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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PD│“<무한도전>이 작가주의 예능이 됐으면 한다” -2

    김태호 PD│“<무한도전>이 작가주의 예능이 됐으면 한다” -2

    출연진들의 역할이 예전하고 달라지겠다. 어떤 캐릭터를 잡느냐보다 '박명수의 기습 공격'처럼 아이템을 낸다거나, 자발적으로 에피소드를 즐겨야 제대로 된 그림이 나올 거 같다. 김태호: 그런 게 좋다. 할 거면 즐겁게 해야 한다. '프로젝트 런어웨이'때 박명수는 처음에 어떻게 할 줄 몰랐다. 정말 땅바닥에 앉아서 고민하다가 결국 1등을 하게 됐는데, 그런 의외의 과정이 훨씬 재밌다. 박명수가 4년 동안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처음 봤고. 자발적으...

  • 김태호 PD│“우리가 매주 리얼하다고는 할 수 없다” -1

    김태호 PD│“우리가 매주 리얼하다고는 할 수 없다” -1

    김태호 PD는 이 15~20% 사이의 시청률을 유지할 때 가장 즐거운 사람이다. 이 ‘적당한’ 시청률에서 그가 하고 싶은 것, 혹은 의 제작진 전부가 하고 싶은 것들을 가장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시청률에 ‘상승세’와 ‘위기’가 갈리고, 분당 시청률마저 따지는 현실에서 드라마도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 창작자의 의지와 시청자의 접점을 찾겠다는 그의 생각은 좀처럼 받아...

  • 김태호 PD│예능이라는 신대륙의 콜럼버스

    MBC 의 김태호 PD는 이른바 '스타 PD'다. 물론 주철환과 김영희처럼, MBC 예능국에는 늘 스타 PD가 있었다. 하지만 김태호 PD는 그들과는 또 다른 영역의 스타다. 그는 입은 옷 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패셔니스타고, 한국의 예능 PD로서는 유례없을 만큼 '결혼설' 기사가 난 셀러브리티다. 의 팬들은 그를 연출가라기보다는 '제 7의 멤버'처럼 받아들이고, 그는 의 자막을 통해 혹은 자신의 미니홈피와 디씨 인사이드의 ' 갤러...

  • 고세원│변화와 삶에 대해 말하는 &lt;아이러브유&gt;

    고세원│변화와 삶에 대해 말하는 <아이러브유>

    2008년 봄, 10번째 헤드윅을 찾는 공개오디션 현장에 수많은 지원자들이 몰렸다. 헤드윅으로 변신한 채 나타난 이름이 알려진 뮤지컬배우도, 온 몸 가득 록스피릿으로 무장한 록커도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띄던 사람은 바로 고세원이었다. 과는 단 한가지의 교집합도 없어보이던 의 철없는 유부남 ‘혁규’는 왜 오디션현장을 찾았을까. “아픔을 품은 채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살아가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스스...

  • 훗날 만나 뵙게 되는 날까지 부디 평안하세요

    병환이 깊어 드라마에서 하차하신다 했을 때도 설마 했는데, 그러다 급기야 중환자실로 옮기셨다는 소식에도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결국 떠나셨다는 기사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엄상궁(한영숙)님도 어느 날 그렇게 무심히 가시더니 정상궁(여운계)님도 이처럼 믿기지 않게 훌쩍 떠나시네요. 예전에, 마침 SBS 와 MBC 이 한 해 차이로 방영되던 지라 노련미 넘치는 두 상궁마마님들이 한 자리에서 격돌하면 참 볼만하겠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거든요. 그...

  • 이경규

    이경규 : 오락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코미디, 토크쇼, 버라이어티 쇼에서 모두 정상을 경험했다. 대상도 탈만큼 탔다. 최고의 MC들이 그의 '라인'임을 자처한다. 그렇게 30년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이경규는 시청률 경쟁을 하고 있다. 이홍렬 : 이경규가 이주일과 함께 가장 존경하는 개그맨. 이홍렬은 이경규를 적극적으로 추천, 이경규가 본격적인 개그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이경규는 1981년 제 1회 MBC ...

  • 숙영식당

    옛 신라의 땅, 경주에서 열렸던 MBC 제작발표회 취재를 끝내고 일행을 따라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그곳에 남았다. 여름의 짙은 초록으로 변하기 전, 연두 빛으로 가득 찬 이 천년고도의 풍경은 숙연해질 만큼 아름답다. 특히 안압지에서 첨성대로 향하는 길은 고즈넉하면서도 운치가 있는데, 경주에 대해 쓰인 시들이 길을 따라 전시되고 있었다. 잠시 발을 멈추고 그 중 하나를 찬찬히 읽어 내려갔다. “늦점심 후 마루 끝, 구두 끈 매다 차양을 뛰어...

