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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가인·임영웅 뛰어넘은 우승자 없었다…트로트 팬덤은 이미 풀, '미스트롯3' 앞의 난관[TEN스타필드]

    송가인·임영웅 뛰어넘은 우승자 없었다…트로트 팬덤은 이미 풀, '미스트롯3' 앞의 난관[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TV조선이 원조라 자부하는 트로트 오디션의 새 시즌을 시작한다. '미스트롯' 시즌3를 오는 21일 선보이는 것. 이전 시즌과의 변화를 꾀하며 흔해져버린 트로트 오디션들 사이에서 차별화에 나섰다. 그러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면서 시청자들이 식상하게 느끼고 있는 현재, 이러한 변화가 '파격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는 2019년 시작된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장년층, 노년층이 주 타깃이었던 트로트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획기적 시도를 통해, 젊은층도 트로트로 유입시켰다. 최상위권에 든 참가자들은 아이돌을 뛰어넘는 인기를 구가하며 엄청난 팬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미스트롯' 1대 진(眞) 송가인에 이어 '미스터트롯' 1대 진(眞) 임영웅은 현재 국내 최고의 트로트 스타로 꼽힌다. 특히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트로트 가수 최초로 고첨스카이돔에 입성해 이틀 연속 매진시켰고, 현재 개최 중인 전국투도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에는 최대 수용 인원 6만 6000명으로 알려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도 개최 예정이다.이처럼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는 최정상 트로트 스타를 배출시켰지만,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러했듯 시즌이 반복되면서 점차 화제성은 떨어지고 있다. '미스트롯2'의 우승자 양지은과 '미스터트롯2'의 우승자 안성훈의 화제성과 인기는 송가인, 임영웅에 미치지 못한다.다만 '미스&미스터트롯' 시

  • BTS 전원 입대했는데 병역법은 2년째 제자리…이대로면 세븐틴·NCT 127도 줄입대 [TEN스타필드]

    BTS 전원 입대했는데 병역법은 2년째 제자리…이대로면 세븐틴·NCT 127도 줄입대 [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복기》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대중의 니즈는 무엇인지,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세계적인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이 입대한 가운데, '예술·체육 요원 병역 특례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973년 시작된 병역 특례가 특정 분야에 치우친 '구시대적 제도'라는 지적이다. 병역 특례에 관한 법이 제정된 이후 대중문화인까지 범위를 확장시키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해당 논의는 2021년에 멈춰있다. 17일 국회 입법예고 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10월 대중문화인을 본 법안에 편입시키려는 골자의 법안을 발의한 이후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 발의안 또한 국회에 2년 넘게 계류됐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를 두고 해당 법안이 화두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예술체육 요원 선발 기준을 넘을 만큼, 국위선양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들에게도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졌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다수의 연예 관련 단체들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불평등은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과적으로 BTS 멤버들은 전원 입대하게 됐다. 관련법에 근거했을 때, BTS에게 병역특례를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났다는 게 당시 정부의 판단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BTS가 입대를 결정짓고 나서도 관련법의 형평성 문제가 반복해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문제는 K팝을 통해 국위선양을 하는 남성그룹이 나올 때마다 수면위로

  • 정우성→신하균도 힘 못쓰네…호평에도 씁쓸한 시청률 성적 받아든 ENA [TEN스타필드]

    정우성→신하균도 힘 못쓰네…호평에도 씁쓸한 시청률 성적 받아든 ENA [TEN스타필드]

    《김서윤의 누네띄네》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웰메이드 작품이라고 호평받지만,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신생 채널 ENA가 '나는 솔로' 등 예능으로는 함박웃음을 지었지만, 드라마는 다소 씁쓸한 성적을 받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이렇다 할 반응을 이끌어낸 건 '남남', '유괴의 날' 두 작품뿐이다.현재 방영 중인 월화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도 1%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6회 역시 1.8%를 기록했다. 총 16부작으로 중반부에 접어들었지만, 2%대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15일 종영한 월화드라마 '낮에 뜨는 달' 역시 1%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최종회는 1.9%를 기록, 조용히 막을 내렸다. 원작 웹툰이 누적 조회수만 무려 7억뷰를 기록한 작품인 것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ENA가 선보인 첫 주말극 '악인전기'는 1,2회 0%대를 기록하다 3회부터 매주 일, 월로 편성을 변경했다. 시간도 밤 10시 30분에서 10시로 앞당겼다. 하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악인 전기'도 1%대로 마무리 지었다.배우들이 연기를 못한다거나, 스토리가 지루한 건 아니었다. 본 시청자들은 호평을 늘어놓았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11년 만에 정우성이 선택한 멜로인 만큼, 간질간질하면서도 미묘한 분위기의 로맨스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악인전기'는 전 회차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베테랑 배우 신하균과 김영광의 연기 티키타카가 몰입감을 더했다. 여기에 신재하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완벽에 가까운 호

