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의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새옹지마'다. 아나운서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되고 고소왕으로 활약하면서 총선에서 낙선할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강용석의 지금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비호감 정치인에서 똑똑한 방송인으로 변신하기까지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았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방송인으로서의 행보에 만족감을 나타내는 강용석은 과연 하버드와 국회를 왔다간 엄청난 스펙답게 인터뷰에서도 많은 어록을 남겼다. 15일 오후...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라 서로 돕고 살아야 하는 것 같아요. 2년 가까이 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배운 점이죠” 등 SBS의 주요 예능 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최영인(46) CP는 아직도 해맑은 소녀다운 웃음을 간직하고 있다. 1990년 EBS에 입사해 PD 생활을 시작한 지 20년을 훌쩍 넘긴 그는 남다른 방송감과 트렌디한 감각으로 그 동안 에 이어 에 이르기까지 롱런하는 프로그램을 다수 탄생시켰다. 최근에는 방송가 여성 PD들의 약...
시규어 로스(Sigur Ros, 아이슬란드 발음으로는 시우르 로스)의 내한공연이 확정됐을 때 주위의 반응은 반반이었다. “결국 올 줄 알았다”와 “설마 올 줄 몰랐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밴드 시규어 로스는 특유의 투명한 아름다움을 지닌 음악으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 열렬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다. 영어 가사를 거의 사용하지 않음에도 이러한 인기를 누리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다. 사운드가 가진 아름다움 때문일까? 동시대의 뮤지션들도 시규어 로...
“두 곡의 후보 중에 '젠틀맨'을 선택한 이유는…사실 한국가수가 노래 한 곡 발표하는데 외신에 보도되는 일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음악, 춤에 힘을 주게 되고, 멋진 것을 보여줘야 할 것 같고…기대를 많이 하셔서 '마더 파더 젠틀맨이' 맞나, '알랑가몰라' 싼 티 나는 것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그럴 때 일수록 저다운 것을 찾으려 했습니다. 사실 두 곡 중에 한 곡은 세계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급스런 곡이었어요. 그래서 그것으로 갈까….”(...
지드래곤: 빅뱅의 리더. 20대 중반을 막 넘긴 솔로가수. 가수가 예능프로그램에도 나가고, 해외공연도 해야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작금의 한국 땅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뮤지션. 빅뱅과 지드래곤 월드투어의 차이점을 묻는 취재진에게 “빅뱅도 내가 만들고, 내 음악도 내가 만들기 때문에 (그 차이점이) 내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한데, 이번 공연을 보고 나면 그 차이점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나 또한 뭐가 다른 점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
살다보면 우리는 예상치 못하는 경험들을 하게 된다.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미모를 갖춘 김범은 데뷔 이후 줄곧 강속구처럼 앞만 보고 달려가다 어느 순간 긴 휴식에 들어가게 됐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은 그에게는 자신을 담금질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누구보다 배우라는 직업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꼭 필요했던 자기 자신과의 대화와 마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긴 대화를 끝낸 후, 자신이 그때까지 쌓아놓은 성취가 주변...
SBS 4회 2013년 4월 17일(수)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노민영(이민정)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간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를 하려고 하지만 실망스러운 정치인들의 모습에 화를 참지 못하고 또 다시 사고를 치고 만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김수영(신하균)은 노민영에게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한편 여당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노민영 의원을 경계하는 한편 김수영 의원에 대한 불신을 높여가게 되는데, 두 사람의 감정이 치 닫으...
“사실 잠실체육관 부스 오디션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우리가 찾던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기술적인 세련됨이 아니라 그저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서 오는 매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든 것 같다.” SBS 의 박성훈 PD는 우승팀인 악동뮤지션을 '진정성있는 접근'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초심을 일깨워준 그룹으로 꼽았다. 만 열 일곱, 열 넷. 이찬혁-이수현 두 남매가 결성한 '악동뮤지션'이 불러일으킨 바람은 신선함 그 자체다. 소소하고 일상적이...
이 배우처럼 활기 넘치는 배우가 있을까.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뮤지컬을 넘나들며, 아니 동시에 활동하면서도 지친 기색 하나 없다. 그와 함께 있으면 그의 열정과 에너지를 나눠 받는 것 같다. 기회가 주어지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그의 쉼 없는 활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때론 힘들지만 그 보다 활동을 하면서 얻어지는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기쁨이 훨씬 크다. 그렇다고 허투루 하는 법은 절대 없다. 그는 바로 유준상이다. 드라마 의 '대박 인기...
수목드라마에 사극을 편성해 실패한 전례가 없었다며 이번에도 성공을 호언장담하는 분위기 속에 KBS 2 (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자신감의 방증일까. 와 의 그림자를 확인하는 외부의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시선 속에 은 캐스팅 면에서는 안정보다는 도전에 가까운 시도를 감행했다. 사극이 첫 도전인 이가 세 명이다. 주인공 최원 역의 이동욱을 비...
“ 아닌가요?”, “ 가 떠올라요.” 2010년 , 2011년 로 이어지는 흥행불패의 KBS 2TV 수목 사극드라마. 2013년에는 (연출 이진서 전우성, 극본 최민기 윤수정, 이하 )가 시청자 앞에 선보인다. 은 억울한 누명을 쓴 내의원 의관이 누명을 벗고 불치병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다. 그러나 와 의 잔상은 강력해도 너무 강력했나보다. 1...
를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뮤즈로 거듭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제시카 차스테인이라는 다소 낯선 이름은 굳은 신뢰를 표현하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영화의 원초적인 즐거움은 종종 의외의 여배우로부터 발생한다. 그 순간, 나만의 여배우를 발견하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2011년 10월, 의 시사회장에서도 그런 짜릿한 조우가 찾아왔다. 직업적 습관에 따라 무심코 신예 엠마 스톤이나 브라이스 달라스의 연기에 기대를 걸었지만, 정작 영...
MBC 5회 2013년 4월 17일(수)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구용갑(이창훈)은 갓 출소한 창희(김성오)의 심기를 건드리고, 그를 폭행한 창희는 다시 경찰에 붙잡힌다. 합의를 핑계로 찾아온 용갑이 미도(신세경)를 때리자 줄곧 참고만 있던 태상(송승헌)이 결국 주먹을 날린다. 싸움이 크게 번지자 미도는 순간 7년 전 과거의 태상과 그때의 상처가 떠오르며 혼란에 빠진다. 한편 미도는 재희(연우진)를 밀어내며 관계를 일단락 짓지만, 재희가 ...
SBS 4회 2013년 4월 17일(수)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노민영(이민정)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간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를 하려고 하지만 실망스러운 정치인들의 모습에 화를 참지 못하고 또 다시 사고를 치고 만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김수영(신하균)은 노민영에게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한편 여당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노민영 의원을 경계하는 한편 김수영 의원에 대한 불신을 높여가게 되는데, 두 사람의 감정이 치 닫으...
강렬하고 잘빠진 남성미를 부드러움으로 감싸며 여심을 사로잡아온 배우 이정재. 그의 연기엔쉽게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은 '젠틀함'이 묻어난다. 타락한 청춘의 비극적 말로를 그려냈던 '어딘가 정제되지 않았던' 그의 연기는 데뷔 20년 세월의 흔적을 아로새기듯 연륜을 담아낼 수 있게 됐다. 흥행의 '성공과 실패'를 오갔지만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화해 왔기에 얻을 수 있었던 소득이다. 배우 이정재,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영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