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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에, 그 기품있는 마음씨는 대체 어디서 배웠나요?

    한 달쯤 전, 아들아이의 친구를 우연히 길에서 만났어요. 아들아이와는 유아원 시절부터 친구인지라 마치 군대 가 있는 아들이 돌아온 양 반가웠답니다. 그런데 이 녀석, 그간 운동을 꽤나 열심히 한 모양이에요. 어릴 적엔 여릿한 체구에 장난기가 그득하던 아이였는데 웬걸, 이젠 트렌디한 근육질 몸매로 변신했더라고요. 과거 수영장 물이 무섭다며 구슬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때를 추억해보면 지금처럼 건장한 청년으로 자랐다는 게 마냥 대견하지 뭐에요. ...

  • 타블로

    타블로 tag 1 : 천재, 에픽하이, 베스트셀러 작가, 강혜정 tag 2 : 학창시절 왕따, 사기당한 래퍼, 적응하기 힘든 TV, 우울, 고독, 이상과 현실 tag 3 : 10line – Remapping the Tablo soul 이선주 : 타블로의 누나 . 한동대학교 로스쿨 수석 졸업, 미 연방법원 서기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타블로 역시 스탠포드 대학 영문과를 4.0만점으로 졸업했고, 5개 ...

  • 홍서범의 다재다능 vs 구혜선의 다재다능

    홍서범의 다재다능 vs 구혜선의 다재다능

    홍서범의 다재다능 모든 개념은 이름 붙이기에서 시작한다. 그러니 스스로 종합예술인 이라 이름 붙인 홍서범을 통해 이 새로운 개념이 통용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리라. '불놀이야'로 80년대 록계를 정복한 것이 스쿨 밴드 옥슨 80에서 포지션을 기타에서 보컬로 확장 한 덕이었던 걸 보면 한국 최초로 랩 을 가요에 도입한 음악적 확장도 우연은 아니다. 80년대 말 음악계에 이미 한 획을 그은 그는 DJ와 의 패널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금...

  • 2009년 9월 14일

    1회 KBS2 밤 9시 55분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었지만 부자 외할아버지의 보호 아래 공주님처럼 자라 발레 유망주가 되는 차도경(오연수)과 도경의 집 고용인의 딸이자 도경의 어깨 너머로 서럽게 발레를 배운 장공심(황신혜)의 관계는 도경이 첫사랑 현우(이재황)를 만나러 공항에 달려가느라 중요한 공연을 펑크 낸 날 이후 뒤집힌다. 17년 후, 현우를 놓친 뒤 자신을 공항까지 데려다 준 공심의 남자친구 봉희(탁재훈)와 얼결에 하룻밤을 보내고 결혼에...

  • 2009년 9월 12일

    QTV 토 밤 12시 우선은 강력한 임팩트를 주는 것이 중요한 케이블 TV 프로그램에서 '핫'하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덕목이다. 동명의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한국에 옮겨온 (이하 )는 적어도 그 부분에선 성공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출연자가 남편을 앞에 두고 자신의 불륜 여부를 밝혀야 했던 이 무시무시한 퀴즈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찬반양론을 펼쳤고 출연 신청자는 줄을 이었다. 과거 tvN의 등장만큼이나 뜨거웠던 이 ...

  • SBS <시사토론>, 11일 그룹 2PM 박재범의 탈퇴에 관한 토론 벌여...

    SBS , 11일 그룹 2PM 박재범의 탈퇴에 관한 토론 벌여. 이 날 토론에는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대표, 탁현민 대중문화평론가 겸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보도자료 …………이 모든 게 초현실적인 일 같아요. SBS , 지난 10일 TNS미디어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7.8% 기록. MBC 는 14.6%, M...

  •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한국에서도 출판된 바 있는 로저 에버트의 리스트에 최근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 올라 눈길을 끈다. 지난 1996년부터 매달 1-2편씩 에 대한 논평을 과 그의 웹사이트 , 그리고 책으로 별도 집필하고 있는 에버트는 영화 평론가로는 처음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의 작품을 최근 에 추가한 에버트는 영화평에서 “이렇게 단순한 영화가 나에게 이처럼 깊은 감동을 준 적은 드물다”며, “이 작품에 대해서는 한 단락으로 논평을 할 수 있지...

