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 “어느 순간 삶이 무겁고 버겁다는 생각은 했다. 그러나 지금은 내게 그런 역할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왕 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해 해보고 싶다. 물론 언젠가는 또 버거움을 느낄지 모르겠지만.” – 배용준, 와의 인터뷰에서 큰 힘, 큰 책임. 그리고 그 두 가지를 모두 짊어지려 하는 남자의 인생. 김재엽 : 배용준이 다니던 연기 학원 원장. 그에 따르면 배용준은 매우 성실해 쉬지 않고 연기자가 되기 ...
KBS1 밤 10시 나라가 어려울 때 스포츠 영웅들이 주는 위안이란 참 대단하다. 하물며 나라를 아예 빼앗긴 식민지 조선의 사람들에게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최초의 조선인 비행사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을까. 비행기에 손수 한반도 지도를 그려 넣을 정도로 조국을 사랑했던 비행사 안창남은 모든 조선인의 자랑이었고, 그를 찬양하는 노래가 아이들의 입을 타고 퍼져 나갔다. 더 자유롭게 날 수 있는 하늘을 찾아 중국으로 망명한 안창남은 만 스물아홉의 ㅈ...
잭 블랙은 결코 잘생긴 배우가 아니다. 하지만 매력이 넘친다. 단순히 얼굴은 별로지만 사람은 진국이더라, 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정말 '남자로서' 매력이 있다. 그렇지만 하비 케이틀이나 월렘 데포, 크리스토퍼 월큰처럼 남성성이 극대화된 소위 '어글리 섹시'와도 다르다. 그는 때론 따뜻한 유머러스함으로, 때론 말도 안 되는 뻔뻔함으로 잭 블랙만이 가능한 섹시함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다음은 그가 작품 속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남자의 향...
모든 사람들이 그를 사랑한다. 이유? 오히려 그를 좋아할 수 없는 이유를 찾는 것이 더 어렵지 않을까. 숙적 다스베이더와 기구한 부자 관계를 가지고 있고, 타이타닉의 침몰과 함께 연인을 잃었다가 아바타로 부활한, 맨해튼의 대통령 걸리버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영화 의 르무엘 걸리버는 이처럼 소인국 릴리풋의 최고 스타다. 물론 그가 릴리풋 국민들을 열광시킨 이야기 대부분은 거짓말이다. 그가 맨해튼에서 실제로 하던 일은 언론사 우편물...
SBS 은 부검의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은 고다경(김아중)이 열심히 본 미국 드라마 와 전혀 다르다. 오히려 거론해야할 건 영화 나 SBS , KBS 다. 대권 주자 강중혁 의원의 딸 강서연이 아이돌 가수 서윤형을 죽이고도 권력의 비호아래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 상황은 영화 를 연상시키고, 서윤형의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에 압력을 넣는 정치권력의 모습은 과 의 정치가들을 연상시킨다. 10년 전 작품을 기획하며 ...
KBS 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학원물이라기보다 '스타탄생물'에 가까운 드라마다. 스타를 꿈꾸는 등장인물들은 춤과 노래 실력을 기르려 노력하고, 주어진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현실의 연예계에서 스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보다 훨씬 살벌하고 거친 상황들과 맞서야 한다. 무엇보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혹한 수준의 스타 인성 평가 시스템을 갖춘 한국 연예 매체들은 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가장 먼저 맞닥뜨릴, ...
수지의 연기력 논란이 있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없다는 혹평 도 받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을 돌릴 수 없다고 고백하는 시청자들이 생겼다. 심지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KBS 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기묘한 드라마다. 하지만 배우들도 만만치 않다. 지난 25일, 극 중 기린예고 부지인 고양시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옥택연(진국 역)은 “는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드라마가 아니”라는 솔직한 답변으로 취재진...
