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황정민·정우성 '서울의 봄', 일주일 연속 철옹성 1위…누적 236만 [공식]

    황정민·정우성 '서울의 봄', 일주일 연속 철옹성 1위…누적 236만 [공식]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7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지난 28일 23만22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36만4625명이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김성수 감독 연출을 비롯해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2위는 '프레디의 피자가게'(감독 에마 태미)로 8075명의 관객을 동원, 57만5964명 관객을 누적했다. 3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로 5696명이 관람해 196만669명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와 마블 영화 '더 마블스'가 이름을 올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 '파묘', 2024년 2월 개봉한다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 '파묘', 2024년 2월 개봉한다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가 2024년 2월 개봉을 확정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 '사바하', '검은 사제들'을 통해 K-오컬트 세계관을 구축해 온 장재현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엑소시즘, 사이비 종교 등을 소재로 색다른 세계관을 선보였다. 런칭 스틸은 파묘를 위해 모인 강렬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 최민식은 땅을 찾는 풍수사 상덕으로 분했다. 직접 흙을 맛보며 신중하게 땅을 대하는 상덕의 진지한 모습은 지금까지 수많은 명당과 악지를 구분했을 그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불길한 상황에 마주했음을 짐작케 한다.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역은 김고은이 맡았다. 굿을 앞둔 화림의 내공이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영화와 시리즈를 오가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쳐 온 김고은은 화림 역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해진은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 역을 소화했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상덕, 화림의 표정과 대비되는 차분한 인상의 영근은 또 다른 분위기의 카리스마를 풍긴다.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 역은 이도현이 연기한다.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도현의 스틸은 캐릭터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이도현은 '파묘'로 스크린에 정식 데뷔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종합] 사극 첫 도전한 아스트로 윤산하·신예 김강민의 '수운잡방', 연기 케미 어떨까

    [종합] 사극 첫 도전한 아스트로 윤산하·신예 김강민의 '수운잡방', 연기 케미 어떨까

    조선시대 사대부 선비였던 김유가 작성한 대한민국 최초의 조리서 수운잡방을 모티브로 한 영화 '수운잡방'에는 빛깔 좋은 음식들이 스크린 위를 수놓는다. 아스트로 출신 배우 윤산하와 신예 배우 김강민은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음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최근 '고려 거란 전쟁'에서 목종 역으로 열연을 펼치기도 했던 배우 백성현은 역시나 안정적인 사극 연기를 보여주며 영화의 중심을 잡아준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수운잡방'(감독 최연수) 관련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최연수, 배우 윤산하, 김강민, 백성현이 참석했다. '수운잡방'은 과거시험 삼수생 양반 김유가 자칭 조선 최고의 요리사 계암을 만나 미식 세계에 빠져들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연출을 맡은 최연수 감독은 '드라마 스페셜 2021 – 보통의 재화'(2021), '드라마 스페셜 2021 – 비트윈'(2021)을 제작한 바 있다. 남성이 부엌에 들어가는 것이 예법에 어긋나던 조선 시대, 사대부 선비였던 김유가 작성한 대한민국 최초의 조리서 수운잡방을 모티브로 한 이유에 대해 최연수 감독은 "경북 콘텐츠 진흥원에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흥미로운 소재라고 생각했다. 연출 제안을 해주셔서 선택하게 됐다. 사람들이 쉽게 재밌게 보면서 가치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수운잡방'이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룹 아스트로 출신의 배우 윤산하는 과거 삼수생, 천덕꾸러기 막내 도련님 김유 역으로 출연한다. 처음으로 사극 연기에 도전한 윤산하는 "말투에 신경을 많이 썼다. 현대극과 다르다 보니, 대본을 보면서 연

  • '수운잡방' 김강민, "윤산하와 연기 호흡, 성실한 친구라고 느껴졌다"

    '수운잡방' 김강민, "윤산하와 연기 호흡, 성실한 친구라고 느껴졌다"

    영화 '수운잡방'의 배우 김강민은 윤산하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수운잡방'(감독 최연수) 관련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최연수, 배우 윤산하, 김강민, 백성현이 참석했다. '수운잡방'은 과거시험 삼수생 양반 김유가 자칭 조선 최고의 요리사 계암을 만나 미식 세계에 빠져들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김강민은 절대 미각을 지닌 조선 재야의 요리 고수 계암 역을 맡았다. 처음으로 사극을 도전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많았다는 김강민은 "감독님과 여러 번 리딩을 하면서 말투를 잡아갔다. 백성현 선배님께서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계암은 신분이 천민이기에 자신의 꿈을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음식에 있어서는 진심이기에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주도록 준비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극 중에서 김유 역의 윤산하와 같이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김강민은 "처음 둘이 만나서 리딩을 하는 날도 있었다. 내가 생각한 김유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촬영에 임하면서도 귀여운 면도 많지만, 진중한 모습에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누구보다 일찍 와서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실한 친구라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평소에도 요리를 많이 하는 편이라는 김강민은 "격식을 차려서 하지는 않는다. 집에서는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된장찌개는 레시피를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정도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수운잡방'은 12월 2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수운잡방' 윤산하, "아스트로 차은우 형, 사극 연기 조언 많이 해줬다"

