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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상반기 결산│암흑기에도 꽃은 핀다 - 예능 10

    2010 상반기 결산│암흑기에도 꽃은 핀다 - 예능 10

    어쩌면 2010년 상반기는 21세기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상 최대의 암흑기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아, 새로운 멤버로 출범한 SBS '패밀리가 떴다' 시즌 2나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토크쇼 의 지지부진함 때문은 아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없는 예능 프로그램의 악전고투는 최근 2년여의 어떤 경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0년 상반기가 흥미로운 건, 그토록 튼튼해 보이던 유재석과 강호동의 세계 역시 어떤 균열의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

  • 2010 상반기 결산│진보와 퇴보의 동거 - 드라마 10

    2010 상반기 결산│진보와 퇴보의 동거 - 드라마 10

    바닥을 쳤다는 것은 가장 절망적인 상태인 동시에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희망적인 상황을 의미한다. 막장 드라마가 새로운 대세로 군림하고 복고를 빙자한 퇴행이 거듭되던 지난 2년에 비하면 2010년 상반기는 한 차례 저점을 찍었던 한국 드라마가 주춤거리면서도 다시 앞으로 나가려는 움직임과 가능성을 보인 시기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2009년 MBC 이 대중성 있는 정치 사극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면 2010년의 문을 열어젖힌 것은 KB...

  • 김승우│아름다운 연인들의 이야기

    김승우│아름다운 연인들의 이야기

    “요즘도 촬영 전날 밤엔 잠 못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제 자신에게 물어봐요. 너 20년이나 했는데, 영화를 10편도 넘게 찍었는데 내일 촬영이라고 설레니? 그럴 땐 아직도 연기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은 게 스스로 기특하기도 해요. (웃음)” 20년. 갓 태어난 아이가 튼실한 청년으로 자라났을 시간이고, 직업인에게는 완성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세월이다. 그 사이 김승우는 의 쌍칼이라는 첫 등장을 까맣게 잊을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 태양, 오는 7월 정규 1집 앨범 < SOLAR > 발표

    태양, 오는 7월 정규 1집 앨범 < SOLAR > 발표

    태양, 오는 7월 정규 1집 앨범 발표. 11곡이 수록될 예정인 는 6월 25일 온라인 음원 공개를 시작으로 7월 1일 디럭스 에디션이, 7월 9일 일반판이 발매된다. 태양은 현재 미국 안무가인 션과 함께 안무연습에 매진하고 있으며 재킷 촬영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 보도자료 7월의 태양이라니 이열치열 제대로겠군요! 워너 뮤직 코리아, 2PM의 리더였던 재범이 미국 래퍼 B.o.B의 'Nothin' On You'를 피처링한...

  • 유노윤호 “<궁>은 나만 열심히 하면 잘 될 것 같다”

    유노윤호 “<궁>은 나만 열심히 하면 잘 될 것 같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다.” 채경 역을 맡은 뮤지컬배우 신의정 뿐 아니라, 만화나 드라마를 통해 채경을 보는 모든 여자들의 마음이 그랬다. 하지만 이번엔 더욱 강렬해졌다. 뮤지컬 은 정지해있던 만화, TV에 갇혀있던 드라마와 달리 내 눈앞에서 실제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2010년 9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될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임페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유노윤호가 까칠한 황태자 이신 역으로 ...

  • 2010년 6월 17일

    2010년 6월 17일

    SBS 밤 8시 30분 북한 이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의 삼바축구를 진땀나게 한 건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은 그들의 끈질김 때문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필요한 건 세트피스, 역습 같은 전술보단 북한처럼 끝날 때까지 끝내지 않는 경기에 대한 태도일지도 모르겠다. “가파른 길에서 내려가고 싶을 수 있지만 고비를 넘기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한 고비 한 고비 최선을 다하자”는 허정무 감독의 다짐이 가슴에 와 닿는 건, 한국 축구...

  • 2010년 6월 16일

    2010년 6월 16일

    2회 MBC 밤 9시 55분 지난 회가 대구(백성현)의 트라우마였던 어린 시절에 집중했다면, 이번 회부터는 잃어버린 꿈을 되찾는 대구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준다. 어릴 시절 형의 죽음 이후 달리기를 그만뒀던 대구는 아버지의 합의금을 갚기 위해 다시 달리겠다고 결심하지만, 단지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다. 그를 다시 마라톤 출발선에 서게 한 건 분명 합의금이지만, 그가 완주할 수 있는 원동력은 그의 꿈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행주(박민영)다. 첫...

  • 탑│“탑은 최승현이 머릿속에서 그리던 가상 인물” -2

    탑│“탑은 최승현이 머릿속에서 그리던 가상 인물” -2

    어떤 음악을 들었나. 탑 : 를 찍으면서 반년동안 클래식만 들었다. 라벨르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요즘에는 나인인치네일즈를 듣고. 왔다갔다 한다. (웃음) 라벨르는 굉장히 우아해서 보통 여성들이 더 좋아하는 음악인데. 탑 : 내게는 굉장히 여성적인 부분도 있으니까. 목소리에 어울리게 남성적인 가사도 쓰지만 여성들의 감성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랩이나 연기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걸 찾아...

