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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준 “<닥꽃밴>에서 폼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성준 “<닥꽃밴>에서 폼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겨울이 지나고 또 다시 찾아온 겨울. 그동안 KBS 의 냉정한 천재 최치훈은 우정과 사랑에 목숨을 거는 tvN (이하 ) 속 권지혁이 되었다. 그리고 1년 사이에 냉정과 열정의 양극단을 오가는 두 인물을 연기한 성준 역시 변하기 시작했다. “사람을… 많이 안 만나봐서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인터뷰하는 건 상상도 못했어요” 라 말하던 무표정한 얼굴의 소년은 이제 없다. 대신 인터뷰 도중 “사진 촬영은 휴대폰으로 하면 되죠?”라 농담...

  • 김성현 “멋 부리는 걸 좋아해서 디자이너가 됐다”

    김성현 “멋 부리는 걸 좋아해서 디자이너가 됐다”

    지난 주 온스타일 (이하 )에서 아쉽게 탈락한 디자이너 김성현에게는 의외의 매력이 있다. 까칠하고 시크한 줄 알았던 김성현은 에서 깜짝 생일파티에 눈물을 글썽거릴 정도로 순수하고, 런웨이에 홀로 남은 탈락자의 머리를 쓰다듬어줄 만큼 따뜻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인터뷰에서도 김성현은 예상 가능한 범주를 벗어났다. 가령, 강한 인상 때문에 오해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예' 혹은 '아니오'라는 전형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 이용주 감독 “과거를 그리는 데 있어 거짓말하지 않으려 했다”

    이용주 감독 “과거를 그리는 데 있어 거짓말하지 않으려 했다”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쓰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영화 속 중요한 소품으로 활용된다는 걸 차치하더라도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은 영화 이 환기하는 정서에 대한 가장 정확한 주석처럼 들린다. 기본적으로는 지금 이곳에서 떠올리는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지만, 동시에 첫사랑이 있던 어떤 유일무이한 시기에 대한 향수가 이 영화에는 있다. 습작이라는 말 그대로 수많은 미숙함으로 점철되어 있지만 또 ...

  • 이자람 “난 송화처럼 그렇게 외롭고 싶지 않다”

    이자람 “난 송화처럼 그렇게 외롭고 싶지 않다”

    뮤지컬 를 보고 있노라면, 예술가를 만드는 80%는 지구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시련과 불안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믿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밀고 나아가는 힘 말이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자람이 가장 많이 쓴 단어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였다. 낡은 장르라는 오래된 편견 속에서 판소리가 가진 극양식에 주목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집요하게 파헤쳐 판소리를 만들어냈다. 그가 만든 와 는 '판소리는 다섯 바탕만 있는 거 아니냐'...

  • 박성혜 대표 “꽃미남은 감성을 자극하는 존재”

    박성혜 대표 “꽃미남은 감성을 자극하는 존재”

    만약 최고의 워커홀릭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면 '오보이 프로젝트'(이하 '오보이')의 박성혜 대표는 최소한 TOP 10까지는 수월하게 진출할 만한 사람이다. 배우 김혜수의 매니저로 시작해 16년 동안 수많은 연기자들을 발굴하고 키워냈던 그는 2008년 봄, 싸이더스 HQ의 본부장 자리를 내려놓고 훌쩍 미국으로 떠났다. 1년 후 돌아온 그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을 집필했고, 광고 홍보 분야의 석사를 마친 뒤 박사 과정에 들어갔다. 대학에...

  • 김민희 “생긴 거나 사고하는 게 달라도 그게 나인 거니까”

    김민희 “생긴 거나 사고하는 게 달라도 그게 나인 거니까”

    영화 의 수은주를 올리는 가장 뜨거운 이름은 김민희다. 살기 위해서, 행복해지고 싶어서 공포와 슬픔의 늪 에서 허우적거리는 경선(김민희). 이 가련한 여자는 약혼자 문호(이선균)나 전직 형사 종근(조성하)의 추적을 통해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소환된다. 감정을 차곡차곡 쌓을 새 없이 회상의 파편으로 존재하는 김민희는, 그러나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다. 덕분에 세간에서는 그녀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지만 쉽게 부서질 말의 성찬을 거두고...

  • 이현재 “안구정화로 밴드 하고 싶다, 정말로!”

    이현재 “안구정화로 밴드 하고 싶다, 정말로!”

    잘생긴 얼굴, 뛰어난 연주력, 제법 센 주먹. 사실 tvN 는 꽃미남이라는 단어를 슬쩍 가리고 보면 소녀의 일기장보다는 소년의 환상에 가까운 드라마다. 그 중에서도 조직 보스의 아들로 과묵하고 신비로운 성격이면서 상당한 연주 실력을 가진 장도일은 소년들이 꿈꾸는 캐릭터에 가장 부합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비현실적일 정도로 특별한 외모를 가진 이현재가 장도일을 연기하는 순간, 그는 소녀들의 희망이 된다. 밴드 메이트 의 드러머이자 활발하게 활동...

  • 변영주 감독 “여전히 세상이 궁금하고, 불안한 내 인생이 즐겁다”

    변영주 감독 “여전히 세상이 궁금하고, 불안한 내 인생이 즐겁다”

    영화 에서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 선영(김민희)의 흔적을 추적하는 남자 문호 역을 맡은 이선균이 이 작품에 출연을 결정한 것은 2010년 10월이었다. 그런데 투자에도 캐스팅에도 진전 없이 6개월이 흘렀다. 요즘 가장 바쁜 배우 중 하나인 이선균은 무작정 기다렸다. 의 개봉을 앞둔 얼마 전, 변영주 감독이 그에게 물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계속 기다렸던 거니?” 이선균이 특유의 심드렁한 말투로 대답했다. “나까지 빠지면 영화 안 될 것 같더...

