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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궁민·이하늬 구원투수 될까…연이은 흥행 참패, 사극 명가 MBC도 옛말 [TEN스타필드]

    남궁민·이하늬 구원투수 될까…연이은 흥행 참패, 사극 명가 MBC도 옛말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사극 명가 MBC라는 명성도 옛말이 됐다. '금혼령'에 이어 '조선변호사'까지 올해 방송된 사극 드라마가 줄줄이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 굴욕을 겪고 있다. 편성 확정된 사극물만 3편이 남은 상황. 남궁민, 이하늬라는 '흥행 보증수표'를 손에 쥔 MBC가 '흥행 참패'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까. 최고 시청률 17%, 화제성 8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썼던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MBC 사극 드라마 결과는 처참하다. 김영대, 박주현 주연의 '금혼령'은 최저 시청률 3%, 우도환, 김지연 주연의 '조선 변호사'는 2%대까지 추락한 것. '금혼령'의 실패는 예상된 결과였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 SBS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쟁쟁한 작품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았다. '조선 변호사' 역시 SBS '모범택시2'와의 정면대결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현재도 SBS '낭만닥터 김사부3'와 JTBC '닥터 차정숙'의 시청률 경쟁에 눌려 존재감조차 사라진 지 오래. 4회만을 남겨 놓은 상황 속 '조선 변호사'는 반등 없는 3%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만회의 기회는 있다. MBC는 올 하반기에 사극 작품을 대거 편성했다. 배우진도 화려하다.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 이하늬, 이세영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연인'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사극. 병자호란의 변화 속 던져진 한 연인의 사랑과 고난 속에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둑' 등의 황진영 작가와 '검은 태양'

  • 시청률은 1%인데…19금 불륜·서스펜스 '종이달', 김서형의 확신 통했다 [TEN스타필드]

    시청률은 1%인데…19금 불륜·서스펜스 '종이달', 김서형의 확신 통했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6년을 기다린 배우 김서형의 확신이 통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이 입소문을 타고 화제성과 시청 순위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ENA 방영이라는 핸디캡도 '종이달'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 분)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물로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일본에서는 소설을 원작으로 5부작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돼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김서형은 방송 전부터 '종이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서형은 "6년 전 '종이달'이란 작품을 보게 됐다. 당시는 여자 서사를 그리는 작품이 부족하던 때였다. 그래서 이 작품을 수소문하게 됐고, 한국에서 리메이크하거나 판권을 갖고 있나 알아보니 지금 회사가 갖고 있더라. 내가 먼저 제작사에 러브콜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SKY 캐슬'(2018)을 시작으로 '아무도 모른다'(2020), '마인'(2021) 등을 거치면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그는 6년 만에 돌고 돌아 '종이달'을 만나게 된 셈이다. 김서형은 "긍정적이고 밝은 캐릭터이지만 돈 앞에서 착함의 경계를 이상하게 벗어나가는 역할이다. 주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면적으로 깊숙이 끌렸고, 돈 문제가 섞인 것에 매료됐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아끼지 않았다. 김서형의 안목은 정확했다. '종이달

  • 시청률은 '1위'인데 화제성은 '곤두박질'…KBS 드라마의 딜레마 [TEN스타필드]

    시청률은 '1위'인데 화제성은 '곤두박질'…KBS 드라마의 딜레마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평일 방영되는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은 1위인데, 화제성은 저조하기만 하다.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는 순위권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 시청률이 보장되면 화제가 안 되고,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면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 딜레마 빠진 KBS 드라마의 현실이다.현재 KBS 월화드라마로 방송되는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한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시대극.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 그 중 한 명은 검사이고 다른 한 명은 조직의 보스라는 점에서 1995년 최고 시청률 64%를 돌파한 드라마 '모래시계'가 떠오른다. 연출 방식이나 서사 구조 역시 2023년 작품이라고는 보기 힘들 만큼 올드하다. 이러한 허술함이 그 시절을 살았던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수많은 플랫폼을 통해 영상을 접하는 젊은 층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이 현실. 그 결과 화제성은 시청률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4월 2주차 TV-OTT 통합 화제성에서 '오아시스'는 작품과 출연자 모두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4월 1주차 때 프로그램 화제성 8위, 출연자 화제성 장동윤 6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하락한 수치다. KBS의 고민도 깊을 터다. 시청층 자체가 타 지상파보다 높아 시

  • 김동욱은 무슨 죄?…KBS 막무가내 편성에 월화극 '겹치기 출연' 난감 [TEN스타필드]

