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굿파트너' 시청률 고공행진, '백설공주' 2%대 저조
'굿파트너' 시청률 고공행진, '백설공주' 2%대 저조
!['굿파트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포스터./사진제공=SBS, MBC](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F.37737118.1.jpg)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MBC와 SBS의 금토극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상반기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MBC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SBS는 '커넥션'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SBS와 최저 시청률로 고전 중인 MBC의 극과 극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MBC는 올해 첫 금토극 '밤에 피는 꽃'으로 대박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까지 이어온 흥행 기류가 '밤에 피는 꽃'으로 절정을 이뤘다. 시청률은 최고 18.4%로 역대 MBC 금토극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원더풀월드', '수사반장 1958' 역시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원더풀월드'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김남주의 모성애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수사반장 1958'은 1회부터 시청률 10%를 돌파해 MBC 금토극 첫방 시청률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밤피꽃', '7인의 부활' 포스터./사진제공=MBC, SBS](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F.37737128.1.jpg)
고전 중이던 SBS에 부활탄을 쏜 건 '커넥션'이다. '커넥션'은 지성의 5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 복귀작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마약에 중독된 캐릭터를 맡아 압도적인 열연을 펼쳤다. 이에 전작의 부진을 딛고 10회 만에 시청률 11.1%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최고 시청률은 14.2%까지 치솟았다. '커넥션'의 흥행 일등공신은 단연 지성으로, 웃음기 없이 사건에 몰두하고 집착스럽게 파고들면서도 약의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인물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커넥션'은 치밀한 전개와 탄탄한 구성으로 작품성까지 잡았다는 평가다.
![사진제공=SBS](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F.37737138.1.jpg)
SBS는 '커넥션'에 이어 '굿파트너'까지 바통을 이어 받아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굿파트너'는 이혼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담아 자극적인 소재 속 공감 포인트를 절묘하게 섞어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에 3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겼고, 파리올림픽으로 인한 3주 결방이라는 리스크에도 시청률 하락 없이 17%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 사진=SBS](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F.37419527.1.jpg)
SBS와 MBC 모두 올해 두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SBS는 '지옥에서 온 판사'와 '열혈사제 시즌2', MBC는 '이토록 치밀한 배신자'와 '지금 거신 전화는'이다. 무엇보다 2019년 시청률 22%를 기록했던 '열혈사제'의 5년만 시즌2 귀환이 남아있는 탓에 MBC의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희비가 엇갈린 MBC, SBS의 향방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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