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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무적 야구단'│김C부터 '늙은 사자'까지, 천하무적 캐릭터들

    '천하무적 야구단'은 분명히 예능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팀의 선수들이 정말 야구 실력이 늘어야 하고, 앞으로 있을 전국대회에서도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최근에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추가 선수를 뽑는 일도 생겼다. 갈수록 예능과 다큐를 혼동하는 이 '야구선수'들을 위해 그들의 현재를 점검할 수 있는 스카우팅 리포트(야구 선수의 현재 능력과 분석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김C는 '천하무...

  • '천하무적 야구단'│이하늘, 오지호 인터뷰

    'A급'과 루저의 합숙. KBS 의 '천하무적 야구단'은 초반에 그런 캐릭터 구도를 내세웠다. 이하늘, 임창정, 김창렬 등이 한물간 왕년의 스타들이었다면, 오지호, 김준, 마르코는 잘 생기고 인기 많은 'A급' 스타들이었고, 그들의 캐릭터 대비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재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요즘 이런 캐릭터는 무의미해졌다. 이 야구팀은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한 팀으로 변해갔고, 'A급'은 결국 그 날 경기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가 됐다....

  • '천하무적 야구단'│준 플레이오프 버금가는 함평 원정기

    9월 29일, 롯데와 두산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이 있는 날이었다. 가을 야구의 첫 경기를 앞두고 서서히 달아오른 잠실벌에 사람들의 시선이 머문 그 날 오전, 전라남도 함평의 전남야구장에서는 천하무적 야구단과 전남지역 사회인리그 우승팀 남해 포세이돈의 경기가 펼쳐졌다. 비록 '타격 머신'도, '임작가'도 없는 경기지만 두 팀의 승리에 대한 욕구만큼은 가을 야구의 그것에 못지않았다. 다음은 결코 '친선 경기'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승부욕이 ...

  • '천하무적 야구단'│야구공과 배트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가을은 야구의 계절이다. 여름을 거쳐 살아남은 팀들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봄부터 시작된 대장정의 승자를 가린다. 하지만 가을 야구는 프로야구 팀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KBS 의 '천하무적 야구단'도 가을 야구를 한다. 사회인 3부 리그 전국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그들은 요즘 전국을 돌아다니며 순회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 그들은 더 이상 예능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영역에 도달하고 있다. 감독은 선수들의 실제 경기력을 따지며...

  •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지문 다가가기 “엄마가 그랬잖아.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세상은 참 밝고 따뜻한 곳이라고.” 4대 강 살리면 은어가 돌아온다는 구전설화처럼 근거는 없지만 어쩐지 믿고 싶어지는 한 마디에 마음을 기대고 싶어질 즈음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다. “워-워-워, 유, 라이어!” 오, 형 왔섭? “요~ 호우호우호우 내 동생, 마이 브라-덜들, 내 동생 에이치엠- 희-망이, 에스엠- 소-망이” 그리고 “마이 네임- 제이엠- 절-망-인↗생! 어두-워↘...

  • 내일 뭘 볼까│<나는 비와 함께 간다> <여행자> <미장원집 딸>

    10월 9일 17:00 CGV 센팀시티 4관 GV(관객과의 대화) 이병헌,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 주연. LA, 필리핀, 홍콩 로케이션에 전직 형사와 갱단이 등장하는 이야기. 여기까지 들으면 할리우드의 거대 액션 프로젝트가 떠오른다. 그러나 감독이 트란 안 홍이라면 상황은 급변한다. , 를 통해 베트남의 현실과 그 안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그려냈던 감독은 에서 직접 캐스팅한 세 명의 월드스타를 자신만의 세계로 끌어 들었다. 대부호...

  • 서혜정│“'남녀탐구생활'은 독특하게 녹음된 걸 들으면서 연기를 한다”

    tvN 의 '남녀탐구생활'은 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르게 반응하는 남녀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잡아내며 공감과 웃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코미디다. 정형돈과 정가은의 연기도 발군이지만 이 코너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는 아무 감정 없는 목소리로 “출출할 땐 라면이 와따에요” 같은 말을 내뱉는 내레이션이다. 너무 정색해서 웃긴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십 수 년 간 지적인 목소리의 대명사였던 스컬리의 주인공 서혜정이다. 25년이 넘는 시간...

  • 지난 6일 SBS <강심장> 첫 회,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7.3% 기록.

