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더는 국제무대가 옛말이 아니다.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시장서 단단히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 '오징어게임'부터 '연모'까지, 그 주역에는 이정재와 박은빈이 있었다.박은빈, 로운 주연의 KBS 드라마 '연모'는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50회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텔레노벨라 부문을 수상했다. '텔레노벨라'는 스페인어로 TV를 뜻하는 접두어인 '텔레(tele)'와 소설을 뜻하는 '노벨라(novela)'를 합성한 말로, 스페인어권에서 TV 드라마를 가리키는 말.국내 드라마가 국제 에미상을 받은 건 '연모'가 처음이다. 국제 에미상은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 외 국가의 TV 작품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올해 50회를 맞은 국제 에미상은 미국 '국제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IATAS)가 주관해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세계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상으로 통한다. 같은 시상식에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공로상을 받았다.'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드라마다. '남장 여자 왕'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운명적 로맨스를 유려하게 풀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 사극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에서 비영어 시리즈 부문 4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배우 송중기부터 김혜수, 김래원까지 쟁쟁한 배우들을 앞세운 드라마들이 팽팽한 주말극 대결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대작들 사이에 껴서 힘조차 못 쓰는 비운의 작품이 있다. MBC 금토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다.지난 18일 송중기 주연의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첫 방과 동시에 화제의 중심이 됐다. 1회 시청률이 전국 6.1%를 기록하며 올해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차지한 것. 이는 JTBC 드라마 역대 첫 방송 시청률 1위인 '부부의 세계'보다 0.2p밖에 차이 나지 않는 수치다. 여기에 2회 만에 시청률은 전국 8.8% 수도권 9.8%를 기록, 거침없는 상승세로 시청률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재벌집 막내아들'의 가파른 상승세에는 순양가의 막내 손자 진도준으로 회귀해 미래를 알고 있는 송중기(윤현우 역)가 이번 생의 기회를 붙잡기 위해 묘수들을 던지는 통쾌함이 큰 몫을 하고 있다. 비행기 폭파 사건으로부터 이성민(진양철 역)을 구한 대가로 분당 땅 5만 평을 받아 240억을 벌고, 아버지 영화사에 '나 홀로 집에'를 추천해 큰 수익을 내게 하고 '타이타닉'을 권유하는 등 그 시대의 현실들이 오버랩되면서 재미를 더했다.여기에 순양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발톱을 숨기고 있는 송중기와 눈치 빠르고 노련한 이성민의 물러서지 않는 대결이 예상되며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소방서 옆 경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송중기가 안방극장 출격을 이틀 앞둔 가운데, 스태프 혹사·완성도 논란 등을 불러일으켰던 tvN '아스달 연대기' 시즌2가 아닌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선택한 그의 선택이 '빈센조'에 이은 연타 흥행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송중기에게 '아스달 연대기'는 아픈 손가락으로 느껴질 수 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태양의 후예' 등 작품들을 연이어 대히트시킨 송중기의 필모그래피에서 제작비 대비 가장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아스달 연대기'는 시즌1 방송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당하면서 스태프 혹사 논란도 불거졌다. 촬영 중 근로 규정을 지키지 않은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했다는 것. 이에 제작진은 브루나이 해외 촬영 당시 7일간 113시간 촬영이 진행된 점 등을 인정하며 사과했지만, 제작발표회에서 감독이 후반 작업을 이유로 기자들 질문을 받지 않고, 노동 시간 관련 질문을 회피해 뭇매를 맞았다.이런 상황 속 작품의 완성도 역시 기대 이하라는 평가받았다. '제작비 540억'을 강조했음에도 CG부터 의상, 소품들이 너무나도 어색했기 때문. 시청률 역시 역대급 대작이라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제작사 주가 역시 급락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제작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아들 친구와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설정으로 극을 열더니 동성애 아들의 자살과 추악한 살인사건의 진실로 막을 내렸다. 