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태리 '민폐 논란'은 약과였네…무너진 여성 서사, 원작 파괴 '정년이'의 한계 [TEN스타필드]

    김태리 '민폐 논란'은 약과였네…무너진 여성 서사, 원작 파괴 '정년이'의 한계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1950년대 여성 국극단을 조명하면서 현실적인 시대상도 반영하고 싶었던 걸까. 쇠퇴하는 여성 국극에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는 맥없이 사라졌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모습은 결국 결혼으로 점철됐다. 주인공들의 성장과 성공은 지워진, 허무한 결말뿐이다.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년이'는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 국극 무대로 방송 내내 큰 화제를 모았다. 처음부터 '정년이'가 순탄하지는 않았다. '정년이'는 tvN 편성이 확정되기 전 '정년이' 편성을 검토했던 MBC가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정년이' 제작사들에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며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MBC는 작품 제작을 위한 자료 조사, 촬영지 섭외, 배우 캐스팅 등 사전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에도 편성이 불발되며 막심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지만, '정년이' 제작사 측은 "MBC는 제작사들과 '정년이'와 관련된 구두 합의를 포함 어떠한 계약도 체결한 사실이 없고, 제작사는 명시적인 편성 확정을 고지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논란을 일단락 했다.각색 과정에서 퀴어 코드를 삭제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 김태리한테 밀렸다…호불호 갈린 '열혈사제2', 지나친 코믹 연기 독 됐다 [TEN스타필드]

    김태리한테 밀렸다…호불호 갈린 '열혈사제2', 지나친 코믹 연기 독 됐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5년 만에 돌아온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를 향한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더욱 끈끈해진 캐릭터들의 합과 액션은 반갑지만, 초반부터 과잉된 코믹 연기는 다소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김태리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와의 첫 대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밀려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열혈사제2'는 다혈질 성격에 불타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사제 김해일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2019년 최고 시청률 24%를 돌파한 흥행작 '열혈사제'의 후속작으로, 시즌1의 대본을 맡았던 박재범 작가가 또 다시 집필을 맡았다. 연출은 이명우 감독을 대신해 시즌1 공동 연출을 맡았던 박보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김남길이 제작자로 직접 참여했다. '열혈사제2'는 한 차례 제작 소식을 예고했다가 무산된 작품이다. 2022년 당시 빅오션ENM는 홈페이지에 '열혈사제가 돌아옵니다'라는 공지와 함께 2022년 방송 예정을 알렸지만, SBS 측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이날 해당 홈페이지는 일일 트래픽 초과로 열리지 않는 사태까지 벌어져 '열혈사제' 시즌2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짐작케 했다. 시즌2 제작이 쉽지 않았던 이유는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하늬는 '열혈사제&#

  • 시청률 1% 굴욕 잊었나…버리는 카드된 주1회 편성, '조립식가족'의 씁쓸한 성적 [TEN스타필드]

    시청률 1% 굴욕 잊었나…버리는 카드된 주1회 편성, '조립식가족'의 씁쓸한 성적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주1회 편성 드라마가 돌아왔다.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이다. 주 1회 편성 드라마는 '버리는 카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청률에서 외면받는 만큼, '조립식 가족'의 2%대 성적은 예상 가능했던 성적표라 더욱 씁쓸하게 다가온다.지난 9일 첫 방송된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 중국 후난위성TV 드라마 '이가인지명'을 원작으로 하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이 풋풋한 로맨스 주인공으로 호흡 맞췄다. '조립식 가족'은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종영 후 2달 만에 나온 평일 드라마지만, 기존 편성과는 결을 달리했다. 수목드라마가 아닌 수요드라마로 주 1회 방송을 결정한 것. 여기에 2회 연속 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편성까지 더해졌다. JTBC가 주 1회 드라마를 편성한 건 '선암여고 탐정단' 이후 9년 만이다. 그간 방송사들이 주 1회 드라마를 편성한 적은 있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MBC가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내보냈지만, 최고 시청률은 2.8%에 그쳤다. 최저 시청률은 1.5%까지 떨어졌다. KBS2 '이미테이션', JTBC '알고있지만,', TV조선 '마녀는 살아있다' 등 역시 시청률 1%를 간신히 유지하다 퇴장했고, 시즌3에서 주 1회 편성한 SBS '펜트하우스'도 이전 시리즈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주 1회 편성

