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2009년 2월 3일

    EBS 밤 8시 50분 킬리만자로에 오르는 것은 표범만은 아니다. 많게는 84살에서 적게는 8살까지, 지금까지 킬리만자로를 정복한 사람은 약 5만 명. 그리고 이번 주 의 주인공인 김충원 명지전문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교수 역시 킬리만자로에 도전한다. 해발 5895m인 킬리만자로는 대륙별 최고봉 중에서 특별한 훈련이나 특수 산악장비 없이도 초보자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산이지만 해발 3천미터 이상에서 발생하는 고산증은 전문가들에게...

  • 바비 킴│“힙합, 레게, 발라드. 그게 다 합쳐지면 요즘 내 음악”

    바비 킴은 몇 개의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두 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청소년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고, 그 뒤로 15년을 다시 한국에서 보냈다. 레게 그룹 닥터 레게로 데뷔했고, 힙합그룹 부가킹즈의 리더이자 타이거 JK, 윤미래, 다이나믹 듀오 등이 속한 힙합 크루 무브먼트의 큰 형님으로 활동하며 힙합 신을 대표하는 뮤지션이 됐다. 그리고 자신의 솔로곡 '고래의 꿈'이 드라마 OST로 인기를 얻은 뒤에는 대중에게도 친숙한 뮤지션이 되기 시작했다. ...

  • 손예진의 합성 사진, 한 온라인 매체의 기사에 올라.

    손예진의 합성 사진, 한 온라인 매체의 기사에 올라. 이 온라인 매체는 지난 1일 '전현무 아나운서 손예진 형부 될 뻔한 사연 화제'란 제목의 기사에서 손예진에 관한 합성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손예진 측은 “많은 사람들이 합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안다. 솔직히 기분은 나쁘지만 단순한 해프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기자와 네티즌의 경계가 사라지는군요. 박시후, 촬영 중 오토바이 폭주족이 던진 돌에 맞아 얼굴부...

  • 기억하지만 보고싶을 때를 위해 준비하세요

    고양이 '듀이 리드모어북스'는 1988년 1월 어느 아침 아이오와주 스펜서라는 촌동네 도서관 반납함속에 버려졌다. 도서관 직원들은 동상에 걸려 죽어가던 고양이의 목숨을 구한 뒤 아예 도서관에 입양해버린다. 오렌지색 솜털이 보송보송한데다 넉살좋게 사람들을 따르던 고양이 듀이는 이후 19년간 도서관에서 살며 세계적인 명성을 누린 뒤 2006년 11월 위종양으로 생을 마감했다. NHK에서 다큐멘터리를 찍었을 만큼 유명한 이 고양이의 이야기는 라는 ...

  • 최양락

    최양락 : 1980년대에는 KBS의 개그맨으로 웃겼다. 1990년대에는 SBS의 인기 MC로 웃겼다. 2000년대 초반은 MBC에서 '알까기'와 라디오로 웃겼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케이블에서도 웃겼다. 그리고 2009년에 다시 공중파에서 웃기기 시작했다. '왕의 귀환'이 아니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네로황제는 어디선가 늘 웃기고 있었다. 팽현숙 : 최양락의 아내. KBS 의 '남 그리고 여'에 최양락과 함께 출연한 것을 인연으로 ...

  • 최정원│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맘마미아>

    매번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달인'선생님도 16년이다. 그렇지만,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아, 그 뮤지컬 배우?”라고 말하는 최정원은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이했다. '뮤지컬'이라는 단어자체가 생소했을 20년 전부터, 이제는 거의 모든 광고판을 뮤지컬 포스터로 매울 만큼 성장한 지금까지 최정원이라는 배우는 무대에서 한발자욱도 빠져나갔던 적이 없다. 그런 그녀가 최근 한국이 아닌 스웨덴 무대에 섰다. 2008년 11월, 아...

  • 영화 <이블 데드>

    내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 타입은 2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광기에 찬 캐릭터이다. 그래서 나는 B급 공포영화 를 사랑한다. 청소년기에 그 영화를 처음 접했는데 비디오 대여점에서 테이프로 빌려 봤다. 정말 무지막지한 영화였고 당시에 난 꽤 놀랐던 것 같다. 영화는 삭제투성이였지만, 정말 독특하고 무서웠고 잔인했다. 피가 난무하는 와중에, 뭔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1,2,3편을 다 찾아보고 중고로 구입도 했다. 그 후에 대학교 ...

  • 누가 들어줘서 덩크슛해도 되는 거야?

    저기, 농구할 때 같은 편 선수가 들어줘서 덩크슛을 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그래도 되는 거야? 아하, 너 이번 올스타전 보고 그러는구나. 마퀸 챈들러가 들어줘서 김태술이 덩크슛한 거 보고 물어보는 거지? 사실 그건 반칙, 아니 정확히 말해 바이얼레이션이야. 이렇게 말해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른 사람이나 도구를 이용해서 득점을 하면 안 돼. 다만 이번에는 승부보다는 사람들에게 화려한 경기를 보여주는 게 목적인 올스타전이니까 그냥 그런 것도...

