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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드라마 스페셜>│하드코어 인생아

    KBS <드라마 스페셜>│하드코어 인생아

    2008년, KBS 의 종영 이후 2년 2개월만이다. 그 사이 만화나 인터넷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들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고, 단막극의 부활은 요원해보였다. 그러나 5월 15일 노희경 작가의 '빨강 사탕'으로 돌아온 단막극 은 11월 6일 방송될 '달팽이 고시원'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6개월간 총 24편으로 구성될 에 대한 차별화된 시선과 현장 기사까지 의 스페셜한 기사는 KBS 홈페이지와 에서 볼 수 있다. / 편집자주 “제 머리는...

  • 심상치 않은 놈들이 걸어온다

    심상치 않은 놈들이 걸어온다

    과 등으로 근래 에미상을 휩쓸어온 AMC에서 새 시리즈를 선보였다. 좀비들로 가득한 세상의 종말을 다룬 가 바로 그것. 이 시리즈는 AMC가 매년 방영하는 호러 영화 마라톤 (Fearfest)는 물론 각종 행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 후 할로윈데이인 10월 31일, 90분짜리 첫 번째 에피소드로 데뷔했다.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시청자들은 물론 평론가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로버트 커크맨의 동명 인기 코믹북을 바탕으로 했으며, 영화 와...

  • 아직도 일본 갈 때 가이드북 보세요?

    아직도 일본 갈 때 가이드북 보세요?

    올해 4월 방영된 아베 히로시 주연의 드라마 에서 쿠로키 메이사는 타운지 기자였다. 수수께끼처럼 등장하는 그녀는 드라마의 무대인 니혼바시 닌교초의 이곳저곳을 파헤치며 돌아다녔다. 새로 생긴 가게, 유행하는 음식, 동네의 소문까지. 살인사건을 빌미로 한 이 취재는 마을의 정보통이 됐다. 닌교초의 타운지 . 잡지가 무수히 많은 일본에서 그 어느 잡지보다 작고 세세한 이야기를 동네 주민의 시선으로 뽑아내는 매체가 타운지다. 작게는 지방 도시의 한 동...

  • 2010년 11월 4일

    2010년 11월 4일

    첫 방송 KBS2 저녁 8시 50분 풍림고로 전학 온 호수(홍종현)는 첫 날부터 모종의 사건을 만나 퇴학 위기에 처한다. 한편 'who'라는 인물로부터 날아든 메시지는 누군가의 죽음을 예고하며 서두르라 경고한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여전히 학교는 숨 막히는 공간이다. 2008년 피버디상 수상에 빛나는 학원 드라마 가 돌아왔다. 는 백효안(한지우)의 자살을 두고 여섯 명의 친구들이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

  • 문근영, 3일 오후 열린 KBS <매리는 외박 중>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술에 잘 취하지 않는다는 주위 사람들의 증언에 대해

    문근영, 3일 오후 열린 KBS <매리는 외박 중>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술에 잘 취하지 않는다는 주위 사람들의 증언에 대해

    문근영, 3일 오후 열린 KBS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술에 잘 취하지 않는다는 주위 사람들의 증언에 대해 “사실 나도 죽을 것 같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여자는 밖에서 아무리 취해도 무슨 상황이든 제 정신으로 집까지 찾아와야 한다고 하셔서 강한 의지력으로 버티는 것뿐이다”라고 설명해. 10 아시아 전국의 많은 오빠, 삼촌들은 근영 양을 너무나 강하게 키운 아버님을 원망합니다. 김현중, 오는 12일 열리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무대에...

  • 장근석 “한류보다 중요한 건 우리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것”

    장근석 “한류보다 중요한 건 우리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것”

    지난 3일 KBS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앞에는 장근석의 사진으로 랩핑이 된 버스 한 대가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DC인사이드 '근갤러'들과 '장어'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만든 일명 '완전무결두근버스'는 앞으로 한 달간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며 의 성공을 기원할 예정이다. 각자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장근석과 문근영의 조합은 방영 전부터 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았다. 세계 각지의 장근석, 문근영 팬들이 보내 온 ...

  • KBS <매리는 외박 중>│하나도 모자라 두 남자와 결혼한다고?

    KBS <매리는 외박 중>│하나도 모자라 두 남자와 결혼한다고?

    햇살이 부서지는 한적한 주택가를 걷고 있는 한 커플이 있다. 남자는 기타를 치고 여자는 사진을 찍는다. 더 없이 행복해 보이는 이 커플은 잠시 후 각각 다른 남자, 다른 여자의 손을 꼭 잡고 골목을 달린다. 골목 한 가운데서 마주친 네 남녀는 서로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든다.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1분 45초 분량의 티져 트레일러는 KBS 주인공들의 관계와 그들을 둘러싼 작품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원수연 작가의 동명 만화를...

