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한복 입고 밥상 차려와 큰절한 팬도 있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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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제일 잘 입는 사람은 누군가요?
틴탑: 캡 형이 제일!
엘조: 그리고 (리키를 가리키며) 얘가 제일 못 입는 것 같아요.
리키: 내가? 에이, 그렇지 않습니다.
니엘: 리키가 옷을 잘 입긴 입는데.
창조: 상큼하게…
니엘: 근데 좀 테러블한… (웃음)
리키: 아니야, 그게! 옷이 그날따라 없었어요. 그래서 좀 현란한 옷을 입고 돌아다녔더니 주변 반응이 영 그렇더라고요.
천지: 초록색 티셔츠인데 블랙홀 같은 무늬가 있어요. 보면 막 정신이 빨려들어갈 것처럼 어지러운.
엘조: 바지는 형광색 같은 군복바지였어요.
리키: 그래서… 그 옷은 이제 안 입기로 했어요.
틴탑│“한복 입고 밥상 차려와 큰절한 팬도 있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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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수집하는 게 취미인 사람도 있나요?
니엘: 엘조 형이 만화책을 모아요.
엘조: 쉿, 그거 왜 말해! (웃음) 안 밝히고 싶은 걸…

왜 밝히기 싫어요?
엘조: 음, 그래도 약간 좀… 시크한 이미진데 만화책을…
천지: 엘조 군이 시크한 표정에도 제일 신경 많이 써요. 평소에도 팬들 앞을 그냥 지나가면 되는데 꼭 표정을 멋있게 하고…
엘조: (시크하게) 그냥 무표정인데 시크하게 보이는 거죠.
틴탑: 에이~!
니엘: 엘조 형은 왕자님이라서요. 연습실에 가보면, 엘조 형이 그렇게 거울 앞에 서 있어요. 남들 쉴 때 같이 쉬지도 않고, 음악 들으면서 거울 앞에 완전 심취해서!

그래서, 어떤 만화책을 모으나요? (웃음)
엘조: 모으고요, 모으고요, 모으고요. (에라 모르겠다) 도 모으고요, 은 다 모았고요. …여기까지만 할게요.
틴탑│“한복 입고 밥상 차려와 큰절한 팬도 있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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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될 때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천지: 사인회에 정말 특이하신 팬 분들이 많이 오세요. 그 중에서 굳이 꼽자면, 한복을 입고 밥상까지 직접 차려 오셔서 저한테 큰절까지 하신 분이 계셨어요. 제 부인이라고. (웃음)
엘조: 그리고 혼인 신고서를 막 작성해 오셔서 사인을 해 달라고 하시는데, 하면서도 마음이 왠지 불안해요. (웃음)
니엘: 정말 혼인이 되는 거 아닌가.
리키: 저희가 도장을 찍긴 찍었거든요. 무섭더라고요.
천지: 그럼 부인이 몇 명인가… 큰일 났어요.
틴탑│“한복 입고 밥상 차려와 큰절한 팬도 있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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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이 니엘 씨의 생일인데 멤버들로부터 특별히 받고 싶은 선물이나 이벤트가 있나요?
천지: 생일빵? (웃음)
틴탑: 잘 할 수 있습니다! (웃음)
니엘: 근데 제가 작년 생일 때도 맞았거든요. 정확히 12시가 되자마자 묶여갖고 멤버들이 절 꼬집고 때리고 그랬던 기억이 있으니까, 이번에는 그냥 안 때리면 좋겠어요.
천지: 아, 그게 생일선물인가요? 다른 거 필요 없나요?
니엘: 아니요! (정색) 일단 캡 형은 저한테 많은 걸 줘야 될 것 같고요. 특히 옷 같은 걸 사주면 좋겠어요.
캡: (당황) 왜, 왜?
니엘: 제가 옷도 별로 없는데, 형은 옷도 더 많으면서 제 옷을 그렇게 뺏어가더라고요.
캡: 아니 서로 뺏어가요.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지. (웃음)
니엘: 그리고 리키는 케이크를 사주면 좋겠고, 기왕이면 아이스크림 케익으로. 창조는 후식, 디저트.
창조: 아이스크림이 디저트 아니야?
니엘: 아니야. 과일. 수박, 멜론, 참외, 오렌지, 딸기, 포도. 이런 게 디저트야. 그리고 엘조 형은 그냥 축하만 해줘도 감사할 것 같아요. 별로 기대를 안 하고. (웃음) 음…천지 형도 그냥 축하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형들의 생일도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생략.
틴탑│“한복 입고 밥상 차려와 큰절한 팬도 있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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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제일 시끄러워질 때는 언제인가요?
니엘: 가끔 장난칠 때, 저희가 치고받고 레슬링하고 그런 걸 좋아하거든요. 아 그리고 캡 형 샤워할 때! 형이 혼자 샤워하고 있을 때 문을 열고 바가지로 물을 뿌리면 기겁을 해요. 형이 정말 불쌍한 표정으로 그러지 말아달라고…하하.
캡: 제가 찬물을 유난히 싫어합니다.
천지: 그럴 때 저흰 즐거워요. 캡 형을 괴롭히는 즐거움이 있죠.
니엘: 그리고 베개 싸움 같은 걸 하면 창조는 혼자 베개랑 싸우고 있어요.
천지: 혼자 말도 하고.
니엘: 가끔 베개한테 지기도 하고.
창조: …
틴탑│“한복 입고 밥상 차려와 큰절한 팬도 있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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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프로그램 1위를 꼭 하고 싶다고 했는데, 1등 하면 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리키: 매일 고기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회사에 물어봤거든요. 고기는 언제 맨날 먹을 수 있냐고. 그랬더니 1등 하고 나서 얘기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천지: 밥을 맨날 고기로!
창조: 원래 고기 먹을 땐 고기만 먹어야 되는데 저희가 바보같이 밥을 꼭 먹어요.
리키: 방학이니까 수영장 가서 수영하고 펜션 가서 고기 먹고.
니엘: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바다 가고. 다시 고기를 먹고. 자전거 타고 와서 또 고기를 먹고.

