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 총괄 케빈 파이기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3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베니티 페어에 따르면 케빈 파이기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이별한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부활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케빈 파이기는 "우리는 그 순간을 지키고, 다시는 그 순간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는 수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결코 마법처럼 되돌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통해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와 인연을 맺었다. 특히 그는 마지막을 장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역대 2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케빈 파이기는 "모든 사람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존경했다. 우리는 농담도 하고 연기 부서의 책임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모두에게 치어리더의 역할을 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사회자로 배우 이규한과 송지우가 낙점됐다. 소속사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규한과 송지우가 오는 7일 개막하는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의 사회자로 호흡을 맞추며 자리를 빛낸다"라고 밝혔다. 춘사국제영화제는 춘사(春史) 나운규의 '한국 영화의 맥'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탄생하게 된 영화제다. 올해 28회를 맞이하는 춘사국제영화제는 (사)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영화 시상식이자, 최우수 감독상이 그랑프리인 유일한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배우 이규한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더불어 독보적인 예능감을 발휘하며 예능 대세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ENA 드라마 '행복배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를 통해 소름 돋는 악역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배우 송지우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끔찍한 악행을 거듭하는 어린 최혜정 역으로 분해 존재감을 알렸다. 최근 출연을 확정 지은 '사랑의 안단테'로 첫 로코 주연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 개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영화 '괴물'의 개봉을 맞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전이 개최된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이 협업했으며,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GV는 12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전국 15개 아트하우스 전관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전을 진행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1995년 '환상의 빛'으로 데뷔한 이후 인간의 내면과 관계에 집중한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세계를 지속해서 보여준 바 있다. 신작 '괴물', '어느 가족'(2018),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아무도 모른다'(2005), '원더풀 라이프'(2001)까지 총 6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영화 '티처스 라운지'(감독 일커 차탁)이 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학생, 학부모, 선생님과의 관계성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티처스 라운지'는 신임교사가 교내 연쇄 도난 사건을 직접 해결하려다 학생과 학부모, 동료 교사와 엮이며 겪는 시련을 그린 학교 스릴러 영화. 공개된 스틸은 학생과 학교를 위했던 신임교사의 고군분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무언가 서늘한 표정의 선생님들과 학생, 학부모의 모습, 포효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사건의 전말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일커 차탁 감독은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과 수학 교사인 동생의 학교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실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독일 교육 제도의 실상을 그리고 있다. 4:3 스탠다드 비율과 투박하게 반복되는 무조 음악을 사용해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몰입감을 더한다. 주인공 신임교사 카를라 역의 레오니 베네쉬는 눈빛과 표정으로 복잡한 심리를 완벽하게 선보였으며, 선생님을 압박하는 학생들 또한 강렬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영화 '티처스 라운지'는 12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가 전쟁의 긴박함을 담아낸 스틸을 공개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공개된 스틸 속에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고자 하는 조선군과 절체절명 위기에 놓인 왜군 그리고 의리와 실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명군의 모습이 담겨있다. 비장한 모습의 이순신을 연기한 김윤석의 모습부터 위기 속에서도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시마즈 역의 백윤식과 그의 심복 모리아츠 역의 박명훈, 실리적인 관점에서 전쟁을 바라보는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 역의 정재영과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의리로 전쟁에 임하는 등자룡 역의 허준호의 모습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결단력 있는 눈빛을 보이는 준사 역의 김성규와 최후의 전투에 대한 전술을 논의하는 송희립 역의 최덕문과 이회 역의 안보현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전투에서 선보일 조선군의 결정에 대한 궁금증을 안겨준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노리는 고니시 역의 이무생의 모습부터 그 앞에 충성심을 보이는 아리마 역의 이규형의 모습이 공개되어 왜군 진영의 치열한 이야기도 예고한다. 