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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데뷔' 제니,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의 희생양? 소모적으로 이용된 K-톱아이돌[TEN스타필드]

    '드라마 데뷔' 제니,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의 희생양? 소모적으로 이용된 K-톱아이돌[TEN스타필드]

    《김지원의 히든트랙》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가요계 이슈의 사실과 진실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귀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블랙핑크 제니가 '충격과 공포'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미국 HBO '디 아이돌'로 드라마에 데뷔하게 된 제니의 시청하기 '난감'한 연기 때문이다. 시청자를 당혹스럽게 하는 극 중 '19금 댄스' 때문. '인간 샤넬'이라고 불릴 만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제니에게 드라마 출연은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제니가 출연한 '디 아이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인기 팝 아이돌 스타가 몸담은 연예계에서 벌어진 일을 그리는 드라마. 제니는 주인공 릴리 로즈 뎁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 역할로 출연했다. 최근 방송된 1회에서 제니는 10분가량 짧게 등장한다. '글로벌스타'지만 드라마계에선 '신인'인 제니기에 출연 분량은 적은 게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짧은 등장에 '파격적 연기'는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제니는 엉덩이 라인이 드러나는 짧고 타이트한 숏팬츠를 입고 남성 댄스들과 무아지경 춤을 춘다. 게슴츠레 눈을 뜬 채 마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는 사랑스럽고 고급스러운 제니의 기존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것. 제니의 재능이 드라마 데뷔작에서 성적으로 소비된 셈이다. 네티즌들은 "쌓아둔 이미지는 어디 가고 저급해 보인다", "제니를 이렇게 굴려도 되는 거냐", "안 찍는 게 나았을 것 같다" 등 댓글로 당혹감을 드러냈다. 동양 여성에 대한 서양인의 그릇된 시선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동양 여성이 성적 매력으로 남성을 유혹해서 이득을 취한다

  • 강호동·이승기 위기 맞았다…끝없는 시청률 하락세, 이유 있는 '강심장리그'·'형제라면'의 굴욕 [TEN스타필드]

    강호동·이승기 위기 맞았다…끝없는 시청률 하락세, 이유 있는 '강심장리그'·'형제라면'의 굴욕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기대가 실망이 되어 돌아왔다. 8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던 강호동, 이승기 예능이 3주 연속 시청률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TV조선 '형제라면'은 1.6%까지 추락했고, SBS '강심장 리그'도 1%대 진입이 코앞이다. 예전만 못한 두 사람의 케미도 아쉽지만, 구시대적인 연출과 안일한 제작진의 태도 역시 문제다. '형제라면'과 '강심장리그'의 시작은 화려했다. '형제라면'은 이승기와 강호동이 '신서유기' 이후 8년만에 재회하는 첫 예능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KBS2 '1박2일' 맏형과 막내 케미로 시작해 어느덧 베테랑 대 베테랑으로 만난 두 사람의 시너지에 기대가 쏟아졌다. '강심장 리그'는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9.5%를 기록했던 '강심장'의 10년 만 부활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여기에 초대 MC 강호동, 이승기가 다시 뭉쳐 그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방송 3주차에 접어든 지금, '형제라면'과 '강심장리그'는 연이은 시청률 하락으로 굴욕을 맛보고 있다. 첫회 2.1%로 시작한 '형제라면'은 2회 만에 1.9%로 떨어졌고, 3회는 이보다 더 낮은 1.6%를 기록했다. '강심장 리그'도 마찬가지다. 2.9%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지만, 3회 만에 2.2%까지 추락했다. 두 프로그램의 하락세가 강호동, 이승기만의 문제로는 볼 수 없다. '강심장 리그'의 경우 지나치게 요란스럽고 정신 사나운 패널들과 자극적인 제목만 노리는 썸네일, 구시

  • "K팝이라 부르지도 말자" 선넘는 중국의 혐한…이젠 'K팝→아시안팝' 억지 주장 [TEN스타필드]

