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단비 내린 디즈니+, 집 나갔다 겨우 돌아온 구독자 이탈 막으려면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308/BF.28037618.1.jpg)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30대 남성 A씨는 최근 디즈니+ 가입을 하려다 난처한 일을 겪었다. 디즈니+ 가입할 당시 기재해야 하는 이메일 주소 중 끝자리를 실수로 오기재했는데, 결제가 이뤄지자 가입이 완료되며 덜컥 로그인이 됐다. 가입 후 계정등록을 위해서는 메일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해야 하는데, 오기재된 메일 주소 탓에 확인이 불가해 계정을 등록할 수 없었다. 해결을 위해 디즈니+ 고객센터에 연락했으나, '그냥 한달 쓰고 해지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20대 여성 B씨는 예전에 쓰던 디즈니+ 계정을 되살려 구독을 재개하려 했지만, 도통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결국 고객센터에 연락해 문의하니 휴면 계정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디즈니+로부터 계정이 휴면 전환된다는 사실을 고지 받은 적 없다. B씨는 휴면 계정을 풀기 위해서는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해야 하는데다, 휴면 상태가 해지되어도 당장 사용하지 못하고 시일이 소요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최근 디즈니+는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 분위기가 좋다. 단비같은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덕이다. 디즈니+는 이 작품을 통해 국내 상륙 약 1년 9개월 만에 대박 콘텐츠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빙'을 보기 위해 이탈했던 구독자들이 속속들이 돌아오며 구독자들 수가 늘고 있다는 관계자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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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격인 콘텐츠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디즈니+는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존재한다. 하드웨어인 디즈니+의 기능적인 불편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용자들이 여전히 줄을 잇고 있는 것. 큰 맘 먹고 가입을 시도했다가도 여러 면에서 불친절한 디즈니+의 서비스 탓에 '이것만 보고 해지해야지'하는 구독자들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가장 많은 지적 사안은 사용자 경험 관련 기술적인 문제다.(이하 디지털 TV 시청 기준) 디즈니+는 검색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라 보고 싶은 작품 제목의 일부만 기입하거나, 감독의 이름을 입력하면 원하는 콘텐츠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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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의 싱크가 안 맞는 경우도 다반수다. 또 되감기하거나 건너 뛰기를 할 때 영상 지연 정도가 심하다. 같은 기기 기준 넷플릭스나 웨이브, 티빙, 쿠팡 플레이는 문제 없이 잘 돌아가는 것을 고려할 때 인터넷 문제라고 보기도 어렵다. 플랫폼 자체의 완성도에 비해 무겁다는 인상도 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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