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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10월 21일

    tvN 밤 8시 굳이 디즈니의 의 성공을 예로 들지 않아도 고등학교와 음악, 그리고 오합지졸의 모임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성공을 보장받는 조합이다. 오늘부터 tvN을 통해 선보이는 FOX 역시 고등학교 합창단의 조직과 경쟁을 그린 코미디물로 올해 5월 파일럿을 선보인 후 가을부터 본격 방송을 시작한 최신작이다. 에 헨리의 전 여자친구로 출연한 제이마 메이스 외에는 딱히 낯익은 출연진이 없지만, 밝고 경쾌한 스토리는 물론 매회 등장하는 음...

  • 종범신, 연아신, 무슨 다신교 신자야?

    어? 조금 오랜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어, 그래. 잘 기억나지 않겠지만 부산 다녀오느라 한 주 쉬었다. 너마저 기억 못하면 어쩌자는 거냐. 그랬었나? 평소에도 별로 눈에 띄질 않아서. 그럼 부산 다녀오고 뭐했어? 뭐하긴, 두 신의 강림을 TV로 지켜보고 있었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기아의 종범신께서 부활해 승패의 갈림길마다 적시타를 날려주셨고, ISU(국제빙상연맹)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에선 연아신이 강림하사 극강...

  • 홍종현│My name is...

    My name is 홍종현. 1990년 1월 7일생 이다. 나이 때문에 형, 동생 꼬이는 게 싫어서 그냥 21살이라고 하고 있는데, 나중에 서른 살이 되면 스물아홉으로 살짝 내려서 내 나이를 찾을 거다. 하하하. 어릴 땐 소심한 성격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랑 눈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건 꿈도 못 꿨다. 중고생이 되면서 일부러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지금도 가끔씩 본래의 성격이 불쑥 나와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왜, 다 같...

  • 홍종현│소년에서 한 뼘 더

    운이 좋은 소년이 있다. 어릴 때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고, 돈을 벌기 시작하자 포터블 게임기가 갖고 싶었으며, 연기를 하려고 마음먹을 무렵에는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 학생 역할을 맡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소년은 영화 에서 무뚝뚝한 고등학생 준서를 연기 했고, 제 힘으로 PSP를 샀으며, MBC 에서는 축구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처음에는 스포츠 드라마인 줄 알고 축구선수 역할을 맡아서 정말 좋았거든요. 그런데 골...

  • 오 마이 제동씨

    이번에 프로그램 하나 그만 두신 것 때문에 시끌시끌했지요? 그에 비해 MBC 의 단독 MC로 낙점 된 경사는 그다지 크게 언급들을 안 하더군요. 세상인심이라는 게 남의 잘 된 일보다는 안 된 일에 더 관심이 쏠리는 모양입니다. 사실 느닷없는 하차의 숨은 배경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연일 우후죽순 쏟아지는 기사들이 오히려 제동 씨의 입지를 흔드는 건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되던 걸요. 그런데 명언 좋아하시니 '탈 수 없는 말은 없고, 낙마하지...

  • MBC <살맛납니다>│밥 안줘도 살 맛 납니다

    “막장 드라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 MBC 일일 드라마 에 참석한 권오중은 연출자 김대진 감독에게 이 작품이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서야 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막장 드라마'는 어느덧 배우의 출연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된 것이다. 19일 서울 마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가든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연 는 노골적인 '막장 드라마'였던 같은 시간대의 전작 MBC 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시작한 작품이다. 제작발표회...

  •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새롭게 나타난 오은수들을 위해

    소설 가 2008년 드라마에 이어 2009년 연말 뮤지컬로 탈바꿈되어 새로운 '오은수'들을 맞이한다. 공연을 한 달 여 앞둔 10월 19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는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공동제작을 맡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오디뮤지컬컴퍼니, 쇼플레이, 이다엔터테인먼트의 대표들과 황재헌 연출가, 박세준 작곡가, 최인숙 안무가, 배우 김우형, 이정미, 박혜나, 에녹, 송용식이 함께 했다. 뮤지컬의 각색과 연출을 맡...

  • 김제동, 지난 17일 KBS <스타 골든벨> 마지막 방송.

    김제동, 지난 17일 KBS 마지막 방송. 김제동은 이날 방송에서 “4년 동안 출연한 출연자 여러분들께, 소중한 장학금을 모아서 전달해주신 그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 부족한 저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프로그램 만들게 해주셔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보도자료 노래 한 곡 듣죠. MOT이 부릅니다. 'What a wonderful world' (………) 故 장진영 49재 추모식 19일 오전 11시에 열려. 4...