  • 18년 만에 최악의 시청률…KBS 주말극 참패, 연기대상 '빨간불' [TEN스타필드]

    18년 만에 최악의 시청률…KBS 주말극 참패, 연기대상 '빨간불'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올해 KBS 드라마 성적이 처참하다. 종영을 앞둔 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최고 시청률도 20%에 그쳐, 18년 만에 최저 성적으로 퇴장을 앞두고 있다. 올해 연기대상에 제대로 '빨간불'이 켜졌다. 기대 속에 시작한 '미녀와 순정남'이 쓸쓸한 종영을 앞두고 있다. 2021년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연기대상까지 차지한 지현우와 김사경 작가의 재회로 침체기를 겪는 KBS 주말드라마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됐지만, 결과는 씁쓸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방송 초반부터 시대착오적인 소재와 자극적인 전개로 혹평 받으며 시청률 10%대를 전전했다. 여자 주인공이 기억상실 후 전신 성형수술하는 등 막장 전개에도 20%를 돌파하지는 못했다. '미녀와 순정남'이 시청률 20%를 넘은 건, 방송 5개월 만인 42회 딱 한번 뿐이다. '2024 파리 올림픽'으로 2주간 결방한 후에는 시청률 12%대까지 추락했다.'미녀와 순정남'보다 최고 시청률이 낮았던 작품은 2006년 방송된 '인생이여 고마워요'(19.9%)다. '인생이여 고마워요'는 역대 최악 시청률을 기록한 KBS 주말드라마로, KBS 주말드라마 중 유일하게 시청률 한자릿수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이로 인해 예정보다 일찍 종영되는 굴욕을 맛봤다. 이는 '미녀와 순정남' 만의 문제가 아니다. KBS는 올해 방송되는 드라마마다 줄줄이 실패를 거듭했다. 올해 방송된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멱살 한번 잡힙

  • 신민아♥김영대, 시청률 반토막 났다…추석 연휴 직격타, 자체 최저 '굴욕' [TEN스타필드]

    신민아♥김영대, 시청률 반토막 났다…추석 연휴 직격타, 자체 최저 '굴욕'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신민아, 김영대 '로코 케미'도 명절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tvN, 티빙 드라마 '손해보기 싫어서'가 자체 최저치로 시청률이 하락하며 반토막이 났다. 가족 단위의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예능, 특선 영화에 시청자가 몰리며 밀려난 탓으로 분석된다. '손해보기 싫어서'가 추석 연휴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7회 시청률이 2.6%를 기록, 지난 6회 시청률인 5.0%보다 2.4% 포인트 하락하며 반토막이 났다. 이는 '손해보기 싫어서'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신민아가 김영대에 대한 마음을 자각, 먼저 다가가 입을 맞추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관계 변화를 예고했던 만큼, 뼈아플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또 4화까지 3%대 성적을 기록하다 두 사람이 본격적인 사내부부가 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이었기에 2%대 시청률은 굴욕적인 결과일 수밖에 없다. '손해보기 싫어서'의 시청률 하락에는 추석 연휴가 큰 원인으로 작용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명절 연휴 특성상 TV 주도권이 부모님 혹은 어른들에게 있기에 젊은 여성에게 시청층이 집중된 로코 장르가 선택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TV 시청률을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16일 오후 8~9시대에 가장 높은 시청률은 기록한 건 SBS서 편성된 추석특선영화 '범죄도시3'였다. '범죄도시3'는 지난 2일 설특선으로 방송됐을 때도 시청률 11.3%를 기록한

