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 잇 고(Let It Go)' 열풍이 거세다.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OST '프로즌'에 실린 노래 '렛 잇 고'가 멜론 종합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주요 음원사이트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이례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29일 ‘겨울왕국’ OST의 배급을 담당한 유니버설뮤직 측은 “음원사이트가 생긴 이래 팝 음악이 종합차트 실시간차트에서 1~2시간 정도 1위를 한 적은 있지만 일간차트에...
(PART5에서 계속) 김목인의 따뜻한 노래는 그의 분신이다. 그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해주고 무엇보다 확실하게 웃어주는 리액션으로 친근감을 주는 뮤지션이다. 실제로 만나본 김목인은 자신을 근사하게 포장하거나 꾸미려 하지 않았다. 그의 음악도 인간미 넘치는 그와 붕어빵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편안하고 재치 넘치는 가사, 감성을 파고드는 밝고 경쾌한 스윙풍의 선율, 다양한 악기들의 적절한 편곡과 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는 오직 그만...
(PART4에서 계속) 혼성밴드 케비넷 싱어롱즈는 1집 발표 이후, 팬클럽이 생겨났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멤버 대부분은 음악이 본업이 아니었기에 활동이 부진했다. 이에 멤버들은 진지하게 음악 작업을 했던 김목인에게 솔로 활동을 권유했다. 천성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김목인은 밴드에서 독립해 솔로 뮤지션이 되려는 마음이 없었다. “밴드 활동이 불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활동이 뜸하니 새로 만든 ...
2013년 SXSW에서 공연 중인 노브레인 오는 3월 11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 전역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쇼케이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가 개최된다. 올해 'SXSW'에는 국내 뮤지션 15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역대 최다 숫자다. 현재 확정된 명단은 YB, 현아, 박재범, 크라잉넛, 노브레인, 이디오테잎, 잠비나이, 할로우 잰, 넬, 장기하와 얼굴들, 빅포니...
B1A4(비원에이포)가 드디어 해냈다. 2011년 데뷔 이후 지난해 '이게 무슨 일이야'로 처음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던 B1A4는 정규 2집을 발표하고 활동 2주차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그것도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챔피언'을 비롯해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지상파 음악방송까지 싹쓸이해 그야말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B1A4는 자신들만의 감성이 담긴 '론리(Lonely)'로 ...
다프트 펑크 제56회 그래미 어워드의 별은 다프트 펑크였다. 프랑스의 일렉트로 팝 듀오 다프트 펑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서 5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관왕이 됐다. 다프트 펑크는 앨범 랜덤 '액세스 메모리즈(Random Access Memories)'와 노래 '겟 럭키(Get Lucky)'로 주요 부문인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최우수/댄스...
“그렇게 잘 되고 싶지 않아요. 내가 잘 돼보니까 드는 생각인데…. 나름대로 원치 않던 목표까지 가보니 잘 될수록 고통도 컸어요. 새로운 것을 하고 올바른 생활을 하면서 욕 안 먹어야 하고…. 그러려면 차라리 중간만 하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계속 이러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제 이야기는 뭐냐면, 구차하게 되지도 않는데 억지로 몸을 움직이고 싶지 않아요. 이젠 춤 잘 추는 후배들도 많잖아요. 운동선수도 20대 지나면 꺾이는데…”(20...
이번 그래미어워드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을 예정인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앉을 LA 스테이플 센터 좌석. 한해 팝계를 정리하는 그래미 어워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56회 그래미 어워드는 이달 26일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개최된다. 평소 2월 초중순에 열리던 그래미 어워드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로 예년보다 앞당긴 날짜에 개최된다. 그래미 어워드는 한해의 가장 큰 음악 이벤트 중 하나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대중음악 트렌...
