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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프티, 혁명이라 착각한 반란…'통수돌'이 야기한 '칼질의 필요성'[TEN스타필드]

    피프티, 혁명이라 착각한 반란…'통수돌'이 야기한 '칼질의 필요성'[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피프티 피프티는 아직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혁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을 결정했으나 즉시 항고하기로 한 것. 피프티 피프티 사태의 사회적 심각성에 이제는 정부까지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28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 새나, 아란, 키나, 시오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야 하는 근거로 수익항목 누락 등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보유 및 지원 능력 부족 등을 들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프티피프티가 문제 삼은 정산 구조와 이에 따른 전(홍준) 대표의 배임 여부는 본안소송에서 심리할 사안"이라고 명시했다. 또한 "이런 사정만으로 신뢰관계를 파탄시킬 정도의 정산 의무 또는 정산자료 제공 의무의 위반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프티 사태'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프로듀싱을 맡긴 외주업체 더기버스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세력으로 지목하면서 촉발됐다. 당초 피프티 피프티와 더기버스가 결탁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후 피프티 피프티는 전속계약 해지 요구에 대해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더기버스와도 선을 그었다. 피프티 사태는 가요계 템퍼링(전

  • '마블리' 가고, '뽀블리'와 '윰블리' 돌아왔다[TEN스타필드]

    '마블리' 가고, '뽀블리'와 '윰블리' 돌아왔다[TEN스타필드]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블리'(일명 러블리한 배우)들이 전과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사로잡고 있다. 그야말로 블리들의 황금기다. '마블리(마동석+러블리)', '뽀블리(박보영+러블리)', '윰블리(정유미+러블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기존의 상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장르물에서 소름 돋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5월 31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배우 마동석은 '마블리'라는 애칭처럼 경찰로서 임무 수행과 귀여운 매력을 함께 뽐냈다. '범죄도시 3'는 신종 마약 사건의 단서를 잡은 마석도(마동석)이 수사를 확대하면서,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이 만든 거대한 판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6월부터 7월까지 박스오피스 상위 순위권를 유지하며 누적 관객 수 1068만명을 모았고, 마동석은 우락부락한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특유의 새콤한 미소로 '마블리'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8월 9일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에서 '뽀블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배우 박보영은 재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단단한 내면과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 역을 연기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개봉부터 지금까지 탄탄한 작품성으로 박스오피스 3위 자리(8월 31일 기준)를 지키고 있다. 극 중에서 박보영은 민낯이 드러난 황궁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도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이상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주요한 질문을 던지는 역할이다. 이전까지 귀엽고 지켜주고

  • '무빙' 단비 내린 디즈니+, 집 나갔다 겨우 돌아온 구독자 이탈 막으려면 [TEN스타필드]

    '무빙' 단비 내린 디즈니+, 집 나갔다 겨우 돌아온 구독자 이탈 막으려면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30대 남성 A씨는 최근 디즈니+ 가입을 하려다 난처한 일을 겪었다. 디즈니+ 가입할 당시 기재해야 하는 이메일 주소 중 끝자리를 실수로 오기재했는데, 결제가 이뤄지자 가입이 완료되며 덜컥 로그인이 됐다. 가입 후 계정등록을 위해서는 메일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해야 하는데, 오기재된 메일 주소 탓에 확인이 불가해 계정을 등록할 수 없었다. 해결을 위해 디즈니+ 고객센터에 연락했으나, '그냥 한달 쓰고 해지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20대 여성 B씨는 예전에 쓰던 디즈니+ 계정을 되살려 구독을 재개하려 했지만, 도통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결국 고객센터에 연락해 문의하니 휴면 계정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디즈니+로부터 계정이 휴면 전환된다는 사실을 고지 받은 적 없다. B씨는 휴면 계정을 풀기 위해서는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해야 하는데다, 휴면 상태가 해지되어도 당장 사용하지 못하고 시일이 소요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최근 디즈니+는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 분위기가 좋다. 단비같은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덕이다. 디즈니+는 이 작품을 통해 국내 상륙 약 1년 9개월 만에 대박 콘텐츠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빙'을 보기 위해 이탈했던 구독자들이 속속들이 돌아오며 구독자들 수가 늘고 있다는 관계자 전언이다. '무빙'은 앞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1과 시즌2의 성적을 뛰어 넘고, 국내 서비스작 중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 통틀어 공개 첫 주