    "K팝이라 부르지도 말자" 선넘는 중국의 혐한…이젠 'K팝→아시안팝' 억지 주장 [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불쏘시개》 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논란과 이슈의 원인은 무엇인지, 엔터 업계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중국인들의 K-POP 혐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제는 'K-POP'이 아닌 'ASIAN-POP'으로 바꿔야 한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세상의 중심은 중국이라는 중화사상에 빠져있는 중국 대중들이 K-문화가 확장하는 것에 대해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인 가운데 일부는 한국 아이돌 콘서트를 갔다는 이유로 '마녀사냥'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엔터사들도 이 같은 위험 때문에 중국 시장 진출을 갈수록 꺼리고 있다. 동북공정(東北工程). '동북 변방의 역사와 현재 상황 계열의 연구 사업'이라는 뜻이다. 외적으로는 중국이 동북부 만주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한 연구 계획을 가리킨다. 반면, 동북 아시아 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의도가 숨겨져 있다. 지리적, 정치적으로 쓰이던 이 방법의 형태가 동북아시아 문화 산업에 눈을 돌렸다. 중국은 한한령을 통해 '한국 길들이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가 결정되면서다. 6년 전 중국은 일본, 미국과 함께 K팝 빅3 시장 중 하나였다. 국내 아이돌 활동 역시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초점이 잡혀 있었다. 한한령 이후 자유로운 활동이 어려워지자 아시아가 아닌 미주권, 유럽권에 시선을 돌린 K팝 업계였다. 6년이 지난 지금 K팝, K 콘텐츠의 위상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이 그 시발점이었다. 현재도 블랙핑크, 스키즈, 세븐틴 등이 이들의 길을 따르고 있다. K

  • 쩍벌춤 추던 현아는 약과였나…19금→29금 수위 조절못하는 女아이돌[TEN스타필드]

    쩍벌춤 추던 현아는 약과였나…19금→29금 수위 조절못하는 女아이돌[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아이돌을 중심으로 19금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너 나 할 것 없는 과감한 노출과 성적 표현이 용인 가능한 수준을 넘어 외설 논란으로 계속해서 번지는 모양새다. 계절적 특성과 가요계 트렌드를 고려할 때 노출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과도한 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고 했다. 스트립쇼를 하는 걸그룹부터 보기 민망한 포즈, 성희롱급 발언 등 거침없다. 외설 논란의 원조는 현아였다. 현아는 평소 몸매를 부각시키는 의상은 물론, 격정적으로 엉덩이와 골반을 흔들어 대는 안무로 유명했다. 그의 뮤직비디오 내에도 남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소품이나 외설스러운 퍼포먼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빨개요'라는 곡에서도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what 빨간 건 현아 현아는 yeah’라는 가사가 화제를 일으켰다. 직접적으로 가사에 나오지는 않으나 원래 가사에 따라 듣는 이로 하여금 ‘현아는 맛있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현아의 노래를 둘러싼 요소들은 내내 육감을 부르짖었다. 이미주는 다른 방식으로 수위조절에 실패했다. 지난해 한 예능에서 이미주는 유재석을 향해 자신과 제시가 월경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런 이야기 좀 하지 마라. 나를 형제처럼 생각하는 건 좋은데 자제해달라"고 곤란해했다. 이미주는 "재석 오빠한테 '이달에 (월경) 했었나요?'라고 물어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주는 앞서 2020년에도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었다. 당시 유튜브 채널 'The K-pop'에 공개된 웹예능 '미주픽츄'에서는 미주가 남자 대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여자친

  • 불륜 미화가 웬 말…'재벌집' 이어 '차정숙'까지, 용두사미로 끝난 JTBC 신드롬 [TEN스타필드]