  • 신화 “굉장히 오랜만에 활동을 하게 됐는데 살려주십쇼!”

    신화 “굉장히 오랜만에 활동을 하게 됐는데 살려주십쇼!”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결코 일어날 수 없을 것 같던 상황이 진짜로 벌어졌을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데뷔하는 아이돌은 무수히 많지만 팬과 함께 늙어가는 아이돌은 손에 꼽을 만큼 드문 연예계에서, 무려 지난 세기에 활동을 시작한 신화는 1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아이돌이다. 1998년 3월 24일 데뷔했고 2012년 3월 24일로 예정된 14주년 콘서트를 앞둔 신화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 송지효 “예쁜 척하고 내숭 떠는 건 싫다”

    송지효 “예쁜 척하고 내숭 떠는 건 싫다”

    많은 대화가 그렇듯이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를 만나면 예상했던 모습과 의외의 일면을 보게 된다. 송지효 역시 마찬가지였다. 첫인상은 세상모르고 낮잠을 자는 모습까지 보인 SBS '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처럼 씩씩한 '멍지효' 그대로였다.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순한 미소 뒤에 숨겨두었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을 이야기하는 얼굴에서는 MBC 의 야심가 은고가 엿보이기도 했다. 한편으론 낯선 이와 친해지는 과정을 어색해하고 가까운 사람들...

  • 라이또│버린 자식, 예삐공주, 찐찌버거의 이중생활

    라이또│버린 자식, 예삐공주, 찐찌버거의 이중생활

    “공유 코스프레! 공유 코스프레!” 아쉽게도 '예삐공주'의 새로운 스킬명은 아니다. 이용진이 카메라를 향해 꽃다발을 내밀었다가 툭- 하고 떨어뜨리더니 다시 그 꽃다발을 들고 해맑게 뛰어가는 시늉을 하며 내뱉은 말이다. 박규선이 개인 촬영을 하는 동안 스튜디오를 어슬렁거리던 이용진은 한 쪽 벽에 붙어있던 배우 공유의 웨딩화보 사진을 보더니 곧바로 테이블로 달려가 꽃다발을 가져온다. 이에 질세라 양세형은 자신의 덩치만한 자전거를 든 채 사진을 찍고...

  • 라이또│“지난주와 완전히 다르게 만들자, 이게 우리 자존심”

    라이또│“지난주와 완전히 다르게 만들자, 이게 우리 자존심”

    조으다, 완전 조으다, 대박 조으다. tvN (이하 ) 5라운드에서 첫 1위를 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더니 기어이 정규리그 우승까지 거머쥔 '라이또' 팀에게 자신들이 직접 만든 유행어보다 더 적절한 축하 메시지는 없을 것 같다. 지금이야 촐싹맞게 “자리주삼! 자리주삼!”이라 외치는 양세형, 귀여운 애교와 무시무시한 스킬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예삐공주' 이용진, 묘하게 모성애를 자극하는 '찐찌버거' 박규선이 없는 '게임폐인'은 도저히...

  • 나영석 PD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된 일을 도맡아 준 그들에게 정말 고맙다”

    나영석 PD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된 일을 도맡아 준 그들에게 정말 고맙다”

    2007년 8월 시작된 여행은 2012년 2월 26일 막을 내렸다. KBS '1박 2일'(이하 '1박 2일')이 기나긴 여정을 거치는 동안 아쉽게 떠난 이도, 새롭게 합류한 이도 있었지만 때로는 제 7의 멤버, 혹은 제 6의 멤버가 되어 카메라 안팎에서 “4인 가족을 한 밥상에 앉힐 수 있는”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았던 나영석 PD는 언제나 '1박 2일'과 함께 있었다. 전국 산과 바다와 마을과 장터에서 수도 없이 멤버들과 '밀당'하고 협상하며 ...

  • 박재범 “큰 스타 안 돼도 음악은 큰 스타처럼”

    박재범 “큰 스타 안 돼도 음악은 큰 스타처럼”

    어떤 사람은 더 이상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아닌 박재범에 대해 '훅갔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에게 박재범은 여전히 '별'이다. 그렇다면 아이돌과 뮤지션, 팬덤과 대중, 오버와 언더 사이 어디쯤에 있는 박재범이 보는 자신은 어떨까. “사실 저도 제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는 덧붙인다. “나는 그냥 나고, 자유로운 혼이에요.” 최근 그가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앨범 역시 타이틀곡 'Know Your Name'를 비롯해 꽉꽉 채워진...

  • 니시지마 히데토시 “영화를 통해 선입견이 부서지는 순간을 기다린다”

    니시지마 히데토시 “영화를 통해 선입견이 부서지는 순간을 기다린다”

    '김태희의 남자', 최근 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이렇게 불렸다. 지난 2011년 김태희와 함께 찍은 후지TV 은 국내에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이름을 더욱 알렸다. 김태희와 발군의 로맨스 호흡을 보여 준 이 드라마는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의외의 면모를 보여준 작품이었다. 하지만 일본 영화, 그 중에서도 주로 독립 영화나 저예산 영화를 통해 니시지마 히데토시를 만나 온 기존의 팬들에게는 조금 낯선 얼굴이기도 했다. 그가 이란 출신 아미르 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