조선의 바다를 든든히 지키는 또 한 명의 수장 이운룡 역의 박훈과 치열한 전쟁 속에서 가족을 지키고자 나서는 방씨부인 역의 문정희까지 기대를 모은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12월 20일 개봉 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400만 돌파에 성공한 영화 '서울의 봄'이 주말 1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장기집권을 예고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12월 1일~3일)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70만219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는 465만5112명이다. 지난 22일 개봉 이후 단 한번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단 한번도 놓치지 않은 '서울의 봄'이다. 2위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로 12만3771명의 관객을 동원, 22만5514명 관객을 누적했다. 3위는 '프레디의 피자가게'(감독 엠마 타미)로 6만4836명이 관람해 651,974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은 4위에 그쳤으며, 5만4898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11만7803명을 누적했다. 1위인 '서울의 봄'이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으며, 2위인 '싱글 인 서울'과의 격차는 주말 박스오피스 기준 약 14배가 난다. '서울의 봄' 외 다른 작품들은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감히 배우 김해숙의 대표작을 압축하는 일이 가능이나 할까. 1975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처음 연기를 시작한 김해숙은 영화와 드라마 통틀어 약 150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했으며 데뷔 50년 차를 맞이했다. 내가 기억하는 그녀의 첫인상은 이미 배우 김혜자와 고두심과 함께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후였다. 왠지 마음이 찡해지는 푸근한 미소로 안방극장을 방문하고 때로는 영화 '박쥐'(2009)의 아들 강우(신하균)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엄마 라여사,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2013)에서 비뚤어진 모성애를 보여주는 엄마 이앙금, '힘쎈여자 강남순'(2023)에서 람보르기니 오픈카를 타고 다니는 멋쟁이 할머니 길중간처럼 욕망에 충실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어쩌면, 김해숙이 표현하는 엄마가 색다른 이유인지도 모른다. 늘 보편적이지 않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 김해숙은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에서 죽은 지 3년째 되던 날 휴가를 받고 지상을 내려온 엄마 복자 역을 맡아 희로애락을 전부 보여주며 관객들을 눈물짓게 만든다. 첫사랑과도 같이 연기하는 것이 매번 설레고 새로운 역할로 시청자, 관객들 앞에 서고 싶다는 김해숙은 히딩크 감독의 말을 인용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라고. 열정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오래도록 연기를 할 것이라는 김해숙의 말에 왜인지 소녀다운 순수함이 느껴진 것만 같다. 복자는 극 중에서 처음부터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미처 알지 못했던 진주의 속내를 알아가며 변화를 드러낸다. 이에 김해숙은 "처음에는 힘들었다. 현실에 있는 어머니와는 다르니까. '너무 슬프면 울리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오해를 받겠다'는 생각도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상 액션은 묘한 쾌감을 주고는 한다. 아마도 풍향에 따라 유연하게 형태를 바꾸고, 성벽처럼 단단하게 막아주지 못하는 뻥 뚫려있는 바다 위 혹은 아래에서 펼쳐지는 액션이라는 점이 해상 액션의 묘미일테다. 오는 12월 20일,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DC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감독 제임스 완)이 동시 개봉한다. 전혀 다른 장르 영화를 묶어서 이야기하는 것에 약간 고개가 갸웃할 수도 있다. 표면적으로는 푸르른 바다 위, 아래에서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점도 같지만, 본질적으로는 자신의 국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두 지도자의 이야기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8년 국내 개봉한 '아쿠아맨1'(감독 제임스 완)은 504만명의 누적 관객을 모았고, 이순신 3부작 중 2014년의 '명량', 2022년의 '한산: 용의 출현'은 각각 1761만명, 72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색다른 매력의 해상 전투 장면이 돋보일 '노량: 죽음의 바다'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어떨까. 아틀란티스 왕으로서 모두를 지키기 위한 도약,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DC 확장 유니버스 6번째 작품인 영화 '아쿠아맨1'(2018)은 아쿠아맨/아서(제이슨 마오아)가 왕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다뤘다면,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2023)는 아틀란티스의 왕이 된 아쿠아맨이 자신의 국가를 지키기 위한 시련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1편에 따르면, 아서는 육지의 인간 아버지와 바다의 아틀란티스 여왕 아틀라나(니콜 키드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우리 아기가 나중에 두 세계를 하나로 합칠 거야"라는 말처럼 어른이 된