    불륜 미화가 웬 말…'재벌집' 이어 '차정숙'까지, 용두사미로 끝난 JTBC 신드롬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결말은 없다지만, 주제 의식에만 집중한 나머지 대중적인 기대를 무너트려 버렸다. 뜨거웠던 인기만큼이나 실망은 더 크게 다가오는 법. JTBC 드라마국을 살려 놓은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닥터 차정숙'까지 잇따른 용두사미 결말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닥터 차정숙'은 불륜 남녀의 해피엔딩으로 '불륜 미화'라는 꼬리표를 면치 못하게 됐다. 지난 4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결말은 모두가 행복을 찾은 해피엔딩이었다. 차정숙(엄정화 분)은 간 이식 재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차정숙 의원'을 개원했고, 서인호(김병철 분)는 차정숙과 이혼 후 최연소 병원장이 됐다. 500억 유산을 물려받은 최승희(명세빈 분)는 요양병원을 인수했고, 로이킴(민우혁 분)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았다. 그러나 이들의 '완벽한' 결말에 응원이 쏟아지지 않는 이유는 서인호와 최승희는 20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온 내연관계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불륜을 저지르며 철저하게 차정숙을 기만했고, 혼외자까지 낳아 기르고 있었다. 서인호는 차정숙이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도 최승희와 여행을 떠났고, 레지던트 생활을 하는 아내에게 병원을 그만둘 것을 계속해서 종용했던 나쁜 남편이었다. 물론, 서인호의 허당스럽고 코믹한 모습을 부각해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하남자'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졌고, 최승희

  • "폐지가 답" 이경규 말이 맞았나…개편 앞둔 '놀면뭐하니', 4년만 역대 최저 시청률 [TEN스타필드]

    "폐지가 답" 이경규 말이 맞았나…개편 앞둔 '놀면뭐하니', 4년만 역대 최저 시청률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시청률이 안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재석) "가장 좋은 건 이제 폐지를 해야겠죠." (이경규) '예능 대부' 이경규의 뼈있는 말은 현실이 될까.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앞날의 먹구름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대대적인 변화를 앞둔 시점에 시청률은 방송 이래 역대 최저를 찍었다. 개편이 아닌 폐지가 '답'이 될 상황에 놓인 '놀면 뭐하니'의 현실이다. 2019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놀면 뭐하니'가 4년 만에 3.0%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방송 초반 '릴레이 카메라', '조의 아파트' 등 불분명한 정체성으로 혹평받던 시기에도 3%대 중반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았던 '놀면 뭐하니'였다. 이후 '놀면 뭐하니'는 2019년 연말부터 유산을 시작으로 유재석들의 다양한 '부캐'들이 인기를 끌면서 방송 7개월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놀면 뭐하니'의 전성기는 싹쓰리로 시작해 환불원정대로 정점을 찍었다. 환불원정대가 '쇼 음악중심'에서 첫 데뷔 무대를 치르는 방송 회차는 12.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이후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평균 6~8%대는 유지하며 MBC 대표 예능의 명성을 이어왔다. 그러나 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하고 박창훈 PD가 빈자리를 채우면서 '놀면 뭐하니'는 급격하게 주춤하기 시작했고, 이이경과 박진주가 합류해 7인 체제로 변화된 뒤로는 눈에 띄게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단순히 재미가 없어진 문제가

  • '요즘 애들'은 모르는 원빈…♥이나영과 청보리밭 결혼식 이후 감감 무소식[TEN스타필드]

