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청률 폭락 '7인의 탈출', 추석 연휴 직격타…엄기준 등장에도 자체 최저 '굴욕' [TEN스타필드]

    시청률 폭락 '7인의 탈출', 추석 연휴 직격타…엄기준 등장에도 자체 최저 '굴욕'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타이틀롤' 배우 엄기준의 첫 등장도 명절 연휴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첫 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이 자체 최저 시청률로 대폭 하락하며 직격타를 맞았다. 올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를 맞았지만, TV 프로그램은 어느 때보다 선택권이 줄어들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겹치며 지상파 모두 중계방송을 편성했기 때문. 여기에 긴 연휴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도 많아 시청자 수 자체도 줄어들었다. 이는 자연스레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으로 20분 지연 방송된 '7인의 탈출'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이날 방송된 '7인의 탈출' 5회는 19세 이상 시청가로 편성, '악의 단죄자'인 엄기준의 첫 등장 회차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임에도 5회부터 출연하게 된 이유는 방송에서 밝혀졌다. 매튜 리(엄기준 분)의 정체가 방다미(정라엘 분)의 양부 이휘소(민영기 분)였다. 교도소에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성형 수술을 통해 페이스오프를 했고, 방다미 조부인 방칠성(이덕화 분)이 그를 대신해 교도소에 들어간 것. 엄기준의 등장과 함께 '막장 대모' 김순옥 작가의 상상초월 전개도 이어졌다. 무인도에 도착한 33인이 섬에 갇혔고, 거기서 흡혈 박쥐떼와 멧돼지 무리를 습격을 받고 하나씩 죽어갔다. 말도 안 되는, 그야말로 김순옥이기에 가능한 전개였다. 19세 이상 시청가로 편성한 만큼, 잔인한 장면도 서슴지 않

  • 흥한 '무빙'·망한 '한강', 디즈니+ '최악의 악'이 놓인 운명의 갈림길 [TEN스타필드]

    흥한 '무빙'·망한 '한강', 디즈니+ '최악의 악'이 놓인 운명의 갈림길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무빙'의 대성공이 있었지만, 버프는 없었다. '무빙' 이후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 처음으로 공개된 '한강'은 구독자들의 외면을 받은 채 조용히 막을 내린다. 다음 타자는 '최악의 악'. 지창욱, 위하준이라는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지만, 뻔한 장르와 이야기라는 취약점이 존재한다. '흥'과 '망'의 기로에 선 '최악의 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27일 공개되는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물. '신세계', '헌트' 제작진과 '한류스타' 지창욱,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위하준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개시기 역시 좋다. 6일이라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3부까지 첫선을 보이기 때문. 여기에 '무빙'이 최종회까지 공개된 직후라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구독자들을 끌어올 수도 있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부분도 존재한다. '최악의 악'은 언더커버, 범죄 액션이라는 다소 뻔한 소재와 장르다. 앞서 공개된 '카지노', '형사록'과 마찬가지로 경찰이 주인공이라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지창욱이 제작발표회에서 "언더커버물에 대한 기시감을 우려했지만, 대본을 읽어 보고 그런 느낌을 완전히 지웠다"고 한 것처럼, 뻔한 소재를 뻔하지 않게 풀어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여기에 '무빙 버프'를 기대했던 '한강'의 반응 마저 조용하다. 지

  • '연기력 논란' 못 지운 안재현, 대타 주연이 이끈 '진짜가'의 굴욕적 퇴장 [TEN스타필드]