철옹성 같은 법복 가족의 추락은커녕 제대로 얼기설기 엮인 사건들과 인물들의 상황은 제대로 매듭짓지도 않고 '홍난희(주세빈) 살인사건'의 진실만으로 급하게 극을 마무리했다. 막장만 좇던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의 허무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지난 13일 종영한 '디 엠파이어' 최종회에서는 홍난희가 사망한 날의 이야기가 담겼다. 앞서 재판에서 홍난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처벌받은 건 남수혁(태인호 분)이었다. 그는 자신이 홍난희의 머리를 가격하긴 했지만, 호수에 유기하지는 않았다고 항변했다.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쇠 파이프로 홍난희의 머리를 가격한 남수혁은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했다. 그리고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는 홍난희 앞에는 한건도(송영창 분)가 나타났다. 그는 사악한 미소를 띠며 홍난희의 숨통을 조이며 살해했고, 시체를 호수에 던졌다. 그가 홍난희를 죽인 이유는 과거 홍난희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던 기술 탈취 사건의 배후에 한건도가 있었고, 홍난희가 그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문란한 사생활로 협박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디 엠파이어'에 권선징악은 없었다. 한건도는 재판서 최종적으로 집행유예를 받았기 때문. 홍난희 살인사건의 진실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여기에 함민현(신구 분) 역시 복수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SBS 금토극이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남궁민 주연의 '천원짜리 변호사'가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갑작스러운 조기종영과 막무가내 결방·편성으로 뭇매를 맞은 것에 이어 후속작 역시 방송 전부터 여러 잡음으로 곤욕을 앓고 있기 때문. 여기에 경쟁작은 JTBC의 회심의 카드인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 1%대까지 추락했던 SBS 금토극의 미래가 다시금 어두워진 이유다.현재 '천원짜리 변호사'는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당초 14부작과 달리 12부작으로 종영하면서 이유 없는 결방들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하락했다. 여기에 작품의 완성도와 빠른 전개를 위해 축소 종영한다는 설명과 달리 11회에서도 남궁민의 갑작스러운 잠적 등 헐거운 전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남궁민의 열연에도 최악의 용두사미로 남을 위기에 놓인 '천원짜리 변호사'. 여기에 후속작으로 출격하는 '소방서 옆 경찰서' 역시 문제가 많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당초 올해 초 방영 예정이었지만, 제작 총괄로 일했던 故 이힘찬 PD가 지난 1월 사망하며 촬영이 4개월가량 중단된 바 있다. 약 10년간 스튜디오S 소속 PD로 일한 고인은 '소방서 옆 경찰서' 드라마 촬영 20여일 만에 "모든 게 버겁다"란 말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이후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조사위가 열리며 촬영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이서진이 연예인 매니저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진중했던 역할을 벗어던지고 유쾌한 이미지로 변모했지만, 흥행에는 실패를 맛보던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7일 처음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이하 '연매살')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를 담은 작품. 유명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이지만, 자기 인생에서는 한낱 '아마추어'인 사람들의 일, 사랑, 욕망이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메쏘드 엔터'를 배경으로 펼쳐진다.이 작품은 동명의 프랑스 원작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SNL 코리아',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연출한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멜로홀릭', '회사 가기 싫어' 등을 집필한 박소영 작가가 메인 집필을 맡았다.무엇보다 tvN 예능 '뜻밖의 여정'에서 '헤드 매니저'로 활약했던 이서진이 명문대 경영학과 출신의 프로 매니저인 메쏘드 엔터 총괄이사 마태오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젠틀함과 지성미를 갖추고 있지만,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온갖 수법을 마다하지 않는 타고난 전략가 캐릭터로,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에서 민머리 내과 의사로 파격 변신했던 이서진이 다시 '멋짐'으로 돌아와 이목이 쏠린다.