  • 손미나│듣는 이에게 위로를 주는 음악들

    “책을 읽으며 스페인으로 입양된 인도인 저자가 친어머니에 대해 느끼는 애틋한 마음, 그리고 양어머니가 저자에게 쏟는 깊은 사랑, 그리고 이 모든 걸 읽으며 따뜻해진 제 마음 모두를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었어요. 요즘처럼 힘든 사람이 많을 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올해 초 이란 제목으로 스페인 작가 아샤 미로의 자전적 에세이를 번역한 손미나는 번역이라는 까다로운 작업을, 그것도 굳이 국내 출판사들이...

  • 엣지

    용어 설명: Edge 패션 피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단어 '엣지'. 엣지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엣지있는 엣지 사용법. 1) 모서리. 다면체에서 각 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분들. 2) ('커팅-엣지'의 줄임말로서) 최첨단의 무언가. 날이 선 무언가. 3) 유희열의 썰렁한 농담에 의하면 '구석쟁이'. 4) 패션 포토그래퍼 이건호의 정의에 따르자면 '거시기'. “아 왜, 그거 있잖아, 그거” 할 때의 '그거'. 말로 딱히 꼬집어...

  • 제25장│쉴드

    쉴드 [명사] 1. shield 2. 방패. 차폐물. 보호막 방패라는 우리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쉴드라는 외국어를 병용 사용하는 것은 그 재질의 차이를 구분하기 위함이다. 흔히 생각하는 방패는 단단한 판자 뒤에 손잡이를 부착한 것으로서 직격으로 가해지는 공격을 막아내는 것은 물론, 놓아서 진을 치거나 표면에 무늬를 그려 넣어 엄폐를 위한 가림막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쉴드는 흔히 보호를 위한 가공의 장막을 의미하며, 이것은 전체적으로...

  • 2009년 9월 11일

    MBC 밤 10시 55분 '박찬호는 당신을 잊지 않았다'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셀러브리티 스페셜이다. 박찬호가 KBS '1박 2일'에 출현했을 때 이승기는 그의 전성기 인기에 대해 물었다.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현재의 김연아, 박지성, 박태환의 인기를 더해도 안 된다. 물론 현재 그는 메이저리그의 에이스가 아닌 불펜 멤버고, 사람들은 그의 투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촌스러운 것이라...

  • 박진영, 10일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재범의 2PM탈퇴에 대한 입장 밝혀.

    박진영, 10일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재범의 2PM탈퇴에 대한 입장 밝혀.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에 처음 들어올 당시에는 삐딱한 모습을 보였던 재범이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람을 받아들였다고 그와의 추억을 말한 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너무나 미안해했다. 2pm 동생들에게, 나에게, 회사 직원들에게, 팬들에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를 따뜻하게 받아주고 아껴주었던 한국 사람들에게. 여기서 자기가 더 망설이면 2PM 동생들까지 미워...

  • EE│이윤정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하려면 '자뻑'이 필요”

    놀람 교향곡처럼 등장했던 이윤정은 1990년대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마스코트와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유쾌한 씨의 껌 씹는 방법'이나 '딸기'를 외치는 빨간 머리 소녀의 모습으로 그녀를 기억한다. 토탈 아트 퍼포먼스팀 EE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로 돌아온 그녀는 여전히 놀랍다. 과거와 미래가 뒤섞이고, 실체와 상상력이 결합하면서 만들어진 EE의 생산물들은 1980년대의 정서를 바탕으로 충분히 유쾌하고 즐겁다. 그리고 스타...

  • KBS <공주가 돌아왔다>│여왕 폐하, 이제 공주의 시대입니다

    공주가 돌아왔다. 일식과 함께 화려하게 돌아온 MBC 덕만 공주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는 14일부터 방영될 KBS 새 월화드라마 는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공주 같은 20대를 보냈던 여성이 30대 후반의 억척 아줌마가 되어 돌아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의 제작발표회에는 KBS 조대현 TV제작본부장과 이응진 드라마 제작국장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박기호 감독과 배우 황신혜, 오연수, 이재황, ...

  • 2009년 9월 10일

    EBS 밤 9시 30분 하루에 20분씩, 일주일에 한 장소씩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비경을 밝히는 은 EBS 의 시선을 KBS 로 끌고 들어오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설명은 그럴듯하지만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단순한 기행 이상의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제작진의 기획 의도에도 불구하고 막상 이 프로그램이 대단히 새롭거나 참신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온갖 음모와 악다구니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시골의 경치를 보는 것으로 머리를 정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