“정말 다양하게 봐요. 음악도 그렇고 영화도 이것저것 가리지 않아요.” 스스로 밝힌 것처럼 유아인의 영화 취향에는 편식이 없다. 으로 연애의 지독함에 공감하다가도 으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로 진실과 비판, 사고의 폭에 대해 묻는다. 그러다 어느새 의 정서에, 의 화려한 액션에 열광하는 이 배우, 종잡을 수가 없다. 마치 드라마에서 영화로 예측 불가능한 선로를 놓은 자신처럼. 청소년 드라마 으로 데뷔한 틴에이저 배우에게 기대했던 해사함을 배반...
25일 KBS 2TV에서 방송된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시청률 37.7%로 일일시청률 1위. 10 아시아 경기가 끝난 새벽 1시, 서울 시내 콜택시 통신망이 모두 마비되었습니다. MBC , 26일 방송 예정이었던 걸그룹 카라와 소속사 DSP 미디어 간의 전속계약 분쟁 아이템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 은 가수와 소속사 간 계약 문제 및 수익 분배 등 최근 가요계에서 불거져 온 문제점들을 조명할 계획이었으나 패널 구성의 어려움으로 '치...
야구부 주장, 4번 타자, 팀 내 유일한 포수. 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의 주장 장대근과 곱상한 외모의 김혜성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다. MBC 이후 5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학생 역할을 하게 만든 것 또한 그의 어려 보이는 외모 탓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마음에 둔 여학생에게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낼 때는 영락없는 미소년인 그는 투수와 1루수를 불러 견제 모션을 ...
'시청자 여러분' EBS 밤 8시 45분 “의 유일한 목적이자 원칙은 시청자 여러분입니다.” 이 당연한 소리를 굳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서 보여줘야 할 만큼 우리는 방송의 기본원칙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동안의 중에서 시청자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의견을 토대로 만든 다큐멘터리가 몇 개나 있었는지 보여주는 이 짧은 다큐멘터리도 늘 시청자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들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데, 더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는...
2011년 무대의 진입 장벽이 날로 낮아지고 있다. 시연 중인 대다수의 뮤지컬에는 아이돌멤버가 꼭 등장하고, 뮤지컬배우들은 상대적으로 연극무대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중이다. , 에 이어 '무대가 좋다' 시리즈 일곱 번째로 선보일 (Kiss of the spider woman) 역시 뮤지컬배우 정성화, 최재웅 , 박은태 , 김승대로 출연진을 꾸렸다. 특히 로 실력을 검증받은 박은태와 김승대의 경우 “연습을 하는지 입시공부를 하는지 모를...
제 8회 한국대중음악상, 각 부문 최종 후보 발표. 종합 분야 4개, 장르 분야 16개 등 총 25개 부문에서 선정된 후보 가운데는 가리온과 브로콜리 너마저가 ‘올해의 음반’ 등 총 6개 부분에 이름을 올려 최다 부문 후보자가 되었으며 태양, 2NE1, f(x) 등 아이돌 가수의 노래도 후보에 포함되었다. 시상식은 2월 23일 저녁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다. 10 아시아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부문 ...
최근 종영한 SBS 에 이어 KBS 까지 더 이상 대한민국의 정치드라마는 '제 5공화국'에 머물러 있지 않다. 대통령이란 금기는 깨진지 오래. 이제 관건은 대통령이라는 존재의 무소불위나 청렴결백을 구술하는 수준이 아니다. 그 직위에 대한 통찰 혹은 그것을 얻기까지의 현실정치를 얼마나 깊이 있게 반영하는가에 달렸다. 누구나 욕하고 누구나 훈수를 두지만 멀 수밖에 없는 존재, 대통령. 그를 드라마 트루기의 가장 강력한 동력으로 삼은 를 위근우 기자...
“아름다우면서 엉뚱하고, 솔직하며 사랑스러워요.” 배우 최강희가 ‘그의 플레이리스트’를 위해 음반을 추천하며 She & Him의 주이 디샤넬을 설명한 이 표현은 최강희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이기도 하다. 분명 최강희는 예쁜 여배우지만 소위 ‘여신 포스’를 과시하는 타입은 아니다. 작품마다 성공적으로 제 몫을 다하지만 흔히 말하는 연기파 배우의 범주 안에 넣기도 애매하다. 대신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