그러나 전작들의 흥행 참패로 인한 이서진의 책임감 역시 크다. 이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연타석 흥행으로 비상하던 남궁민의 발목이 뒤늦게 잡혔다. 이해하기 힘든 결방들과 회차 축소로 종영으로 잘 나가던 드라마에 흠집이 생긴 것. 시청률 20%를 목전에 두고도 이해하지 못할 편성으로 인해 시청률 역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방송 전부터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단연 남궁민이었다. '스토브리그'로 연기대상을 받은 남궁민이 2년 만에 SBS 금토드라마로 돌아왔기 때문. 남궁민은 기대 그 이상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유쾌한 코미디부터 가슴 절절한 눈물까지 천지훈 캐릭터 그 자체를 연기함으로써 극의 몰입도를 제대로 끌어올렸다.여기에 김지은, 최대훈, 박진우, 공민정 등 어느 하나 구멍 없는 열연 역시 빛을 발했다. 적재적소에서 존재감을 뿜어내며 남궁민과의 시너지를 끌어냈다.그러나 반환점을 돈 '천원짜리 변호사는' 시청률 1위, 화제성 1위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행보를 걷고 있다. 8회 방송 이후 '천원짜리 변호사'는 1막의 종영과 함께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남궁민(천지훈 분)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약혼자였던 이주영(이청아 분)를 살해한 진범을 찾기 위한 그의 행보에 응원이 쏠렸기 때문.그러나 이러한 남궁민의 발목을 잡은 건 이해 불가 결방의 연속이었다. 2막의 시작부터 21일이 아닌 22일을 선택한 '천원짜리 변호사'는 특별한 사유 없이 결방을 결정하고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21일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이 고증 오류로 시끄럽다. 가상의 인물을 설정했지만, 엄연히 '조선'이라는 국명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도를 지나친 역사 왜곡이 불편함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 뜨거운 인기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다.'슈룹'은 우산의 옛날 말로,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담은 작품. 원작은 없으며 박바라 작가의 입봉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며 인물과 지명, 단체, 사건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허구임을 강조하고 있다.시대적 배경은 조선. 가상의 인물들을 내세운다 해도 시대에 대한 철저한 고증은 필요한 법인데 '슈룹'은 이를 대놓고 무시하는 행태를 보인다.가장 큰 논란이 된 건 중국 색채가 뭍은 오류들이다. 2회 방송서 '물건이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간다'는 의미를 지닌 '물귀원주'가 자막으로 나왔는데 한자 '물귀원주 物歸原主' 대신 중국어 표기법인 '물귀원주 物归原主'로 되어 있는 것이 포착된 것.여기에 극 중 중전(김혜수 분)이 임금의 침전을 찾는 장면에서 '태화전'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 편액이 임금의 침전에 걸린 것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태화전은 청나라 당시 자금성 정전의 이름으로, 조선에서는 쓰인 적이 없는 이름이기 때문.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물귀원주'의 표기를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김혜수는 역시 김혜수였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희로애락을 오가는 연기가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극에 빠져들게 했다. 눈썹마저도 연기하는 그의 표정 변화는 김혜수의 새 얼굴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에 비해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왕자들의 연기는 도마 위에 오른 상황. 다 된 작품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반갑지 않은 이유다.지난 15일 처음 방송된 '슈룹'은 우산의 옛날 말로,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담은 작품. 극 중 중전 임화령으로 분한 김혜수는 기존 사극에서 보던 중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드넓은 궁도 뛰어다니고 체통도 벗어던지는 어머니고, 궁중 암투 속에서는 그 누구보다 처절한 국모의 얼굴을 비친다.사고뭉치 대군들을 대할 때면 마치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보는 듯 자식 교육에 열을 올리는 코믹스러운 현대판 열혈 엄마로, 세자의 병을 알았을 때는 애끓는 모성애로, 자식들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고는 무릎까지 꿇으며 눈물을 토해내는 절절함으로, 매 장면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연기는 가히 일품이다.'장희빈' 이후 20년 만에 안방극장서 사극 장르에 도전한 김혜수는 "역시 김혜수"라는 감탄을 터지게 만든 상황. 