    '연기력 논란' 못 지운 안재현, 대타 주연이 이끈 '진짜가'의 굴욕적 퇴장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출발 전부터 불안했던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굴욕적인 퇴장을 한다.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안재현을 대타 남주로 내세웠던 '진짜가 나타나다'의 자신감은 일찌감치 무너졌던 상황. KBS 주말극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은 '진짜가'의 종영에 아쉬움보다 후련함이 커지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의 실패는 방송 전부터 예견됐다. 남자 주인공이 곽시양에서 안재현으로 교체되면서부터다. 앞서 곽시양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지만, 스케줄 문제로 제작진과 합의를 통해 하차하면서 안재현이 최종 남주로 낙점됐다. 문제는 안재현의 연기력이다. 2019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안재현은 작품마다 늘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배우. 과장한 표정과 답답한 발성으로 50부작으로 이끌고 갈 주연배우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극중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로, 수려한 외모부터 우월한 유전자를 갖췄으나 뼛속까지 비혼주의자인 공태경 역을 맡은 안재현. 아무리 주말극이라지만, 안재현의 어색하고 과장된 연기는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타이틀롤이 무색할 만큼 극의 몰입도를 깨는 역할이었다. 주인공에게 몰입이 되지 않으니 드라마 성적 역시 좋을리 없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KBS 주말극의 위기를 이어가며 20% 초반대에 머

  • 시즌제 실패작 됐다…'경소문2'·'소옆경2'의 부진, 작가 교체·주연 하차의 쓴맛 [TEN스타필드]

    시즌제 실패작 됐다…'경소문2'·'소옆경2'의 부진, 작가 교체·주연 하차의 쓴맛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부진한 성적 속 반등의 기회 없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시즌2로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혹평의 쓴맛을 맛봤다. 작가 교체로 매력을 잃은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과 주연배우 조기 하차로 시청자 탈주를 부른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다. '경소문2'가 3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경소문2'는 시즌2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시즌1이 OCN 역대 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던 만큼,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오는 카운터즈와 악귀들의 싸움을 기대하게 했다. 방송 전 조병규의 학폭 의혹으로 곤욕을 겪기도 했지만, 작품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그러나 결과물은 기대치보다 못 미쳤다. 진선규, 강기영, 강히어라 등 악귀들이 서사와 캐릭터성을 가져가면서 카운터즈들은 악귀를 잡는 존재 정도로만 비치는 평면적인 캐릭터가 됐다. 새로운 카운터즈로 합류한 유인수의 존재감도 미미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악귀들이 에피소드처럼 전개됐던 시즌1과 달리, 첫 빌런들과 끝까지 싸우는 전개로 지루함을 안겼다. 선했던 진선규가 아내의 죽음으로 악귀를 받아들이고, 고뇌하고, 강기영과 하나가 되며 절대 악이 되는 과정이 지나치게 길었다. 중간에 조병규가 기억을 잃고 코마 상태에 빠지는 위기를 넣었지만, 그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에는 작가 교체가 영향을 끼쳤다. 시즌1 14부부터 여지나 작가 대신 김새봄 작가가

  • "보고 싶어도 못봐"…'신병2' 호평에도 '구시대적' 불만 쏟아진 이유 [TEN스타필드]

    "보고 싶어도 못봐"…'신병2' 호평에도 '구시대적' 불만 쏟아진 이유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신병2는 어디서 볼 수 있는 거죠?" 드라마 '신병2'가 공개되고 수많은 누리꾼이 묻는 질문이다. 시청 플랫폼이 제한 돼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는 것.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를 서비스 해주고 있는 티빙에서 마저 '신병2'는 찾을 수가 없다.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리얼한 군 생활을 그려내 인기를 얻었던 '신병'이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남자들에게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군대 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공감을 자아내고, 군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웃으며 가볍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이끌었던 '신병'.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원작의 내용은 10%만 담아내고, 창작 스토리가 90%를 차지한다고 밝힌 만큼 팬들의 기대 역시 컸다. 베일을 벗은 '신병2'는 시즌1에 비해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웃음 기강을 잡는데는 성공했다. 화생방보다 독한 FM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의 등장은 신화부대의 평화를 무참히 깨트렸다. 시즌1에서 악독한 빌런으로 소름을 선사했던 강찬석(이정현 분)의 2중대 복귀는 웃음 가득한 '신병'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다만 다소 뜬금없는 비둘기, 꿀벌 에피소드가 지나치게 긴 러닝타임을 차지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엇보다 '신병'의 가장 큰 장점인 캐릭터 플레이 역시 빛났다. 한층 끈끈한 전우애를 장착하고 돌아온 원년멤버 '신병즈'들은 원작 캐릭터를 씹어 먹은 듯한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

