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한도전> 달력도, 반짝반짝 빛나는 ‘샤이니’의 소년들의 미소가 담긴 달력도 이미 책상 한 자리를 차지하고 새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고. 다음 주면 벌써 2009년 입니다. 새해 준비는 잘 하고 있으신지요. 아니 그보다 올해의 마무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이제 창간한지 1달하고도 4일이 지난 <10 매거진>에게 2008년은 탄생의 해였습니다. 그 짧은 한 달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나 참 많은 인터뷰를 나누었습니다. 드라마와 쇼에 대해, 새로운 뉴스와 스타들에 대해 조잘거리는 잡담부터 진지한 리뷰까지 꽤나 길게도 풀어 놓았습니다. 그 만남과 소통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온몸으로 느낀 올해 하반기를 거쳐 온 덕에 어느 때보다 바쁘고 즐거운 한 달이었습니다.

<10 매거진>은 오랜 유랑극단 같은 생활을 끝내고 작은 사무실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10명이 모두 모여 있는 고마운 공간입니다. 사업에 대한 고민을 나눠질 동지를 만들고, 편집진들이 오로지 재미있는 잡지를 만들기에만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중입니다. 다음 주면 행복한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10 매거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내려준 사람은, 산타 할아버지가 아니라 바로 독자 여러분들입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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