    '수운잡방' 윤산하, "아스트로 차은우 형, 사극 연기 조언 많이 해줬다"

    영화 '수운잡방'의 그룹 아스트로 출신 배우 윤산하는 같은 그룹 차은우에게 사극 연기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수운잡방'(감독 최연수) 관련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최연수, 배우 윤산하, 김강민, 백성현이 참석했다. '수운잡방'은 과거시험 삼수생 양반 김유가 자칭 조선 최고의 요리사 계암을 만나 미식 세계에 빠져들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그룹 아스트로 출신의 배우 윤산하는 과거 삼수생, 천덕꾸러기 막내 도련님 김유 역으로 출연한다. 처음으로 사극 연기에 도전한 윤산하는 "말투에 신경을 많이 썼다. 현대극과 다르다 보니, 대본을 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상투를 트는 것과 한복을 입는 것이 마냥 쉬운 일이 아니더라. 좋은 경험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김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었느냐고 묻자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서 긴장도 많이 됐다. 대본을 보면서 김유라는 캐릭터는 이 상황에서 어떤 마음일지를 가장 많이 생각했다. 모르는 부분이나 헷갈리는 부분은 감독님께 여쭤보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같은 그룹인 아스트로의 차은우는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을 먼저 한 선배로서 따로 연기 조언을 해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산하는 "은우 형이 먼저 사극을 찍었기에, 대사의 말투를 어떻게 연습했는지 형에게 많이 물어봤다. 재밌던 것은 상투 트는 법을 많이 배웠다. 인상을 찌푸려야 잘 나온다고 하더라. 조언을 많이 받았다. 열심히 촬영 잘하라고 한 것 같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영화 '수

  • '나의 피투성이 연인' 유지영 감독, "현실과 이상에서 갈등했던 30대 투영한 작품"[화보]

    '나의 피투성이 연인' 유지영 감독, "현실과 이상에서 갈등했던 30대 투영한 작품"[화보]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 유지영 감독의 '엘르' 12월호 화보가 공개됐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서로 다른 삶을 지향하게 된 연인이 일그러져가는 과정을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 해당 영화는 '수성못'에 이은 두 번째 장편 영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 제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었으며, 제5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 유일한 한국 영화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프록시마 그랑프리(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개된 화보에서 유지영 감독은 동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낸 작품만큼이나 남다른 분위기와 카리스마로 시선을 모은다. 인터뷰에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을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갈등했던 30대를 투영한 작품'이라고 소개한 유지영 감독이 직접 전하는 작품의 메시지와 연출 의도가 담겼다.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 유지영 감독의 인터뷰는 '엘르' 12월호와 '엘르'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디즈니 100주년 기념 '위시', 아리아나 데보스→크리스 파인 더빙 참여

    디즈니 100주년 기념 '위시', 아리아나 데보스→크리스 파인 더빙 참여

    영화 '위시'(감독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이 보이스 캐스트를 공개했다.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있는 소녀 아샤와 그의 염소 친구 발렌티노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특별한 '별'을 만나 펼쳐지는 놀라운 여정을 담아낸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한 배우 아리아나 데보스가 주인공 아샤로 분했다. 폰 비라선손 감독은 "첫 녹음 때 모두가 그녀의 연기에 감탄했다. 아리아나 데보스의 유쾌함, 유머감각, 진실함 등 그녀의 모든 특징을 아샤 캐릭터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매그니피코 왕으로는 배우 크리스 파인이 힘을 더한다. 제니퍼 리 각본가는 "크리스 파인은 완벽함 그 자체다. '매그니피코 왕'이 갖춰야 할 명석함과 카리스마를 모두 가지고 있고, 심지어 노래마저 잘한다"라고 언급했다. '알라딘', '모아나', '주토피아' 등에 참여한 베테랑 알란 터딕이 씬스틸러 발렌티노’역으로 합류했다. 크리스 벅 감독은 "알란 터딕은 정말 대단하다. 대사 한 마디를 주면, 각기 다른 버전의 두 마디를 선보이고 동시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까지 내놓는다"라며 극찬했다. 공개된 '꿈을 향한 시작' 영상에는 각고의 노력을 쏟아부은 배우들과 제작진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디즈니의 모든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스틸을 게시판에 꽂아두고, '별에 소원을 빈다'는 공통점을 찾아냈다는 크리스 벅 감독과 제니퍼 리 각본가는 지난 100년간 디즈니가 지속해서 이야기해 왔던 소원이 곧 '위시'의 핵심 주제가 됐음을 이야기했다. 줄리아 마이클스의 탁월한 OST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아리아나 데보스는 "음악을 처