  • 룰도 모르고, 반복되는 기권 선언까지…'스우파2' 심사위원 자질 논란 또 불붙었다[TEN스타필드]

    룰도 모르고, 반복되는 기권 선언까지…'스우파2' 심사위원 자질 논란 또 불붙었다[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스우파2'는 춤 동아리 이야기가 아니다. 전문 댄서들에 심사위원들의 경력만 도합 40년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들의 프로페셔널함보다 중고등학교 춤 동아리의 모습이 보일까. '스우파2'가 마주한 현실이다. 관계성에 초점을 맞춰 감정을 앞세운 댄서들도 문제지만 전문성이 부족한 심사위원들도 자격 미달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전적 의미의 심사위원이란 우열이나 합격 여부 따위를 가리기 위해 자세히 조사하고 살피는 일을 맡은 사람을 말한다. 그저 무대를 보고 웃고 떠드는 관객도 아닌, 재미 삼아 보는 시청자도 아니란 얘기다. 적어도 심사위원이라면 무한 노력을 해온 참가자들을 위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무대를 바라보고 때론 쓴소리도 내뱉을 줄 알아야 한다. 결과를 내리기 어려운 순간일지라도 일반 시청자와는 차별화된 시선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참가자들이 너무 잘해서 '기권'표를 들겠다는 건 무책임에 가깝다. '스우파2'의 심사위원 직, 파이트 저지를 맡은 모니카, 마이크송, 셔누는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 권위까지 오른 이들이다. 모니카는 프라우드먼의 리더로 수많은 디렉에 참여했다. 대학교 교수로 활동하기도 해 '댄서들의 선생님'이라는 호칭도 있다. 마이크송은 미국의 유명한 댄스 크루 킨자즈의 설립자다. 유명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저스틴 비버, BTS 등 글로벌 아티스트 안무 창작에도 참여했다. 셔누는 몬스타엑스의 메인 댄서로서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춤 선으로 유명하다. 개개인의 능력과 스펙만 봤을 때는 너무나 훌륭하다. 심사를 할

  • "보고 싶어도 못봐"…'신병2' 호평에도 '구시대적' 불만 쏟아진 이유 [TEN스타필드]

    "보고 싶어도 못봐"…'신병2' 호평에도 '구시대적' 불만 쏟아진 이유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신병2는 어디서 볼 수 있는 거죠?" 드라마 '신병2'가 공개되고 수많은 누리꾼이 묻는 질문이다. 시청 플랫폼이 제한 돼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는 것.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를 서비스 해주고 있는 티빙에서 마저 '신병2'는 찾을 수가 없다.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리얼한 군 생활을 그려내 인기를 얻었던 '신병'이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남자들에게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군대 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공감을 자아내고, 군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웃으며 가볍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이끌었던 '신병'.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원작의 내용은 10%만 담아내고, 창작 스토리가 90%를 차지한다고 밝힌 만큼 팬들의 기대 역시 컸다. 베일을 벗은 '신병2'는 시즌1에 비해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웃음 기강을 잡는데는 성공했다. 화생방보다 독한 FM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의 등장은 신화부대의 평화를 무참히 깨트렸다. 시즌1에서 악독한 빌런으로 소름을 선사했던 강찬석(이정현 분)의 2중대 복귀는 웃음 가득한 '신병'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다만 다소 뜬금없는 비둘기, 꿀벌 에피소드가 지나치게 긴 러닝타임을 차지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엇보다 '신병'의 가장 큰 장점인 캐릭터 플레이 역시 빛났다. 한층 끈끈한 전우애를 장착하고 돌아온 원년멤버 '신병즈'들은 원작 캐릭터를 씹어 먹은 듯한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

  • 요즘 빌런들은 다 교회 다니나? 선 넘은 넷플릭스 기독교 악용법 [TEN스타필드]