    '요즘 애들'은 모르는 원빈…♥이나영과 청보리밭 결혼식 이후 감감 무소식[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영화 '아저씨'가 개봉했던 2010년에 태어난 이들은 현재 중학교 1학년생이다. '아저씨'는 원빈의 마지막 활동 작품. '아저씨' 원빈을 따랐던 김새론은 성인이 되어 음주운전이라는 '대형 사고'를 치기도 했다. '꼬마'들이 커갈 동안 연기자로서 원빈의 활동은 전혀 없다. 각종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만 얼굴을 내비친 탓에 '요즘 애들'은 원빈을 배우보다는 모델로 알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원빈의 근황이 대중 사이에 다시 궁금증으로 떠오른 건 아내 이나영이 새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오면서다. 이나영의 복귀는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만. 이나영 역시 띄엄띄엄 활동하고 있지만 남편 원빈의 13년이라는 공백기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박하경 여행기' 홍보 차 인터뷰 자리를 마련한 이나영은 원빈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자꾸 저한테 그러시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번 신작이 평범한 국어 교사의 여행기를 담은 터라 여행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혼자하는 여행은 해본 적 없다는 이나영에게 남편, 아들과 함께 여행가냐고 묻자 "여기저기 잘 다닌다. 해외도 가고 국내도 돌아다닌다. 여행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작품을) 그 분도 열심히 보고 있다. 좋은 영화 보면 부러워하고 그런다. 나올 거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웃었다. 이나영은 2018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 인터뷰 당시에도 원빈 복귀와 관련해 "저도 왜 이렇게 작품을 안 해서 욕먹는지 모르겠

  • '강심장리그'·'세치혀', '인해전술' 펼치는 떼거리 토크쇼…시청자는 '단체 외면'[TEN스타필드]

    '강심장리그'·'세치혀', '인해전술' 펼치는 떼거리 토크쇼…시청자는 '단체 외면'[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여럿이 나와 각자의 에피소드를 풀어놓는 '떼토크쇼'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SBS '강심장 리그',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 등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10여 년 전과 별다를 게 없는 구성에 인해전술을 펼치는 단체 토크쇼에 시청자들은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SBS는 최근 '강심장 리그'를 선보였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강심장 리그'는 SBS 간판 예능으로 꼽혔던 '강심장'의 명맥을 잇는 토크 예능이다. '강심장'은 최고 시청률 19.5%(닐슨코리아)를 기록했던 인기 프로그램. 여러 스타가 출연해 입담을 뽐낸 '떼토크쇼'로, '스타 등용문'이라고도 불릴 정도였다. 초대 진행자였던 강호동, 이승기부터 신동엽, 이동욱까지 MC들도 서로를 보완하는 입담으로 출연 스타들의 토크에 재미를 더했다. SBS는 폐지된 지 10년 만에 '강심장'을 '강심장 리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시켰다. 10년 동안 방송 환경은 완전히 변했는데,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과거와 같이 '여전'했다. 프로그램명에는 '리그'라는 단어 하나 추가된 것일 뿐 '강심장 리그'만의 매력적인 요소를 찾긴 어렵다. 진행자도 강호동, 이승기로 전과 동일하다. 시청자들에게 친숙하다는 점은 득이지만 한편으로 '똑같다'는 점은 독으로 작용한다. 이미 여러 방송에서 입증된 두 사람의 '다 아는 호흡'은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가 못 된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구성과 진행도 10년 전과 유사하다. 토크 제목이 들어간 '섬네일' 이미지를 옆에 세워둔 출연자들이

  • ENA 또 시청률 0% 굴욕…제목은 ‘행복배틀’, 현실은 ‘추락배틀’[TEN스타필드]