  • 류승룡│인간 군상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들

    류승룡│인간 군상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들

    류승룡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누가 떠오르는가? 어떤 이는 분홍복면의 은행강도()를, 또 다른 이는 드라마 의 강직하고 의로운 강승조를 기억할 것이다. 반면에 커피콩을 면도칼처럼 씹으며 상대를 위협하는 조직의 보스 재칼()이나 같은 남자를 짝사랑하는 소녀 같은 최관장(드라마 )을 좋아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류승룡이라는 배우를 불러내기 위해 한 가지로 수렴되는 이미지는 없다. 그것은 그가 20편이 훌쩍 넘는 영화와 드라마를 쉼 없이 오갔기 때...

  • 고수│“연기를 하기 때문에 절제할 수 있는 것 같다” -2

    고수│“연기를 하기 때문에 절제할 수 있는 것 같다” -2

    비열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그런 다른 면이라는 점에서 SBS 의 차강진이 흥미로웠다. SBS 의 재수와는 많이 다르지 않나. 차가운 면도 있고, 정의롭지만 착한 느낌은 아니고. 영화 의 요한은 순애보를 가진 살인자라는 면에서 역시 흥미롭고. 고수 : 그 때 그 때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인 거 같다. 시나리오도 꽤 많이 읽는 편이고. 차강진의 경우 워낙 딱딱 떨어지는 성격이지 않나. 건축을 하는 친구인데, 건축이라는 게 정확해야 하지 않나. 수치...

  • 고수│“닮은 역할만 한다고? 하다보면 캐릭터와 비슷해진다” -1

    고수│“닮은 역할만 한다고? 하다보면 캐릭터와 비슷해진다” -1

    인터뷰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순위를 매긴다면 고수는 상위권을 형성할만한 인터뷰이다. 답변이 성의 없다거나 상대방을 불편하게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기자의 질문을 입으로 직접 되뇌며 대답을 고민했고, 예의도 깍듯했다. 다만 그는 '왜'라는 질문을 종종 원천봉쇄했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고서도 다 낫기 전에 촬영장에 향하는 이유에 대해, 소박한 생활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보다는 침묵과 함께 '원래 그런 거 아니에요?'라는 눈빛을 보여...

  • 고수│고수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

    고수│고수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

    “여기, 이렇게 찢어졌어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고수는 이번 영화 를 찍으며 생긴 상처 자국을 보여줬다. 오른쪽 눈썹을 따라 관자놀이 근처에 이르는 상흔은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도 상당히 또렷했다. 남자 얼굴에 생채기 한두 개 생기는 게 호들갑 떨 일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배우, 그것도 '고비드'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은 조각 같은 얼굴의 미남 배우에게 남은 상처는 의미가 다르다. 그건 고전주의 회화에 남겨진 작은 생채기처럼, 눈에 잘 띄...

  • [위근우의 10 Voice] <부당거래>, 한국형 영웅 서사를 조롱하다

    [위근우의 10 Voice] <부당거래>, 한국형 영웅 서사를 조롱하다

    영화 에서 광역수사대 형사 대호(마동석)는 상사인 최철기(황정민) 반장을 '형님'이라고 부른다. 대호의 아들 역시 철기를 '삼촌'이라 부른다. 연장자에 대한 우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찰대 출신인 형사가 경찰대 출신이 아닌 철기를 '선배'라고 부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호칭이다. 강 국장(천호진)이 가짜 범인을 만드는 대국민 사기극에 철기를 끌어들이는 명분 중 하나도 '너네 애들'의 출세에 대한 것이었다. 이처럼 철기네 팀을 이끄는 것은 유사...

  • 2010년 11월 3일

    2010년 11월 3일

    MBC 밤 11시 15분 5년 만에 로 복귀하는 앵커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건 이례적이다. 하지만 저녁 8시로 방송시간대를 옮겨 공격적인 예고편을 만들어내고 있는 제작진의 행보를 생각해보면, 최일구 앵커의 '무릎 팍 도사' 출연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라는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해결책이 뻔하게 예상되는 고민을 들고 왔는데, 사실 오늘 방송의 핵심은 오랜만에 복귀하는 최...

  • 오창석│My name is...

    오창석│My name is...

    My name is 오창석. 밝을 창(彰)에 주석 석(錫)자를 쓴다. 외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1982년 6월 2일에 태어났다. 누나와 여동생이 한 명씩 있지만, 딱히 여성스러운 유년기를 보낸 건 절대 아니다. 그냥 남자들끼리 운동하고 싸우고 반성문 많이 쓰면서 자랐다. (웃음) 세종 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 1년 반 가까이 학교에서 15시간 작업하고 밤새는 생활을 반복했더니 진짜 폐인이 됐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수염...

  • 김태희 작가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자기 밖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김태희 작가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자기 밖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11월 2일, KBS 이 종강을 맞았다.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갔던 한미한 가문의 규수 김윤희(박민영)는 눈부신 청춘의 한 시기를 거치며 “배움이 향하는 곳, 나라의 시작은 바로 국민이다”라는 말에 담긴 답을 얻었고 정조(조성하)는 “이제 이 조선에서 그대가 새로운 꿈을 꿀 차례다”라고 말했다. 이상을 좇는 젊은이들에 대한 초상은 자칫 한 발짝만 잘못 디디면 공허한 구호나 유치한 열정으로 그려지기 십상이지만 을 집필한 김태희 작가는 원작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