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삼남매가 용감하게' 20% 이하 시청률 기록
KBS 주말드라마, 7년만 최악의 성적표
'삼남매가 용감하게' 20% 이하 시청률 기록
KBS 주말드라마, 7년만 최악의 성적표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KBS2 주말드라마 흥행 불패 명성도 옛말이 돼가는 모양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시청률 20%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 굳건했던 시청자층에게조차 외면받은 상황 속 반등의 기회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

그러나 "속 편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박만영 감독의 말과 달리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양다리 서사만 가득할 뿐만 아니라 첫사랑 이하나(김태주 역), 임주환(이상준 역)의 어설픈 가짜 연애 등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며 지루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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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회 만에 10%대까지 떨어진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5회서 16.9%를 기록, 자체 최저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9회(13.6%) 이후 가장 낮은 수치지만, 당시 2019년 한국시리즈 4차전 중계로 방송 시간이 1시간이나 지연된 결과이기에 실제적으로는 '부탁해요 엄마' 1회 시청률인 14.9% 이후 7년만 최악의 성적이다.
이는 올해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보다는 낮으며 현재 마의 시청률 15%를 넘긴 '천원짜리 변호사'와 비슷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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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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