고기는 누가 굽죠?
니엘: 원래 캡 형이 주로 구워주거든요. 얼마 전에도 고기를 먹으러 한 번 갔었는데, 무슨 전쟁터에 온 줄 알았어요. 한우는 너무 익혀 먹으면 질긴데 형이 계속 태우는 바람에 연기가 뭉게뭉게 나고 맛을 느낄 수가 없어서…
캡: 하…씁쓸해지네요. (웃음)

구워 먹인 보람이…
캡: 그래도 애들이 말은 항상 잘 들어요.
니엘: 듣고 흘려보내서 그렇죠! 하하. 그래도 형이 무서울 땐 되게 무서워요.
천지: 연습할 때, 저 중저음으로 저희를 다 잡아줘요.
니엘: (목소리 깔아 캡 성대모사하며) 야, 똑바로 해. 똑바로 안 해? 거기 틀렸잖아.
엘조: 그건 캡 형 아니고 박명수 선배님 같아. (웃음)
틴탑│“한복 입고 밥상 차려와 큰절한 팬도 있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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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씨가 고운 외모에 비해 터프한 성격이라는 게 점점 드러나고, 엘조 씨가 알고 보면 시크하기만 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폭로된 것처럼 멤버 각자가 보기와 좀 다른 면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천지: 캡 형이 보기보다 귀여워요. 애교가 많아요.
캡: 그런데 가끔 귀여운 척 하면 안 받아주더라고요.
천지: 무리수를 던지기 때문이죠.
엘조: 니엘 군은, 보시다시피 말이 많아요. 그런데 평소에는 이보다 더 많아요. 그래서 좀 문제에요. 피곤해요.
니엘: 하하, 팀의 활력소죠!
틴탑: 그런데 너무 시끄러워요!
천지: 그래서 저는 그냥 “야, 조용히 해! 입 좀 닫아!” 할 때도 있어요. (웃음)
니엘: 에이, 아니에요. 사실 저랑 리키랑 천지 형, 셋이 모여 있을 때가 제일 시끄러워요. 지방에 스케줄 갔다 올 때도 저희끼리 차 안에서 콘서트를 열어요.
리키: 선배님들 노래 틀고 막 소리 지르면서 따라 부르죠.
니엘: 창조군은 앞자리에 타기 때문에 DJ 역할을 하고요.
캡: 그러면 저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습니다.
천지: 하지만 가끔은 캡 형도 껴서 같이 부르죠. 고음을.

그 노래들을 다 듣고 견디는 매니저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요?
니엘: 아니에요. 저희는 매니저 형이 졸리실까봐, 잠을 깨우기 위해서. (웃음)
천지: 바로 그래서 저희가 노래를 불러드리는 거죠!

글, 인터뷰. 최지은 five@
인터뷰. 황효진 기자 seventeen@
사진. 채기원 t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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