1994년생 남주혁은, 어리숙하고 장난기를 가득 머금은 눈망울을 지닌 '소년다움'이 떠오르는 배우다. 때 묻지 않은 싱그러움은 남주혁을 '청춘'이라는 단어와 가장 느껴지게 하는 이유였고, 특히나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로맨스물은 남주혁의 장기나 다름없었다.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에서 소꿉친구인 고은별(김소현)을 짝사랑하며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고등학생 한이안 역으로, '치즈인더트랩'(2016)에서는 홍설(김고은)과 장보라(박민지) 곁에서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주는 권은택 역으로, '역도요정 김복주'(2016)에서는 친구 사이였던 김복주(이성경)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정준혁 역으로,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에서는 천방지축 말광랑이 나희도(김태리)를 사랑하지만 끝내 현실적인 문제로 이별을 맞이하는 백이진을 연기하며 달콤쌉쌀한 사랑의 유형을 자신만의 팔레트로 표현해왔다. 그외에도 '눈이 부시게'(2019)에서 과거 혜자(한지민)의 아련함과 현재의 온기를 불러넣는 이준하로, '보건교사 안은영'(2020)에서 남들은 못 보는 젤리를 보는 안은영(정유미)를 돕는 한문교사 홍인표로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언뜻 남주혁에게서 왠지 모를 서글픈 눈빛을 발견하기는 했으나, 그보다는 특유의 반짝거리던 청량함이 더 눈길을 끌곤 했다. 그런 남주혁에게서 기분 좋은 낯섦을 가져다준 것은 디즈니+ '비질란테'의 김지용이었다. 낮에는 경찰대생이자 밤에는 비질란테(Vigilante,자경단)으로 활동하는 김지용의 탈을 쓴 남주혁의 얼굴에는 그간 보지 못했던 은은한 광기와 채워지지 않은 공허함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 29일, 8부작이 모두 공개된 '비질란테'에서 남주혁은 특유의 명
2023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12월은 한 해를 정리하며 동시에 많은 이벤트가 기다리는 달이다. 이번 주말에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극장으로 달려가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주말 영화 관람을 위해 3개의 작품을 소개한다. 역사 속 잊지 말아야 할 그날,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11월 22일 개봉.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영화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감기'(2013), '아수라'(2016) 등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신작으로 벌써 300만 관객을 기록했다. 10· 26 사태를 다룬 영화 '그때 그사람들'(2005), '남산의 부장들'(2020),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2017), 6월 민주항쟁을 다룬 '1987'(2017)이 제작되는 동안, 12.12 군사 반란은 한 번도 스크린에 재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서울의 봄'은 큰 의미를 지닌다. 전두광 역의 배우 황정민,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 노태건 역의 박해준, 참모총장 정상호 역의 이성민 등이 참여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개봉 이후, 심박수 챌린지('서울의 봄' 관람으로 분노 유발하며 심박수가 높아짐)도 유행하며 '서울의 봄'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혼자는 좋지만 싫어, 달달한 로맨스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11월 29일 개봉. 최근 로맨스 영화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연애하기보다 혼자 선택한 이들이 많다 보니, 달달한 로맨스 영화는 한풀 꺽인 추세다. 물론, '달짝지근해:7510', '30일'과 같은 로코 장르가 2023년 극장가를 채우기도 했다. 지난 11월 29일 개봉한 영화 '싱글 인 서울'은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가 아니고 싶은'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혼자가 좋은
마약 상습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에 발목 잡힌 영화 '승부'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1일 '승부' 배급사 에이스메이크무비웍스와 넷플릭스 양측은 텐아시아에 "'승부'와 관련된 사안은 아직 전혀 없다"며 "공개 채널 관련 넷플릭스가 될지 극장개봉이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잠정보류 상황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인에 발목 잡힌 작품들은 총 3편으로, 영화 '승부'(김형주 감독, 제작 영화사 월광)와 영화 '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 제작 안나푸르나필름),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각본 정성주, 연출 김진민) 등이다. 유아인의 마약 혐의 탓 모두 올스톱된 상황이다. 이 3작품의 공개와 관련해서는 아직 전해진 것이 없는 상황.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서 속앓이만 길어지고있다. 유아인은 지난달 14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 혐의로 첫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전관 변호사 등을 추가 선임하며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아인은 고등법원 부장판사와 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등을 포함해 총 8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이달 중 첫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차례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이다. 또, 지난 1월 공범인 지인 최모(32)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유아인은 두 차례 청구된 구속영장을 모두 피하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
디즈니 100주년 기념 '위시'(감독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가 디즈니+의 '무빙'의 배우 이정하, 김도훈과 함께하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있는 소녀 아샤와 그의 염소 친구 발렌티노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특별한 별을 만나 펼쳐지는 놀라운 여정을 담아낸 디즈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애니메이션. 공개된 영상에서 이정하와 김도훈은 '겨울왕국' 시리즈부터 '주토피아', '모아나', '위시'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참여한 윤나라 애니메이터와 함께 본격적인 스튜디오 탐방에 나섰다. 두 사람은 100년 동안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 탄생 비하인드를 들으며, '위시'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녹음실에 방문해 '위시'에서 아샤의 친구이자 마스코트 염소 발렌티노 캐릭터 더빙 체험에 나섰다. 더빙에 나선 김도훈은 "발렌티노 그 자체입니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소화했으며, 이정하 역시 개성 있는 발렌티노 목소리로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위시'의 세계를 창조해낸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 두 감독과 제니퍼 리 각본가와 만나기도 한 두 사람. 