    ENA 또 시청률 0% 굴욕…제목은 ‘행복배틀’, 현실은 ‘추락배틀’[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신생 방송사 ENA가 위태롭다. 잘나가는 40대 여배우들을 다 모아놨지만 소용없었다. 시청률은 여전히 0%대다. 지난달 31일 ENA 신작 '행복배틀'의 막이 올랐다. '행복배틀'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5인의 여성 서사에 집중한 만큼 이름 있는 여배우들을 전부 캐스팅했다. '나의 해방일지' 이엘, '독전' 진서연, '황금가면' 차예련, '슈룹' 박효주, 우정원이 출연한다. '행복배틀'의 첫 화 오프닝은 박효주의 죽음으로 시작됐다. 이에 그녀를 죽게 만든 엄마 중 가해자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시작은 화끈했지만 아쉽게도 시청률은 미지근했다. 1회 시청률은 0.7%에 그쳤다. 2회 시청률은 다소 오른 0.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0%대를 웃돌았다. '행복배틀' 시청률 부진의 이유로 여러 가지를 꼽아볼 수 있다. 먼저 '행복배틀'은 주부들의 욕망을 다뤘다는 점에서 '스카이캐슬'과 '품위있는 그녀' 등 앞선 작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행복배틀'의 김윤철 감독은 '품위있는 그녀'를 연출한 바 있다.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변화를 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감독에 비슷한 장르물의 이야기는 과거 흥행작의 잔상을 지워내기 어렵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문제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빠른 전개를 앞세운 것이 폐단이었을까. 전반적으로 5명의 여배우 모두 힘이 잔뜩 들어간 연기를 보인다. 일부 배우들은 연극 발성에 어색한 대사 톤으로 극에 스며들지 못했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유부녀 여배우들이

  • "지겹다"지만 식지 않은 트로트 예능 인기…시청률 1위 →콘서트 매진[TEN스타필드]

    "지겹다"지만 식지 않은 트로트 예능 인기…시청률 1위 →콘서트 매진[TEN스타필드]

    《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지겹다고 하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트로트 열풍으로 각종 방송사에서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쏟아냈다. 틀면 나오는 트로트에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했지만, 시청률 1위부터 콘서트 매진이라는 아이러니한 결과에 방송사는 트로트를 놓지 못하고 있다. 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미스터로또'는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7.754%를 기록하며 목요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미스터로또'는 '미스터트롯2'TOP7(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과 가수 박서진, 김용필, 재하 등이 노래방 대결을 펼치는 음악 예능이다. TV조선은 트로트로 제대로 재미를 본 채널이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으로 송가인, 임영웅을 연이어 발굴하면서 트로트 명가로 우뚝 섰다. 특히 임영웅은 팬덤 영웅시대를 중심으로 앨범, 단독 예능, 콘서트, 유튜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다. 이후 트로트 열풍에 힘입어 여기저기서 비슷한 예능이 방영됐다. KBS '트롯 전국체전', '트롯 매직유랑단', MBC '트로트의 민족', SBS '트롯신이 떴다'등 예능 판에서 트로트가 빠지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유사한 포맷에 트로트가 흘러나오니 각 프로그램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또 트로트냐'라는 비판을 매번 받는 TV조선은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미스터로또'가 1일 기록한 시청률은 동시간대뿐만 아니라 목요일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이다. 순간 시청률은 9%를 돌파하기도. 지난해 말부터

  • 첸백시發 'SM 내부 분열' 조짐…'이수만의 라이크기획'이 낳은 비극[TEN스타필드]

    첸백시發 'SM 내부 분열' 조짐…'이수만의 라이크기획'이 낳은 비극[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불쏘시개》 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논란과 이슈의 원인은 무엇인지, 엔터 업계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룹 엑소(EXO) 멤버 첸(김종대), 백현(변백현), 시우민(김민석)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SM 창업주 이수만의 라이크기획이 주목받고 있다. 재계약 이후가 아닌 연예 활동 전체의 정산 문제를 들춰낸 점 때문이다. 지난 1일 일명 '첸백시'로 불리는 첸, 백현, 시우민이 SM의 정산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내역의 투명성, 기존 전속계약 및 신규 전속계약의 정당성·유효성 등이 쟁점이 됐다. 이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린은 여러 항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 가운데 이틀간 중점이 된 것은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 요청'이었다. 법무법인 린이 SM 측에 해당 사본을 요구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재계약 이후 시기의 내역이 아닌 엑소 활동 전체에 대한 정산 내역 공개를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요청 조항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첸, 백현, 시우민이 약 20여 년간 몸담고 있던 회사를 저격한 이유는 뭘까. 업계에서는 '이수만 리스크'를 여러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이수만은 SM 엔터의 창업주로 약 30년간 SM을 이끈 인물이다. 공고하던 '이수만의 SM 제국'은 지난 3월 무너졌다. SM 주요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지분율 1.1%)가 반기를 들면서다. 문제가 된 것은 이수만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이었다. 라이크기획은 SM 전체 매출의 6%(변경 전 15%)를 인세로 가져갔다. 이수만 창업주가 프로듀싱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들의 인세 명목

