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옐로카드>>

현아, 이미주, 화사, 제니
벗고 희롱하고, 선정성 도 넘은 아이돌
쩍벌춤 추던 현아는 약과였나…19금→29금 수위 조절못하는 女아이돌[TEN스타필드]
<<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아이돌을 중심으로 19금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너 나 할 것 없는 과감한 노출과 성적 표현이 용인 가능한 수준을 넘어 외설 논란으로 계속해서 번지는 모양새다.

계절적 특성과 가요계 트렌드를 고려할 때 노출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과도한 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고 했다. 스트립쇼를 하는 걸그룹부터 보기 민망한 포즈, 성희롱급 발언 등 거침없다.
쩍벌춤 추던 현아는 약과였나…19금→29금 수위 조절못하는 女아이돌[TEN스타필드]
외설 논란의 원조는 현아였다. 현아는 평소 몸매를 부각시키는 의상은 물론, 격정적으로 엉덩이와 골반을 흔들어 대는 안무로 유명했다. 그의 뮤직비디오 내에도 남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소품이나 외설스러운 퍼포먼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빨개요'라는 곡에서도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what 빨간 건 현아 현아는 yeah’라는 가사가 화제를 일으켰다. 직접적으로 가사에 나오지는 않으나 원래 가사에 따라 듣는 이로 하여금 ‘현아는 맛있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현아의 노래를 둘러싼 요소들은 내내 육감을 부르짖었다.
쩍벌춤 추던 현아는 약과였나…19금→29금 수위 조절못하는 女아이돌[TEN스타필드]
이미주는 다른 방식으로 수위조절에 실패했다. 지난해 한 예능에서 이미주는 유재석을 향해 자신과 제시가 월경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런 이야기 좀 하지 마라. 나를 형제처럼 생각하는 건 좋은데 자제해달라"고 곤란해했다. 이미주는 "재석 오빠한테 '이달에 (월경) 했었나요?'라고 물어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주는 앞서 2020년에도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었다. 당시 유튜브 채널 'The K-pop'에 공개된 웹예능 '미주픽츄'에서는 미주가 남자 대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여자친구와 어디까지 갔냐" "끝까지 같겠다. 무조건이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대로 공개된 바 있다.
쩍벌춤 추던 현아는 약과였나…19금→29금 수위 조절못하는 女아이돌[TEN스타필드]
마마무 화사는 지난달 성균관대학교 축제에서 유사성행위 퍼포먼스를 춰 논란이 일었다. 화사는 '주지마' 공연에서 손가락을 혀로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에 손을 갖다대고 훑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19금 퍼포먼스에 불쾌감을 느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화사는 데뷔 이후 꾸준하게 성적인 이슈를 만들어온 인물. 계속되는 외설적 표현 지적은 화사가 돌아봐야 하는 대중의 판단이다.
쩍벌춤 추던 현아는 약과였나…19금→29금 수위 조절못하는 女아이돌[TEN스타필드]
정점을 찍은 건 블랙핑크 제니다. 그의 첫 배우 데뷔작 '디 아이돌'은 대중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브라톱에 핫팬츠를 입고 등장한 제니는 여러 댄서들과 함께 춤을 췄다. 이 과정에서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가 등장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드라마는 퇴행했고, 엉덩이 노출 없이는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혹평했고, 버라이어티도 "남성들의 판타지를 늘여 놓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근 방송 트렌드가 많이 변화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자 아이돌의 수위 높은 19금 토크와 행동은 여전히 불편하다. 퍼포먼스의 연장선일뿐이라고 생각하는 스타들은 억울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이미 그들은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가 됐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연예계에서는 어떻게 잘 살아남느냐가 더 중요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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