    요즘 빌런들은 다 교회 다니나? 선 넘은 넷플릭스 기독교 악용법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주님'과 '아멘'을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복수에 혈안이 된 엄마 김경자(염혜란), 목사님 딸로 신실한 믿음이 있는 척하지만 밥보다 마약을 더 찾는 학폭 가해자 이사라(김히어라), 목소리 높혀 찬송가 부르고 성경을 묵상하지만 사람 목숨을 파리쯤으로 생각하는 구자운(지진희). 위 캐릭터들은 최근 공개돼 큰 인기를 누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핵심 등장인물로, 극 중에서 악랄한 빌런 역할로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이 빌런들의 공통점은 기독교. 교회에 다니며 신앙을 가진 척하지만, 알고 보면 극악무도한 악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는 작품 속 빌런들에 기독교 종교색을 입히는 데 혈안이 된 듯하다. '요즘 빌런들은 다 교회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난 18일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마스크걸'(감독 김용훈) 속 김경자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교회 집사로, 아들을 잃고서도 신앙으로 극복한 척하면서 교인들 앞에 간증하기도 한다. 용한 무당이 있다는 말에 "무슨 무당이야, 하나님이 보고 있어"라고 호통치면서도 한달음에 달려가 굿을 한다. 극 중 아들을 잃은 김경자는 기독교적 가치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걷는다. 긴 세월 복수를 계획하고, 김모미의 딸 김미모를 나락에 빠트려 살해할 심산으로 스스로 심판자의 자리에 선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잔혹한 김경자는 말끝마다 '주님', '아버지', '아멘'을 찾는 모습으로 더욱 위선적이고, 소름 끼치게 그려진다. '기독교'라는 종교를 활용해 캐릭

  • "BTS 전화번호 알려줄게"…해킹→스토킹 판 치는 K팝의 뒷골목 [TEN스타필드]

    "BTS 전화번호 알려줄게"…해킹→스토킹 판 치는 K팝의 뒷골목 [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대중의 니즈는 무엇인지,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K팝 스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해킹을 유도하는 신종 범죄가 늘고 있다. 대상은 아이돌 스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는 일부 K팝 팬들이다. 범죄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결국 수요가 있기 때문. 올바른 K팝 팬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인도네시아 해커 조직은 텔레그램을 통해 "'OP BTS'라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BTS 멤버들의 휴대폰 번호 거래 글을 올렸다. OP(operation·작전)는 해커들이 해킹 작전을 벌일 때 목적 앞에 붙이는 은어다. 해당 조직은 멤버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자신들에게 연락해 금전 거래하면 BTS 멤버들의 연락처를 전해주겠다고 게시했다. 일부 팬들은 유명 스타의 정보를 얻기 위해 조직적 범죄의 대상이 됐다. 범죄의 정확한 목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금품을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팝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와 영향력이 높아지는 요즘이다. 그 때문에 K팝에 관련된 신종 사기 범죄가 생기고 있다. 일명 사생이라 불리는 일부 사람들이 그 대상이다. 결국 그릇된 팬심과 그 욕심을 노리는 일부 범죄 집단이 스타의 사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아이돌 스타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사생활 침해는 K팝 문화의 고질적 문제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은 라이브 방송 도중 "나 응원해주는 것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나 운동할 때는 찾아오지 마시라. 저번에 깜짝 놀랐다. 운동하고 집 가야 하는데 앞에 사람들이 있더라"며 "관심 고맙지만 어쨌

  • 열 아이언맨 안 부러워…'무빙', 'K-히어로' 새 지평 열었다 [TEN스타필드]