  • 탑│“<포화 속으로>에선 나 자신을 최대한 그대로 보여줬다” -1

    탑│“<포화 속으로>에선 나 자신을 최대한 그대로 보여줬다” -1

    '늑대의 외모에 양의 영혼을 가진 래퍼' 한 팬이 인터넷에 적은 이 절묘한 문장은 탑에 대해 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설명일지도 모른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과 터프한 목소리를 가진 래퍼지만 데미언 라이스와 라벨르를 좋아하는 감수성을 함께 가졌고, 한국에서 손꼽히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지만 10대 시절 오랜 방황을 겪으며 내면의 불안과 싸웠던 소년이기도 했다. 그래서 탑에게 연기자로서 무엇이 되고 싶다거나, 인기 있는 래퍼로서 어떤 프로젝트를 계획...

  • 탑│꽃 같은 소년, 잡초같은 남자

    탑│꽃 같은 소년, 잡초같은 남자

    '창안은 꽃, 혁신은 잡초', 탑을 인터뷰하러 가는 길에 자꾸 이 문장이 입에 맴돌았다. 2년 전 탑이 MBC 에서 보여준 무대가 유독 기억에 남아서였을지도 모르겠다. 탑은 김현중과 함께 크레이그 데이빗의 'Rise &fall'을 불렀고, '창안은 꽃, 혁신은 잡초'는 그 때 했던 랩의 일부였다. “주어진 숙제는 시간이라는 과제, 아주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안 돼 자만해, 새빨간 젊음은 그 무엇보다 용감해, 창안은 꽃, 혁신은 잡초.” ...

  • 김현숙│절망 속에서 희망을 들려주었던 노래들

    김현숙│절망 속에서 희망을 들려주었던 노래들

    '국민 요정', '국민 여동생' 같은 수식어를 슬쩍 붙여 본다면 아마도 김현숙은 '국민 언니', '국민 딸'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2005년 KBS 에서 신들린 연기로 시청자를 압도했던 '출산드라'는 662만 관객이 본 영화 에서 주인공 한나(김아중)의 거칠지만 속 깊은 친구 정민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그리고 2007년부터 방송된 tvN 는 그에게 한국 드라마 사상 가장 평범하고 친근한 여주인공 이영애라는 캐릭터를 선사했다. 2녀 1남의 장...

  • '뜨거운 형제들' vs <야행성>│모두가 유재석이 될 수 없다면

    MBC 의 ‘뜨거운 형제들’과 KBS 은 MBC 과 KBS `1박 2일`, `남자의 자격`, SBS 의 공고한 예능 4강에 출사표를 던졌다. 물론 이들에겐 유재석이나 강호동 같은 확고한 1인자도 없고, 리얼 버라이어티와 토크쇼 어디쯤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률로 보나 화제로 보나 아직은 16강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뜨거운 형제들’과 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아...

  • KBS <해피 선데이> '남자의 자격 - 남자, 월드컵을 가다' 편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KBS <해피 선데이> '남자의 자격 - 남자, 월드컵을 가다' 편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13일 방송된 KBS '남자의 자격 – 남자, 월드컵을 가다' 편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되었다가 재개. 제작진은 15일 “저작권 관계로 다시보기가 중단되었습니다”라는 공지와 함께 다시보기를 차단했으나 같은 날 오후, 서비스를 재개했다. '남자, 월드컵을 가다'는 12일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 장면을 일부 방송,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지닌 SBS 측으로부터 “중계권을 갖지 못한 KBS가 보도 목적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서 경기...

  • KBS <결혼해 주세요>│하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

    KBS <결혼해 주세요>│하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

    KBS 주말드라마 극본 : 정유경 연출 : 박만영 출연 : 백일섭 (김종대 역), 고두심 (오순옥 역), 장용 (남기남 역), 이휘양 (송인선 역), 이종혁 (김태호 역), 김지영 (남정임 역), 오윤아 (김연호 역), 한상진 (한경훈 역), 성혁 (김강호 역) 이다인 (유다혜 역), 류태준 (최현욱 역), 이태임 (윤서영 역), 정수영 (박애란 역), 최승경 (표진석 역) tag : 조강지처 몰라보고 바람을 필락 말락 하는 교수 된 남편...

  • 한가인 “전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

    한가인 “전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

    젊고 똑똑한 여자는 돈이 없고, 부유하고 아름다운 여자는 사랑을 모른다. SBS 의 재인(한가인)과 태라(오연수)에게는 각각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 있다. 그리고 재인이 재벌 2세로 오인하고 접근했던, 태라가 동생 모네(정소민)로부터 떼어내고 싶어 하는 건욱(김남길)은 이들의 삶을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비틀어 놓는다. 맑고 사랑스런 이미지에서 신분상승을 꿈꾸는 속물 여주인공으로 변신한 한가인과 우아하지만 유혹에 흔들리는 기혼 여성을 몸에 딱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