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회 토 KBS2 저녁 6시 20분 팀의 초대 감독 김C는 팀을 떠나며, 고교 야구선수 출신이 3부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연령 제한 만 40세를 넘기면 선수자격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그가 만 40세가 되는 2011년이 코앞에 왔지만, 이제 그 약속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되고 말았다. 하필이면 팀이 120km/h 짜리 강속구 투수와 비거리 135m짜리 홈런타자를 갖춘 최강전력을 완성한 시점에, 이 종영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
배우 김혜수, 동료 고현정이 자신을 넘어섰다고 말해. 23일 MBC 라디오 '토요일에 만난 사람'을 사전 녹음한 김혜수는 고현정이 영화 에서 넘어야할 상대로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고현정 씨는 나를 벌써 많이 넘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컷! 하면 바로 빠져나오는 타입”이라며 “아직 연기에 눈을 못 뜬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의 인터뷰는 25일 방송된다. 보도자료 산이 산에게. 강호동, 한국 갤럽이 발표한 올해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드라미디 가 내년 2월 6일 방영되는 슈퍼볼 에피소드에서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스릴러'를 부른다. 앞으로 주제별 에피소드를 지양할 예정이라는 폭스 TV의 는 이번 슈퍼볼 후 방영될 특집 에피소드에서는 스포츠와 관련된 이야기를 선보인다고. 연예 주간지 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에피소드에서 글리 단원들이 극중 배경이 되고 있는 멕킨리고교의 미식 축구팀의 챔피언십 경기 중 '스릴러'를 부르지만, 마이클 잭슨을 기념...
청담동 피부과 의사, 2년제 대학 전임교수, 도매문구사 바지사장. 이들이 순수하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뿐이다. 초·중·고등학교 동창. 연극 의 수현(이남희, 윤제문, 김재범), 규태(류태호, 정상훈), 덕수(유연수, 김대종)도 고등학교 동창이다. 그런 이들의 우정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은 바로 수현이 산 그림 한 점 때문이다. 행여 지문이 묻을새라 하얀 천으로 곱게 들고 나오는 이 그림은 '착한 사람에게만 보여요'라고 얘기하는 듯,...
ㄲㅠㄹ 1. 꿀처럼 단 귤 2. 한 망에 삼천 원 정도로 거래되는 서귀포산의 편구형 황적색 과실 MBC '녹색특집 : 나비효과' 편에서 하하는 “꿀처럼 단 귤을 한글자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퀴즈를 출제했다. '꿀처럼 달다'는 형용을 더하기에 한글자의 제약은 불가능의 장벽처럼 보였지만, 정형돈은 'ㄲㅠㄹ'이라는 정답으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문법적으로 'ㄲㅠㄹ'이 꿀이나 귤에 대해서 어떤 설명도 하고 있지 않...
마지막회 KBS2 밤 11시 5분 는 MBC 처럼 풀 메이크업한 걸 그룹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도, KBS '1박 2일'처럼 매주 다른 여행지를 소개하지도 않았다. 지난 1년 동안 G7은 유치리 마을에서 주민들의 농사일을 돕거나 가축을 키우면서 정직한 농사 버라이어티를 개척했다. 매주 한 장소에서 같은 사람들과 꾸준히 교감하면서 땀을 흘린 결과, 가 얻은 것은 웃음과 땀, 그리고 정이었다. 출연자들이 유독 폐지를 아쉬워하고 눈물을 ...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과의 계약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조치 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SM이 연예인 및 연습생과 체결한 불공정한 전속계약에 대해서는 자진시정을 감안해 경고조치하고, 자진시정 하면서 연습생과 일률적으로 3년 연장 계약한 행위에 대해서 시정 명령했다”고 밝혔다. 과거 SM 소속 연예인들의 전속계약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3년 또는 데뷔일로부터 10년 이상이었다. SM은 시정조치에 따라 이를 데뷔일로부터 7년으...
만약 의 태식(원빈)과 저들이 싸우면 누가 이길 수 있을까. SBS (이하 ) 첫 회에서 손혁(차승원)과 비밀요원(추성훈)의 싸움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속 태식이 보여준 그것처럼 두 요원의 싸움은 간결하다. 과시적인 2회전 돌려차기 따위를 보여주는 대신 무릎을 상대방의 복부에 꽂는 그들은 서로 한 대 씩 주고받으며 맷집 대결을 하는 록키와 아폴로가 되는 대신, 한 순간 한 순간 상대의 숨통을 끊기 위해 주먹을 교차한다. 이런 '실전'의 ...