    김동욱은 무슨 죄?…KBS 막무가내 편성에 월화극 '겹치기 출연' 난감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김동욱이 김동욱과 경쟁하게 됐다. KBS의 배려 없는 편성 때문이다. KBS가 촬영이 완료된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4개월간 묵혀둔 뒤 방영하면서 촉발된 일이다. 똑같이 김동욱 배우가 출연하는 tvN '이로운 사기' 드라마와 같은 요일,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하면서 김동욱과 김동욱의 싸움이 돼버리고 말았다. 김동욱은 오는 5월 방송되는 두 개의 드라마에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1일 첫 방송되는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29일부터 시작되는 '이로운 사기'다. 두 드라마 모두 월화드라마다. 편성 시간대도 각각 9시 50분과 8시 50분으로 비슷하다. 통상 드라마가 편당 1시간을 넘기는 만큼 겹치기 출연은 불가피하다. 드라마에 있어 겹치기 출연은 캐릭터 몰입에 방해 요소가 되는 만큼 최대한 피하는 게 업계의 규칙이다. 당사자인 김동욱 배우도 불편한 상황이다. 김동욱은 지난해 초 일찌감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들어갔다. 이후 '이로운 사기'에 캐스팅 돼 촬영에 집중했다. 당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올해 1월 수목극으로 편성 예정이었다. 지난해 11월 KBS 측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대본 리딩 현장 사진과 함께 공식적으로 1월 편성을 알렸다. 그러나 1월이 되자마자 KBS는 돌연 수목극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통보와 함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월화극으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촬영을 다 마

  • 시청률이 아깝다…'모범택시2'에 가려진 비운의作 '조선변호사' [TEN스타필드]

    시청률이 아깝다…'모범택시2'에 가려진 비운의作 '조선변호사'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전작에 치이고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려나 작품의 제대로 된 가치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케미스트리, 탄탄한 서사와 연출, 사극 명가 MBC라는 명성에도 2%대라는 아까운 시청률을 기록 중인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다.지난 3월 31일 처음 방송된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강한수(우도환 분)의 유쾌, 통쾌한 법정 리벤지 활극이다.특히 '조선변호사'는 우도환의 제대 후 복귀작이자 6년만 MBC로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전작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지연(보나)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해 기대를 모았다. MBC 역시 2년 전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드라마 부진을 꺾은바, 로맨스에 법정물을 더한 '조선변호사'가 MBC 사극 명가의 자존심을 지켜낼 거란 자신감도 있었을 터.그러나 '조선변호사'의 가장 큰 적은 편성 시기였다. 전작 '꼭두의 계절'이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1%대 시청률로 막을 내린데다 동시간대 경쟁작이 최고 시청률 17%를 돌파한 '모범택시2'이기 때문.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도 6%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모범택시2' 후속작은 '낭만닥터 김사부3'.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 시즌1, 2 모

  • 안재현 '연기력 논란' 못 지웠다…과장된 표정 '여전', 위기의 주말극 [TEN스타필드]

    안재현 '연기력 논란' 못 지웠다…과장된 표정 '여전', 위기의 주말극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시작부터 위기다.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의 남자 주인공 배우 안재현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4년 만에 복귀에도 안재현의 어색하고 과장된 표정 연기는 변함이 없었다. 주말극을 살려낼 묘수가 될지 바랐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지난 25일 첫 방송된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다룬 작품.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 드라마다.극중 안재현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로, 수려한 외모부터 우월한 유전자를 갖췄으나 뼛속까지 비혼주의자인 공태경 역을 맡았다. 첫 회에서 유명 아나운서와 연애 중이던 안재현은 여친의 청혼을 거절하며 비혼주의임을 강조했다. 이후 자신의 차를 바람핀 남자친구의 차로 오해해 낙서한 백진희(오연두 역)와 악연으로 엮였고, 이 사건으로 인해 바람둥이 스캔들이 터지면서 새할머니에게 차주영(장세진 역)과의 정략결혼을 강요당했다.첫 회부터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은 만큼 배우의 연기가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안재현은 격한 감정을 연기할 때 과장된 눈빛과 표정으로 극의 몰입도를 깨트렸다. 특히 새할머니 은금실(강부자 역)에게 대들면서 “은금실 씨!"라고 소리치는 장면에서는 보는 사람이 민망

  • 여주 연기력이 발목 잡은 주말극…이지아·한혜진, 몰입깨는 캐릭터 [TEN스타필드]

