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연말시상식 결과가 그렇듯 그 어떤 선택도 모든 사람의 지지를 받을 수는 없다. 많은 사람이 봤다고 해서 더 ‘좋은’ 드라마라고 할 수 없듯,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고 해서 더 ‘옳은’ 드라마라고 할 수도 없다. 기자들과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드라마, 감독, 작가, 배우’ 역시 철저한 ‘개인의 취향’에 따른 것이다. KBS 이 KBS 를 단 한 명...
12월이 되면 어디서든 연말 결산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2010년은 유난히 그 의미가 크다. 지난 시간을 정리하는 것이 연말이라면, 올해의 연말은 모든 것들이 현재 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사건들이 벌어지기도 하고, TV에서는 그 시대를 반영한 어떤 변화들이 눈에 띄고 있다. SBS 이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고, 조만간 KBS 의 스핀오프격인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SBS 이 방영 예정이다....
이 남자, 평범하다. 부자 집에 얹혀 허드렛일이나 돕는 식객이다. 평범하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다. 하지만, 이 남자 어딘가 이상하다. 알고 보니 평범한 외모로 여자들 마음을 쥐락펴락 했던 천하의 바람둥이다. 아내와 자식은 모르는 어떤 비밀을 안고 있다. 올해의 흥행작 중 한 편인 과 은 그렇게 오달수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보여준다. 평범한 얼굴과 평범한 신분을 가졌지만, 그는 작품 속에서 늘 무언가를 저지를 것만 같은 느낌을 가진 남자였다...
윤계상, 최근 KBS 의 '1박 2일' 고정 출연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져. 윤계상은 지난 11월 30일 '1박 2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고 이에 대해 논의했지만, 촬영 스케줄로 출연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현재 영화 촬영으로 스케줄을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1박 2일' 측은 현재 여러 사람을 후보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0 아시아 새 멤버 기준 : 기타, 요리, 군필 (응?) 문희준, 지난 11월 30일 SBS...
“그동안 아프리카를 찍은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정작 한국인의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는 깊지 않다. 오래, 깊게 담아낼 여건이 못 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최대한 깊은 지점까지 들어가고 싶었다.” 1일 여의도 MBC 사옥에서 시사회를 가진 다큐멘터리 의 제작진은 이 그랬던 것처럼 문명과의 접촉이 제일 적은 편인 수리족의 일상을 따라간다. 여자들은 아랫입술에 거대한 진흙 원반을 장신구 삼아 끼워 넣고, 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남자들은 소 피를 받아 주식...
폄하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말하자면, 12월 2일 개봉을 앞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 은 그녀의 전작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작품이다. 의 핀란드 헬싱키, 의 가고시마현 요론섬을 거쳐 의 카메라는 캐나다 토론토로 그 장소를 옮겨왔다. 달라도 너무 다른 3남매 모리, 레이, 리사. 그리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남긴 고양이 센세이와 일본인 할머니. 이들의 이상한 동거의 기록인 은 외롭고 말없는 여자와 세상을 초월한 것 같은 고양이 그리고 미각과...
KBS (이하 )의 지우(정지훈)와 진이(이나영)는 끊임없이 도망친다. 자신들을 죽이려는 양두희(송재호)로부터,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나카무라 황(성동일)과 제임스 봉(조희봉)으로 부터,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자신을 ㅉㅗㅈ는 도수(이정진)로부터. 그러나 매회 각계각층, 다방면에서 들어오는 위협으로부터 도망가는 이들은 단순히 몸을 피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도망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막판 반전을 위한 실마리를 찾아내고, 반격의 한방을 준비한다. 공...
남자1(강필석), 하릴없이 그저 매일 밤낮을 트위터 팔로워 숫자 세기에 투자한다. 여자1(최유하), 번번이 취업에서는 떨어지지만 우연히 커피숍에서 만난 친구에게 소위 '꿇리지 않기 위해' 가장 비싼 커피를 시키고, 프리랜서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위장한다. 남자2( 최재웅 ), 나름 100: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지만 계약직 신세라 하루가 멀다 하고 직장 때려치울 꿈만 꾼다. 여자2(오소연), 영원한 사랑을 찾아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선 ...
“극 중 수애 씨와 이지아 씨 두 여인을 바라보는 눈빛이 남다르던데요. 차승원 씨는 두 여인에게 바라는 점이 있나요?” 사회자의 질문에 차승원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답했다. “음… 쾌락?” 의례적인 멜로 라인에 대한 답변을 예상했던 사람들이 모두 폭소했다. (이하 ) 제작발표회 현장은 대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긴장감보다는 장난기 어린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전체 분량의 절반가량 촬영을 마친 이들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그 절반 동안 정우...
MBC 저녁 6시 50분 병을 예방 혹은 치료하러 갔다가 오히려 병을 얻어온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그게 의료진의 부주의 때문이라면 더더욱. 오늘 는 비위생적인 내시경 관리 실태를 꼬집는다. 내시경은 검사과정에서 각종 세균과 체액 등에 오염될 수 있는 기구인 만큼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가 수도권 지역 병원 18곳을 조사한 결과 주방용 세제로 물 세척을 한 뒤 알코올로만 대충 닦는 곳부터 때가 잔뜩 낀 실린더에 내시경 삽입부만...
신정환 귀국설. 신정환의 매니저는 최근 신정환이 있는 네팔로 출국, 신정환에게 입국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현재 자신의 채무 문제를 어느 정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 아시아 매니저가 '라디오 스타' 객원 MC의 활약상을 보여주면 좀 빨리 돌아오려나요….. MC몽, 지난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병역비리 혐의에 대한 재판에 출석. 이 날 재판에서는 MC몽이 군 면제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했...
“자칫하면 배우 생명이 끝날 수도 있어.” 2009년 3월, KBS '남자의 자격' 첫 방송에서 이경규는 첫 예능 고정 멤버로 출연한 이정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남자'보다는 '아저씨'라는 말이 어울리는 멤버 사이에서 막내가 된 그에게 던지는 농담이었지만, 당시 그의 포지션을 생각하면 아주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는 분명 미남 배우이고 MBC 같은 작품에서 남자주인공을 맡을 정도의 스타였지만 작품 바깥에서 이정진이라는 이름이 지시하는 ...
30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BS (이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KBS 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를 뛰어 넘는 게 아니라, 세계 시장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가 어떤 작품인지를 설명하려면 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제작되는 는 의 성공과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고, 에 대한 설명 역시 가 끝난 그 지점에서 시작할 ...
지난 29일,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 공동 사회자로 영화배우 제임스 프랭코와 앤 해서웨이가 전격 발탁됐다. 당일 아침 루머로만 전해지던 소식은 몇 시간 후 각종 연예 잡지와 블로그, 마침내 메이저 미디어에서 사실로 밝혀져 놀라움이 증폭됐다. 지금까지 전통을 자랑하며, 약간은 고리타분함까지 느껴지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프로듀서들에 따르면,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라 모두가 놀랄...
남자. 머리가 좋다. 병을 앓고 있다. 돈이 많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산다. 여자. 몸이 좋다. 건강하다. 가난하다. 꿈에서도 “죄송합니다”를 반복한다. 다시 남자. 여자가 빠르게 운전하는 차를 탄다. 여자의 피와 상처를 본다. 어느새 여자가 보고 싶다. 그래서 SBS 은 놀랍다. 김은숙 작가는 김주원(현빈)과 길라임(하지원)의 캐릭터를 완벽할 만큼 간결하고 명확하게 다듬고, 그들이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1회 만에 로맨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