  • 손호준 하차 후폭풍…소방서 사라진 '소옆경2', 삼각공조 의미 잃었다 [TEN스타필드]

    손호준 하차 후폭풍…소방서 사라진 '소옆경2', 삼각공조 의미 잃었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손호준의 사망 후폭풍이 거세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더욱 강력해진 공조를 내세웠지만, 소방관 손호준의 하차와 함께 소방서의 비중은 사라졌다. 화재진압은커녕 구조대 정도의 역할로 밀려나며 삼각 공조의 의미 역시 잃어버렸다. 최근 방송된 '소옆경2' 5~6회에서는 '용순복(황정민 분) 사망 사건'을 진실을 좇는 이야기가 담겼다. 집 안에서 외상없이 심장과 폐만 손상을 입은 시신을 두고 국과수와 경찰서는 사고사와 타살로 의견이 엇갈렸지만, 결국 공조를 통해 압력솥 폭발 살해 사건임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소방서의 역할은 없었다. 용순복이 아파트 주민과의 실랑이로 소방서가 출동했던 당시의 짧은 회상 장면과 부동액을 먹고 쓰러진 진범의 딸을 병원으로 옮기는데 구급차와 송설(공승연 분)이 잠깐 등장할 뿐이었다. 손호준이 맡았던 공조의 주축은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한 법공학부 팀장 강도하(오의식 분)이 빈자리를 대신했지만, 아쉬움이 크다. '소옆경'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경찰과 소방의 공조를 펼쳐내며 기존 재난 범죄 드라마와 차별화를 보여줘 왔다. 소방관들은 위험한 순간에 놓인 피해자를 구출하고, 경찰은 범죄자를 소탕하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러나 소방서가 빠진 '소옆경2'는 그간 수사물에서 많이 봐왔던, 경찰과 국과수의 공조물로 전락했다. 여기에 손

  • 0% 시청률 전철 밟을까…'어서와' 냄새나는 '오사개', 방송 전부터 불안한 편성 [TEN스타필드]

    0% 시청률 전철 밟을까…'어서와' 냄새나는 '오사개', 방송 전부터 불안한 편성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기대작이 처리작이 된 걸까. 배우 차은우, 박규영 주연의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가 MBC 수요드라마로 편성됐다. 캐스팅 라인업 발표 당시 비주얼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오사개'. 그러나 시청률을 보장받기 힘든 평일 주 1회 편성이 확정되며 방송 전부터 불안함을 안기고 있다.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오사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 한해나(박규영 분)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 진서원(차은우 분)의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지난해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 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꼽히던 차은우, 박규영이 출연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작 역시 연재 당시 일요 웹툰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받았던 작품이기에 팬들의 기대 역시 커졌다. 그러나 '오사개'가 22일 편성을 확정하며 기대가 불안으로 바뀌고 있다. 주1회 편성이라는 것이 발목을 잡은 것. 현재 평일극들의 시청률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 속 수요드라마는 강점이 될 수 없다. 현재 주1회로 방송되고 있는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도 4.1%로 시작했지만, 2회 만에 3%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그동안 MBC 주1회 드라마의 성적 역시 좋지 못하다. 8명의 감독이 각각 근미래의 인공지능(AI),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어 완성한 프로젝트인 한국형 SF 시리즈 'SF8'

  • '펜트3' 추락 잊었나…'국민사형투표' 주1회 편성, 득일까 독일까 [TEN스타필드]

    '펜트3' 추락 잊었나…'국민사형투표' 주1회 편성, 득일까 독일까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SBS가 '펜트하우스3' 이후 약 2년 만에 주1회 드라마를 시작한다.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 주연의 '국민사형투표'다. 평일 목요일 오후 9시대를 공략, 밀도 있는 편성으로 몰입도를 선사하겠다는 것이 전략. 그러나 주1회 드라마가 성공을 거둔 작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제외하고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 드라마 '맨투맨' 이후 6년 만에 재회하는 박해진, 박성웅과 '더 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으로 연이은 흥행을 이어가는 임지연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사형투표'는 월화드라마로 편성될 계획이 유력했지만, '꽃선비 열애사'를 마지막으로 SBS가 월화드라마 편성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며 목요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주 2회가 아닌 주 1회로 방송을 결정했다. 문제는 주 1회 편성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다. 앞서 '펜트하우스3'도 전 시즌들이 금토드라마로 편성된 것과 달리 금요드라마로 방송, 평균 8% 정도 가량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JTBC '알고있지만' 역시 토요드라마로 편성, 1%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 1회 드라마로 흥행을 거둔 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시리즈다. '슬의생' 시리즈는 '국민사형투표'와 같은 시간대인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 최고 시청률 14.1%를 찍었다. '슬의생2'는