    여주 연기력이 발목 잡은 주말극…이지아·한혜진, 몰입깨는 캐릭터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전작을 잇는 영광은 없었다. 시청률 10%대를 돌파했던 JTBC '대행사', tvN '일타스캔들'과 달리 후속작 JTBC '신성한, 이혼', '판도라: 조작된 낙원' 모두 흥행이나 화제성 면에서 실패했다. 더 큰 문제는 여자 주인공을 연기하는 배우. 어색한 발성으로 나 홀로 따로 노는 느낌의 한혜진과 한결같은 표정으로 어색함을 자아내는 이지아의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깨고 있다. 현재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은 '모범택시2'의 독식 상태다. MBC '꼭두의 계절'은 1%대 시청률로 굴욕적인 퇴장을 앞두고 있고, '신성한, 이혼', '판도라' 역시 각각 7%, 4%대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판도라'는 시청률 30%에 육박했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집필한 김순옥 작가 사단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이지아가 '펜트하우스'에 이어 또 다시 복수의 화신 캐릭터를 맡아 그가 선보일 킬러 액션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6kg 감량까지 한 이지아. 그러나 문제는 몸이 아니라 얼굴이었다. 이지아가 연기하는 홍태라는 남들이 보기에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사는 인물이었지만, 15년 만에 기억이 돌아오면서 자신이 살인 병기로 키워져 온 킬러라는 걸 알게 되는 인물.그러나 혼란, 분노, 슬픔 등 격변의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이지아는 시종일관 감정을 알 수 없는 무표정

  • "희대의 망작"…최악의 주말극 '삼남매가', 이제라도 끝나 고마워 [TEN스타필드]

    "희대의 망작"…최악의 주말극 '삼남매가', 이제라도 끝나 고마워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 끝나서 너무 좋아"51부작 대장정을 마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마지막 회를 본 시청자들의 소감이다. 종영에 대해 아쉬움보다 기쁨이 더 큰 것. 주인공들은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맞았지만, KBS의 꽃이라는 주말드라마 역사상 '최악'이라는 굴욕의 꼬리표는 면치 못하게 됐다.지난 19일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종영했다. 김태주(이하나 분)와 이상준(임주환 분)은 결혼식을 올렸고, 김소림(김소은 분), 신무영(김승수 분)도 12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다. 김건우(이유진 분), 장현정(왕빛나 분) 부부는 아이를 낳았다. 친자 검사를 조작했던 장영식(민성욱 분)은 지난 일들을 후회하며 사죄했다. 그야말로 꽉 닫힌 해피엔딩이다.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껏 몇 달 동안 친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 장영식의 복수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다 급하게 마무리 짓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 여기에 악행을 저질러 온 장영식이 죗값을 받는 게 아니라 가족들 곁을 떠나는 걸로 끝을 맺은 것 역시 허무하다.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 이하나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임주환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라는 초반의 설정 역시 사라진 지 오래. 주인공들은 병풍이 되어 사라졌고, 어느 순간부터 김소림과 신

  • 음주운전 하차→남주 교체 통했다…아는 맛이 무서운 막장극 '비밀의 여자' [TEN스타필드]

    음주운전 하차→남주 교체 통했다…아는 맛이 무서운 막장극 '비밀의 여자'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막장극이 제대로 통했다. 말도 안 되는 재벌집 시집살이에 이를 방관하는 남편이 분노를 유발한 것.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이루 대신 투입된 한기웅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역대급 빌런으로 등극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비밀의 여자'는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지게 된 여자가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고 시청률 21.3%를 기록한 '비밀의 남자'에 이은 신창석 PD와 이정대 작가의 두 번째 합작 '비밀' 시리즈다.'비밀의 여자'를 제작한 신 PD의 자부심은 높았다. 무려 글로벌 1위를 찍은 '더글로리'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것. 제작발표회에서 신 PD는 이번 작품이 자신의 KBS 마지막 연출작이라며 "우리는 '더 글로리'에 도전장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자부한다. 찍기는 넷플릭스처럼 찍었지만 방송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많이 잘라냈다. 너무 많이 잘라서 불닭볶음면에서 진라면 순한맛이 됐다. 스토리 자체가 일일극 2개를 모아둔 느낌이다. 비밀 세 가지가 있는데, 천천히 하나씩 공개하도록 하겠다. 도무지 예측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베일을 벗은 '비밀의 여자'는 그야말로 독했다. 오프닝부터 한 여자가 락트-인 증후군에 빠진 정겨울(신고은 분)의 산소호흡기를 떼는 모습이 담긴 것. 이어진 장면에서는 정겨울의 고된 시집살이가 담겼다