  • 정해인♥정소민이 아깝다…위암이 웬말, '엄친아' 유치함에 막장까지 첩첩산중 [TEN스타필드]

    정해인♥정소민이 아깝다…위암이 웬말, '엄친아' 유치함에 막장까지 첩첩산중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유치한 대사와 어설픈 설정에도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케미로 겨우 끌고 왔던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이 돌연 막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여주가 알고 보니 위암 수술을 한 환자라는 거다. 개연성 없는 전개도 모자라 허술한 대본과 연출까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이제 16부작의 반환점을 도는 '엄친아'는 4~6%대의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OTT에서도 상위권 성적이다. 이는 정해인, 정소민의 로코 케미 덕이 크다. 정해인과 정소민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한 8월 5주차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굿파트너' 장나라를 제치고 1, 2위를 차지했다. 정해인, 정소민의 청량한 로맨스 비주얼이 성공 요소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그러나 작품적으로는 너무나 아쉽다. 로코 장르상 오글거리는 대사와 유치한 설정은 용납 가능하지만, '엄친아'는 중구난방 그 자체다. 여기에 너무도 얕은 수준의 대본이 극의 현실성을 떨어트리고 있다. 약혼자와 파혼하고 다니던 미국 대기업을 퇴사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뜬금 없이 '요리사' 꿈을 꾸는 것도 다소 황당하지만 이해 가능하다. 그러나 돌연 복통을 호소하더니 3년 전에 미국에서 위암 수술을 받았다는 건 너무도 갑작스럽다. 암 완치까지는 5년이 걸리기에, 현재 정소민의 상태는 암 환자라는 것. 그런 것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다가 삼각관계의 극적인 전개를 위해 막장 카드를 꺼내든 게 뻔

  • MBC의 내리막길, SBS의 오르막길…희비 엇갈린 주말극 [TEN스타필드]

    MBC의 내리막길, SBS의 오르막길…희비 엇갈린 주말극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MBC와 SBS의 금토극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상반기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MBC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SBS는 '커넥션'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SBS와 최저 시청률로 고전 중인 MBC의 극과 극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MBC는 올해 첫 금토극 '밤에 피는 꽃'으로 대박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까지 이어온 흥행 기류가 '밤에 피는 꽃'으로 절정을 이뤘다. 시청률은 최고 18.4%로 역대 MBC 금토극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원더풀월드', '수사반장 1958' 역시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원더풀월드'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김남주의 모성애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수사반장 1958'은 1회부터 시청률 10%를 돌파해 MBC 금토극 첫방 시청률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반면 SBS은 녹록지 못했다. '밤에 피는 꽃'의 독주로 인해 '재벌X형사'는 6회까지 6%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밤에 피는 꽃'이 종영하자 시청률이 뛰긴 했지만, '원더풀월드'와의 시청률 접전으로 최고 시청률은 평균 9%대에서 만족해야 했다. 후속작으로 방송된 '7인의 부활'은 더욱 처참했다. 최저 시청률은 2.1%까지 떨어졌고, 최고 시청률도 고작 4%대 였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작품으로 관심을 받았던 '7인의 탈출'의 혹평

  • 이도현이 아깝다…'스위트홈3'의 허망한 결말, 자신감은 어디로 [TEN스타필드]

    이도현이 아깝다…'스위트홈3'의 허망한 결말, 자신감은 어디로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재미 돌아왔다. 송강, 이도현도 많이 나온다"제작발표회에서 이응복 감독이 언급한 자신감이 무색한 결말이다. 돌아온 이도현은 반가웠지만, 재미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시즌3 초반의 기대들은 개연성 없이 급하게 매듭지은 엔딩으로 허무함만 더했다. 5년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아쉬움이 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3'다.'스위트홈'이 시즌3와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9일 공개된 '스위트홈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렸다.시즌1이 그린홈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괴물화 사태의 시작을 알리고, 시즌2가 그린홈 밖으로 나온 생존과들과 함께 확장된 공간을 선보였다면, 시즌3에서는 인간과 괴물, 특수감염인에 이어 신인류라는 새로운 존재가 더해져 세계관을 완성했다.방대해진 세계관으로 인해 산만해졌다는 지적과 주인공 송강의 분량이 대폭 삭제됐다는 점에서 혹평을 면치 못했던 '스위트홈' 시즌2. 이를 의식한 듯 이응복 감독은 재미와 송강의 분량을 자신했다. 시즌2 엔딩에서 나체로 등장한 '신인류' 이도현의 컴백 역시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그러나 시즌3를 보고 나면 신인류라는 존재를 만든 이유가 이도현을 등장시키기 위한 장치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욕망을 모두 발산한 괴물이 고치 단계를 거친 후

