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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7월 23일

    2회 올리브 밤 8시 일설에 의하면 사람들은 종종 친숙함과 매력적인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방송에 자주 노출되는 개그맨들이 미모의 아내를 얻을 수 있는 것 역시 그런 심리작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뿔테 안경에 교정기를 착용한 베티를 봐도 그다지 어글리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 똑똑하고, 일 잘하고, 마음 착한 베티는 지난 5월 미국현지에서 방송이 완료 된 시즌 3을 맞아 외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드디어 백조로 ...

  • SBS <스타킹>, 지난 18일 방영된 '3분 출근법'이 한 일본 TV 프로그램..

    SBS , 지난 18일 방영된 '3분 출근법'이 한 일본 TV 프로그램의 '5분 출근법'을 표절한 것은 물론, 이를 출연자의 책임으로 전가하기 위해 출연자에게 고정 출연을 조건으로 회유한 것으로 알려져. '3분 출근법'으로 에 출연했던 박모씨의 측근은 “ 의 서혜진 PD는 박모씨가 표절한 내용을 모른 채 방영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으로부터 출연섭외를 받은 것이다. 제작진이 일본 프로그램의 녹화 테이프를 보여주며 똑같이 해줄 것을 요구...

  • 안성기│전쟁의 기억을 온전히 담은 영화들

    고래는 바다에서 꿈을 꾸고, 북극곰은 얼음대륙 위에서 눈을 빛내는 것처럼 그냥 원래부터 지금 있는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 존재들이 있다. 한국영화에서 안성기라는 배우가 특별한 건 그 역시 스크린 바깥에 있는 걸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의 작품만을 기억하는 관객에겐 인자한 아버지, 혹은 지도자로서만 기억되기도 하지만 8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그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애인의 순애보를 짓밟는 파렴치한...

  • 2009년 7월 22일

    101회 MBC 저녁 7시 45분 100회를 넘어서면서 일일시트콤 는 차츰 주부들의 일상을 묘사하기 보다는 러브라인을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극의 진행을 선회하고 있다. 부동산 미선과 대박가수 종신은 상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치렀고, 선경과 성웅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있다. 오늘 큐피트가 주목하는 사람은 준수와 은경. 은경의 집에 초대된 준수에게 용여와 선경은 닭백숙을 해 주며 친밀감을 표시하고, 준수를 사위라고 지칭하는 용여 때문...

  • <결못남> vs <결못남>│어바웃 어 보이

    KBS 의 시작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동명의 원작 일본 드라마에서 주인공 구와노 신스케 자체였던 아베 히로시 덕분에 지진희가 연기할 조재희는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기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한 회, 한 회 조재희의 에피소드가 쌓여갈수록 결혼 안 하는 남자들은 조재희의 우아한 싱글 라이프를 부러워하고, 전국의 건어물녀들은 쉽사리 연애 못하는 장문정 선생(엄정화)에게 공감했다. 게다가 옆집 개 상구와 친구가 될 정도로 은근히 귀여운 구석...

  • 김범│“방황할 시간이 없다. 방황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2

    데뷔 후 상당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는데 그 중에서 특히 자신에게 전환점이 된 순간이 있다면. 김범 : 에 2회부터 5회까지, 4회 출연했는데 그걸 반년 넘게 촬영했다. 중간에 시간적인 점프가 있긴 하지만 7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이동철이라는 인물로 살다 보니 처음 등장하는 2회와 마지막 나오는 5회 끝자락에는 정말 다른 모습이 된 것 같아 기억에 많이 남는다. 특히 마지막 촬영을 할 때는 이동철이라는 인물에게서 빠져나오기가 힘들어서 다음...

  • 김범│“언제까지나 F4의 소이정으로는 살 수 없다” -1

    이제 스물 한 살이다. 아직 젊어서일까. 소년의 얼굴이 남아 있지만 어느새 훌쩍 청년이 된 김범은 좀처럼 쉬지 않는다. 지난해 말 MBC 의 초반을 이끌고 KBS 로 올 상반기를 다진 뒤 영화 의 촬영까지 마친 그는 곧바로 7월 27일 첫방송 되는 SBS 을 선택했다. 소매치기 출신 격투기 선수 이장석이 그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십대 배우들은 출연할 만한 작품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제작진들은 괜찮은 배우가 없다고 아쉬워하는 방송판에서 김범...

  • 김범│드림보이, 범이의 꿈

    소년은 조숙했다. 또래의 친구들이 막연하게 스타를 꿈꾸는 시절, 소년은 부모님에게 성적표를 내밀며 “이런 성적을 받을 수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연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연기를 시작하자 소속 기획사의 캐스팅을 기다리는 대신 너덧 살은 많은 형과 누나들이 가득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받았고, 서서히 소년의 이름, 김범이 사람들의 입에 오를 때 쯤 스타니 슬라브스키의 을 읽으며 제대로 연기 공부를 하...