    열 아이언맨 안 부러워…'무빙', 'K-히어로' 새 지평 열었다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열 아이언맨 안 부러운 한국형 히어로물의 새 지평이 열렸다. 디즈니+의 함박웃음을 이끌어낸 시리즈 '무빙'이다. '무빙'은 당초 초능력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한국형 마블 시리즈를 떠올리게 했다. 막대한 자본력, 영향력을 기반으로 엄청난 세계관을 구축한 마블의 맛을 아는 시청자들은 '무빙'이 어떤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지 기대보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컸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무빙'은 한국형 마블이 아니었다. '무빙'은 'K-히어로'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할 만큼 한국적이고, 본 적 없는 신선함을 갖춘 웰메이드 시리즈의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등장 인물들의 초능력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각 인물들의 서사와 감성에 방점을 찍으며 한국적인 고유의 색깔을 머금고 있었다. 이는 유효하게 작용했다. '무빙'이 마블의 아성을 뛰어넘겠다며 인물들의 능력과 모험을 깊게 다뤘다면 잘 해도 '2인자' 정도 밖에 되지 못했을 것이다. 마블의 아류가 되기를 거부하고 한국적인 스토리텔링에 힘을 준 것은 '무빙'이 가진 최대 장점이자 특징이 됐다. 특히, 풀어가는 방식 역시 재미있다. '무빙'은 1부부터 7부까지 초능력 2세대인 고등학생 김봉석(이정하), 장희수(고윤정), 이강훈(김도훈)의 이야기를 다루며 하이틴 드라마의 감성을 뿜어내다, 8부부터 최근 공개된 11부까지 부모 1세대의 이야기를 역으로 풀어가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미현(한효주)와 김두식(조인성)은 로맨스, 장주원(류승룡)은

  • 이게 오은영 솔루션이지…'결혼지옥', 수위 줄이고 진정성 높였다 [TEN스타필드]

    이게 오은영 솔루션이지…'결혼지옥', 수위 줄이고 진정성 높였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의 부부 솔루션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자극적인 수위만을 좇다 제대로 넘어졌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이 본래의 기획 취지를 되찾아 부부들의 문제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담아내며 자극성을 낯추고 진정성을 높였다. "오늘의 힐링 리포트는 없습니다. 입원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최근 '결혼지옥'에서 오은영은 잦은 음주와 불통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절벽 부부'에 힐링 리포트를 거부하고 치료를 강력하게 권했다. 최소 두 달 이상 입원해서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면서 2세 계획 역시 당장 중단하라고 제지했다. 이날 '절벽 부부'는 알콜 의존증부터 자살 시도, 우울증과 공황장애, 학대 피해자 등 심각한 문제들로 가득했다. 이날 주인공인 아내는 배우로 활동하다 은퇴한 이소정으로, 일어나서부터 잠들때까지 술을 마시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키가 170cm가 넘음에도 42kg까지 빠졌다고 밝혀 걱정을 안기기도 했다. 여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까지 앓고 있었고 성장기에 어머니와 외할아버지 등에게 학대를 받은 사실 역시 털어놨다. 충분히 자극적이고 경악스러운 사연이었다. 그야말로 '결혼지옥'이었다. 과거 제작진이었다면 이 부부들의 사연을 조금 더 적나라하게, 노골적인 수위로 담아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들의 모습을 최대한 제3의 눈으로

  • 우승 무색한 '경력직 오디션'…'퀸덤퍼즐' 엘즈업, 가시밭길 지나니 흙길[TEN스타필드]

    우승 무색한 '경력직 오디션'…'퀸덤퍼즐' 엘즈업, 가시밭길 지나니 흙길[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몇 년간 쏟아졌지만 모두가 성공하진 못했다. 어렵게 미션을 통과해내고 데뷔조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이 그저 다였던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기존에 활동하던 아티스트들이 참가한 '리부트 오디션'의 경우 '재데뷔'한 이들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게 대다수다. 최근 Mnet '퀸덤퍼즐'이 종영했다. '퀸덤퍼즐'은 경연에 참가한 26명의 기존 걸그룹 멤버 혹은 여성 아티스트 들 가운데 7명을 선정해 프로젝트 그룹 엘즈업을 완성한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엘즈업 멤버로는 하이키 휘서, 우아 나나, 퍼플키스 유키, 러블리즈 출신 케이, 우주소녀 여름, 로켓펀치 연희, CLC 출신 예은(이상 순위순)까지 7명이 발탁됐다. '퀸덤퍼즐' 멤버들은 경연을 하는 동안 매번 다양한 조합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콘셉트를 선보였다. 경력직들이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며 도전하는 모습은 응원을 자아냈다. 이렇게 어렵게 엘즈업 멤버가 됐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우선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부족했다. '퀸덤퍼즐'은 방송 직전, 직후 참가자들을 '1군, 2군, 3군, 4군'의 등급으로 구분하면서 논란이 됐다. 여타 오디션 역시 '등급제'를 시행하긴 했지만 '퀸덤퍼즐'의 경우 등급을 나눈 기준이 설득적이지 못했다는 게 비판의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퀸덤퍼즐'의 화제성은 '등급제' 논란이 거의 유일했다는 점이 안타깝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프로그램의 이름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최종 데뷔 멤버가 가려지는 마지막 생방송마저 시청자들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 머리채 잡고, 끌어내리고 호텔 무단 침입까지…'사생' 넘어 '현생'까지 위협하는 극성팬 [TEN스타필드]

