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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궁민은 못 놓고, 차은우는 외면하고…극과 극 시청률에 온도차 극명한 MBC [TEN스타필드]

    남궁민은 못 놓고, 차은우는 외면하고…극과 극 시청률에 온도차 극명한 MBC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같은 시기 방송되는 MBC 드라마지만, 작품을 향한 방송국 온도차는 극명하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연인'은 확대 편성에 연장 방송까지 검토하는 반면, 1%대 시청률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는 주 1회 드라마임에도 재방 편성까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현재 MBC 드라마국은 그 어느 때보다 맑음이다. 올해 편성된 드라마들이 줄줄이 흥행 실패를 맛보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가 처음으로 '연인'으로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연인'은 방송 전부터 MBC가 흥행 기대작으로 밀고 있던 작품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검은 태양'으로 MBC 대상을 거머쥐고 SBS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남궁민이 주연으로 나섰기 때문. 여기에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사극 장르라는 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게 했다. '연인'은 기대 그 이상을 이뤄냈다. 4회까지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들도 있었지만, 병자호란이 발발한 이후부터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탔다. 최고 시청률은 10회서 12.2%까지 치솟았다. 화제성 역시 작품과 출연자 모두 1위를 싹쓸이했다. 이에 MBC는 2021년 '옷소매 붉은 끝동'의 흥행 때와 같은 전철을 밟기 시작했다. 파트2에 들어서 점차 편성 시간을 확대하더니, 지난 1일 연장 방송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옷소매' 역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 회 연장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연인' 시청자들의 반응은 갈리고 있다. 남궁민과 안은진의

  • 남궁민은 무슨 죄…잘 나가는 '연인'에 '놀뭐' 뿌리기, 카메오에 쏟아진 혹평 [TEN스타필드]

    남궁민은 무슨 죄…잘 나가는 '연인'에 '놀뭐' 뿌리기, 카메오에 쏟아진 혹평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잘 나가는 MBC 드라마 '연인'에 숟가락을 얹으려던 예능 '놀면 뭐하니?'가 되려 뭇매를 맞고 있다. 보조 출연 소식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뜬금없는 설정과 대사들로 재미는커녕 몰입감을 깨트린 것. 아직 카메오 등장신이 남아있다는 것에 우려가 더욱 깊어진다. 지난 14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연인' 보조출연에 도전하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모두 포로로 심양에 끌려온 농민 역할을 맡았다. 이날 유재석과 하하가 맡은 역할은 사내1과 사내2. 두 사람은 밭갈이를 하다 투닥거리는 장면을 연기했다. '연인' 제작진은 '놀면 뭐하니' 멤버들을 위해 원래 없던 대사와 지문까지 추가했다. 두 사람은 15년전 '이산'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사극 유경험자로서 자신감까지 드러냈다. 해당 장면은 이날 방송된 '연인' 12회에 방송됐다. 문제는 극의 톤이었다. '놀면 뭐하니'에서는 연기에 도전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담겼지만, 비장한 '연인'의 서사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였다. 또 극중 튀어서는 안 되는 카메오임에도, 지나치게 클로즈업 된 앵글과 긴 대사, 호흡은 '연인'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쳤다. 무엇보다 당시 상황은 청나라가 소현세자와 조선 대신들에게 직접 농사를 지으라고 해 농사를 준비하는 굴욕적인 설정. 조선인 포로들의 발뒤꿈치가 잘리고, 노예시장에서 옷이 벗겨지고, 참혹하게 죽어가는 모습이 담기는 와중에 유재석, 하하의

  • 왕관 벗겨진 KBS 주말극…17년만 최악의 시청률, 한 자릿수 위기 '효심이네' [TEN스타필드]