  • 이지아, 6kg 빼면 뭐하나…어색 연기+뜬금 전개, 김순옥도 못 살린 '판도라' [TEN스타필드]

    이지아, 6kg 빼면 뭐하나…어색 연기+뜬금 전개, 김순옥도 못 살린 '판도라'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시청률 30%에 육박했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영광은 없었다. 1년 반 만에 6kg를 감량하고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지아. 살인 병기로 키워진 킬러라는 소재는 표정 변화 없는 이지아의 어색한 연기와 비현실적인 전개로 힘을 잃었다. '막장 대모' 김순옥 사단이라는 것이 영광이 아닌 족쇄가 되어 돌아왔다.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조작된 낙원' 이야기다.지난 11일 처음 방송된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 현지민 작가가 집필하는 김순옥 사단의 신작이다.'판도라'는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펜트하우스'에 출연했던 이지아, 봉태규, 박기웅 등이 출연해 기대를 더했다. 앞서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최고 시청률 29%를 찍으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당시 심수련 캐릭터를 연기한 이지아는 우아하면서도 복수를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판도라'를 통해 킬러 액션을 선보이게 된 이지아. 제작발표회에서 이지아는 "살인 병기로 키워진 킬러다 보니 액션도 그렇고 몸도 탄탄하게 하고 싶어서 운동을 좀 했다. 복근도 만들었다"며 "펜트하우스' 때보다 살을 많이 뺐다. 5~6㎏으로 더 빠진 상태인데

  • 시청률 15% 돌파 코앞인데…잘나가던 '모범택시2', 연속 결방이 발목 잡나 [TEN스타필드]

    시청률 15% 돌파 코앞인데…잘나가던 '모범택시2', 연속 결방이 발목 잡나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시청률 15%를 목전에 두고 2회 연속 결방을 택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전 시즌 기록을 뛰어넘으며 시리즈 드라마의 성공적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모범택시2'의 불친절한 결방 통보가 아쉽다.2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 '모범택시2'는 첫 회부터 12.1%를 기록, 시즌1 첫 방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폭발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5회 만에 전국 시청률 14.7%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19.7%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상승세면 15% 돌파는 물론 시즌1 최고 시청률인 16% 역시 거뜬히 넘길 수 있는 상황. 시청률 20%가 넘으면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스페셜 DJ로 나오겠다는 공약 역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시즌1에 이어 오상호 작가가 다시 한번 집필을 맡았고, 신예 이단 PD가 새롭게 합류했다. 배우들은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기존 무지개 운수 식구들에 신재하가 새로운 막내로 합류했다.'모범택시2'는 특유의 블랙코미디 분위기에 응징의 통쾌함을 더해 기존 팬들은 물론 새로운 시청층까지 만족시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부캐플레이 역시

  • '연기력 논란' 배우가 주말극 주연…안재현 대타 낙점, 묘수일까 무리수일까 [TEN스타필드]

    '연기력 논란' 배우가 주말극 주연…안재현 대타 낙점, 묘수일까 무리수일까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연기력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배우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평균 30%대 시청률을 웃도는 KBS2 주말드라마 주연으로. '진짜가 나타났다!'에 대타 주연으로 낙점된 안재현이 논란을 듣고 위기의 주말극을 살려낼 묘수가 될 수 있을지 무리수로 남게 될지 이목이 끌리는 이유다. 오는 3월 첫 방송되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가족 드라마다.안재현이 캐스팅 된 공태역 역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로, 수려한 외모부터 우월한 유전자를 갖췄으나 뼛속까지 비혼주의자. 그러다 오연두(백진희 분)를 만나면서 일생일대 사건과 마주치는 인물이다. 앞서 공태경 역에는 곽시양이 캐스팅됐으나 스케줄 문제로 제작진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하차했다. 이후 제작진은 곽시양을 대신을 배우를 물색 끝에 남자 주인공으로 안재현을 낙점했다. 그의 안방극장 복귀는 2019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3년만이다. KBS에는 2015년 '블러드' 이후 8년여 만에 주연을 맡게 됐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안재현은 두 작품에서 모두 연기력 논란을 겪은 바 있다. B급 코미디를 내세웠던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안재현은 경직된 표정과 잘생김을 연기하려 노력하는

  • 불륜녀가 해피엔딩이라니…'빨간풍선' 최악의 결말, 시청률이 아깝다 [TEN스타필드]