    지난 6일 SBS 첫 회,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7.3% 기록. KBS 는 9.4%, MBC 은 7.6%. 보도자료 시간대 옮긴 이 될까요, 게스트 많은 '무릎 팍 도사'처럼 성공할까요? KBS , 개그우먼 김신영과 황현희 가세. 이들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박재정과 이지애 아나운서 대신 출연할 예정이다. 보도자료 이 오니 도 드디어 잠에서 깨나요….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DJ 투컷, 오는 13일...

  • SBS <천사의 유혹>│식물인간 남편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남편이다. 7일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SBS 은 이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 SBS 의 김순옥 작가의 또 다른 '유혹 시리즈'인데다 MBC 을 피해 한 시간 빠르게 방영하는 파격 편성 등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은 에 이은 또 한 번의 복수극이다. 부모의 원수를 알게 된 주아란(이소연)이 원수의 아들이자 재벌 2세인 신현우(한상진)와 결혼해 신현우를 파멸시키고, 주아란에 의해 식물...

  •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6>│서른 둘 '덩대리'의 시궁창 인생

    추석 연휴는 가고, 가을도 가고, 나이 한 살 더 먹어가고, 온통 가는 것뿐인 요즘이지만 영애씨는 돌아온다. 국내 최장수 시즌 드라마, tvN (이하 시즌 6)가 10월 16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7일 낮 서울 홍익 대학교 정문 홍문관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자간담회에는 의 원년 멤버 김현숙, 도지원, 고세원과 시즌 6의 뉴 페이스 김산호가 참석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현실은 여전히 시궁창 시즌 5에서 '도련님...

  • KBS <열혈 장사꾼>│차 파는 맨발의 청춘

    아무리 리얼리티를 담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세상의 모든 드라마는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여전히 신분 상승을 최종 미션으로 제시하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인기를 얻고, 사실과 다른 해석을 통해 한층 거대하게 포장된 영웅담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세태에 '돈'과 '자동차'라는 지극히 즉물적인 소재를 선택한 KBS 은 참신하면서도 위험한 프로젝트처럼 보인다. 그러나 10월 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의...

  • 2009년 10월 8일

    M.net 오후 6시 평일 저녁이라는 시간, 공중파 3차와 크게 다를 것 없는 라인업 때문에 본방사수를 스킵 해왔던 시청자들이라면, 오늘만큼은 조금 더 관심을 보여도 좋을 것 같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첫 내한 공연을 계획한 쿠라키 마이가 새 앨범의 프로모션을 위해 미리 방한, 오늘 무대에 선다. 레이디 가가에 이어 또 한 번의 해외 스타 특별한 무대를 기대해 봄직 하다. 또한 오늘 방송에는 DJ 투컷츠의 입대와 결혼 소식으로 팬들을 ...

  • 신하균│잔혹하면서도 독특한 유머가 스며있는 영화들

    신하균은 흔치 않은 배우다. 단순히 탁월한 연기력의 소유자라는 뜻만은 아니다. 그는 분명 와 에서 선배 송강호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에선 주연배우였던 차승원 이상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그저 연기를 잘한다는 것만으로 신하균을 설명하긴 부족하다. 종종 그의 실패작으로 거론되는 나 에서의 어색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신하균은 대중적 네임밸류와는 별개로 독특한 B급 정서에 어울린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배우다. ...

  • <맨땅에 헤딩> vs <맨땅에 헤딩>│보이진 않지만 자라고 있나요?

    스포츠는 그 자체로 청춘들을 담아내기 훌륭한 그릇이다. 땀과 열정, 그리고 정직한 노력이 보답 받는 스포츠의 세계는 꿈을 꾸고, 부딪치며 자라나는 청춘들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의 강백호도, 의 철준(장동건)도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치열한 게임을 한 고비씩 넘길 때마다 멋지게 성장할 수 있었다. 여기 축구를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있다. MBC 의 축구선수 차봉군(정윤호)과 그의 에이전트 해빈(아라)은 축구라는 치열한 세계에 사는 젊...

  • 내 휴대폰에 '소간지'

    '소간지' 소지섭이 본격적으로 일본팬 몰이에 나선다. 소지섭은 오는 20일부터 일본의 모바일 전용 방송국 Bee TV에서 전파를 탈 드라마 (I am GHOST)의 주연을 맡았다.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총 24회 방송되는 5분짜리 드라마로, 휴대폰으로만 볼 수 있는 는 킬러(소지섭)와 여고생(타니무라 미츠키)의 도주극을 그린 본격 액션 드라마. 제목은 극중 소지섭의 별칭이 '고스트'라는 데서 따왔다. 각본은 단편 애니메이션 으로 올해 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