    왕관 벗겨진 KBS 주말극…17년만 최악의 시청률, 한 자릿수 위기 '효심이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시청률 보증수표', '흥행 불패'라는 말도 이미 사라진 지 오래지만, 작은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KBS 주말드라마가 명을 다한듯하다. 매 작품 시청률 하락세를 기록하더니 17년 만에 11%대라는 자체 최저 기록을 나타낸 것. 고리타분한 가족극에 공감대 없는 우려먹기 소재에 돌아온 건 싸늘한 외면 뿐이었다. 지난달 방송을 시작한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배우 유이의 4년만 주말극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잘나가는 헬스트레이너 캐릭터를 맡아 일주일에 5번 PT(개인 운동 수업)를 받아 완성한 탄탄한 근육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작교 형제들', '하나뿐인 내편'에 이어 세 번째 주말극이기도 한 유이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이유는 전작들의 부진 떄문이다. '하나뿐인 내편'이 최고 49.4%를 돌파하며 흥행을 거둔 만큼, 30%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종영한 주말극에 희망이 될 거라는 기대가 컸다. 단적인 예로, 1년 가까이 죽어가던 MBC 금토드라마가 남궁민의 열연이 빛을 발한 '연인'으로 2주 만에 기세를 올리기도 했으니 말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5% 정도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한 것과 달리, '효심이네'는 첫 회 시청률은 16.5%를 기록했다. 이번 전작인 '진짜가 나타났다!' 최종회 시청률 22.9%보다 6.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KBS 주말극의 첫 회 시청률은 작품을 거듭할수록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현재는 아름다워'가 24.5%,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20.5%, '진짜가 나타났

  • 500억 대작, 시청률 반토막 났다…연속 결방·편성 변경에 무너진 '아라문의 검' [TEN스타필드]

    500억 대작, 시청률 반토막 났다…연속 결방·편성 변경에 무너진 '아라문의 검'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500억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tvN '아라문의 검'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피하려다 역풍을 맞았다. 갑작스러운 편성 변경과 결방, 연속 방송으로 시청률은 반토막이 났다. 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 않는 채널임에도 축구경기를 피하겠다며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기며 자초한 결과다. 남녀 주연배우 교체라는 위험성을 딛고 호평을 이끌었던 '아라문의 검'이 반환점을 앞두고 시청률 폭락을 맞았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아라문의 검' 6회 시청률이 2.2%를 기록하며 지난 4회(5.0%) 시청률의 반토막도 못 미치는 성적을 나타냈다. 이는 '아라문의 검'이 24일 결방을 택하고 23일에 5회와 6회를 연속 방송하면서 생긴 결과라는 게 방송계의 지적이다. '아라문의 검'은 한 회 평균 70분대로, 6회는 오후 11시가 다 돼서야 방송이 시작됐다. 6회가 종료된 시점은 밤 12시가 넘는 시각이기에 시청자 이탈은 피할 수 없었다. tvN은 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는 않음에도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시청률 하락을 피하기 위해 결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24일에는 오후 8시 30분부터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경기 중계가 열렸다. 당시 한국은 E조에 속해 바레인과 경기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뺏고 일방적으로 편성을 변경한 것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피해는 '아라문의 검'이 고스란히 받게 됐다. 그리고 tvN은 또 한번 '아라문의 검'을 결방, 연속 방송 편성했다. 7일에 열리는 남자축구 한일전 결승 경기를 피

  • 시청률 폭락 '7인의 탈출', 추석 연휴 직격타…엄기준 등장에도 자체 최저 '굴욕' [TEN스타필드]

    시청률 폭락 '7인의 탈출', 추석 연휴 직격타…엄기준 등장에도 자체 최저 '굴욕'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타이틀롤' 배우 엄기준의 첫 등장도 명절 연휴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첫 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이 자체 최저 시청률로 대폭 하락하며 직격타를 맞았다. 올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를 맞았지만, TV 프로그램은 어느 때보다 선택권이 줄어들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겹치며 지상파 모두 중계방송을 편성했기 때문. 여기에 긴 연휴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도 많아 시청자 수 자체도 줄어들었다. 이는 자연스레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으로 20분 지연 방송된 '7인의 탈출'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이날 방송된 '7인의 탈출' 5회는 19세 이상 시청가로 편성, '악의 단죄자'인 엄기준의 첫 등장 회차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임에도 5회부터 출연하게 된 이유는 방송에서 밝혀졌다. 매튜 리(엄기준 분)의 정체가 방다미(정라엘 분)의 양부 이휘소(민영기 분)였다. 교도소에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성형 수술을 통해 페이스오프를 했고, 방다미 조부인 방칠성(이덕화 분)이 그를 대신해 교도소에 들어간 것. 엄기준의 등장과 함께 '막장 대모' 김순옥 작가의 상상초월 전개도 이어졌다. 무인도에 도착한 33인이 섬에 갇혔고, 거기서 흡혈 박쥐떼와 멧돼지 무리를 습격을 받고 하나씩 죽어갔다. 말도 안 되는, 그야말로 김순옥이기에 가능한 전개였다. 19세 이상 시청가로 편성한 만큼, 잔인한 장면도 서슴지 않