  • '열녀박씨' 배인혁, 병약한 매력만 있는 건 아니다…'서브 병' 유발→싱그러움까지[TEN스타필드]

    '열녀박씨' 배인혁, 병약한 매력만 있는 건 아니다…'서브 병' 유발→싱그러움까지[TEN스타필드]

    《강민경의 넷추리》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배우 배인혁이 이세영과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그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타이틀 롤인 이세영과 함께 시청률 상승세에 견인하고 있다.지난해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슈룹', 영화 '동감'까지 쉴틈 없이 시청자 및 관객과 만났던 배인혁이다. 그는 '사극 여신'이라 불리는 이세영과 함께 금요일, 토요일 밤 안방 1열을 책임지고 있다.지난달 24일 첫 방송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은 19세기 욕망 유교 걸 박연우(이세영 역)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역)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5.6%의 시청률로 출발한 뒤 5.9%(2회), 6.7%(3회), 6.4%(4회), 7.4%(5회), 9.6%(6회)까지 치솟았다. 시청률 10%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배인혁은 극 중 SH그룹 부대표이자 살아 있는 인간 안드로이드라고 불리는 강태하를 연기한다. 그는 전작인 '슈룹'에 이어 다시 사극으로 돌아왔다. 배인혁은 '슈룹'에 특별 출연해 5회까지 등장했다. '슈룹'에서도 피를 토하는 김혜수의 첫째 아들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열녀박씨'에서도 전생 장면에서 또 피를 토하기도.배인혁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세영이 '사극 여신'이라면, 배인혁은 병약한 모습이 돋보인다. 또한 이세영 앞에서 서서히 변화하는 감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 이세영과

  • 주기도 받기도 애매한 KBS 연예대상…적임자 없다면 안 주는 것도 용기[TEN스타필드]

    주기도 받기도 애매한 KBS 연예대상…적임자 없다면 안 주는 것도 용기[TEN스타필드]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KBS, MBC, SBS 3사 연말 시상식 권위가 떨어진 지 오래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거대한 자본 투입과 웹예능물의 신선한 시도 사이에서 지상파 예능물이 점점 존재감을 잃고 있다.그나마 MBC의 경우 간판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3가 연속 흥행하며 준수한 활약을 거뒀다. 이미 MBC 연예대상은 기안84, 신인상은 덱스와 김대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전현무의 수상이 당연했던 것처럼 말이다.SBS는 정확히 중간이다. MBC보다는 못하지만 KBS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현재 SBS에는 관록의 예능인들이 주름잡고 있다. '런닝맨', '미운우리새끼', '돌싱포맨' 등 대박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시청률과 화제성은 보장한다. 그중 강력한 대상 후보로는 탁재훈이 꼽히고 있다. 사실 지난해에도 탁재훈의 수상이 유력했지만 트로피는 유재석이 거머쥐었다. 한 차례 수상이 불발된 만큼 이번엔 탁재훈이 유력하다는 업계의 평가가 이어진다.KBS는 지난해에 이어 또 4번 타자가 없다. 주는 사람도 누구에게 줘야 할지, 받는 사람도 받아도 될지 애매하다. 올해 KBS는 연기대상이고 연예대상이고 모두 흉작에 가깝다. 현재 KBS는 '불후의 명곡'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하는 남자들',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장수 프로그램들로 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변변치 않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 중이다.SBS가 관록으로 채우고 MBC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히트를 칠 때 KBS는 그저 오래된 예능들로 체면 유지