    머리채 잡고, 끌어내리고 호텔 무단 침입까지…'사생' 넘어 '현생'까지 위협하는 극성팬 [TEN스타필드]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극성팬들의 신변 위협에 아티스트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생팬'을 넘어 이제는 신체 접촉으로 스타의 현생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 뷔가 일본 도쿄에서 극성팬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고 이후 매장 밖으로 뷔가 나오자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러던 중 뷔가 차 앞까지 오자 한 극성팬이 뷔의 머리채를 잡았고 뷔는 저항할 틈도 없이 팬에 머리채를 잡혔다. 까딱 잘못하다간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 이날 영상에서 뷔는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연신 손을 흔들기도 몇몇 팬과는 악수를 해주는 등 남다른 팬 사랑을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사건으로 팬들은 뷔가 위축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팬들은 "아무리 팬이라도 너무한 것 아니냐", "아이돌도 사람이다"라며 분노했다. 같은 멤버 방탄소년단 정국 역시 극성팬의 돌발행동에 위험에 처할 뻔했다. 지난 7월 정국은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자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이때 정국 뒤로 한 여성이 갑자기 캐리어를 끌면서 정국 뒤를 쫓아갔고, 경호원들은 빠른 속도로 이를 제지했다. 해당 여성은 제지당했음에도 정국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는지 크게 소리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에 팬들은 해당 여성이 얼마 전 트위터에 정국을 상대로 '나에게 프로포즈를 해달라. 나를 혼자 두지 말아라 같이 미국에 가서

  • 김윤아, '日 원전수' 공포감 조성…광우병 선동 떠올리게 하는 무책임 발언[TEN스타필드]

    김윤아, '日 원전수' 공포감 조성…광우병 선동 떠올리게 하는 무책임 발언[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불쏘시개》 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논란과 이슈의 원인은 무엇인지, 엔터 업계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밴드 자우림 김윤아(50)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비판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대중의 공포도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연예인은 공인으로 영향력이 높다.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지는 만큼, 언행에 따른 영향력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김윤아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RIP 地球(지구)'라고 적힌 이미지와 함께 올린 글에서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블레이드 러너(1982년 제작된 SF영화 '블레이드 러너' 배경은 2019년)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이라며 해당 작품 속 살풍경에 빗대어 이날 이뤄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성토했다. 김윤아는 끝으로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일본 정부는 같은 날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결정에 따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또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한국 정부는 근접 국가의 오염수 방류의 대응 방식에 대해 여러 논의를 해왔다. 결과적으로 국내 수산업계의

  • '음주운전'에도 구렁이 담 넘듯 복귀…임영민→김새론·배성우, 스스로 끝낸 자숙[TEN스타필드]

    '음주운전'에도 구렁이 담 넘듯 복귀…임영민→김새론·배성우, 스스로 끝낸 자숙[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연예계 사건과 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그 당시에는 큰 이슈몰이로 복귀는 물 건너간 듯하지만 이내 다시 얼굴을 비추는 경우가 허다하다. 음주운전으로 조용히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스타들이 최근 하나둘 복귀 시동을 알렸다. 은근슬쩍 얼굴을 비치는 모습은 연예계 복귀 공식화가 된 듯한 모양새. 그룹 AB6IX를 탈퇴했던 임영민이 솔로로 복귀한다. 임영민은 지난 14일 공식 SNS에 첫 번째 미니 앨범 ‘룸’(ROOM) 티저 이미지를 게재하며 솔로 데뷔를 알렸다. 이후 콘셉트 포토에 이어 22일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임영민의 솔로 컴백은 지난 2020년 AB6IX 탈퇴 후 3년 만이다. 앞서 임영민은 지난 2020년 5월 31일 새벽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게 음주 적발되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소속 팀이었던 AB6IX에서 탈퇴하고 자숙 중이던 임영민은 그해 11월 입대했다. 전역 후 임영민은 "이렇게 찾아뵙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참 많이 떨리는데 그래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 하나로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새론 역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후 약 1년 3개월 만에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복귀를 알렸다. 벌금형을 선고받은 지는 약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뮤직비디오 영상 속 김새론은 밝게 탈색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파자마를 입고 귀여운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웃으며 기타를 치고, 짧은 원피스를 입고 춤을 췄다. 무엇보다 등에 새겨진 타투가 눈길을 끈다. 2020년 11월

