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의 황현희는 독특하다. 그는 '꺾기도'나 '체포왕'처럼 독특한 동작이나 분장도, '네가지'나 '희극 여배우들'처럼 출연자의 외모나 상황을 소재로 삼지도 않는다. '정여사'처럼 유행어나 캐릭터가 강하지도 않다. 대신 그는 '불편한 진실'에서 일상의 소소한 상황들을 보여주는 해설자로 나온다. 그는 캐릭터가 아닌 황현희 자신으로 나와 연기하는 대신 관찰하고 분석하며 해설한다. 이 때문인지 그는 최근 이슈의 중심은 아니다. 그러나 혼자 다른 길...
오늘의 사극 2막 첫 회 SBS 밤 11시 15분 또 사극이다. 그러나 지난 1일 첫 방송 된 MBC 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시작하는 로 이어지는 사극 추세는 정통 혹은 역사적 사실을 크게 활용한 팩션을 표방한다. SBS , MBC 처럼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던 작품들과는 다른 흐름이다. 는 조선의 건국을 풍수지리학과 결합해 보여주고, 이와 예민하게 맞물리는 킹 메이킹의 과정을 담는다. 사극의 단골 소재로 꼽혔던 이성계(지진희)가 중심을 잡고,...
사람이 죽었다. 우물과 주자소, 궐의 곳곳에서 네 구의 시체가 발견됐다. 죽은 자들의 몸에는 공통적으로 작은 문신이 있었고, 그들은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죽는 순간마저도 주먹을 꽉 쥐었으며, 살해 흔적은 자살이나 사고사를 가장한 트릭에 감춰졌다. 수상한 낌새를 맡은 겸사복 채윤(이창희)은 궁의 구석구석을 살피다 감옥에 끌려왔고, 입이 방정이라 끌려온 옆방의 재담광대 희광이(김병철)는 그런 채윤을 참견한다. 채윤과 희광이는 좁은 감옥에서 4개의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은 제목과 달리 사랑에 관한 말랑말랑한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데 서툰 사람들의 이야기라 하는 게 옳을 것이다. 에스코트 걸 아키코(타카나시 린)에겐 가족을 대면할 용기가 없고, 은퇴한 노교수 타카시(오쿠노 타다시)는 아키코의 보호자처럼 행동하며 외로움을 달랜다. 한편 아키코의 남자친구인 노리아키(카세 료)는 그녀를 향해 과도한 집착증을 보인다. 여자친구에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하고, 그가 있...
남성 라이프 스타일 잡지 은 에이타를 표지 모델뿐 아니라 잡지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일 년에 두 번 에이타의 일상이 공개된다. 잡지 등으로 유명한 잡지사 매거진하우스(Magazine House)가 매년 3월과 9월 에이타를 표지 모델로 남성지 을 펴내고 있다. 여성 라이프 스타일 잡지 의 남매지 격으로 2009년 9월 1호가 나왔다. 화보집이 아님에도 동일한 모델이 매호 커버를 장식하는 건 매우 보기 드문 경우다. 창간 37년째를 맞...
배우 윤은혜, MBC 수목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이번 작품에서 윤은혜는 한정우(박유천)의 첫사랑이자 남모를 아픔을 품고 사는 신예 패션디자이너 이수연으로 출연한다. 는 후속으로 오는 11월에 첫 방송한다. 10 아시아 드라마계 타임 슬립 열풍 가니 패션 디자이너 열풍 오는구나. 배우 김무열, 9일 현역 입대. 지난 4일 “개인적으로 떳떳하지만 더 이상 구설수에 오르는 게 죽기보다 싫어서 며칠 내로 군 입대를 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
차분하고 똑 부러진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배우 박진희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질문의 토시 하나 그대로 넘기는 법이 없고 여러 질문을 한꺼번에 던져도 차근차근 질문을 되새기고 논리적으로 답하는 모습이 그녀에겐 익숙해 보인다. 그동안 박진희라는 여배우가 15년 가까이 쌓은 필모그래피를 봐도 그런 이미지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SBS 의 황정연, 서주희, JTBC 이강산은 물론 영화 , 에 이르기까지 박진희가...