  • '버츄얼→크리에이터 출신' 新 5세대 아이돌, 가요계 레드오션서 통했다 [TEN스타필드]

    '버츄얼→크리에이터 출신' 新 5세대 아이돌, 가요계 레드오션서 통했다 [TEN스타필드]

    《김세아의 세심》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해마다 많은 신인 아이돌들이 데뷔를 알리고 있지만 2023년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한 해였다. 지금껏 없었던 모습의 아이돌 그룹이 데뷔를 알렸기 때문. 신선하지만 낯선 모습이기에 많은 우려도 따랐지만 이들은 신인 아이돌의 범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지난 12일 발매한 캐롤송 'Merry Pllistmas'는 발매 6시간 만인 13일 자정, 멜론 TOP100 차트 7위로 안착했다. 이외에도 플레이브의 '여섯 번째 여름', 'Dear. PLLI', 'I Just Love Ya', '왜요 왜요 왜?', 'Pixel world', '기다릴게' 등 여러 곡이 멜론 톱100 차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말했듯 플레이브는 MBC 사내 벤처 1기 출신 회사 블래스트(VLAST)에서 탄생시킨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이돌 그룹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쉽게 말하자면 실제 사람이 아닌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구성된 그룹이다. 물론 각자의 캐릭터 뒤에는 사람이 존재한다. 이들은 캐릭터 디자인을 앞세웠지만 실제 자신의 목소리로 가창에 참여하고, 특별 장치를 장착해 움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춤도 출 수 있다. 이들은 데뷔 전 부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멤버를 알렸다. 또한 3월 데뷔 이후에도 유튜브 등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오면서 팬들과 긴밀히 소통을 이어왔다. 타 아이돌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소통하면서 친근한 모습을 보이며 버추얼 아이돌 이라는 한계를 극복해 온 것. 이러한 점 덕분에 플레이브는 지난 8월 발매한 미니 1

  • 여름·가을 그리고 겨울…새해에도 계속되는 이준호의 개화[TEN스타필드]

    여름·가을 그리고 겨울…새해에도 계속되는 이준호의 개화[TEN스타필드]

    《강민경의 인서트》드라마 속 중요 장면을 확대하는 인서트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방송가 이슈를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바야흐로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의 계절이다. 여름을 물들였던 그는 가을을 지나 겨울에도 개화한다.이준호는 내년 1월 13일, 1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 이준호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을 개최한다. '다시 만나는 날'은 올해 7월과 8월 진행된 일본 솔로 아레나 투어의 연장선이자 2019년 3월 이후 약 5년 만에 개최되는 국내 단독 솔로 콘서트인 셈.드라마 '킹더랜드'로 올여름을 물들였던 이준호가 가을에 이어 겨울에도 팬들을 책임진다. 이준호는 올해 6월 첫 방송한 드라마 '킹더랜드'로 시청자와 만났다. '킹더랜드'는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 JTBC 역대 시청률 7위에 올랐다. 이준호와 만난 '킹더랜드'는 글로벌 인기뿐만 아니라 화제성까지 동시에 잡았다.이어 이준호는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 드라마 '연인'에 특별 출연해 의리를 지켰다. '셀러브리티'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과 드라마 '자백'에서 호흡을 맞췄던 사이. 김철규 감독은 "제가 사실 준호 배우에게 직접 연락해서 떼를 쓰다시피 해서 부탁했다. 흔쾌히 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연인' 1화에서 이준호는 내레이션으로 등장했다. 여자 주인공인 유길채(안은진 역)이 꿈속에서 붉은 실패를 쫓아 달리고 달린 끝에 해변에서 마주한 낭군님의 목소리였던 것. 이준호가 '연인'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건 '연인'의

  • 이 조합 찬성일세! '비트'→'서울의 봄' 정우성·김성수 감독의 다섯 번째 재회[TEN스타필드]

    이 조합 찬성일세! '비트'→'서울의 봄' 정우성·김성수 감독의 다섯 번째 재회[TEN스타필드]