  • '나의 피투성이 연인' 한해인, 청초하면서도 화려한 비주얼[화보]

    '나의 피투성이 연인' 한해인, 청초하면서도 화려한 비주얼[화보]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감독 유지영) 재이 역 배우 한해인의 '하퍼스 바자 코리아' 12월호가 공개됐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서로 다른 삶을 지향하게 된 연인이 일그러져가는 과정을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 배우 한해인은 신작 집필을 앞두고 원치 않은 임신으로 모든 것이 뒤틀어져 버린 작가 재이로 분했다. 이번 화보에서 한해인은 최근 개봉한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의 재이와는 다른 화려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긴 머리를 하나로 묶고, 무채색의 단정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재이와 반대로, 스타일리시한 쇼트커트에 라벤더 컬러의 롱 드레스와 태슬과 스팽글로 장식된 화려한 미니 드레스까지 레트로 글램룩을 자신만의 무드로 소화했다. 얼굴이 클로즈업된 흑백 컷은 글리터 포인트의 아이 메이크업으로 특유의 청초하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한해인의 화보와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코리아' 12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12·12 군사반란 다룬 '서울의 봄',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TEN무비]

    12·12 군사반란 다룬 '서울의 봄',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TEN무비]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가 지난 22일 개봉 이후,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27일에만 23만 9666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 213만 2365명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당시 상황을 경험해보지 못한 관람객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CGV 홈페이지 기준 20대 25.7%, 30대 30%로 연령별 고른 예매 분포를 보였다. 2위는 영화 '프레디의 피자 가게'(감독 엠마 타미)로 전날 7016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 수 56만 7889명을 기록했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80년대에 아이들이 실종되고 폐업한 지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야간 경비를 서게 된 마이크가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의 기괴한 실체를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호러테이닝 무비다. 3위는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로 전날 4972명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95만 4973명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초월 판타지다. 한편, '서울의 봄'은 지난 22일 개봉해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서울의 봄' 박해준, 한국 영화에도 따스한 봄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TEN인터뷰]

    '서울의 봄' 박해준, 한국 영화에도 따스한 봄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TEN인터뷰]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배우 박해준의 인상이 대중들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것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벌개진 얼굴로 목에 핏대를 세우던 모습이었다. 그보다 이전에 박해준은 영화 '독전'(2018)에서 거칠지만 어딘가 빈틈 있는 조직원 박선창으로 신선함을, '4등'(2016)에서 수영선수 준호(유재상)을 훈련시키는 폭력 수영 코치 광수 역으로 선악의 모호한 경계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에서 화이(여진구)의 다섯 아빠 중에서 물불 안 가리는 잔혹한 성격과 동시에 살가움을 지닌 범수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의 '그날'을 다룬 '서울의 봄'에서 박해준은 故 노태우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노태건 역을 맡아 속내를 예측할 수 없는 의뭉스러움과 함께 단호한 결정력을 보여준다. 단순히 전두광(황정민)의 지시나 판단에 따르기보다는 경계선상에 선 '인간적인' 순간들을 드러낸 것. 서울의 봄'을 본 지인으로부터, "한국 영화의 봄이 오지 않겠느냐"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는 박해준의 말처럼 그간 어려웠던 한국 영화 시장에는 모처럼 추위가 사라지고, 따스함을 품은 봄이 올 수 있을까.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 수 189만 2703명(11월 27일 기준)을 기록하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박해준은 "기분이 좋다. 들뜨는 느낌이다. 주변 분들이 연락이 와서 영화를 잘 봤다고 하더라. 한국 영화의 봄이 오지 않겠느냐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영화 시장이 안 좋지 않았나. 원래 나는 두 시간 이상의 영화를 볼 때, 시계를 세 번 정도 본다. 시계를 처음 봤을 때가 2시간 10분 정도 지났을 때더라. 시간이 잘 가서

  • [종합] 우린 모두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김해숙·신민아 '3일의 휴가'에 담긴 모녀 케미 어떨까

    [종합] 우린 모두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김해숙·신민아 '3일의 휴가'에 담긴 모녀 케미 어떨까