  • 신하균 어깨가 무겁다…주말극 삼파전 '박빙'인데 홀로 분투 [TEN스타필드]

    신하균 어깨가 무겁다…주말극 삼파전 '박빙'인데 홀로 분투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주말극 삼파전이 치열하다. MBC가 한달 간의 휴식기에 접어든 상황 속 SBS '굿파트너',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tvN '감사합니다'가 약 1% 포인트 차이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콤비 플레이'가 중심을 이루는 상황 속, 신하균의 어깨만 유독 무거워지고 있다. '굿파트너'가 '커네션'의 바통을 이어받아 방송 첫주 만에 주말극 정상 자리를 지켜냈다. 1회 7.8%로 시작해 2회에 8.7%로 껑충 뛰어오른 것.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8.4%를 기록하며 아쉽게 2위에 안착했다. '감사합니다'는 첫 회에 3.5%로 시작, 4회 만에 7.2%까지 치솟으는 저력을 보여줬다. 작품에 대한 대중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낮에는 이정은으로, 밤에는 정은지로 변한다는 판타지 설정이 방송 초반 장애물이 됐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최진혁, 정은지의 로코 호흡, 이정은과의 수사 콤비, 미스터리 등이 맞물려 호응을 얻고 있다. '굿파트너'는 장나라와 남지현의 워맨스 케미가 빛났다. 두 배우 모두 데뷔 20년차 이상의 베테랑인 만큼, 함께 붙는 장면에서 더욱 시너지가 났다. 남지현은 신입 변호사 역을 맡아 과몰입하는 열정부터 능청스러운 변론까지 실감나게 그려냈다. 장나라 역시 카리스마를 장착한 능력있는 변호사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감사합니다' 역시 신하균의 '믿보배' 연기가 일품이었다. 신하균은

  • 명성 잃은 KBS…2년 만에 부활했지만, 수목극에 쏠린 낮은 기대치 [TEN스타필드]

    명성 잃은 KBS…2년 만에 부활했지만, 수목극에 쏠린 낮은 기대치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2년 만의 부활이지만, 기대치는 낮다. '드라마 명가'라는 과거의 명성은 잃은 지 오래고, 처참한 성적표로 퇴장당한 작품만 수두룩이다. KBS 수목드라마의 현주소다. 15일 KBS 측은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의 수목드라마 편성 확정을 알렸다. 이로써 KBS는 '진검승부' 이후 2년 만에 수목극을 선보이게 됐다. KBS는 2023년에 수목드라마를 수시 편성하기로 결정, 당초 수목드라마 선보일 예정이었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월화드라마로 옮겼다. 이후에는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종영했던 '연모'를 재방영했다. 작품성, 화제성, 경쟁력을 갖춘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지 수목드라마로 편성할 예정이라던 KBS가 2년 만에 꺼내든 카드는 '완벽한 가족'이다.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살인 사건에 휘말린 최선희(박주현 분)와 그의 부모 최진혁(김병철 분), 하은주(윤세아 분)가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목극이 부활하면서 월화극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현재 KBS로 편성이 확정된 드라마는 '완벽한 가족'이 유일하다. '디어엠'은 주연 배우 박혜수의 학교 폭력 의혹으로 인해 무기한 편성 보류된 상태다.KBS가 '완벽한 가족'을 월화극으로 편성하지 않는 데에는 경쟁작이 가장 적은 시간대가 수목극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

