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게 시간은 얄궂다. 무조건 쏟아 붓는다고 반드시결과를 보장받을 수 없지만 그래도 정성스레 투자하면 한 번씩 짜릿한 희열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08년 KBS 의 단역을 시작으로 5년째 배우로 살고 있는 김영광에게도그렇다. MBC 부터 JTBC (이하 )까지, 그는 소년과 남자 사이에 있는 여러 캐릭터를 연기했다.중간 중간 헤매기도 했지만 “잘 될 것 같은 느낌을 아주 잠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얄궂은 시간 속을 ...
지난 2005년 시작한 MBC '무모한 도전' 시절 이들의 목표는 유명인사가 되는 것이었다. '무모한 도전'에서 현재의 MBC 까지의세월 동안 소기의 목적을 200% 달성한 지금, 일곱 명의 멤버들은 과 함께 성장했다.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이장수하기란 쉽지 않고, 긴 시간 몸담은 멤버들 역시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은 일곱 명의 멤버들이 프로그램의 틀 안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다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지금, 도리어 MBC 을 가두는 한계가 되었다. 이미 응용되었던 포맷은 수십 수백가지지만, 이것을계속 사용하는 것은 식상할 수 있기에 거듭 새로운 형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방송 시간까지90분으로연장된 것은 분량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업종료로 방송이 재개된 후 이 다소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그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가 지난 6개월여 동안 방송된 에피...
지난해 7월 MBC 파업이 중단되면서 MBC 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여전히 '박명수의 어떤가요'나 '무한택배'처럼 장기 프로젝트가 이어졌고, 유재석과 정형돈의 시답잖은 대화로 시작된 '못.친.소 페스티벌'은 10명이 넘는 게스트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그러나 파업 이전과 비교해 봤을 때추격전의 등장 횟수는 눈에 띄게 늘어났고, 그 안에서 연장자 박명수와 정준하는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과연지금의 은 지난 7년 동안 토요...
요즘 홍석천은 즐겁다. 새해 떠오르는 태양처럼 빛나는 '민머리' 사람들과 함께 한 MBC (이하 )에 이어 “바라고 기다렸던” SBS 까지 각종 방송에서 그를 찾는다. 오랜만에 공개 코미디에 도전한 tvN 에서는 “사람들이 뿜어주는 에너지를 탁! 받”은 덕에 “온 몸에서 기분 좋은 물질이 나오”는 중이다. 스스로 “광대인 거지”라고 말하며 웃는 홍석천의 얼굴을 보니 단단하고 예쁜 돌 하나가 생각났다. 커밍아웃 이후 꿈을 접고 상처를 키우...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과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의 준우승자. 이시영은 결코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상반된 영역에서 남다른 에너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의 발랄한 경상도 아가씨 다홍으로 시작된 로맨틱 코미디에서의 행보는 한 남자에게 정착하지 못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의 발칙한 나리를 거쳐 드라마 의 은재에게 안착했다. 야구가 종교이기에 과격해질 수밖에 없었고, 경호원이 직업이기에 예쁘게 차려입지도 못했던 은재는 동시간대 방영...
경제 교과서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인류 최초의 경제 형태는 자급자족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물물교환이 생기고, 화폐 경제가 만들어진다. 이것을 국가의 형태로 확대하면 국가 간 교역을 하지 않고 한 국가 내에서 자급자족하는 아우타르키(autarkie)가 된다. 이처럼 자급자족은 가장 뿌리 깊은 경제 활동이며 또한 스스로 원하는 물품을 얻을 수 있다면 여전히 지금도 유효한 방식이다. 특히 과소비를 비...
KBS 수목 밤 10시 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김태훈 2월 13일 첫방송 “NSS(국가안전국)에 아직도 아이리스의 그림자가 남아있군.” 3년 전 비밀테러조직 아이리스 활동으로 체포된 NSS 전 국장 백산(김영철)의 말처럼, 아이리스 실체를 밝히기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NSS 새 부국장 최민(오연수)과 형사 시절 NSS에 스카웃된 정유건(장혁), 그의 연인이자 권총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지수연(이다해), NSS 엘리트 요원...