    '3일의 휴가'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기에 더욱 마음을 울리는 지점이 있다. 부모와 자식으로서 한번 즈음은 겪어봤을 법한 에피소드를 곳곳에 배치하면서 속절없이 눈물이 터지는 구간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엄마와 그런 엄마를 그리워하는 후회 많은 딸의 관계성은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포개진다. 얽히고설키는 이해관계 속에서 육상효 감독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느냐고.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관련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육상효,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했다.'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연출을 맡은 육상효 감독은 '나의 특별한 형제'(2019)로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3일의 휴가'를 찍으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육상효 감독은 "기억이나 그리움 같은 것이 중요하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 음식, 음악, 풍경 등에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러닝타임이 지속될수록 속절없이 눈물이 터지게 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속에서 재미, 감동과 슬픔을 어떤 식으로 조절하려고 했느냐는 물음에 육상효 감독은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슬픈 에피소드가 더 많았다. 슬픔이 너무 강해서 이야기가 흐트러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으로서 건조한 영화를 만드는 것도 두려운 일이다. 관객들은 감정이 흔들리는 것을 좋아하기에, 감정이 움직일 수 있을

  • '3일의 휴가' 육상효 감독,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부모님의 전화 잘 받자다"

    '3일의 휴가' 육상효 감독,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부모님의 전화 잘 받자다"

    영화 '3일의 휴가'의 육상효 감독은 관객들에게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포인트를 언급했다.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관련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육상효,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연출을 맡은 육상효 감독은 '나의 특별한 형제'(2019)로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일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육상효 감독은 "기억이나 그리움 같은 것이 중요하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 음식, 음악, 풍경 등에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3일의 휴가'는 영화를 보면서 속절없이 눈물이 터지게 된다. 감동과 슬픔, 웃음을 어떤 식으로 조절하려고 했느냐는 물음에 육상효 감독은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슬픈 에피소드가 더 많았다. 슬픔이 너무 강해서 이야기가 흐트러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으로서 건조한 영화를 만드는 것도 두려운 일이다. 관객들은 감정이 흔들리는 것을 좋아하기에, 감정이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슬퍼야 한다고 생각했다. 슬픔의 눈물도 있고, 공감 때문에 흘리는 것도 있지 않나. 그런 눈물이 이 영화 속에 있었으면 했다"라고 답했다. 그중에서도 딸 진주(신민아)와 엄마 복자(김해숙) 사이에 흐르는 노라 존스의 음악 'don't know why'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육상효 감독은 "10여년 전에 전문직을 가지고 있는 여성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면, 노라 존스의 컬러링이 꼭 흘러나왔다. 지적인 분들은 저

  • '3일의 휴가' 신민아, "김해숙 선생님 덕분에 진주가 사랑스럽게 보인 것 같다"

    '3일의 휴가' 신민아, "김해숙 선생님 덕분에 진주가 사랑스럽게 보인 것 같다"

    영화 '3일의 휴가'의 배우 신민아는 김해숙과의 모녀 케미를 언급했다.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관련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육상효,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배우 신민아는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 역을 연기한다. 캐릭터에 중점을 둔 포인트에 대해 신민아는 "사실 저도 누군가의 딸이고, 딸이 엄마한테 대하는 감정이 복잡하면서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편한 존재이자 감정 표현을 많이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극 중에서 진주는 엄마에 대한 미움과 애증이 있는 마음이, 물론 다른 상황이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쉽게 공감이 됐다. 보편적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진주의 마음을 많이 공감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복자 역의 김해숙과 모녀로서 호흡을 맞추며 어땠느냐는 질문에 신민아는 "저 역시 선생님과 연기를 하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도 됐다. 긴장도 많이 했다. 선생님과 첫 신을 찍고 뭔가 이상하게 엄마 같다는 느낌 보다는 같은 사람인 것 느낌이었다. 본능적으로 느끼는 비슷한 류의 사람이라는 생각에 편안함이 있었다. 영화를 보니, 선생님 덕분에 진주가 사랑스럽게 보인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다. 선생님이 워낙 편안하게 예뻐해 주셔서 촬영 이후에 선생님의 마음이 가슴 깊이 있다. 그런 마음이 영화에 묻어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에 선생님과 눈을 마주 보고 연기를 했을 때는 리허설

  • [TEN포토]김해숙-신민아 '모녀가 선사하는 힐링'

    [TEN포토]김해숙-신민아 '모녀가 선사하는 힐링'

    배우 김해숙과 신민아가 27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 [TEN포토]김해숙-신민아 '3일의 휴가 기대하세요'

    [TEN포토]김해숙-신민아 '3일의 휴가 기대하세요'

    배우 김해숙과 신민아가 27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