  • 메마른 평일극에 단비 된 남남'·'오당기'…제2의 우영우 아니면 어때 [TEN스타필드]

    메마른 평일극에 단비 된 남남'·'오당기'…제2의 우영우 아니면 어때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ENA 드라마가 메마른 평일극에 단비가 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도의 파급력과 화제성은 없어도, 탄탄한 작품성을 토대로 호평받으며 지상파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게 됐다. 현재 ENA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월화드라마 '남남'은 1.3%대의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8회 기준 3.9%까지 치솟으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3%까지 치솟았다. 이는 '우영우' 이후 ENA 최고 시청률로, 지상파 포함 월화드라마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수목드라마 '오당기' 역시 매회 상승세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1.4%로 시작해 4회에는 2.1%까지 상승하며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와 동일한 성적을 거뒀다. 시청률은 같지만, '기적의 형제가' 1회 최고 시청률 3.0%에서 계속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되는 모양새다. 지상파부터 종편, 케이블까지 모두 부진을 겪는 상황 속 ENA의 상승세는 더욱 눈에 띄는 결과다. 이러한 이유에는 공감을 부르는 이야기,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 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있다. '남남'의 경우 철부지 미혼모 은미(전혜진 분)와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 딸 진희(최수영 분)의 티격태격 케미가 웃음을, '금붕어 똥'과 같은 가슴 아픈 과거사는 짠함과 가족애를 안기며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모녀의 로맨스는 설렘을, 은미를 쫓아다니는 의문의 남성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오당기'는

  • 이준호♥임윤아만 애쓴 '킹더랜드', 이보영 못 넘고 'JTBC 역대 7위'로 퇴장 [TEN스타필드]

    이준호♥임윤아만 애쓴 '킹더랜드', 이보영 못 넘고 'JTBC 역대 7위'로 퇴장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이준호, 임윤아의 열연이 다 한 JTBC 드라마 '킹더랜드'가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모두가 뜬금없이 착해지는 '뻔한' 해피엔딩으로 황당함을 자아냈지만, 그마저도 미소 지으며 보게 한 건 순전히 두 주연배우의 로맨스 케미 덕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는 거뒀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은 이뤄내지 못했다. 지난 6일 종영한 '킹더랜드'는 꽉 닫힌 행복한 결말이었다. 천사랑(임윤아 분)은 킹호텔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호텔을 만들었고, 구원(이준호 분)은 킹호텔을 글로벌 호텔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각자 자신의 꿈을 이룬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이와 함께 주변 인물들도 갑작스레 해피엔딩들을 맞았다. 철없는 남편에 개념 없는 시댁 식구들에 시달리던 강다을(김가은 분)은 남편이 정신을 차렸다는 정도로 급하게 서사가 마무리됐다. 구원과 평생을 원수처럼 지냈던 누나 구화란(김선영 분)은 구원이 건넨 말과 아들의 포옹으로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구원의 친엄마를 보고도 정중한 태도를 보이는 매너까지 보였다. 저마다의 꿈과 행복을 완성했다기엔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전개다. '킹더랜드'는 방송 초반부터 유치한 설정들과 부족한 연출력들은 지적받아왔다. 그런데도 시청률 상승을 이룬 데는 임윤아와 이준호의 로맨스 시너지가 부족한 부분들을 메웠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 한계가 다다랐다. 둘의 본격적인 열애가

  • 여주가 문제…남궁민 발목 붙잡은 '연인', 미스캐스팅 논란에 비호감 낙인까지 [TEN스타필드]