  • 변우석 덕에 빛봤다…묵힌 드라마였는데, 채종협·김재중 '첫사랑 로맨스’ 소환 [TEN스타필드]

    변우석 덕에 빛봤다…묵힌 드라마였는데, 채종협·김재중 '첫사랑 로맨스’ 소환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변우석, 김혜윤 주연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적인 흥행이 묵힌 드라마들을 빛보게 했다. '우연일까?’, '나쁜 기억 지우개’ 등 첫사랑 소환 로맨스물이 긴 시간 편성을 받지 못하다가 잇달아 안방극장에 선보이게 된 것. 제2의 변우석을 노리는 작품들의 등장에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도 커지고 있다. 오는 22일 tvN에서 첫 방송되는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하는 소재인 만큼, 남녀 주인공인 김소현과 채종협은 10대 고등학생 시절과 20대 성인 시절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첫사랑이라는 소재, 학원물과 로맨스물을 오가는 전개라는 점에서 '선재 업고 튀어’와 비슷한 느낌이 연상되지만, 빛을 보기 까지는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우연일까?’는 사전 제작 드라마로 지난해 초 촬영을 마쳤으나 오랜 시간 동안 편성이 나지 않다. 그러다 지난 6월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됐다고 알려졌다. tvN은 지난 4~5월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만큼, 첫사랑 로맨스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을 이어가려는 모양새다. 여기에 채종협이 최근 TBS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로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협사마

  • 지성, '연기대상' 강력 후보 이유…마의 10% 벽 넘은 '커넥션', 쫄깃한 수작의 탄생 [TEN스타필드]

    지성, '연기대상' 강력 후보 이유…마의 10% 벽 넘은 '커넥션', 쫄깃한 수작의 탄생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이 10회 만에 시청률 11.1%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방송된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무엇보다 지성부터 전미도, 권율 등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촘촘한 스토리, 쫄깃한 긴장감으로 미스터리 추리물의 수작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커넥션'은 지성의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데뷔 첫 마약 중독 연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지성은 마약에 중독된 형사 캐릭터를 위해 2달 만에 15kg 감량을 했고, 촬영 중 과호흡이 올 정도로 혼신의 열연을 했다고 알려 기대를 더했다.그러나 전작에서 '7인의 부활'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데 비해 MBC '수사반장 1958'은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한 만큼, 후속작으로서의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형 추리물이 아닌, 하나의 사건에서 시작된 수많은 가지가 치밀하게 얽힌 사건과 관계성을 주목해야 하는 만큼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도 아니었다. 이러한 탓에 첫회 시청률은 5.7%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동시간대 첫 방송된 MBC '우리, 집'이 6.0%으로 소폭 앞서간 것. 그러나 '커넥션'은 입소문을 타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6회까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순식간에 9%대까지 치솟았다. '커넥션'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이러한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작품의 힘이었다. 20년 전 고등학생 친구들의 사건으

  • 400억 들여 분량 우려먹기라니…송강호 앞세우고 맹탕 된 '삼식이 삼촌' [TEN스타필드]