  • 담배 한 대를 못 피고 갔네

    정말 끔찍하고 괴로운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자살을 해야겠으니 방 안에 불을 질러 달라고 누군가 부탁했습니다. 도와 줄 사람이 너 밖에 없다고, 제발 죽여 달라고 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냐고, 이러지 말자고 울면서 설득하고 또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말도 이미 세상과의 끈을 스스로 놓아버린 그 사람의 무력감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울다가 울다가 전화소리에 깨어났습니다. 휴- 그렇게 끝나버려서 정말 다행이었던 꿈이었습니다. 전화 속 친구는...

  • 한상진│“제일 중요한 건,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는 거다”

    한상진│“제일 중요한 건,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는 거다”

    KBS 의 셋째 아들 송선풍(한상진) 은 '연애 못하는 남자'다. 7개 국어에 능통하고 박학다식한 방송사 사회부 기자인 그에게는 서른다섯 먹도록 여자와 손도 제대로 못 잡아봤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밤낮으로 일에만 매달리느라 내팽개쳐두는 바람에 한껏 촌스러워진 외모에, 예쁜 여자보다 아픈 반달곰이 더 중요하다는 고지식한 성격이 더해진 결과다. 이렇듯 요령 없고 서투른, 그러나 믿을 수 있고 어딘가 정이 가는 송선풍은 느릿하되 지루하지 않은...

  • 2009년 5월 26일

    2회 MBC 저녁 8시 15분 결혼 15년 차에 접어든 영란(하희라)과 선우(김성민) 부부, 결혼기념일도 그냥 넘긴 주제에 자정이 넘어 집에 돌아온 선우는 영란에게 밥 달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준비한 밥이 없다며 반항하듯 대꾸하던 영란이 모든 대화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선우에게 결국 폭발해버리고, 선우 또한 결혼기념일 안 챙겨줬다고 데모하는 거냐며 갖고 싶은 거 있으면 사고 혼자 기념하라고 화를 낸다. 영란의 동생 영미(오윤아)는 보너스 받은...

  • 2009년 5월 25일

    1부 EBS 밤 9시 50분 몇 년 전 경영대생의 필독서가 이었던 것처럼 최근 몇 년 사이 '설득'은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한 스킬로 각광받고 있다. 은 국내 최초의 시추에이션 다큐멘터리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현직 교사, 취업 준비생, 영업 사원, 사회 초년생 등 16명의 도전자들이 6주간의 설득 합숙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퇴 학생을 설득하기, 자동차 세일즈하기, 야근 시키려는 상사 설득하기 등 일상에서 겪을 법한 일들을 통해 ...

  • 김영애, 지난해 11월 재혼 6년 만에 이혼 한 것으로 알려져.

    김영애, 지난해 11월 재혼 6년 만에 이혼 한 것으로 알려져.

    김영애, 지난해 11월 재혼 6년 만에 이혼 한 것으로 알려져. 김영애 측은 “지난해 11월 파경 후에도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올 3월 말 헤어지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애는 지난해 KBS 의 '충격! 황토팩 중금속 검출' 편 방송 후 사업이 흔들렸고, 부부관계도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자료 연기자의 인생과 사업가의 인생은 참 다르군요. 잘 털고 일어나시길 바라겠습니다. 故 장자연 사건으로 불거진 여성연예...

  • 2009년 5월 23일

    EBS 토 저녁 7시 40분 무사 미야모토 무사시와 의 강백호, 그리고 료마의 공통점은 모두 전국제패를 꿈꾼다는 점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번 주 에서 퀴즈로 전국을 제패하는 한 고등학생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는 한 학교에서 우승한 우승자가 다음 회에서 타 학교 우승자와 실력을 겨뤄 7연승까지 도전하는 시스템이다. 이 혹독한 레이스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전대미문의 퀴즈 전국제패에 가장 근접한 부산 성도고 성정민 군이 최강의 엘리트...

  • 김양수│10대 시절 열광적으로 좋아했던 헤비메탈

    “아, 이 분이 그…” 의 김양수 작가를 인터뷰하러 갔을 때, 문을 열어준 그의 아내를 보고 크게 웃을 뻔 했다. 둘 다 서로 처음 보는 사이지만, 나는 의 에피소드를 통해 김양수 작가의 아내를 볼 수 있었으니, 얼굴 한 번 본적 없지만 왠지 친한 사람 같았달까. 은 그런 작품이다. 매주 월요일과 토요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두 번씩 꼬박꼬박 연재되는 이 만화는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사실은 얼마나 스펙터클한 ...

  • 그래봤자, 테리 리처드슨st

    테리 리처드슨은 꼴통이다. 90년대 이후 가장 핫한 패션 포토그래퍼로 명성을 날리는 이 남자의 말 좀 들어보라. “사진을 보자마자 섹스하고 싶어지는 사진을 찍는 게 목표입니다.” 그는 여성의 음부에 향수병을 턱 하니 얹은 톰 포드의 광고들, 가히 예술적 포르노라 부를만한 시슬리와 구치, 아메리칸 어패럴의 광고 사진들로 유명하다. 조명도 세팅도 없다. 그는 손에 들어오는 플라스틱 재질의 자동카메라로 자동 플래시를 펑펑 터뜨리며 수백만 달러짜리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