  • 2009년 2월 2일

    9회 KBS2 밤 9시 55분 설 연휴를 앞두고, 친척들이 취업이나 결혼 계획에 대해 묻는 것보다도 의 방송 여부가 더 걱정되지는 않았는지. 만약 그랬다면 이제 당신은 속수무책 의 노예. 월요일 밤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TV 앞을 지키자. 윤지후의 다소 과격한 심리전으로 드디어 진심을 고백하게 된 구준표와 금잔디는 오늘부터 둘 만의 티격태격 데이트를 시작한다. 기차 염통보다 화끈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구준표의 물량공세는 금잔디를 부담스럽게 하...

  • 크리스토퍼 워큰

    남자가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 중에 제일 무서운 것은 어떤 걸까? 내 생각엔 역시 단발머리인 것 같다. 영화 의 하비에르 바르뎀이 그랬고, 의 이범수가 그랬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먼저 단발머리의 무서움을 내게 알려준 이가 있으니 바로 크리스토퍼 워큰이었다. 수많은 영화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그지만, 영화의 질을 떠나 제일 섬뜩했던 건(동시에 몹시 우습기도 했지만) 단발머리에 나이트가운을 입고 광기어린 돈세탁업자를 연기했던 (...

  • 포스트 브레이크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의 '윈터 브레이크'가 끝났습니다. 우리의 부재 동안 이 세상에는 참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몇 년에 걸쳐 7명의 목숨을 빼앗고 암매장한 심장이 썩어 문드러진 사이코패스가 등장했고, 용산에서 죽어간 억울한 영혼들을 대신해 거리로 나간 유족과 시민들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망자들은 여전히 어떤 대답도 얻지 못한 채 구천을 떠돌고 있습니다. 진짜 세상이 이렇게 잔인함과 몰상식 속에서 흐르는 동안 구준표는 비로소 윤지후에...

  • 2009년 1월 24일

    시즌 1 채널 CGV 토 낮 12시 최근 EBS 에 이어 MBC 등 공룡 다큐멘터리들이 차례로 인기를 끌었다. SF 어드벤처 시리즈 역시 공룡을 비롯해 선캄브리아대의 거대한 환형동물, 전갈류, 맘모스 등과 함께 미래에서 왔다고 추정되는 바다사자를 닮은 수중 생물까지 다양한 모습과 특성을 가진 동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작품이다. 진화 생물학자이자 대학교수인 닉 커터(더글라스 헨샬)는 실종된 아내를 찾던 중 우연히 시간 속의 이상공간인 자기장...

  • 한국근대미술걸작전│모던보이를 만나다

    자타가 공인하는 '근대적' 지식인 이광수는 1932년, 이라는 논설을 통해 '처녀는 배우자 선택에, 아내는 일하는 남편을 정신적 협조를 주기에 힘쓸 것'이라는 규율을 여성들에게 당당하게 요구했다. 그보다 3년 전 한국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은 이혼을 하고 전 남편에게 당당하게 위자료를 요구했다. 한국의 역사에서 근대로 분류되는 1920~30년대의 풍경은 이렇게 혼란스러웠다. 지금 봤을 때 이광수는 전근대적인 가부장주의자고, 나혜석의 행동...

  • 고현정, 지난 21일 MBC <황금어장>의 '무릎 팍 도사'에서...

    고현정, 지난 21일 MBC <황금어장>의 '무릎 팍 도사'에서...

    고현정, 지난 21일 MBC 의 '무릎 팍 도사'에서 “어렸을 때는 이렇게 예쁘지 않았다. 조금 고쳤다. 난 자연미인이 아니다. 미스코리아가 되고 나서 동생과 함께 공개방송에 간 적 있는데 이경규 선배님이 동생과 날 보더니 '현정이 너 갑자기 예뻐졌구나?'라고 한 적이 있다”라고 말해. 보도자료 고현정이 어딜 고치든, 이제는 이 사람의 말과 생각이 더 궁금한데요? ^^ 신정환, 지난 20일 KBS 에서 방송도중 욕설 뱉어. 이에 대해 ...

  • 죽음을 가르는 따뜻한 메스

    고등학교 시절, 다들 그랬듯이 친구와 서로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니, 꿈이라기 보단 장래 희망 쪽 이려나. 당시 내가 뭐라고 얘기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그 친구가 '법의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던 것만은 기억한다. 당시에도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졸업 후 한 번도 다시 만나지 못했지만 가끔씩 그녀가 정말 법의학자가 되었을까 하고 문득 궁금할 때가 있었다. 특히 를 즐겨 보게 된 최근 몇 년간은 드라마 속 검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