBC 의 단독 MC로 낙점 된 경사는 그다지 크게 언급들을 안 하더군요. 세상인심이라는 게 남의 잘 된 일보다는 안 된 일에 더 관심이 쏠리는 모양입니다. 사실 느닷없는 하차의 숨은 배경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연일 우후죽순 쏟아지는 기사들이 오히려 제동 씨의 입지를 흔드는 건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되던 걸요. 그런데 명언 좋아하시니 '탈 수 없는 말은 없고, 낙마하지...

  • MBC <살맛납니다>│밥 안줘도 살 맛 납니다

    “막장 드라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 MBC 일일 드라마 에 참석한 권오중은 연출자 김대진 감독에게 이 작품이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서야 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막장 드라마'는 어느덧 배우의 출연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된 것이다. 19일 서울 마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가든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연 는 노골적인 '막장 드라마'였던 같은 시간대의 전작 MBC 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시작한 작품이다. 제작발표회...

  •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새롭게 나타난 오은수들을 위해

    소설 가 2008년 드라마에 이어 2009년 연말 뮤지컬로 탈바꿈되어 새로운 '오은수'들을 맞이한다. 공연을 한 달 여 앞둔 10월 19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는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공동제작을 맡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오디뮤지컬컴퍼니, 쇼플레이, 이다엔터테인먼트의 대표들과 황재헌 연출가, 박세준 작곡가, 최인숙 안무가, 배우 김우형, 이정미, 박혜나, 에녹, 송용식이 함께 했다. 뮤지컬의 각색과 연출을 맡...

  • 김제동, 지난 17일 KBS <스타 골든벨> 마지막 방송.

    김제동, 지난 17일 KBS 마지막 방송. 김제동은 이날 방송에서 “4년 동안 출연한 출연자 여러분들께, 소중한 장학금을 모아서 전달해주신 그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 부족한 저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프로그램 만들게 해주셔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보도자료 노래 한 곡 듣죠. MOT이 부릅니다. 'What a wonderful world' (………) 故 장진영 49재 추모식 19일 오전 11시에 열려. 4...

  • 마더, 뉴욕에서 춤추다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개최된 제 47회 뉴욕필름페스티벌(이하 NYFF)이 최근 페르도 알모도바르 감독의 로 막을 내렸다. 17개국 총 29편의 작품이 소개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가 스페셜 이벤트로 선정돼 변사 조희봉은 물론 소규모 악단과 가수들이 참여해 뉴요커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를 관람한 관객들은 “30년대 영화로 보기에는 촬영기법 등이 무척 세련됐다”, “변사의 나레이션이 너무 재미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