  • 손호준 하차 후폭풍…소방서 사라진 '소옆경2', 삼각공조 의미 잃었다 [TEN스타필드]

    손호준 하차 후폭풍…소방서 사라진 '소옆경2', 삼각공조 의미 잃었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손호준의 사망 후폭풍이 거세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더욱 강력해진 공조를 내세웠지만, 소방관 손호준의 하차와 함께 소방서의 비중은 사라졌다. 화재진압은커녕 구조대 정도의 역할로 밀려나며 삼각 공조의 의미 역시 잃어버렸다. 최근 방송된 '소옆경2' 5~6회에서는 '용순복(황정민 분) 사망 사건'을 진실을 좇는 이야기가 담겼다. 집 안에서 외상없이 심장과 폐만 손상을 입은 시신을 두고 국과수와 경찰서는 사고사와 타살로 의견이 엇갈렸지만, 결국 공조를 통해 압력솥 폭발 살해 사건임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소방서의 역할은 없었다. 용순복이 아파트 주민과의 실랑이로 소방서가 출동했던 당시의 짧은 회상 장면과 부동액을 먹고 쓰러진 진범의 딸을 병원으로 옮기는데 구급차와 송설(공승연 분)이 잠깐 등장할 뿐이었다. 손호준이 맡았던 공조의 주축은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한 법공학부 팀장 강도하(오의식 분)이 빈자리를 대신했지만, 아쉬움이 크다. '소옆경'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경찰과 소방의 공조를 펼쳐내며 기존 재난 범죄 드라마와 차별화를 보여줘 왔다. 소방관들은 위험한 순간에 놓인 피해자를 구출하고, 경찰은 범죄자를 소탕하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러나 소방서가 빠진 '소옆경2'는 그간 수사물에서 많이 봐왔던, 경찰과 국과수의 공조물로 전락했다. 여기에 손

  • "그냥 할게요. 기분 더러워서" 매운맛 쏟아지는 '스우파2', 제2의 노제 스타 탄생 조짐[TEN스타필드]

    "그냥 할게요. 기분 더러워서" 매운맛 쏟아지는 '스우파2', 제2의 노제 스타 탄생 조짐[TEN스타필드]

    《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시작부터 매운맛이 휘몰아쳤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2'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즌1보다 '센 언니'들의 신경전이 살벌하다. 자극적인 맛을 더한 시즌2가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춤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첫 방송 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 2'(이하 '스우파 2'). '스우파'는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해 8팀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스우파 1'이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 터라 시즌 2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지난해 남자 댄서 버전인 '스트릿 맨 파이터'가 방영됐으나 '스우파 1'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긴바. 시즌2의 성공이 Mnet의 입장에서도 절실히 필요했다. '스우파 1'은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댄서들의 경연은 줄곧 해오던 소재지만, 팀마다 강한 개성과 서바이벌로 이름을 날린 엠넷 특유의 편집이 흥행을 불렀다. 노제, 모니카, 아이키, 허니제이, 아이키 등 댄서들도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으니 말이다. 당시 스우파 1 종영 뒤 각종 방송사, 유튜브에서는 이들을 앞다퉈 캐스팅했다. 돌아온 스우파 시리즈는 판을 더 키웠다. 세계적인 댄스 크루 로얄 패밀리 출신 커스틴이 출연한다는 소식은 스우파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여기에 일본 유명 댄서 아카넨이 소속된 츠바킬까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팀을 라인업에 올렸다. 공개된 '스우파2'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먼저 1회에서는 8팀이 나와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을 펼쳤다. 첫 만남인 만큼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