    ≪이하늘의 롱테이크≫이하늘 텐아시아 기자(겸 영화평론가)가 한 호흡으로 화면을 길게 보여주는 롱테이크 촬영 기법처럼 영화 이야기를 심층 분석합니다.감독이 스크린 위에 펼쳐질 세계를 구상한다면, 배우는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낸다. 서로에게 있어 불가분의 관계나 다름없는 감독과 배우는 각자의 방식으로 프레임을 채워내기 때문이다. 같은 감독의 작품에 여러 차례 출연하는, 일명 페르소나(persona)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실 감독 입장에서 구현해내려는 작품 세계와 캐릭터를 온전히 이해하는 배우를 찾기란 쉽지 않은데, '자신의 분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배우라는 의미'의 페르소나는 그것을 충족시킨 관계다.우리가 흔히 아는 故 장 뤽 고다르 감독과 안나 카리나,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로버트 드니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故 키키 키린, 왕가위 감독과 양조위의 관계가 그러하다. 여기, 또다시 만나 흥행의 역사를 쓰고 있는 이들이 있다.영화 '서울의 봄'(2023)의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다. 지난 11월 22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755만명(12월 14일 기준)을 불러모은 '서울의 봄'은 위기의 한국 영화 속에서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1997년 영화 '비트'를 시작으로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아수라'(2023), '서울의 봄'에 이르기까지. 벌써 다섯 번이나 작업을 함께 한 두 사람은 누구보다 서로의 특성과 장점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유독 김성수 감독의 영화에서 정우성의 얼굴은 다채롭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텅 비어버려 공허하거나('비트'),

  • 정국·피프티, 구글 '올해의 노래' 탑10…'영어곡' 딜레마에 갇힌 외국 출신 K팝[TEN스타필드]

    정국·피프티, 구글 '올해의 노래' 탑10…'영어곡' 딜레마에 갇힌 외국 출신 K팝[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세븐(Seven)'과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가 구글 올해의 노래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K팝의 글로벌 인기를 확인해볼 수 있는 한편, '완전한 K팝'은 아니라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구글은 지난 12일 구글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글로벌 순위 노래 부문에서 해외 리스트에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5위에 올랐고, 정국의 '세븐'이 10위을 차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순위 노래 부문 TOP10에는 K팝을 볼 수 없었으나, 올해는 2곡이나 TOP10에 들었다.K팝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면서도 선뜻 기뻐하긴 이르다. 정국의 '세븐'은 '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정열적 세레나데곡이다. 하지만 '세븐'은 K팝보다는 팝에 가까운 곡이다. 가사는 모두 영어로 이뤄져있다. 거기에 어쿠스틱 기타, UK 거라지(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음악) 장르의 리듬은 팝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정통 K팝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도 한국어 가사 버전과 있지만 영어 가사 버전도 있다. 듣기 편하고 중독성 있는 리듬, 따라하기 쉬운 챌린지를 기반으로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인들에게 열풍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큐피드' 역시 해외에서 영어 가사 버전이 더 편하게 불리고 있다. 또한 '큐피드'는 당초 스웨덴 음악학교 학생 3명이 작업한 곡으로, 엄밀히 말하면 '한국 출신'

  • 정해인, 군복 벗고 싶다더니 소원 성취…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TEN스타필드]

    정해인, 군복 벗고 싶다더니 소원 성취…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TEN스타필드]

    《강민경의 인서트》드라마 속 중요 장면을 확대하는 인서트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방송가 이슈를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배우 정해인이 데뷔 10주년에 소원을 성취했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정해인은 올해 8월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인터뷰 당시 "저도 군복을 벗고 싶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됐고, (멜로를)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오게 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하면 멜로를 안 한 지 꽤 됐다.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정해인은 "저의 멜로를 원하는 분들과 기다리는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도 하고 싶다. 저와 회사가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멜로'를 하고 싶다던 정해인의 바람이 드디어 이루어졌다.13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해인은 tvN 새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 출연을 확정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 여자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 친구 아들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엄마친구아들'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유제원 감독과 신하은 작가가 재회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만큼 두 사람은 내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한 획을 긋는다는 각오다.극 중 정해인은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 배석류의 엄마 친구 아들 최승효 역을 맡는다. 정소민이 배석류 역으로 출연을 검토 중이다. 정해인이 연기하는 최승효는 현재 건축아틀리에 인의