    여주가 문제…남궁민 발목 붙잡은 '연인', 미스캐스팅 논란에 비호감 낙인까지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동시간대 경쟁작 배우인 김래원에게 "자신있다"며 여유를 보였던 남궁민이 MBC 금토드라마 '연인' 여자 주인공들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안은진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어색함으로 몰입도를 깼고, 이다인은 배우로서 주목받을 만한 수준의 연기력을 보이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MBC의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토요일 4파전에서 '꼴찌'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연인'은 병자호란 속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MBC가 기획부터 파트제로 선보이는 최초의 작품일 만큼 기대와 자신감을 가진 데에는 남궁민의 영향이 크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검은 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등 연이은 성공으로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남궁민의 10년만 사극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이는 제작발표회에서도 드러났다. 같은날 진행된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가수' 제작발표회에서 김래원이 "'연인' 제목 몰랐다. 파이팅"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던 것에 "연인'이 두 글자인데 몰랐다고 했나. 그쪽은 몇 글자냐"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치면서도 "그런데 래원 씨 저는 좀 자신 있어요"라고 말한 것. 결혼 후 첫 작품이기도 한 '연인'에서 남궁민은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로 등장, 코믹하면서도 좀처럼 생각을 읽을 수 없는 의뭉스러운 면모로 극을 이끌었다. 10년만 사극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톤과 걸음걸이, 분위기까

  • 손석구 몰아주기 된 'D.P.2', 현실성·재미 모두 놓쳤다 [TEN스타필드]

    손석구 몰아주기 된 'D.P.2', 현실성·재미 모두 놓쳤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일으켰던 리얼리티는 흐려지고 판타지만 남았다. 시즌1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손석구는 시즌2에서 주연급으로 탈바꿈, 구교환을 위협할 만한 압도적인 분량을 과시했다. 극 흐름 역시 '탈영병'보다 '군 조직'에 초점이 맞춰지며 디테일과 재미 역시 반감됐다.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부조리한 체제에 대한 통렬한 메시지를 전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D.P.2'(디피2)는 시즌1 에필로그에 나온 김루리(문상훙 분) 총기 난사 사건을 시작으로 사건 은폐와 조작이라는 거대한 군대 조직 내 이야기로 진행된다. 시즌1이 '우리가 뭘 할 수 있는데?'라는 질문을 던진 이야기였다면, 시즌2는 '뭐라도 해보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1과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건 손석구의 비중이다. '범죄도시2', '나의 해방일지' 등으로 사랑받기 전 출연했던 'D.P.1'에 비해 비중이 압도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면서 4화는 탈영병과 관련 없는 'GP 지뢰 폭파 사건'은 손석구를 부각하기 위한 억지스러운 에피소드가 됐다. 갑작스러운 스릴러 분위기와 손석구의 급발진 모습은 'D.P.' 특유의 현실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여기에 손석구의 전부인 김지현(서은 역)은 극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 빌런으로 등장해 갑작스러운 캐릭터의 변화는 뜬금없다고 느껴질 정도. 항상 중립을 지키던 능글스러운 손석구가 어느정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 '킹더랜드' 상승세 꺾였다…이준호♥임윤아 연애에 시청률 주춤, 공약 실패 위기 [TEN스타필드]

