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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혜정│“'남녀탐구생활'은 독특하게 녹음된 걸 들으면서 연기를 한다”

    tvN 의 '남녀탐구생활'은 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르게 반응하는 남녀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잡아내며 공감과 웃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코미디다. 정형돈과 정가은의 연기도 발군이지만 이 코너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는 아무 감정 없는 목소리로 “출출할 땐 라면이 와따에요” 같은 말을 내뱉는 내레이션이다. 너무 정색해서 웃긴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십 수 년 간 지적인 목소리의 대명사였던 스컬리의 주인공 서혜정이다. 25년이 넘는 시간...

  • 지난 6일 SBS <강심장> 첫 회,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7.3% 기록.

    지난 6일 SBS 첫 회,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7.3% 기록. KBS 는 9.4%, MBC 은 7.6%. 보도자료 시간대 옮긴 이 될까요, 게스트 많은 '무릎 팍 도사'처럼 성공할까요? KBS , 개그우먼 김신영과 황현희 가세. 이들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박재정과 이지애 아나운서 대신 출연할 예정이다. 보도자료 이 오니 도 드디어 잠에서 깨나요….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DJ 투컷, 오는 13일...

  • SBS <천사의 유혹>│식물인간 남편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남편이다. 7일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SBS 은 이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 SBS 의 김순옥 작가의 또 다른 '유혹 시리즈'인데다 MBC 을 피해 한 시간 빠르게 방영하는 파격 편성 등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은 에 이은 또 한 번의 복수극이다. 부모의 원수를 알게 된 주아란(이소연)이 원수의 아들이자 재벌 2세인 신현우(한상진)와 결혼해 신현우를 파멸시키고, 주아란에 의해 식물...

  •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6>│서른 둘 '덩대리'의 시궁창 인생

    추석 연휴는 가고, 가을도 가고, 나이 한 살 더 먹어가고, 온통 가는 것뿐인 요즘이지만 영애씨는 돌아온다. 국내 최장수 시즌 드라마, tvN (이하 시즌 6)가 10월 16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7일 낮 서울 홍익 대학교 정문 홍문관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자간담회에는 의 원년 멤버 김현숙, 도지원, 고세원과 시즌 6의 뉴 페이스 김산호가 참석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현실은 여전히 시궁창 시즌 5에서 '도련님...

  • KBS <열혈 장사꾼>│차 파는 맨발의 청춘

    아무리 리얼리티를 담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세상의 모든 드라마는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여전히 신분 상승을 최종 미션으로 제시하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인기를 얻고, 사실과 다른 해석을 통해 한층 거대하게 포장된 영웅담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세태에 '돈'과 '자동차'라는 지극히 즉물적인 소재를 선택한 KBS 은 참신하면서도 위험한 프로젝트처럼 보인다. 그러나 10월 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의...

  • 2009년 10월 8일

    M.net 오후 6시 평일 저녁이라는 시간, 공중파 3차와 크게 다를 것 없는 라인업 때문에 본방사수를 스킵 해왔던 시청자들이라면, 오늘만큼은 조금 더 관심을 보여도 좋을 것 같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첫 내한 공연을 계획한 쿠라키 마이가 새 앨범의 프로모션을 위해 미리 방한, 오늘 무대에 선다. 레이디 가가에 이어 또 한 번의 해외 스타 특별한 무대를 기대해 봄직 하다. 또한 오늘 방송에는 DJ 투컷츠의 입대와 결혼 소식으로 팬들을 ...

  • 신하균│잔혹하면서도 독특한 유머가 스며있는 영화들

    신하균은 흔치 않은 배우다. 단순히 탁월한 연기력의 소유자라는 뜻만은 아니다. 그는 분명 와 에서 선배 송강호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에선 주연배우였던 차승원 이상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그저 연기를 잘한다는 것만으로 신하균을 설명하긴 부족하다. 종종 그의 실패작으로 거론되는 나 에서의 어색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신하균은 대중적 네임밸류와는 별개로 독특한 B급 정서에 어울린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배우다. ...

  • <맨땅에 헤딩> vs <맨땅에 헤딩>│보이진 않지만 자라고 있나요?