  • 김윤석 눈빛·심야 해상전 빠져든다…'노량' 10년 걸친 이순신 3부작 피날레 [TEN스타필드]

    김윤석 눈빛·심야 해상전 빠져든다…'노량' 10년 걸친 이순신 3부작 피날레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별몇개≫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깁니다. 영화표 예매 전 꼭 확인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노량: 죽음의 바다' 별몇개? = ★★★☆인물들의 눈빛이 시시각각 바뀌었다. 북소리는 심장을 울렸다. 이 속에서 펼쳐지는 해전은 박진감 넘치고 생동했다.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렸다. 김한민 감독의 '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2022)을 잇는 마지막 영화다.'노량'은 처음부터 끝까지 담백하고 명료하게 하나의 메시지를 향해 달린다. 그 과정에서 집중하는 것은 이순신의 상실과 집념이다. 생때같은 셋째 아들 이면의 죽음을 떨치지 못한 아비의 절규는 7년의 지난한 전쟁에서 전사한 부하들을 잃어 메말라버린 장수의 얼굴과 맞닿아 있다. 성웅이라 추앙받는 이순신도 한 인간이었으며 상실로 인해 힘겨워했다는 사실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밀도 높은 위로가 된다. 이순신의 집념은 이 깊은 상실에 뿌리내렸던 까닭에 더욱 빛을 발한다. 영화는 수차례에 걸쳐 왜 이순신이 '끝까지 싸워 왜군의 완벽한 항복을 받아내야 한다'고 외쳤는지 관객들이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 왜군의 속내를 꿰뚫었던 이순신은 '적당한 타협'이란 국가와 민족을 또다시 위험에 빠트리는 결과에 이른다는 신념을 올곧고 대차게 고집한다. 온갖 감언이설과 비겁한 계략으로 퇴로를 찾던 왜군이 결국 아군끼리 총칼을 겨누며 자멸하는 모

  • "한 사람이 수천장씩…" K팝 '앨범깡'으로 인한 환경오염, 이대로 괜찮을까 [TEN스타필드]

    "한 사람이 수천장씩…" K팝 '앨범깡'으로 인한 환경오염, 이대로 괜찮을까 [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불쏘시개》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논란과 이슈의 원인은 무엇인지, 엔터 업계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K팝 팬들의 '앨범깡' 문화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앨범깡 문화는 엔터사들이 앨범에 포토 카드, 팬 미팅 응모권 등을 끼워 팔면서 시작됐다. 개인이 소화하지 못한 수십, 수백장의 실물 앨범은 쓰레기가 됐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온실 가스 배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하겠다는 엔터사들의 외침은 공염불이 되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예기획사가 앨범 제작에 사용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2017년 55.8t에서 지난해 801.5t이 돼 약 14배로 늘었다. 앨범의 커버 등이 상당 부분 종이로 만들어진다는 걸 고려하면, 실제로는 수백만장의 앨범 판매가 더 많은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물 앨범은 주 소재가 플라스틱이다. 생산부터 소각, 재활용 과정까지 온실가스가 나온다. 앨범 존재 자체가 환경을 해치는 상황이다. 생산 주체인 엔터사들의 환경 부담금 또한 기준에 못 미친다. 2018~2021년 실물 음반 관련 '이피아르 분담금'은 모두 1억53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피아르'는 생산자에게 의무적으로 제품의 일정량 이상을 재활용하도록 하되, 생산자가 직접 제품을 재활용하기 어려울 경우 제품의 회수·재활용에 드는 비용 일부를 부과하는 제도다. 환경부에서 부과하는 폐기물 부담금을 합쳐도 3억4000만원 정도다. 해당 '쓰레기 세'는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엔터사 7곳이 부담했다.K팝 업계에서

  • 에이티즈, 남들 다하는 빌보드 1위? 'NO'…중소기획사 흙수저의 커리어하이[TEN스타필드]

    에이티즈, 남들 다하는 빌보드 1위? 'NO'…중소기획사 흙수저의 커리어하이[TEN스타필드]