    불륜녀가 해피엔딩이라니…'빨간풍선' 최악의 결말, 시청률이 아깝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가정환경이 불우하면 20년 절친의 남편을 뺏는 불륜도, 디자인 유출 범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걸까. 한 가정을 파탄 낸 상간녀 서지혜가 친구에게도 용서받고 사랑했던 남자와도 재회하고, 하고 싶었던 꿈도 이루는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가족 사기극에 불륜을 저지른 가해자가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둔갑해버린 결말. '최악'이라는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다. 지난 26일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풍선'이 20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바다(홍수현 분)가 자신의 남편 고차원(이상우 분)과 불륜을 저지른 절친 조은강(서지혜 분)을 용서했다. 고차원과는 합의 이혼 후 친구로 남았다. 사직서를 낸 조은강은 홀로 시골에 내려가 작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1년 뒤 의료봉사를 온 고차원과 재회했다. 한바다는 세계적인 보석디자이너로 성공했다.내용만으로 보면 모두에게 행복한 결말이다. 그러나 친구의 남편을 빼앗고, 디자인을 유출시켜 회사를 망하게 하고, 가족들을 위장 취업 시키는 등 못된 짓만 골라했던 조은강이 참회하고 일과 사랑 모두 쟁취하는 엔딩은 납득하기 어렵다. 한바다가 조은강을 용서하는 것 역시 뜬금없다. 조은강을 디자인 도용 공범으로 고소한 데 이어 상간녀 소송까지 제기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한바다. 그러나 조은강의 열약한 집안 상황을 눈으로 보고, 불륜을 들키기 훨씬 전 고차원에게 관계

  • 잡탕 된 '일타스캔들'→유치해진 '모범택시2', 시청률 아쉬운 허술 전개 [TEN스타필드]

    잡탕 된 '일타스캔들'→유치해진 '모범택시2', 시청률 아쉬운 허술 전개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뜨거운 인기만큼 아쉬움 역시 크다. 정경호와 전도연의 달달 로맨스로 큰 호응을 얻은 tvN '일타스캔들'은 뜬금없는 러브라인과 중구난방 전개에 길을 잃었고, 2년 만에 금의환향한 '모범택시2'는 유치하고 허술한 완성도로 실망감을 안겼다. '일타스캔들'은 11회부터 본격적인 최치열(정경호 분)과 남행선(전도연 분)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그동안 유부녀인줄 알았던 남행선이 해이(노윤서 분)의 엄마가 아닌 이모라는 사실을 알게됐기 때문. 희대의 '일타스캔들'은 그렇게 '일타로맨스'가 됐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탄력을 받아야 하는 상황 속 주변 인물들의 서사들이 개입되며 오히려 몰입도가 떨어지고 있다. 특히 김영주(이봉련 분)이 남재욱(오의식 분)에게 호감을 느끼고 고백하는 장면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김영주는 남행선의 절친이자 동업가로 남재욱과는 가족과도 같은 사이. 1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했고, 둘 사이에는 이성적인 교류가 전혀 없었는데 높이 있는 물건을 꺼내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갑작스레 사귀자고 고백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김영주가 남자를 좋아하는 캐릭터고, '금사빠'라는 설정이 있지만 아스퍼커 증후군이 있는 친구의 동생을 "영업 방향을 논의하자"라는 핑계로 포장마차에 데려가는 건 보는 이들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는 문제. 굳이 개연성을 헤치는 이러

  • 전도연·이보영 가고 송혜교·이지아, '복수의 화신' 온다…일타작가 신작 러쉬 [TEN스타필드]

    전도연·이보영 가고 송혜교·이지아, '복수의 화신' 온다…일타작가 신작 러쉬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전도연, 이보영 주연의 드라마 '일타 스캔들', '대행사'가 후반부에도 상승세를 이어받고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후속 및 신작 라인업도 쟁쟁하다. 특히 김순옥, 김은숙 등 스타 작가들의 작품이 바통을 이어받아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현재 주말 미니시리즈는 '일타스캔들', '대행사', '모범택시2', '빨간풍선' 등의 드라마가 치열하게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타 스캔들'과 '대행사'는 4%대로 시작해 상승세를 그리며 10%를 돌파했고, '모범택시2'는 전 시즌의 인기를 이어 받아 1회 만에 12%를 찍었다. '빨간풍선' 역시 8%대로 굳건한 팬층을 보유 중이다. 양보 없는 접전을 펼치는 상황에 시청자들은 무엇을 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 셈. '대행사', '일타 스캔들'은 결말을 향해 가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후속작 역시 만만치 않다. '일타 스캔들' 종영 후에는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아내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이 베일을 벗는다.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 무엇보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에 이어 이지아가 주인공으로 낙점 돼 이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