  • 마더, 뉴욕에서 춤추다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개최된 제 47회 뉴욕필름페스티벌(이하 NYFF)이 최근 페르도 알모도바르 감독의 로 막을 내렸다. 17개국 총 29편의 작품이 소개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가 스페셜 이벤트로 선정돼 변사 조희봉은 물론 소규모 악단과 가수들이 참여해 뉴요커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를 관람한 관객들은 “30년대 영화로 보기에는 촬영기법 등이 무척 세련됐다”, “변사의 나레이션이 너무 재미있었...

  • 2009년 10월 20일

    30회 MBC 저녁 7시 45분 살다 보면 특별한 이유 없이도 괜히 거슬리는 사람이 있다. 특히 직장 내의 천적은 인간의 인내심을 끝까지 시험하는 존재인데, 공적으로는 물론 사적으로까지 얽힌 자옥(김자옥)과 현경(오현경)의 전면전이 오늘 또다시 펼쳐진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졸지에 자옥의 자가용 노릇을 하게 된 현경은 별 수 없이 자옥에게 쩔쩔 매게 되고 자옥은 현경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좌지우지할 계획을 꾸민다. 정작 사람들은 관심 없을 ...

  • 김태희

    김태희 : 우등생이었다. 모범생이기도 했다. 남에게 화를 잘 안내고, 정우성에게 “외모를 잘 못 타고 났다”는 말을 들을 만큼 털털하기도 했다. 그리고, 심하게 예쁘다. 그런 여자가 좋은 성적과 외모와 성격만으로는 정답이 안 나오는 세계에 들어왔다. 그 후 10년에 관한 이야기. 이완 : 배우. 본명은 김형수로, 김태희의 동생. 그는 김태희를 따라 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갔다가 연예인으로 데뷔했다. 이완은 토크쇼에서 종종 김태희의 ...

  • 007 네버다이

    열흘간의 부산국제영화제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니 서울은 마치 그간의 부재에 화내는 냥 꽤 쌀쌀해졌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의 무대처럼 힘찬 박수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 이제 다 사라진 무대 위엔 손석희 교수의 엉덩이를 걷어찬 미친 세상과 몇몇 아이돌 스타들의 안타까운 소식만이 우울한 애프터 파티처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살인면허 빼고는 다 선사하고 싶은 '연아신'의 완벽에 가까운 '007 무대'였달까요. 세상에나, 0...

  • 추성훈│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음악들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이네? 누가 이겼어요?” 추성훈의 눈이 동그래지며 대화 도중 그가 처음으로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물었다. 에서 전 미들급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과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비토 벨포트의 경기가 있던 날, 그 남자 추성훈은 자신이 광고 모델을 하고 있는 에너지바 관련 이벤트 때문에 경기를 미처 보지 못한 상황이었다. 비토가 이겼다는 얘기에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 놀란 표정을 짓던 그는 크로캅 경기는 어떻게 되었느냐, 졌으면 ...

  • 임성한 작가의 작명법 vs 문영남 작가의 작명법

    임성한 작가의 작명법 vs 문영남 작가의 작명법

    임성한 작가의 작명법 임성한 작가의 작명법은 기억 우선이다. 김씨, 이씨, 박씨, 구씨, 월씨, 디씨, 아니 디씨는 없어도 세상의 수많은 성씨 중 그의 사랑을 받으려면 희귀함이 필수다. 의 궁상식, 피혜자, 결명자는 물론 전작에서의 부길라, 은아리영, 사비나, 판정수 등이 그렇다. 성이 평범하면 장시몽, 백미녀, 서마담, 마마린 등 이름에서 승부를 낸다. 이주왕, 구왕모, 성종 등 왕조에 대한 애착도 꾸준히 드러나고 서로마, 이태리, 서영국...

  • 2009년 10월 19일

    1회 채널 닉 오후 4시, 밤 10시 “랄랄라 랄랄라 랄라랄랄라~” 이 멜로디만으로 가슴 설레는 시청자들이라면 고전 중의 고전, (The Smurf)의 방영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파란색 몸에 하얀 모자를 쓴 3등신 꼬마 요정 스머프는 1958년 벨기에 만화가 페요(Peyo)가 탄생시킨 이후 80년대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스머프들의 집단생활이 공산주의 체제를 이상적으로 그렸다는 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