그와 대척점에 선 김해숙과 옥자연 역시 극의 긴장감을 끌어내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그러나 드라마의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KBS2 주말드라마 흥행 불패 명성도 옛말이 돼가는 모양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시청률 20%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 굳건했던 시청자층에게조차 외면받은 상황 속 반등의 기회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장녀, 장남이라는 소재를 내세운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첫 회에 그야말로 발암을 유발했다. 장녀라는 이유로 자신이 사는 자신의 명의 아파트를 동생 신혼집으로 양보하라는 것. 그러면서 어렸을 적부터 재혼 가정 속 아버지가 다른 동생들을 챙겨야만 하고 엄마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부했던 어린 시절이 드러났다. 그러면서 더는 참지만은 않겠다는 선언과 함께 자기 가족인 외삼촌을 찾고자 하는 열의를 드러냈다.그러나 "속 편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박만영 감독의 말과 달리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양다리 서사만 가득할 뿐만 아니라 첫사랑 이하나(김태주 역), 임주환(이상준 역)의 어설픈 가짜 연애 등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며 지루함을 안겼다.특히 이하나의 동생 김소은(김소림 역), 이유진(김건우 역) 모두 사귀고 있는 상대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설정은 다소 황당함을 자아냈다. 양대혁(조남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이승기, 이세영이라는 막강한 카드를 내세운 KBS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가 5%대 시청률에서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인다. 첫 회 7.1% 이후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법대로 사랑하라'에 흥행 보증수표 배우들의 명성도 길을 잃었다.'법대로 사랑하라'는 이승기의 7년만 로코, 전작 '옷소매 붉은 끝동'서 큰 사랑을 받은 이세영의 조합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특히 두 사람은 '화유기' 이후 재회, 새로운 달달 조합을 펼칠 것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이들에 대한 기대치는 시청률로 드러났다. 전작 '미남당'의 마지막 회 시청률이자 최고 기록인 5.7%를 뛰어넘은 7%대를 기록한 것. 그러나 높은 관심은 꾸준한 인기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6%대로 하락한 뒤 계속해서 제자리걸음인 모양새기 때문.이는 두 사람이 오해를 풀고 진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11회서도 나타났다. 대부분의 로맨스 코미디물이 그렇듯, 주인공 간의 러브라인이 힘을 받아야 하는 시점에 시청률은 오히려 하락세를 그린 것.두 사람의 로맨스 케미가 어색하다거나 부족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연기력이 갖춰진 배우들인 만큼 두 사람의 비주얼과 로맨스 호흡은 기대 이상. 그러나 법조인 드라마가 넘쳐나는 상황 속 '법대로 사랑하라' 만의 강점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월화드라마 성적으로는 SBS '치얼업', tvN '멘탈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추자현이 첫 회에 이어 마지막 회에도 강렬한 존재감으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극을 여닫았다. 그러나 결말에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폭주한 엄지원이 염산 테러로 사람의 피부를 녹이게 하고, 자신이 염산에 빠져 죽는 다소 잔인한 장면으로 충격을 안긴 데 이어 횡령한 700억을 세 자매가 나란히 나눠 갖는 결말은 작가가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추자현은 지난 9일 종영한 '작은 아씨들’ 마지막 회에서 최종심 증인으로 나서며 판을 뒤집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720억 횡령은 모두 자신과 원상아(엄지원 분) 관장이 한 일이며, 철저히 개인적인 복수였다고 밝힌 것.진화영의 폭로는 계속됐다.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 대신 죽은 사람은 2년 전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여성이며 원상아가 그를 직접 살인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며 원상아가 살인마라는 것을 폭로했다. 여기에 '미래에서 온 경리' 프로그램을 관리자 모드로 실행하면 원상아 일가의 그간 횡령을 증명하는 비자금 장부가 디지털화되어있다고도 알렸다.궁지에 몰린 원상아는 도망이 아닌 폭주를 시작했다. 푸른 난초 원액을 이용해 자신을 배신해 장사평(장광 분)을 살해하고 진화영을 온실로 납치해 김고은한테 문자를 보냈다. 