  • 고동선 감독│마음 속의 지표로 남아 있는 드라마

    드라마를 스포츠에 빗대 얘기한다면 아마도 고동선 감독에게 어울리는 별명은 '올라운드 플레이어'일 것이다. 올 상반기의 손꼽을 만한 히트작 MBC 으로 알려지기 전, 그는 이미 이 시대 한심한 청춘들을 위한 연가 으로 2007년 여름을 잊지 못할 시간으로 만들었고, 그의 미니시리즈 데뷔작은 그동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정서와 관계를 그린 였다. 그래서 옴니버스 드라마 의 '기쁨' 편을 포함하더라도 을 제외한 고동선 감독의 작품들이...

  • MBC <놀러와>, 지난 20일 TNS미디어코리아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16.2% 기록.

    MBC , 지난 20일 TNS미디어코리아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16.2% 기록. SBS 은 7.7%, KBS 는 8.9% 기록. 이 날 에는 이효리, 박시연, 안혜경, 메이비 등이 출연했다. 보도자료 강호동을 울리는 '효리 드립'! 한국갤럽, 1704명의 10대 이상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1:1 면접을 통해 개그맨ㆍ가수ㆍ영화배우ㆍ탤런트 등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 조사 결과 유재석, 장윤정, 안성기, 김혜자가 각각 1위 ...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스타가 되는 번지수

    뉴욕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런던의 웨스트앤드 뮤지컬, 프랑스 뮤지컬은 극장이 위치해있는 지명과 국가에서 비롯된 명칭이지만 브로드웨이는 화려함으로, 웨스트앤드는 스토리로, 프랑스 뮤지컬은 서정적인 노래로 대변되며 하나의 장르가 되어가고 있다. 과거에 비해 이제는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지만, 7월 20일 LG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가진 뮤지컬 ( , 이하 )는 시청각적으로 화려하고 관객들에게 손쉽게 다가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형적인 작...

  • 슈퍼주니어│“<Super Show 2>의 콘셉트? 신출귀몰!”

    지난 18일 서울 잠실 펜싱 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주니어의 콘서트 를 앞두고 여러 아시아권 국가의 언어들이 들렸다. 한 쪽에서는 태국어가, 다른 한 쪽에서는 중국어와 일본어가 들렸다. 슈퍼주니어가 를 총 15회 이상, 아시아 전역에서 열겠다고 밝힌 이유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 아시아 투어의 첫 무대인 서울에서 슈퍼주니어가 와 'Sorry Sorry'로 화려했던 이번 앨범 활동에 대해 말했다. 공연에 대한 각오를 말해 달라. 이특 ...

  • 천하무적이라면서 왜 맨날 지는 거야?

    어떻게 된 게 '천하무적 야구단'은 말로만 천하무적이고 맨날 지는 거야? 같은 연예인 야구팀에도 지고, 중학생한테 지고, 여자 팀에도 지고. 그래, 그리고 아마 히어로즈와의 핸디캡 경기에서도 지겠지. 그런데 그건 좀 당연한 결과잖아. 설마 그 멤버로 만든 야구팀이 승승장구할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그거야 그렇지만 매주 연습도 하잖아. 혹시 천하무적 야구단도 지난번에 말한 처럼 힘들기만 하고 불필요한 훈련 을 하고 있는 거야? 아니...

  • 2009년 7월 21일

    마지막회 SBS 밤 9시 55분 50부작으로 예정되었던 가 오늘 39부를 마지막으로 조기 종영된다. 낙랑국의 왕 최리(홍요섭)가 죽고 호동(정경호)은 자명(정려원)에게 칼을 겨눈다. 예정되었던 수순대로의 비극이다. 그래서 이 작품의 태생적인 특성이자 매혹적인 요소이기도 했던 처절한 비극성은 탄탄하게 짜인 세계관, 중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품격과 율격을 고루 갖춘 대사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대중에게 이해받지 못했지만 “사람의 마음이 큰길처럼...

  • 아들아, 엄마에겐 우영이가 있다

    KBS 에 '이상형 월드컵'이란 코너가 있는 거 혹시 아세요? 평소엔 무심히 봤는데 지난 번 소녀시대의 윤아가 조인성과 2PM의 닉쿤을 두고 선택을 망설일 때는 제가 다 조마조마합디다. 요즘 '니가 밉다 죽을 만큼 니가 밉다'라는 노랫말에 맞춰 고개 도리도리, 발 동동거리는 닉쿤에게 꽂혀버린 터라 심히 갈등이 될 밖에요. 결국 윤아는 조인성을 택했으나 저는 낙심천만일 닉쿤의 순진무구한 얼굴을 떠올리며 윤아를 원망했지요. 낯선 나라에 와 고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