  • '손가락 골절·핀 박은' 송은이→'인대 파열' 경서, 스포츠 예능 끝없는 부상 투혼 [TEN스타필드]

    '손가락 골절·핀 박은' 송은이→'인대 파열' 경서, 스포츠 예능 끝없는 부상 투혼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부상의 통증도 이들의 도전을 막을 수는 없었다. 여성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예능이 인기를 끌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연예인 역시 끊이지 않는 상황. 경기를 향한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부상 투혼으로 이어지는 현실은 안타깝다. 축구부터 농구, 씨름, 테니스까지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콘셉트로 한 예능이 늘어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출연자들의 부상이다. 어렸을 적부터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체육인이 아닌 나이도, 신체조건도 다른 아마추어 여성들이 모인 까닭에 부상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최근 송은이 MBN '열정과다 언니들의 내일은 위닝샷'(이하 '내일은 위닝샷')에서 남성팀과 특별 훈련 중 넘어져 골절당했다. 손가락이 3개가 골절돼 핀을 박은, 절대 가볍지 않은 부상이다. 그러나 송은이는 수술을 마치고 깁스를 한 채 다시 촬영에 임했고, 무리해서 뛰는 건 안 된다는 소견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역시 그간 끊임없는 부상들로 투혼과 하차가 반복됐다. 최근에는 발라드림팀 경서의 발목 인대 2개가 파열됐고, 케이시는 코뼈 끝이 골절됐다. 경서가 다친 이유는 경기 때 무리하게 태클하다 발목이 밖으로 꺾였기 때문. 무엇보다 이들은 축구선수가 아닌 가수가 본업인 이들로, 큰 부상은 가수 활동에도 지장을 미칠 수 있는바. 경서는 지난 19일 부상 후 진행된 미니 1집 쇼케이

  • 부부 솔루션, 가족 여행까지 굳이 왜…백종원♥소유진, 문어발식 방송 늘리기[TEN스타필드]

    부부 솔루션, 가족 여행까지 굳이 왜…백종원♥소유진, 문어발식 방송 늘리기[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 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고, 뭐가 됐든 과하면 어디서든 탈이 나기 마련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다시금 세상 앞에 나왔다. TV만 틀면 어느 방송사에서건 백종원이 나온다. 지상파 3사부터 케이블 채널까지, 방송가를 장악했다. '음식' 관련한 방송에는 대부분 백종원이 나온다.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이후 8년간 그래왔다. 요리에만 진심인 줄 알았던 백종원은 방송 출연에도 열정적이었다. 2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백종원의 사연이 소개됐다. 백종원은 "아이를 셋 키우다 보니 아이 문제로 스파크가 튈 때가 있다. 나이 차이랑은 상관없더라"라고 말했다. 소유진은 "이 사연, 우리 남편이 인터뷰했나?"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잠시 후, 공개된 영상에는 소유진의 남편 백종원이 출연했다. 백종원은 "아내가 '오은영 리포트'에 출연하고 화법이 달라졌다"며 오은영 박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많은 가정에 행복을 주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 1주년을 축하하는 멘트도 덧붙였다. 아내가 MC로 출연하고 있는 방송이지만 백종원까지 등판하는 것을 놓고 '여기도 백종원이냐'는 방송가의 지적이 나왔다. 이날 방송의 취지는 예비부부, 신혼부부, 미성년자를 둔 부부 등 75쌍의 부부가 참여해 오 박사와 고민 상담을 하기로 했기 때문.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부부들도 함께해 반가운 근황을 전하는 자리였다. '결혼 지옥' 측이 자신을 필요로 했기에 출연했다는 백종원의 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결혼 지옥'은 부부 솔루션