김도훈은 제목이 '위시'가 된 이유에 관해 물었고, 크리스 벅 감독은 "소원이 많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공통 주제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답했다. 이정하는 "2D와 3D를 합쳐서 만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듣고 싶다"라고 질문했고, 폰 비라선손 감독은 "'위시'는 디즈니 유산에 충실한 작품이어야 했다. 펼치자마자 이야기 속 세계로 들어가는 동화책 느낌의 수채화 기법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하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영화 '나의 올드 오크'(감독 켄 로치)가 2024년 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나의 올드 오크'는 영국 북동부 폐광촌에서 오래된 펍 올드 오크를 운영하는 TJ와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 소녀 야라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 연출을 맡은 켄 로치 감독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각각 제59회, 제69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간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둡고 낮은 곳을 비추며 복지 제도와 계급 구조 등 담담하고도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해온 켄 로치 감독. 4년 만의 신작 '나의 올드 오크'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 '미안해요, 리키'를 이어 영국 북동부를 배경으로 한 켄 로치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켄 로치 감독은 제76회 칸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인터뷰를 통해 "장편 영화를 다시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마지막 영화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오랜 호흡을 자랑하는 각본가 폴 래버티와 프로듀서 레베카 오브라이언 등의 제작진과 더불어 그의 페르소나 데이브 터너 등 켄 로치 사단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영화 '캐롤'의 감독 토드 헤인즈의 신작 '메이 디셈버'에 출연하는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찰스 멜튼이 제33회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메이 디셈버'는 한 커플의 자극적인 로맨스 기사가 실려 전국이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그로부터 20년 후 아이들을 대학에 보낼 준비를 하던 도중에 그들의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가 취재를 위해 찾아오는 내용의 영화로 배우 줄리안 무어, 나탈리 포트만, 찰스 멜튼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토드 헤인즈는 '파 프롬 헤븐', '캐롤', '원더스트럭', '세이프' 등의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고담 어워즈는 1991년 미국에서 시작된 독립영화와 드라마를 위한 시상식으로, 고담 필름과 미디어 인스티튜트(The Gotham Film & Media Institute)가 매년 주최하며 인디필름과 신인 영화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다. 올해 시상식에는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 배급한 '패스트 라이브즈'가 고담 어워즈의 최우수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배우 찰스 멜튼은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리버데일'의 레지 맨틀 역으로 국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美 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아시아계 스타 1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메이 디셈버'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천재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수작의 탄생”(인디와이어), "'캐롤'의 다크 버전"(가디언지),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며 관객들을 완전히 사로잡는 매혹적인 드라마"(타임지) 등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영화 '메이 디셈버'는 2024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시나리오를 집필한 유영아의 일문일답 인터뷰가 공개됐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Q. '3일의 휴가'를 집필하게 된 계기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3일의 휴가'는 사흘 동안 휴가를 온 엄마가 딸을 만나고 가는 이야기로, 서로 말도 걸지 못하고 만지지도 못하지만 중요한 마음을 전한다. 개인적으로 엄마를 참 남다르게 생각한다. 문득, '엄마한테 말하지 못한 게 있나?', '내가 엄마한테 서운한 게 있나?' 같은 생각을 하면서 내가 이 마음을 전하지 못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았다. 엄마도 그런 딸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어 쓰기 시작했다. 감정과 정서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인 만큼 엄마와 딸의 감정을 잘 묘사하고 싶었다. 특별한 사건이나 대사보다 소품, 음식, 시선 같은 것들이 가장 큰 정서라고 생각한다. 엄마와 딸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캐릭터의 내면으로 들어가려고 많이 애썼다. Q. 세상을 떠난 엄마가 휴가를 나와 딸을 만난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독특하다. 이 설정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엄마가 가끔 꿈에 할머니가 나왔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비단 엄마 뿐만 아니라 '내가 죽고 나면 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무엇일까?', 또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나에게 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이나 그리움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주변 친구들도 어제 꿈에 엄마가 나왔는데 정말 생생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종종 한다. 그러면서 농담처럼 '진짜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