SBS 수목 밤 9시 55분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2월 13일 1, 2회 연속 방송 나무 아래 버려져 수라는 이름을 얻은 남자는 첫사랑을 잃었다.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오빠와 헤어진 여자는 시력을 잃었다. 포커 겜블러 오수(조인성)는 갚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되는 돈 때문에 대기업 상속자인 오영(송혜교)에게 접근한다. 그녀가 그리워하고 또 그만큼 증오하는 헤어진 오빠 행세를 하면서. 거짓말로 시작된 인연은 사랑이 되고 이 감정은 서로...
* 이 기사에는 영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빠 있는 감옥이 아빠 없는 세상보다 낫다. 영화 은 시작부터 끝까지 이 문장을 영상으로 되풀이 한다. 용구(류승룡)는 가난하고 정신지체까지 있지만 어린 예승(갈소원)은 아빠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하다. 부녀의 정 때문만은 아니다. 용구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후, 예승은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사회기관이 예승을 맡지만, 그 곳의 담당자는 예승을 무미건조하게 바라볼 뿐이다. 아빠가 없는 예승이...
“연기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 되지 않을까요?” 류승룡은 의 성기로 인터뷰할 당시, 을 준비하는 어려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연극으로 시작해 넌버벌 퍼포먼스와 영화, 드라마까지 20여 년을 온갖 장르와 캐릭터를 거쳐 온 그에게도 지체장애를 가진 6살 지능의 아빠는 낙관하기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예민한 왕의 버팀목이 되어주던 든든한 허균( )이나, 포기를 모르던 집념의 쥬신타( )처럼 눈 속에 칼을 품은 것 같았던 그가 “어른들을 위한 동...
'칼군무'를 버렸다. 몸에 딱 맞게 떨어지던 무대 의상을 벗었다. 나머지 다섯 명의 멤버들을 잠시 잊었다. 동우와 호야로 구성된 인피니트의 힙합 유닛 그룹 인피니트H는 본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노래하듯 랩을 하고 그루브를 타듯 몸을 움직이며 둘만의 무대를 만들어낸 것이다. 게다가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자이언티와 빈지노, 다이나믹듀오의 최자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작사, 작곡 및 피처링에 이름을 올린 이들의 첫 앨범 는...
서로 조금도 닮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사이좋은 단짝 친구, 포미닛의 동갑 멤버 허가윤과 전지윤으로 구성된 2YOON(투윤)은 독특한 유닛이다. 화관 아래 긴 머리카락을 라푼젤처럼 땋아 내린 가윤은 여가 시간엔 가만히 누워있길 좋아하고 감정 표현이 드문 데다 숙소에서 뱀을 기르고 싶어하는 소녀고, 목덜미를 드러낸 짧은 머리에 소년 농부 같은 차림을 한 지윤은 쉬는 날에도 항상 일 하랴 공부 하랴 바쁜 에너자이저이면서 모험을 좋아하는 동시에 엄마처럼...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홀로 섰다. 2011년 10월의 일이다. 그 해 1월 첫 솔로 앨범 를 발매했던 그는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돌연 NEWS의 탈퇴 선언을 했다. 8년간 함께 했던 둥지로부터의 독립이었다. 분명 놀랄 뉴스였고, 여기저기 잡음도 많았다. NEWS의 해체설, 비슷한 시기 KAT-TUN을 탈퇴한 아카니시 진의 뉴스와 묶여 쟈니즈 붕괴설도 흘러 나왔다. 야마시타 토모히사에게나, NEWS에나 유쾌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1년 3개...
리플을 남겨주신 독자 여러분 중 총 5쌍(1인 2매)을 선정해 뮤지컬 에 초대합니다. 이벤트 일정: 2/12 (화) ~ 2/24 (일) 당첨자발표: 2/25 (월) 공연 일정: 3/5 (화) 오후 8시 충무아트홀 대극장 달타냥(규현), 아토스(이건명), 아라미스(민영기), 포르토스(김법래), 밀라디(김아선), 콘스탄스(예은), 리슐리외(김형묵), 쥬사크(김상현) 주의사항 – 신분증 필지참 (본인 확인 불가시 티켓팅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