넌 내편 내꺼 또 아주 예뻐, 그래서 너만 보면 난 헤퍼, 자주 니 옷을 벗겨 미안, 쨌든 너랑 섞여 이 세상을 사는 게 난 행복해 개리 'XX몰라' 中 개리 'MR. GAE' 개리의 첫 솔로앨범. 허니패밀리까지 합하면 개리도 데뷔한지 15년이 훌쩍 넘었다. 한국 힙합 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 언더에서 시작해 주류로 진입하고, 최근에 쇼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인이 됐다. 기억해야 할 것은 개리가 '슬로우 다운'과 같이 힙합 팬이 아닌 일...
(part3에서 계속) 쌈지와 월드컵 경기장 지하철 역 구내에서 진행된 카바레 사운드 5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한 그는 밴드와 합주를 하면서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하지만 레이블에선 한동안 아무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때부터 홍대에서 음악 하는 친구들에 관심을 가지고 공연을 보려 다니기 시작했다. 2001년 시민단체 '문화연대'에서 다큐영상 찍는 스태프로 참여한 그는 집회나 토론회를 기록했다. '문화캠프'라는 여름캠프를 촬영하러 갔다...
(part3에서 계속) 학업성적이 우수했던 김목인은 학교 선생님과 집안 어른들의 반대로 연극영화과 진학을 포기했다. 1997년 고려대 신문방송학과에 들어간 그는 영화와 음악 동아리 선택을 놓고 고민하다 영화를 공부하는 '시각매체'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했다. “고등학교 시절, 헤비메탈 밴드들이 충주 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한다기에 구경을 갔는데 레드 제플린으로 시작해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로 끝나는 짬뽕 스타일이더군요. 그때 자신 있으면 무대에 올...
가수 이민우가 그룹 신화가 아닌 솔로 M으로서 컴백한다. 신화 데뷔 16주년,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는 2014년, 이민우는 자신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엠텐(M+TEN)'을 발표한다. 그룹으로서도, 솔로 가수로서도 아이돌의 조상으로 자리 잡은 이민우의 컴백을 기념해 그의 '솔로 실록 10년사'를 준비했다. 신화의 이민우라고 하면 단연 손꼽히는 것은 춤이다. 데뷔곡 '해결사'부터 보깅 댄스로 화제를 모았던 2013년 '디스 러브...
21일 대치동 마라이칼라스홀에서 열린 유재하 고음질 LP 재발매 기념 청음회 현장. LP 턴테이블을 통해 유재하가 통기타를 연주하며 부른 팝의 명곡 '빈센트(Vincent)'가 들려온다. 마치 유재하가 바로 옆에 앉아 다정하게 기타를 치며 노래해주는 기분이다. 여린, 너무나 여린 감성으로 노래하는 목소리를 들으니 유재하가 살아 돌아온 것 같다. 노래가 끝나자 잠시 침묵을 지킨 취재진은 “원곡보다 낫다”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고(故) 유재하의...
GOT7(왼쪽부터 뱀뱀, 마크, JB, 영재, 주니어, 잭슨, 유겸) 2PM이 데뷔 시절 아크로바틱으로 날아다녔다면, 갓세븐(GOT7)은 마샬 아츠 트릭킹으로 무대를 휘젓고 있다. 갓세븐은 이제 데뷔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인임에도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고난도 퍼포먼스로 대형 루키의 탄생을 예고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최초로 선보이는 힙합그룹이지만, 데뷔곡 '걸스 걸스 걸스'는 힙합에 방점을 두기 보단 JYP 특유의 스타일...
미스틱89의 2014년 첫 뮤지션으로 싱글 '마녀마쉬'를 선보이는 퓨어킴은 이미 인디 신에서 꽤나 알려진 뮤지션이다. 재작년 7월 첫 EP '맘 앤 섹스(Mom &Sex)'로 데뷔한 퓨어킴은 이어 발매한 첫 정규앨범 '이응'을 통해 기존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에게서 보기 힘들었던 매혹적인 음악을 들려줬다. 고양이가 '갸르릉'거리는 듯한 목소리, 몽환적인 멜로디, 기발한 화법, 야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 퓨어킴의 음악은 특별했다. '퓨어(Pu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