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우연일까', '나쁜 기억 지우개', 첫사랑 소재 잇달아 편성
1~2년 묵힌 드라마, '선업튀' 흥행 이을까
'우연일까', '나쁜 기억 지우개', 첫사랑 소재 잇달아 편성
1~2년 묵힌 드라마, '선업튀' 흥행 이을까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변우석, 김혜윤 주연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적인 흥행이 묵힌 드라마들을 빛보게 했다. '우연일까?’, '나쁜 기억 지우개’ 등 첫사랑 소환 로맨스물이 긴 시간 편성을 받지 못하다가 잇달아 안방극장에 선보이게 된 것. 제2의 변우석을 노리는 작품들의 등장에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도 커지고 있다.
오는 22일 tvN에서 첫 방송되는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하는 소재인 만큼, 남녀 주인공인 김소현과 채종협은 10대 고등학생 시절과 20대 성인 시절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첫사랑이라는 소재, 학원물과 로맨스물을 오가는 전개라는 점에서 '선재 업고 튀어’와 비슷한 느낌이 연상되지만, 빛을 보기 까지는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우연일까?’는 사전 제작 드라마로 지난해 초 촬영을 마쳤으나 오랜 시간 동안 편성이 나지 않다. 그러다 지난 6월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됐다고 알려졌다. tvN은 지난 4~5월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만큼, 첫사랑 로맨스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을 이어가려는 모양새다. 여기에 채종협이 최근 TBS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로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협사마’로 큰 인기를 끌면서 편성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가수 김재중이 출연하는 MBN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는 2년 만에 편성이 확정됐다. 이 작품은 2022년 2월 촬영을 마쳤지만, 편성을 받지 못하고 묵혀있던 드라마다. 한류스타 김재중이 출연한 작품이라 곧바로 일본에 판매될 만큼 관심을 모았지만, 국내 플랫폼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김재중이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출연하고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등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김재중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방송 활동 제약이 많이 풀린 만큼 드라마 편성에도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나쁜 기억 지우개’가 편성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첫사랑 소재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 내달 2일 첫 방송된다.
다만, 묵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오랜 기간 편성을 받지 못한 것에는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선택을 받을 만큼의 매력적인 이야기나 작품이 아니었을 수 있기 때문. 채종협, 김재중이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 같은 인기를 견인할 수 있을지,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을 자아낼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변우석, 김혜윤 주연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적인 흥행이 묵힌 드라마들을 빛보게 했다. '우연일까?’, '나쁜 기억 지우개’ 등 첫사랑 소환 로맨스물이 긴 시간 편성을 받지 못하다가 잇달아 안방극장에 선보이게 된 것. 제2의 변우석을 노리는 작품들의 등장에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도 커지고 있다.
오는 22일 tvN에서 첫 방송되는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하는 소재인 만큼, 남녀 주인공인 김소현과 채종협은 10대 고등학생 시절과 20대 성인 시절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첫사랑이라는 소재, 학원물과 로맨스물을 오가는 전개라는 점에서 '선재 업고 튀어’와 비슷한 느낌이 연상되지만, 빛을 보기 까지는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우연일까?’는 사전 제작 드라마로 지난해 초 촬영을 마쳤으나 오랜 시간 동안 편성이 나지 않다. 그러다 지난 6월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됐다고 알려졌다. tvN은 지난 4~5월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만큼, 첫사랑 로맨스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을 이어가려는 모양새다. 여기에 채종협이 최근 TBS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로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협사마’로 큰 인기를 끌면서 편성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가수 김재중이 출연하는 MBN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는 2년 만에 편성이 확정됐다. 이 작품은 2022년 2월 촬영을 마쳤지만, 편성을 받지 못하고 묵혀있던 드라마다. 한류스타 김재중이 출연한 작품이라 곧바로 일본에 판매될 만큼 관심을 모았지만, 국내 플랫폼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김재중이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출연하고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등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김재중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방송 활동 제약이 많이 풀린 만큼 드라마 편성에도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나쁜 기억 지우개’가 편성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첫사랑 소재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 내달 2일 첫 방송된다.
다만, 묵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오랜 기간 편성을 받지 못한 것에는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선택을 받을 만큼의 매력적인 이야기나 작품이 아니었을 수 있기 때문. 채종협, 김재중이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 같은 인기를 견인할 수 있을지,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을 자아낼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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