    《김지원의 히든트랙》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가요계 이슈의 사실과 진실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그룹 에이티즈(ATEEZ)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K팝 그룹으로는 일곱 번째 기록이다. 어쩌면 이제는 '빌보드 1위'라는 기록이 더이상 새롭지 않는 시대에, 4대 대형 기획사라 불리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닌 중소기획사 소속 팀으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이 더욱 의미 깊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12월 1일 발매된 에이티즈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THE WORLD EP FIN, WILL)'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은 대부분 한국어로 이뤄져 있다"며 "이 앨범은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역대 23번째, 올해 들어서는 일곱 번째 비(非) 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2018년 10월 데뷔한 에이티즈는 데뷔 4개월 만에 북미, 유럽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등 일찌감치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북미 5개 도시와 유럽 10개 도시에서 이뤄진 이 투어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돌'의 초석을 다졌다. 2020년 2월 '에이티즈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맵 더 트레저(ATEEZ World Tour The Fellowship, Map The Treasure)'는 당시 K팝 사상 단일 투어로써 최단 기간 내 최다 투어 모객(10만 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에이티즈는 2020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뮤지션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K팝 그룹으로는 에이티즈 외에 방탄소년단이 유일했고, 카니예 웨스트, 비욘세, 드레이크 등 세계적 팝스타들이

  • "트렌디함 떨어져" YG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에 쏟아지는 혹평…국내 홍보 손놓은 결과인가 [TEN스타필드]

    "트렌디함 떨어져" YG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에 쏟아지는 혹평…국내 홍보 손놓은 결과인가 [TEN스타필드]

    《김세아의 한발짝》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YG엔터테인먼트가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국내에서 미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첫 술에 배부르랴' 라는 말도 있지만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의 역작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YG가 내세운 '신비전략'이 오히려 국내에선 인지도 부족의 결과로 나타날 조짐이다. 지난 11월 데뷔한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대중들에게 선보인 걸그룹이다. 야구 경기 중 심판이 다음 타자를 부를 때 사용하는 신호로 타자를 향해 타석에 준비 하라는 의미인 '베러업(BATTER UP)'이라는 제목의 타이틀곡을 내세워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국내에선 아쉬운 반응이 따르고 있다. 뉴진스 등 기존 걸그룹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움이나 트렌디함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 그간 걸출한 걸그룹을 탄생시켰던 YG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도 대중들이 주목했지만 선배 걸그룹인 블랙핑크와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재계약 문제로 시간을 끌어왔기에 이들의 데뷔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블랙핑크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개월 동안 하락세였기 때문. 따라서 베이비몬스터가 YG의 차기 주자로서 써내려갈 행보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터. 이러한 배경 탓에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전부터 대중들의 관심을

  • "티켓 36만원"…KBS, 일본서 '가요대축제→뮤뱅 글로벌' 이름만 바꾼 꼼수 돈벌이[TEN스타필드]

    "티켓 36만원"…KBS, 일본서 '가요대축제→뮤뱅 글로벌' 이름만 바꾼 꼼수 돈벌이[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한국 공영방송 KBS가 일본에서 연말 공연을 연다. '가요대축제'의 일본 개최를 두고 논란이 일자 이름만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로 변경까지 했다. VIP 좌석은 한화 약 36만 원에 달한다. KBS가 2006년부터 사용해온 '가요대축제'라는 이름을 버리고 올해는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연말 공연을 내세웠다. 이번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은 오는 15일 KBS2를 통해 방송된다. 1부는 KBS홀에서 15일 생방송으로 개최되며 2부는 일본 베루나돔에서의 녹화분을 방송한다. 이를 위해 KBS는 9일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 돔에서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연다.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판타지보이즈 등 올해 데뷔해 주목받는 신예부터 아이브, (여자)아이들, NCT 127, NCT DREAM 등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까지 총 38팀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총 38팀의 역대급 라인업이 총출동하는 만큼 이례적인 편성으로 진행된다"고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SNS를 통해 1부 KBS 홀 공연 티켓을 매매하는 경우가 눈에 띄는데 당일 철저한 당첨자 확인과 팔찌 착용으로 타인 양도를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이에 혹시 모를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측이 불법 양도 등을 단속하는 건 적지 않은 티켓값으로 인한 피해자 발생을 염려해서다. 이밖에도 개인 간 거래 및 양도는 자신들의 수익성과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해외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 때문.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상한가를 치고 있는 K팝의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