  • 흥한 '무빙'·망한 '한강', 디즈니+ '최악의 악'이 놓인 운명의 갈림길 [TEN스타필드]

    흥한 '무빙'·망한 '한강', 디즈니+ '최악의 악'이 놓인 운명의 갈림길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무빙'의 대성공이 있었지만, 버프는 없었다. '무빙' 이후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 처음으로 공개된 '한강'은 구독자들의 외면을 받은 채 조용히 막을 내린다. 다음 타자는 '최악의 악'. 지창욱, 위하준이라는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지만, 뻔한 장르와 이야기라는 취약점이 존재한다. '흥'과 '망'의 기로에 선 '최악의 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27일 공개되는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물. '신세계', '헌트' 제작진과 '한류스타' 지창욱,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위하준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개시기 역시 좋다. 6일이라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3부까지 첫선을 보이기 때문. 여기에 '무빙'이 최종회까지 공개된 직후라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구독자들을 끌어올 수도 있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부분도 존재한다. '최악의 악'은 언더커버, 범죄 액션이라는 다소 뻔한 소재와 장르다. 앞서 공개된 '카지노', '형사록'과 마찬가지로 경찰이 주인공이라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지창욱이 제작발표회에서 "언더커버물에 대한 기시감을 우려했지만, 대본을 읽어 보고 그런 느낌을 완전히 지웠다"고 한 것처럼, 뻔한 소재를 뻔하지 않게 풀어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여기에 '무빙 버프'를 기대했던 '한강'의 반응 마저 조용하다. 지

  • '연기력 논란' 못 지운 안재현, 대타 주연이 이끈 '진짜가'의 굴욕적 퇴장 [TEN스타필드]

    '연기력 논란' 못 지운 안재현, 대타 주연이 이끈 '진짜가'의 굴욕적 퇴장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출발 전부터 불안했던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굴욕적인 퇴장을 한다.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안재현을 대타 남주로 내세웠던 '진짜가 나타나다'의 자신감은 일찌감치 무너졌던 상황. KBS 주말극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은 '진짜가'의 종영에 아쉬움보다 후련함이 커지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의 실패는 방송 전부터 예견됐다. 남자 주인공이 곽시양에서 안재현으로 교체되면서부터다. 앞서 곽시양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지만, 스케줄 문제로 제작진과 합의를 통해 하차하면서 안재현이 최종 남주로 낙점됐다. 문제는 안재현의 연기력이다. 2019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안재현은 작품마다 늘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배우. 과장한 표정과 답답한 발성으로 50부작으로 이끌고 갈 주연배우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극중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로, 수려한 외모부터 우월한 유전자를 갖췄으나 뼛속까지 비혼주의자인 공태경 역을 맡은 안재현. 아무리 주말극이라지만, 안재현의 어색하고 과장된 연기는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타이틀롤이 무색할 만큼 극의 몰입도를 깨는 역할이었다. 주인공에게 몰입이 되지 않으니 드라마 성적 역시 좋을리 없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KBS 주말극의 위기를 이어가며 20% 초반대에 머

  • 시즌제 실패작 됐다…'경소문2'·'소옆경2'의 부진, 작가 교체·주연 하차의 쓴맛 [TEN스타필드]