    스포츠는 그 자체로 청춘들을 담아내기 훌륭한 그릇이다. 땀과 열정, 그리고 정직한 노력이 보답 받는 스포츠의 세계는 꿈을 꾸고, 부딪치며 자라나는 청춘들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의 강백호도, 의 철준(장동건)도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치열한 게임을 한 고비씩 넘길 때마다 멋지게 성장할 수 있었다. 여기 축구를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있다. MBC 의 축구선수 차봉군(정윤호)과 그의 에이전트 해빈(아라)은 축구라는 치열한 세계에 사는 젊...

  • 내 휴대폰에 '소간지'

    '소간지' 소지섭이 본격적으로 일본팬 몰이에 나선다. 소지섭은 오는 20일부터 일본의 모바일 전용 방송국 Bee TV에서 전파를 탈 드라마 (I am GHOST)의 주연을 맡았다.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총 24회 방송되는 5분짜리 드라마로, 휴대폰으로만 볼 수 있는 는 킬러(소지섭)와 여고생(타니무라 미츠키)의 도주극을 그린 본격 액션 드라마. 제목은 극중 소지섭의 별칭이 '고스트'라는 데서 따왔다. 각본은 단편 애니메이션 으로 올해 오스...

  • 2009년 10월 7일

    EBS 밤 8시 50분 추석도 지나고 가을이 제법 깊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을 맞으면서 문득 지나간 여름이 그리워지는 시청자라면, 이번 주 을 놓치지 말자. 청량한 음색을 가진 가수 지선이 그녀의 '제 2의 고향'이라고 칭할 만큼 아끼는 여름의 섬, 오키나와를 여행한다. 일본의 최남단에 위치한 2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오키나와는 연평균 기온이 20도를 넘는 아열대성 기후와 에메랄드빛 바다, 원시림 등 특별한 자연환경 때문에 많...

  • MBC <인연 만들기>│1%의 어떤 것이 만든 인연

    6년 전, 일요일 아침마다 방송된 로맨스 드라마가 한 편 있었다. 동명의 인터넷 소설이 원작이었던 MBC 은 청춘 남녀의 연애담을 풋풋한 감성으로 보여줘 여성 시청자들의 일요일 아침을 설레게 만들었고, 드라마의 주연이었던 강동원이 급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MBC 는 의 장근수 감독과 현고운 작가가 다시 만난 작품. 제작 발표회에 유진, 기태영, 변우민, 김정난, 정석원, 강별 등 출연진...

  • 김진민 감독│서사가 뛰어난 드라마

    누구에게나 인생의 나침반이 살짝 틀어지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의 방향 선회는 그 자신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돈 벌겠다며 가출해 서울 묵동의 한 가방 공장에서 월급 8만 5천원을 받으며 4개월 간 일하던 소년 김진민이 부산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던 86년의 어느 날을, '국어든 영어든 아무 거나' 선생님이 되려던 입시생 김진민이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봐서” 대입...

  • SBS 새 퀴즈 프로그램 <신동엽의 300>, 지난 5일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1% 기록.

    SBS 새 퀴즈 프로그램 , 지난 5일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1% 기록. 같은 시간대에 방영한 MBC 은 39.3%, KBS 는 6.1%. 은 SBS가 드라마 을 밤 9시에 편성하면서 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이 되었다. 보도자료 영화 처럼 신동엽에게 300명을 주고 사지로 내몬 건가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 5일 국정감사에서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의 가요계에 일고 있는 표절 논란에 대한 질의에...

  • 배용준│4만 5천개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공항 직원도, 뉴스 앵커도, 거리의 아가씨들도, 백화점 점원도 모두가 “배용준 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한류'가 아니라 '욘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배용준의 존재감은 놀라움을 넘어 기이할 정도지만 한국에서는 그 정도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9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방송 기념 이벤트 와 출판 기념 이벤트 는 2002년 이후 7년째 식지 않는 배용준의 뜨...

  • 배용준│“<겨울연가> 대본을 다시 읽고 사랑하고 싶어졌다” -2

    그런 주위 사람들, 지인들에게 평소의 자신은 어떤 사람으로 비춰질 거라고 생각하나요. 배용준 : 저는 바로바로 얘기하는 타입이에요. 어떤 잘못에 대해서도 그 순간 바로 얘기하고 넘어가는데 그 잘못된 일이 똑같이 반복되면 화를 내고 야단을 쳐요. 그래서 저를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많이 믿어주고 의지하는 것 같아요. 의 영어판도 계획 중이라고 들었는데요. 배용준 : 영어판도 만들 거고, 점자판도 만들고 싶어요. 점자 출간은 판매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