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목소리로 자작곡을 부르던 중학생 여자아이. 방과 후 교복을 입은 채로 참가한 이 이소은의 첫 방송 무대였다. 그 무대로 이소은은 윤상에게 발탁되었고, 2년 후 첫 앨범을 낼 수 있었다. 소녀만이 낼 수 있던 맑고 단단한 소리는 빠르게 사람들의 귀를 파고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소은은 로스쿨에서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화려한 시절을 뒤로하고 미국에서 보낸 3년. 그러나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본 이적은 그녀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똑똑하고 달변가에 웃기기까지 하다. 엄마 친구 아들이었으면 질투가 났을 법한 두 남자의 대화에 이어폰을 낀 채 지하철에서 혼자 피식 거리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팟캐스트 방송 (이하 )에서 메인 코너 '책, 임자를 만나다'를 책임지는 적임자 이동진과 흑임자 김중혁은 책에 대한 경외, 서로에 대한 애정을 허허실실 농담에 실어 들려준다. 직접 만나 들어 본 두 사람의 대화도 다르지 않았다. 저급한 개그 속에 고급스런 식견이 숨어 있는 두 사...
SBS 의 한세경(문근영)은 SBS 의 이가영(신세경)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이가영은 가난하지만 천재적인 재능으로 유학파 패션 디자이너 최안나(유리)보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한세경도 넉넉지 않은 집안에서 노력으로 갖은 '스펙'을 쌓지만, 유학을 못 가고, 비싼 옷을 입어보지 못한 취향과 안목의 문제로 면접점수 'D'를 받는다. 이가영은 재벌 2세의 구애에도 돈보다 자신의 진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한세경은 노력만으로 꿈과 사랑 어...
이경규는 대화를 나눌수록 '버럭'보다 '울컥'하게 되는 사람이었다. 과거 자신을 정글의 호랑이에 비유했던 것을 떠올리며 “다 옛날 일이다. 하하. 요즘은 그냥 집 지키는 개처럼 된 것 같다”며 멋쩍게 웃는 데뷔 30년 차 개그맨.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 나이 먹으면 더 아프다. 삭신이 다 쑤신다니까. 난 청춘 때 꿈과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배고파도 아픈 줄 몰랐다. 그때 아픈 건 아픈 것도 아니다. 진짜 아픈 건 어른들이다...
Q. 처음엔 MBC '아빠! 어디 가?'에서 예쁘장하게 생긴 준(성동일의 아들)이나 장난꾸러기 준수(이종혁의 아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정이 드는 건 후(윤민수의 아들)인 거 있죠? 나탈리 콜의 'L-O-V-E'를 부를 때 나름대로 발음을 굴린답시고 “붸리붸리 엑슈라오더너리(very very extraordinary)”라고 말하는, 어른용 숟가락으로 밥을 한가득 퍼서 꾸역꾸역 먹는 그 입이 너무 귀여워 죽겠어요. 어디서 이렇게...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다. 이 오래된 문구는 볼 때마다 즐거운 '쾌남'을 두고 한 말일 거다. 아름다운 조각미남도, 터프한 '상남자'도 아니지만 쾌남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자신감에 찬 행동엔 은근한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그들을 알진 못하지만, 그들을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즐거운 에너지에 빠지게 하는 쾌남. 다양한 분야로 흩어져 있을 뿐 누구보다 이러한 매력을 잘 보여주는 남자들을 가 총 3회에 걸쳐 만난다. 첫 번째 주인공은 S...
대단하다 1. 우왕-_- 굳-_- 2. 나 지금 굴림체다. 영혼 없다. 말은 글보다 훨씬 다양한 의미를 품거나 드러낸다. 같은 단어라 해도 발화자를 통해 공기 중으로 내뱉어지는 순간 말은 그의 표정과 말투, 속도와 억양 등 수많은 조건들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며 때로는 액면과 정반대되는 의미를 표현하기도 한다. 지난 1월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서 소녀시대의 유리가 '외국인이 뽑은 최강 몸...