    400억 들여 분량 우려먹기라니…송강호 앞세우고 맹탕 된 '삼식이 삼촌'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같은 장면만 몇 번째 반복되는지 모르겠다. 재탕, 삼탕 우려먹으니 40분대 분량에서 새로운 전개와 정보는 절반을 채 넘어가지 않는다. 당초 10부작으로 제작했던 작품을 16부작으로 늘린 결과는 '맹탕'이었다. 제작비 400억원을 들인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종영을 한 주 앞두고 있다. 현재 13화까지 공개된 '삼식이 삼촌'의 흥행 여부 대해서는 '실패'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화제성 순위에서도 찾기 힘들뿐더러 작품적으로도 복잡한 서사에 비해 느린 전개와 설득력 떨어지는 캐릭터들로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반복되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등장해 호흡 역시 지나치게 늘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삼식이 삼촌' 12, 13회에서는 최한림(류태호 분) 장군을 내세워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정한민(서현우 분), 선거 투표함을 빼돌린 삼식이(송강호 분)와 그것을 다시 빼앗아 애민일보에 넘긴 최태민(지현준 분), 본색을 드러낸 안기철(오승훈 분)과 그의 실체를 알게 된 김산(변요한 등) 등의 모습이 담겼다. 안기철의 무서운 본색이 밝혀지고, 투표함을 빼돌린 게 걸리는 등 각 인물간의 상황이 절정을 이루는 상황이지만, 영상은 이상하리마치 잔잔하다. 상황은 급박한데, 전개는 벙커와 현재, 과거를 계속해서 오간다. 특히 이미 나왔던 장면과 대사를 지나치도록 반복해서 보여준다. 그러다 보니 쫄깃한 긴장감도 찾

  • JTBC 드라마 어쩌나…계속된 내리막길 시청률, 믿을 건 이정은 뿐 [TEN스타필드]

    JTBC 드라마 어쩌나…계속된 내리막길 시청률, 믿을 건 이정은 뿐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재벌집 막내아들'(2022) 이후 연타 흥행을 이어갔던 JTBC가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고 시청률 10%대 내외를 기록했던 토일극 시청률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수목극 성적표는 최저 시청률 1.0%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드라마들의 대박 행진으로 '드라마 명가' 입지를 다졌던 JTBC가 1년 만에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위기에 처했다.최근 JTBC 드라마들의 성적표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4%대로 시작해 6%대로 종영했고, '하이드'는 4회에서 5.9%로 반짝했을 뿐, 종영 내내 4%대 초반의 성적을 거뒀다. 최근 종영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최저 시청률 3.0%까지 떨어졌고, 최고 시청률 역시 4.9%로 만족해야 했다. 수목드라마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끝내주는 해결사' 이후 방송된 '비밀은 없어'는 최저 시청률로 종영하는 굴욕을 겪었다. 2회에서 최고 시청률인 2.0%를 찍고 하락세를 거듭하다 1.0%라는 시청률로 막을 내린 것. 대중의 무관심 속에 퇴장했다는 것에서 더욱 씁쓸한 상황이다다. 후속작인 '놀아주는 여자' 역시 첫 회 시청률 2.3%로 저조한 첫 성적표를 받았다. 물론 OTT로 보는 시청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청률만으로 작품의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건 무리가 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경우 높지 않은 시청률에 비해 화제성과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았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 교사와 미성년자의 성관계→몰카 성범죄, 선 넘은 학원물 '하이라키' [TEN스타필드]

    교사와 미성년자의 성관계→몰카 성범죄, 선 넘은 학원물 '하이라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교사와 학생의 부적절한 관계도 모자라 10대들의 성관계 몰카 협박까지, '하이틴 스캔들’을 내세운 학원물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실은 자극적인 막장만 가득하다.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처절한 복수극이 될 줄 알았지만, 정작 학교 폭력의 주체인 재벌가 자녀들의 우정과 애달픈 사랑 이야기만 보여준다. 껍데기만 화려한, 알맹이 없는 '하이라키’다.지난 7일 공개된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하이라키’는 공개 전부터 15세 관람 등급치고는 꽤나 선정적인 장면이 예고편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남녀가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서 스킨십을 하는 베드신 장면에 이어 성관계 몰카를 유포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기 때문. 베일을 벗은 '하이라키’는 예고편 이상의 높은 수위 장면은 없었지만, 설정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여교사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명품 가방까지 선물 받는다. 형법 제305조에 따르면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명시적인 동의하에 성적 접촉을 했었더라도 법률에 따라 강제추행 또는 강간 등으로 처벌하고 있다. '하이라키'는 남학생을 만 16세 이상으로 설정해 법적인 망은 피해갔지만, 이런 설정을 넣은 작가의 의도가 자극적인 소비를 위한 거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