    시즌제 실패작 됐다…'경소문2'·'소옆경2'의 부진, 작가 교체·주연 하차의 쓴맛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부진한 성적 속 반등의 기회 없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시즌2로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혹평의 쓴맛을 맛봤다. 작가 교체로 매력을 잃은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과 주연배우 조기 하차로 시청자 탈주를 부른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다. '경소문2'가 3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경소문2'는 시즌2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시즌1이 OCN 역대 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던 만큼,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오는 카운터즈와 악귀들의 싸움을 기대하게 했다. 방송 전 조병규의 학폭 의혹으로 곤욕을 겪기도 했지만, 작품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그러나 결과물은 기대치보다 못 미쳤다. 진선규, 강기영, 강히어라 등 악귀들이 서사와 캐릭터성을 가져가면서 카운터즈들은 악귀를 잡는 존재 정도로만 비치는 평면적인 캐릭터가 됐다. 새로운 카운터즈로 합류한 유인수의 존재감도 미미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악귀들이 에피소드처럼 전개됐던 시즌1과 달리, 첫 빌런들과 끝까지 싸우는 전개로 지루함을 안겼다. 선했던 진선규가 아내의 죽음으로 악귀를 받아들이고, 고뇌하고, 강기영과 하나가 되며 절대 악이 되는 과정이 지나치게 길었다. 중간에 조병규가 기억을 잃고 코마 상태에 빠지는 위기를 넣었지만, 그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에는 작가 교체가 영향을 끼쳤다. 시즌1 14부부터 여지나 작가 대신 김새봄 작가가

  • "보고 싶어도 못봐"…'신병2' 호평에도 '구시대적' 불만 쏟아진 이유 [TEN스타필드]

    "보고 싶어도 못봐"…'신병2' 호평에도 '구시대적' 불만 쏟아진 이유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신병2는 어디서 볼 수 있는 거죠?" 드라마 '신병2'가 공개되고 수많은 누리꾼이 묻는 질문이다. 시청 플랫폼이 제한 돼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는 것.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를 서비스 해주고 있는 티빙에서 마저 '신병2'는 찾을 수가 없다.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리얼한 군 생활을 그려내 인기를 얻었던 '신병'이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남자들에게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군대 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공감을 자아내고, 군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웃으며 가볍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이끌었던 '신병'.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원작의 내용은 10%만 담아내고, 창작 스토리가 90%를 차지한다고 밝힌 만큼 팬들의 기대 역시 컸다. 베일을 벗은 '신병2'는 시즌1에 비해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웃음 기강을 잡는데는 성공했다. 화생방보다 독한 FM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의 등장은 신화부대의 평화를 무참히 깨트렸다. 시즌1에서 악독한 빌런으로 소름을 선사했던 강찬석(이정현 분)의 2중대 복귀는 웃음 가득한 '신병'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다만 다소 뜬금없는 비둘기, 꿀벌 에피소드가 지나치게 긴 러닝타임을 차지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엇보다 '신병'의 가장 큰 장점인 캐릭터 플레이 역시 빛났다. 한층 끈끈한 전우애를 장착하고 돌아온 원년멤버 '신병즈'들은 원작 캐릭터를 씹어 먹은 듯한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

  • 손호준 하차 후폭풍…소방서 사라진 '소옆경2', 삼각공조 의미 잃었다 [TEN스타필드]

    손호준 하차 후폭풍…소방서 사라진 '소옆경2', 삼각공조 의미 잃었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손호준의 사망 후폭풍이 거세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더욱 강력해진 공조를 내세웠지만, 소방관 손호준의 하차와 함께 소방서의 비중은 사라졌다. 화재진압은커녕 구조대 정도의 역할로 밀려나며 삼각 공조의 의미 역시 잃어버렸다. 최근 방송된 '소옆경2' 5~6회에서는 '용순복(황정민 분) 사망 사건'을 진실을 좇는 이야기가 담겼다. 집 안에서 외상없이 심장과 폐만 손상을 입은 시신을 두고 국과수와 경찰서는 사고사와 타살로 의견이 엇갈렸지만, 결국 공조를 통해 압력솥 폭발 살해 사건임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소방서의 역할은 없었다. 용순복이 아파트 주민과의 실랑이로 소방서가 출동했던 당시의 짧은 회상 장면과 부동액을 먹고 쓰러진 진범의 딸을 병원으로 옮기는데 구급차와 송설(공승연 분)이 잠깐 등장할 뿐이었다. 손호준이 맡았던 공조의 주축은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한 법공학부 팀장 강도하(오의식 분)이 빈자리를 대신했지만, 아쉬움이 크다. '소옆경'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경찰과 소방의 공조를 펼쳐내며 기존 재난 범죄 드라마와 차별화를 보여줘 왔다. 소방관들은 위험한 순간에 놓인 피해자를 구출하고, 경찰은 범죄자를 소탕하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러나 소방서가 빠진 '소옆경2'는 그간 수사물에서 많이 봐왔던, 경찰과 국과수의 공조물로 전락했다. 여기에 손