연기자가 연기를 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배워야할 건 기본적인 발성이나 시선처리 같은 것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다음에 무엇을 배워야할지는 아무도 모르고,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연기가 단지 누군가의 흉내내기나 어색하지 않게 대사를 소화하는 것 이상이 될 때, 연기자는 단순한 기능인과 철학자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를 맞이한다. 단지 대본을 읽을 것인가, 자신의 철학을 연기에 투영시키며 작품을 꿈틀거리게 만들 것인가. 그리고 정보석은 SBS 에...
마지막회 SBS 밤 9시 55분 은 대한민국이 꿈꾸는 대통령을 그리겠다는 기획의도를 밝히며 시작했다. 그러나 서혜림(고현정)은 우리가 한때 가졌으나 잃어버리고만 누군가와 지나치게 닮았다. 그 탓에 은 미래에 우리가 가지게 될 대통령에 대한 희망이라기보단, 지금은 없는 누군가에게 바치는 송가 같은 모양새가 되었다. 마지막 회가 중요한 이유도 사실 거기에 있다. 만약 이 해피엔딩을 맞이한다면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현실 세계의 자장에서 마냥...
이번 크리스마스는 토요일이다. “내 생일도 바빠서 못 챙기는데 왜 연인들은 남의 생일에 서로 선물까지 주고 받는 거냐”며 절규하던 솔로들에겐 그나마 남은 휴일로서의 의미마저 실종된 12월 25일이 되겠다. 그러니 달력에 표시된 빨간색에 연연하지 말자. 그저 웬일로 쟁쟁한 프로그램을 앞 다투어 해주는 주말이겠거니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이번 주말'에는 못 봤던 프로그램들을 몰아서 보는 편성이 유달리 많다. tvN 은 지난 시즌을 놓친 사람들을...
박재범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지난 21일 KBS 에서 박재범의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박진영이 그의 탈퇴에 대해 발언한 것에 대해 반박. 싸이더스 HQ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면 다친다'의 뉘앙스로 오히려 확인되지 않는 온갖 추측을 양산해내고 있다. 이는 박재범의 소속사로서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무책임한 발언으로 박재범은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됐다. 재범이 다칠까봐 밝히지 않는 그 일이 무엇인지 JYP엔터테인...
이제 아이돌에게 예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가요 프로그램과 함께 개개인의 매력이나 캐릭터를 알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아이돌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더 이상 아이돌들은 차출된 멤버가 쭈뼛거리며 개인기를 선보이는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춤이나 노래 이상의 개인기를 개발한다. 그렇다면 이들을 소비하는 예능 프로그램 또한 그에 맞게 진화하고 있을까? 윤이나, 김교석 TV평론가 ...
영화 에서 YB는 관록 있는 중견 밴드가 아니라 이제 막 음악을 시작한 소년들 같다. 이들의 미국의 워프트 투어 도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에서 멤버들은 실없는 농담과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자작곡으로 장거리 이동의 지루함을 달래고, 우연히 들어간 악기상에서 보물을 발견한 아이들처럼 들뜬다. 그러나 뮤지션의 고뇌보다는 일단 즐기고 보는 이들의 투어가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여러 도시들을 순회하며 열리는 워프트 투어는 한국의 록페스티벌과는 또 다...
사랑은 해파리와 같다. 숨이 다한 육신을 물속에 흘려보내는 바다의 생명체처럼 사랑은 아슬아슬하게 유영하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평생을 약속할 것 같은 믿음도, 죽음도 불사할 것 같은 열정도 현실의 파도에 씻겨 어느새 없던 일이 되고 만다. 모두가 사랑을 약속할 때 그 끝은 암초처럼 불길한 모습을 드리우고, 찬란히 빛나던 눈빛은 끝내 어둠에 자리를 내준다. 영원하지 못해 영원한 사랑, 이 묵직한 상처는 아마도 사랑의 가장 큰 테마가 아닐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