이름은 데프콘 a.k.a. 코니 or 대준이. 이 묵직한 존재감의남자가 언제부터인가예능의땅 곳곳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예능 프로그램 담당 PD들이 꼽는 섭외 1순위는 아니겠지만,MC 혹은 서브 MC, 패널과 게스트, 잠시 들른 손님 등 어디든 등장했다하면 자신만의 순발력과 센스를 장착해 쏟아내는 토크로 일당백의 역할을 해낸다. 누군가의 옵션으로 혹은 인맥으로 시작했을지언정 어느새 예능 홀로서기에 나선듯한 코니의 예능 일주를 정리해봤다. 앙증맞게...
한 번의 음 이탈도 없었다. 앙코르 무대 엔딩 곡까지, 두 시간 반 동안의 완벽한 라이브를 마친 후에야 보아의 목소리는 감격으로 떨렸다. “우여곡절 끝에 13년 만에 콘서트를 하게 됐다” 라며 벅찬 감정을 애써 억누른 그의 말대로, 1월 26~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 '보아 스페셜 라이브 2013~Here I am~' 은 지난 2000년 만 열다섯의 나이로 데뷔한 보아의 국내 첫 단독 콘서트였다. 일본 활동 당시 매년 수만 ...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었던 뮤지컬 초대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공지한 것과 같이 리플을 남겨주신 총 10쌍의 독자 여러분을 에 초대합니다. 2/3 (일) 오후 3시 대학로 SH아트홀 arrgiom / asuwish / bluejuliet / foxhan09 / isisong jihsuk / letsdiet/ miyornil/ noheaven81/ yeovy99 주의사항 – 신분증 지참 (...
쉽게 싫증을 내는 성격이라 텔레비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무언가를 좋아해 본적이 없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고백하자면, 음악은 음원사이트의 TOP 100 전체듣기를 클릭해서 들을 정도로 애정을 쏟아 붓는 뮤지션이나 앨범이 없다. 심지어 하와이를 동경하지도 않고 우쿨렐레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기타보다 조금 작은 악기라는 것밖에 없는 내가 우쿨렐레 피크닉 앨범을 듣고 또 들으며 올여름에도 신보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는 건,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한 ...
장나라 : 드라마는 40%의 시청률을 넘겼다. 동시에 10개 이상의 CF를 찍었다. 움직이는 1인 기업이라고도 했다. 그 때 나이 만 스물. 그리고 10년 후. 휘성 : 장나라의 노래 '약속'을 함께 부른 가수. 데뷔 전 장나라와 한 소속사에 함께 있었다. 장나라는 데뷔 전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 데뷔를 준비했지만 당시 제작자로 나서려던 가수 이상우의 눈에 띄어 소속사를 옮겼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지만 데뷔를 앞둔 연습생에...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에서 진행되었던 영화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지한대로 총 10분(1인 2매)께 영화 예매권을 드리겠습니다. 당첨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clefgirl / cosmos2 / dhrskdwk / hahamoung / kaneu mango1 / mano629 / soixante / sootang / y108108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너무나도 흔한 말이지만, SBS 에선 생존 모토가 된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대자연 앞에서 모든 걸 다 하는 '병만 神' 은 물론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힘을 합쳐 생존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병만족이 을 통해 아프리카부터 아마존까지 다녀오는 동안 15명의 인물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리키 김, 노우진, 추성훈 등 모든 멤버들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
먹을 수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매번 새로운 환경에 맨몸으로 놓여야 하는 SBS 속 병만족에게 식량과 식량이 아닌 것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다. 나아가,먹을만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머릿속에 각인시켜주는 경험 역시 마찬가지다. 다음은 지금까지 병만족이 직접 힘쓰고 다치고 맛보며 깨달은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본 정글 생물도감이다. 정글에서 먹을 수 있는 생물과 먹어선 안 되는 생물, 먹지 않는 게 좋은 생물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