  • 0% 시청률 전철 밟을까…'어서와' 냄새나는 '오사개', 방송 전부터 불안한 편성 [TEN스타필드]

    0% 시청률 전철 밟을까…'어서와' 냄새나는 '오사개', 방송 전부터 불안한 편성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기대작이 처리작이 된 걸까. 배우 차은우, 박규영 주연의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가 MBC 수요드라마로 편성됐다. 캐스팅 라인업 발표 당시 비주얼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오사개'. 그러나 시청률을 보장받기 힘든 평일 주 1회 편성이 확정되며 방송 전부터 불안함을 안기고 있다.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오사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 한해나(박규영 분)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 진서원(차은우 분)의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지난해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 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꼽히던 차은우, 박규영이 출연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작 역시 연재 당시 일요 웹툰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받았던 작품이기에 팬들의 기대 역시 커졌다. 그러나 '오사개'가 22일 편성을 확정하며 기대가 불안으로 바뀌고 있다. 주1회 편성이라는 것이 발목을 잡은 것. 현재 평일극들의 시청률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 속 수요드라마는 강점이 될 수 없다. 현재 주1회로 방송되고 있는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도 4.1%로 시작했지만, 2회 만에 3%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그동안 MBC 주1회 드라마의 성적 역시 좋지 못하다. 8명의 감독이 각각 근미래의 인공지능(AI),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어 완성한 프로젝트인 한국형 SF 시리즈 'SF8'

  • '펜트3' 추락 잊었나…'국민사형투표' 주1회 편성, 득일까 독일까 [TEN스타필드]

    '펜트3' 추락 잊었나…'국민사형투표' 주1회 편성, 득일까 독일까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SBS가 '펜트하우스3' 이후 약 2년 만에 주1회 드라마를 시작한다.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 주연의 '국민사형투표'다. 평일 목요일 오후 9시대를 공략, 밀도 있는 편성으로 몰입도를 선사하겠다는 것이 전략. 그러나 주1회 드라마가 성공을 거둔 작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제외하고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 드라마 '맨투맨' 이후 6년 만에 재회하는 박해진, 박성웅과 '더 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으로 연이은 흥행을 이어가는 임지연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사형투표'는 월화드라마로 편성될 계획이 유력했지만, '꽃선비 열애사'를 마지막으로 SBS가 월화드라마 편성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며 목요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주 2회가 아닌 주 1회로 방송을 결정했다. 문제는 주 1회 편성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다. 앞서 '펜트하우스3'도 전 시즌들이 금토드라마로 편성된 것과 달리 금요드라마로 방송, 평균 8% 정도 가량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JTBC '알고있지만' 역시 토요드라마로 편성, 1%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 1회 드라마로 흥행을 거둔 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시리즈다. '슬의생' 시리즈는 '국민사형투표'와 같은 시간대인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 최고 시청률 14.1%를 찍었다. '슬의생2'는

  • 메마른 평일극에 단비 된 남남'·'오당기'…제2의 우영우 아니면 어때 [TEN스타필드]