슈퍼모델로 데뷔했다. 첫 작품의 제목은 SBS 이었다.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주, 조연으로 꾸준히 출연했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남기지는 않았다. 그래서 어떤 언론에서는 “굴곡 없는 인생”이라고도 표현했다. 그러나 그 사이 스스로 100분짜리 2인극에 출연하길 자청했고, 연극 의 1인 5역을 소화했으며, 홍상수 감독의 과 에 출연하며 해방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배역을 만났다. MBC 에서 송선미가 연기한 신은아는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이...
행쇼 1. 행복하쇼 2. 행복하십쇼 여고생 딸에게 “넌 호트(H.O.T)에서 누구 좋아하냐?”고 묻는 아버지부터 부하 직원들 앞에서 굳이 셔플댄스나 '말춤'을 선보이는 임원들까지, 신세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갈구한 나머지 무리하는 기성세대는 오래 전부터 어디에나 있어 왔다. MBC '무한상사' 편의 유재석 부장 또한 기회 닿는 대로 '헐', '쩔어' 등의 은어 구사를 통해 최신 트렌드로부터 뒤처지지 않은 자신을 어필하려 애써 온 인물로, 최...
오늘의 엄마는 뿔날까 1회 MBC 저녁 7시 45분 MBC 에서 “무늬능 마파두붕(문희는 마파두부)”을 비롯해, 모든 어미에 이응(ㅇ)을 붙이는 극강의 기술을 쏟아낸 '애교문희'가 억척 호랑이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아침식사엔 가족 모두가 밥상에 앉아야만 하고, 명을 어기면 방에 가두어 양파와 마늘을 까게 하는 엄한 엄마다. 하지만 동시에 일찍 남편을 잃은 뒤 오랫동안 시렸던 옆구리를 안고서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하는 여자다. 애교부리는 엄마...
MBC 은 사실상 최인혁의 드라마였다. 환자 살리기에 목숨 거는 의사 최인혁, 민우(이선균)와 재인(황정음)의 성장을 돕는 멘토 최인혁, 은연 중에 한 여자(송선미)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남자 최인혁까지 그가 등장하는 매순간이 화제가 됐다. 덕분에 이 끝나기 전부터 데뷔 25년 만에 첫 주연작을 맡은 지금이 배우 이성민의 '골든타임'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조금은 서운하고 억울한 평가이기도 하다. MBC...
배우 이성민과 의사 최인혁은 닮았다. 빛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작은 방에서 언젠가 번듯하게 마련될 중증외상센터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MBC 의 최인혁처럼, 이성민도 서른다섯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무릅쓰고 대학로에 입성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왔다. 지난 8일 SBS 에 출연한 이성민은 상경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배우로서 스스로에 대해 검증하고 싶었고 큰 무대에서 부딪히면서 내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하고 싶었다”며 “딱 3...
강호동이 진행하는 MBC , 목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 편성. 현재 수요일 밤 11시에 편성된 '라디오 스타'는 기존대로 방송할 예정이며, 는 다음 달부터 목요일 밤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강호동은 SBS , MBC , KBS 신설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상파 방송 3사에 모두 복귀하게 됐다. 10 아시아 KBS 심정은 노심초사, '라디오 스타' 마음은 천만다행. 배우 김태희, 내년 3월에 방송 예정인 SBS (가제) 캐스팅. ...
지난 주 SBS 에서 레인보우의 고우리 양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SBS 추석특집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모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레인보우를 알리겠다는 생각이 앞섰다고요. 실은 죽도록 겁이 났지만 그 마음 하나로 대형 박쥐의 양 날개를 잡아 펼치는 대담함을 보일 수 있었다고 했죠. 그뿐이 아니에요. MBC 에서 수영 부문의 우승을 할 당시엔 좋은 성적을 내고자 헤엄치는 내내 아예 숨조차 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기억이 나요. 3개월이 ...
리더도 아니고, 막내도 아니다. 연기자로 활동하는 것도 아니고, 단독 진행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슈퍼주니어의 은혁은 열손가락으로도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멤버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름을 뚜렷하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무대에서는 대형의 중심을 잡아주는 춤 잘 추는 래퍼로, 예능에서는 닌자처럼 잠입해 스나이퍼처럼 웃음을 명중시키는 입담 좋은 유망주로 그는 자신의 재능을 매일매일 펼쳐나가고 있다. 빠르고 화려한 연예계에서 “천천히 꾸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