    '킹더랜드' 상승세 꺾였다…이준호♥임윤아 연애에 시청률 주춤, 공약 실패 위기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올해 JTBC 드라마 중 시청률 1등 하면 다 같이 해외여행 보내주세요. 시청자가 원하는 공약 의견도 투표로 결정하겠습니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가 공약 실패 위기에 놓였다. 가파르게 오르던 시청률이 12%대에서 정체되며 상승세가 꺾인 것. 이준호, 임윤아의 알콩달콩 로맨스만으론 부족했던 걸까. 남은 4회 만에 폭넓은 시청자층을 공략했던 '닥터 차정숙'의 기록을 뛰어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킹더랜드'는 뻔하고 유치한,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약점을 이겨내고 주말극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준호와 임윤아의 설레는 로맨스부터 호텔 경영을 둘러싼 경쟁, 캐릭터들의 코믹 케미, 갑질 상사라는 공감적 요소가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시청률도 8회에서 최고 12.3%를 기록했다. 특히 이 방송에서는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의 스프링클러 속 진한 첫 키스신이 담겨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정작 둘의 연애가 시작되면서 시청률은 답보 상태다. 매회 키스신이 나올 만큼 뜨거운 애정행각에도 오히려 시청률은 11회서 9%까지 떨어졌다. 열애와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사라지고 본 것 같은 장면들만 반복되면서 재미 역시 반감됐다. 이준호, 임윤아의 케미로도 해결되지 못한 부족한 연출력과 설정 오류 등도 문제였다. 12회 방송 말미 천사랑은 '킹호텔'에서 최상위 호텔리어만 갈 수 있다는 드림팀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드림팀이 하는 일은 회장의 집에서 일손을

  • 남궁민도 불안하다…흥행작 없는 MBC, 악플보다 무서운 무관심의 굴욕 [TEN스타필드]

    남궁민도 불안하다…흥행작 없는 MBC, 악플보다 무서운 무관심의 굴욕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그야말로 '흉년'이다. MBC 드라마의 부진이 1년 동안이나 이어지고 있다. '빅마우스'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둔 작품이 없다. 악플보다 무서운, 지독한 무관심 속 쓸쓸히 종영을 맞는 작품만 수두룩하다. 너무나도 메마른 땅에 단비가 돼야 할 남궁민의 등판마저 불안해진다. '검은 태양'을 시작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 '트레이서' 등이 흥행을 거두며 자리를 잡아가던 MBC 금토드라마는 '빅마우스' 이후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금수저'가 평균 5%대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 역시 동시간대 경쟁작인 '천원짜리 변호사'에 밀려 제대로 된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부터는 시청률 5%가 넘는 작품이 없다. 김정현의 복귀작 '꼭두의 계절'은 최저 시청률 1.3%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조선 변호사'와 현재 방영 중인 '넘버스 : 빌딩 숲의 감시자들' 모두 2%까지 떨어졌다. SBS와 JTBC에서 동시간대 방송된 경쟁작들이 연이어 10%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굴욕스러운 결과다. 화제성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경쟁력 분석 서비스 펀덱스가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넘버스'는 2주 연속 TV·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출연자 순위도 마찬가지다. 반면 고부 동성애 등 막장 요소로 욕먹는 '아씨두리안', '넘버스' 보다 낮은 시청률의 '행복배틀', 방영 시작도 않은 '경이로운 소문2 : 카운터 펀치'가 10위 안에 이름 올렸다. '넘버스'를 향한

  • '킹더랜드'에게 졌다고?…도전이었던 '악귀', 작품성에 시청률까지 다 잡았다 [TEN스타필드]

    '킹더랜드'에게 졌다고?…도전이었던 '악귀', 작품성에 시청률까지 다 잡았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마이너한 장르에 대중성을 입혔다. 초자연적인 오컬트를 다루지만, 그 안에는 청춘들의 고단함과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녹아 있다. 작품성에 시청률까지 다 잡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믿고 보는 배우' 김태리, 오정세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악귀'. 그러나 공개 전 내부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었다. 악귀를 다루는 소재가 넓은 시청층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악귀'가 편성된 방송사와 시간대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등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견인한 시간대였기에 부담 역시 있었다. 믿음은 확실했다. 방송 전부터 작품의 완성도는 제작진들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다소 잔인하고 무서운 소재가 대중들이 리모컨을 돌릴 만큼의 거부감만 주지 않는다면 성공할 거라는 자신도 있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포 수위에 대한 질문에 "15세 관람가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하면서도 "무섭지만 깨알 같은 재미가 있어서 끝났을 때는 괜찮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악귀'의 자신감은 통했다. 시청률 11%를 돌파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전 세계에 'K 좀비'를 알렸던 김은희 작가가 '악귀로' 또 하나의 오컬트물 흥행을 써내렷다. '악귀'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던 건 비현실적인 죽음 속 청춘의 면면들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