    메마른 평일극에 단비 된 남남'·'오당기'…제2의 우영우 아니면 어때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ENA 드라마가 메마른 평일극에 단비가 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도의 파급력과 화제성은 없어도, 탄탄한 작품성을 토대로 호평받으며 지상파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게 됐다. 현재 ENA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월화드라마 '남남'은 1.3%대의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8회 기준 3.9%까지 치솟으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3%까지 치솟았다. 이는 '우영우' 이후 ENA 최고 시청률로, 지상파 포함 월화드라마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수목드라마 '오당기' 역시 매회 상승세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1.4%로 시작해 4회에는 2.1%까지 상승하며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와 동일한 성적을 거뒀다. 시청률은 같지만, '기적의 형제가' 1회 최고 시청률 3.0%에서 계속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되는 모양새다. 지상파부터 종편, 케이블까지 모두 부진을 겪는 상황 속 ENA의 상승세는 더욱 눈에 띄는 결과다. 이러한 이유에는 공감을 부르는 이야기,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 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있다. '남남'의 경우 철부지 미혼모 은미(전혜진 분)와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 딸 진희(최수영 분)의 티격태격 케미가 웃음을, '금붕어 똥'과 같은 가슴 아픈 과거사는 짠함과 가족애를 안기며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모녀의 로맨스는 설렘을, 은미를 쫓아다니는 의문의 남성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오당기'는

  • 이준호♥임윤아만 애쓴 '킹더랜드', 이보영 못 넘고 'JTBC 역대 7위'로 퇴장 [TEN스타필드]

    이준호♥임윤아만 애쓴 '킹더랜드', 이보영 못 넘고 'JTBC 역대 7위'로 퇴장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이준호, 임윤아의 열연이 다 한 JTBC 드라마 '킹더랜드'가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모두가 뜬금없이 착해지는 '뻔한' 해피엔딩으로 황당함을 자아냈지만, 그마저도 미소 지으며 보게 한 건 순전히 두 주연배우의 로맨스 케미 덕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는 거뒀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은 이뤄내지 못했다. 지난 6일 종영한 '킹더랜드'는 꽉 닫힌 행복한 결말이었다. 천사랑(임윤아 분)은 킹호텔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호텔을 만들었고, 구원(이준호 분)은 킹호텔을 글로벌 호텔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각자 자신의 꿈을 이룬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이와 함께 주변 인물들도 갑작스레 해피엔딩들을 맞았다. 철없는 남편에 개념 없는 시댁 식구들에 시달리던 강다을(김가은 분)은 남편이 정신을 차렸다는 정도로 급하게 서사가 마무리됐다. 구원과 평생을 원수처럼 지냈던 누나 구화란(김선영 분)은 구원이 건넨 말과 아들의 포옹으로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구원의 친엄마를 보고도 정중한 태도를 보이는 매너까지 보였다. 저마다의 꿈과 행복을 완성했다기엔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전개다. '킹더랜드'는 방송 초반부터 유치한 설정들과 부족한 연출력들은 지적받아왔다. 그런데도 시청률 상승을 이룬 데는 임윤아와 이준호의 로맨스 시너지가 부족한 부분들을 메웠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 한계가 다다랐다. 둘의 본격적인 열애가

  • 여주가 문제…남궁민 발목 붙잡은 '연인', 미스캐스팅 논란에 비호감 낙인까지 [TEN스타필드]

    여주가 문제…남궁민 발목 붙잡은 '연인', 미스캐스팅 논란에 비호감 낙인까지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동시간대 경쟁작 배우인 김래원에게 "자신있다"며 여유를 보였던 남궁민이 MBC 금토드라마 '연인' 여자 주인공들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안은진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어색함으로 몰입도를 깼고, 이다인은 배우로서 주목받을 만한 수준의 연기력을 보이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MBC의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토요일 4파전에서 '꼴찌'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연인'은 병자호란 속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MBC가 기획부터 파트제로 선보이는 최초의 작품일 만큼 기대와 자신감을 가진 데에는 남궁민의 영향이 크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검은 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등 연이은 성공으로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남궁민의 10년만 사극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이는 제작발표회에서도 드러났다. 같은날 진행된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가수' 제작발표회에서 김래원이 "'연인' 제목 몰랐다. 파이팅"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던 것에 "연인'이 두 글자인데 몰랐다고 했나. 그쪽은 몇 글자냐"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치면서도 "그런데 래원 씨 저는 좀 자신 있어요"라고 말한 것. 결혼 후 첫 작품이기도 한 '연인'에서 남궁민은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로 등장, 코믹하면서도 좀처럼 생각을 읽을 수 없는 의뭉스러운 면모로 극을 이끌었다. 10년만 사극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톤과 걸음걸이, 분위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