  • 하지원은 '억대 손실'·비♥김태희는 '억대 차익'…★들의 건물 재테크 '명과 암'[TEN스타필드]

    하지원은 '억대 손실'·비♥김태희는 '억대 차익'…★들의 건물 재테크 '명과 암'[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불쏘시개》 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논란과 이슈의 원인은 무엇인지, 엔터 업계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건물주가 됐다는 연예인들의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빌딩 등 건물에 투자하는 건 수익이 들쑥 날쑥한 연예인들에게는 보험과도 같은 성격이다. 부동산에 투자했다고 하면 리스크가 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연예인들의 투자는 결코 그렇지 않다. 사업 못지 않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의 구조가 많다. 그러다보니 성공과 실패 사례가 극명하게 나뉜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지난 6월 한남동 건물을 매각했다. 2019년 58억 2000만 원에 매입한 건물을 올해 88억 원에 매각해 시세 차익 약 30억 원을 남겼다. 서태지는 2002년 50억 원에 매입한 건물을 올해 387억 원에 매각하며 시세 차익 약 300억 원을 남겼다. 이외에도 류준열, SS501 박정민, 송혜교 등 매입가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 실패 사례도 있다. 하지원은 지난 2020년 자신이 설립한 법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의 명의로 성수동 인근의 '빌딩8'을 1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해당 건물의 3.3㎡(평)당 매입가 1억28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큰 돈을 들여 건물을 사들였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으로 이뤄져 있는 해당 건물은 1층 안경점을 제외하고 모두 공실인 상태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90억원 수준이다. 채권최고액이 보통 대출의 12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약 80억 원의 대출 금액이 예상된다. 하지원이 매달 내야하는 이자가 2600만원(연 금리 4% 수준), 매년 약 2억 원이란 이야기다.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하고

  • KBS·MBN·MBC, 벌써 경쟁 치열한 6월 新예능 라인업[TEN스타필드]

    KBS·MBN·MBC, 벌써 경쟁 치열한 6월 新예능 라인업[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6월을 앞두고 예능계에 역대급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새 예능들이 경쟁적으로 쏟아지면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각 방송국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새 예능을 뽑아내고 있다. 경기 침체기, 소소한 웃음을 기다려온 대중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신작들이 이번 6월 예능 라인업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니돈내산 독박투어'(MBN·채널S·라이프타임 공동 제작)는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개그계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개그맨 5인방(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이 출연하기 때문. '독박투어'는 출연자 사비로 경비를 결제하는 초유의 리얼리티 여행 예능이다. 여행의 모든 과정이 ‘복불복 게임’을 통해 진행되는데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여행 경비를 ‘출연자 사비’로 진행하는 것. 첫 티저 자막에서 역시 ‘100% 리얼 내돈, 리얼 니돈내산’ ‘걸리면 독박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나만 아니면 돼’ 등의 멘트가 나와 폭소케 했다. 특히 '맏형' 김대희가 “제작진이 제작비도 아끼면서, 날로 먹으려는 프로그램”이라고 디스해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국 제작비로 럭셔리한 여행을 떠나는 타사 예능들과는 다르게 출연자들 사비로 이뤄지는 진정성 넘치는 프로그램은 오랜만이다. KBS도 이를 악물었다. 최근 가장 핫한 신기루, 풍자를 앞세워 웃음 정상 탈환을 노린다. 여기에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개그우먼 김민경과 홍윤화도 함께한다. 이들은 '위장취업'(채널S·KBS Joy 공동 제작)에 캐스팅돼 전국을 누빈다. ‘위장취업’은 떡볶이집부터 양식장까지 맛있는 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