특히 그는 스프링클러에 물이 아닌 고농도 염산 1톤을 채웠다며 "제일 먼저 진화영의 눈이 멀고 살이 타들어 갈 거다. 5분쯤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선후배 사이인 슈퍼주니어 최시원, 엑소 도경수(디오)가 수목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맞붙는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도경수의 변신과 티빙 '술꾼도시여자들'로 큰 인기를 얻은 최시원의 로코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tvN '월수금화목토'를 꺾고 시청률 1위를 차지할지 정면 대결에 이목이 쏠린다.도경수와 최시원은 각각 오늘(5일) 처음 방송되는 KBS2 '진검승부', ENA '얼어 죽을 연애 따위' 주연 배우로 나선다. 도경수가 출연하는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악의 무리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 도경수는 극 중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을 택한 꼴통 검사 진정을 연기한다.무엇보다 도경수는 '괜찮아, 사랑이야', '백일의 낭군님' 드라마뿐만 아니라 '형',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스윙키즈' 등 영화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제대로 뗀 배우이기에 군 전역 후 첫 드라마 복귀작인 '진검승부'에 거는 기대 역시 남다르다. 또 그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변신을 꾀했던 도경수는 이번 드라마서 불량 검사로 변신,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예고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천원짜리 변호사', '법대로 사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시청 시간 1위 차지, 전 세계 82개국에서 톱10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오징어게임' 이후 또 하나의 히트작 탄생을 알린 '수리남'이 뜨거운 인기에도 각종 잡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개 직후 수리남 국가가 법적 대응을 시사한 데 이어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배우 김민귀의 역할 축소, 출연 배우의 성추행 혐의까지,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다.'수리남'은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조직을 운영하다가 2009년 검거된 조봉행의 실화를 모티프로 만들어진 작품. 조봉행을 국정원과 함께 잡은 한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공개 직후 '수리남'은 국내외서 큰 호응을 받았다. 화려한 영상미에 마약 조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쫀쫀한 긴장감과 반전까지 선사하며 몰입도를 높였기 때문. 이에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인 디사이더는 "'오징어게임' 이후 본 최고의 한국 드라마"라고 극찬했고, 미국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선 시청자 평점 93%까지 받았다.유의미한 성적과 달리 '수리남'은 제작 과정부터 순탄치 못했다. 수리남 정부가 한국 정부에 지속해서 항의하며 제목 수정을 요청한 것. 이유는 수리남 국가를 마약을 거래하는 야생의 부정적 이미지로 그렸다는 거였다. 이에 공개 당시 영문 제목명은 '나르코스 세인츠'(Narcos-Saints·마약상-성자)로 결정됐으나 한국명은 그대로 남았고, 수리남 정부는 공개 직후 법적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표절 시비로 제작이 중단, 연기됐던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남궁민의 손을 잡고 6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결과는 대성공. 남궁민의 코믹연기와 화끈한 사이다 전개가 대중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지난 23일 처음 방송된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 원이지만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을 담은 작품. '스토브리그'로 연기대상을 받은 남궁민이 2년 만에 SBS 금토드라마로 돌아와 방송 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여기에 '검은 태양'서 호흡을 맞췄던 김지은, '괴물', '모범 형사2' 등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최대훈 등 믿고 보는 주연진 라인업이 기대를 더 했다.그러나 '천원짜리 변호사'가 방송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5년 SBS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천원짜리 변호사'는 원래 2016년 SBS 편성 예정으로 드라마 제작을 준비 중이었다.그러나 2016년 2월 '천원짜리 변호사'를 집필한 최수진 작가는 KBS와 제작사 SM C&C, 극본을 맡은 이향희 작가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자기 작품과 일치하거나 유사한 문장, 줄거리가 있다는 것.그러나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은 오히려 이 공모 수상작이 드라마의 2012년부터 연재 중인 원작 웹툰을 표절한 것이라며 해명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