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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FF 2011│츠마부키 사토시 “해가 갈수록 눈물이 많아진다”

    BIFF 2011│츠마부키 사토시 “해가 갈수록 눈물이 많아진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바쁘다. 와 , 두 편의 주연작이 초청된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를 위해 1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영화의 전당에 입성해 각종 매체 인터뷰를 소화하자마자 관객들이 기다리는 상영관으로 달려 나갔다. 사실 그가 바쁜 건 비단 영화제에서 만이 아니다. 올해 초 아오이 유우와 함께 라는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고, 지난 5월과 10월 와 가 일본 개봉했다. 현재는 오즈 야스지로의 대표작 를 재해석한 을 촬영하고 있...

  • BIFF 2011│장근석, 해운대를 들어다 놨다

    BIFF 2011│장근석, 해운대를 들어다 놨다

    영화 의 로건 레먼과 장근석이 각각 와 으로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를 찾았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배우들이라는 공통점 하나를 빼면, 이들은 좋아하는 영화인부터 패션에 대한 생각까지 너무나 달랐다. 9일 라는 주제로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두 배우의 오픈토크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던 건 바로 그 때문이었다. 셔츠에 타이를 한 로건 레먼과 편한 티셔츠를 입은 장근석. 입은 옷만큼이나 달라 더욱 재미있었던 이들의 이야...

  • BIFF 2011│10분, 유아인의 기적

    BIFF 2011│10분, 유아인의 기적

    겨우 10분이었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 전후로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의 온도를 재보았다면 족히 10도의 온도 차가 존재했을 것 같다. 9일 오후 5시 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무대인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카메라 셔터 소리, 그리고 웃음으로 가득 찼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모여든 사람들은 배우들이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려 정시에 시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진행자 오동진의 말에 한 목소리로 탄식했다가, 5분 정도 늦을...

  • BIFF 2011│이창동 “영화의 시작은 사랑하는 것”

    BIFF 2011│이창동 “영화의 시작은 사랑하는 것”

    원래는 소설가였고, 친구 소설가의 작품을 역시 친구인 감독이 영화화 할 때 처음 시나리오를 썼다. 그 영화에서 조감독 생활을 했지만 “영화를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기합을 주기 위해서”였다. 감독이 되기 위한 영화 공부도, 커리큘럼 수료도 하지 않은 그의 이름은 이창동. 9일 부산 영화의 전당 BIFF홀에서 열린 아시아영화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 이하 AFA) 마스터 클래스 섹션의 선생님은 라는 걸작으로 데뷔해 ,...

  • BIFF 2011│[미리보기] <핫 핫 핫>, 일터도, 몸도, 여자도 모두 핫! 핫! 핫!

    BIFF 2011│[미리보기] <핫 핫 핫>, 일터도, 몸도, 여자도 모두 핫! 핫! 핫!

    10월 9일 CGV센텀시티 스타리움관 11:00 브리핑 영화는 “이것은 '페르디난'이라는 작은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한다. 어항에 갇혀있던 작은 물고기가 넓은 바다를 처음 접했을 때의 놀랍고도 설레는 감정처럼, 아쿠아리움 피시랜드에서 일하던 소심남 페르디난은 '핀란드-터키식 스파' 부서에 배치되면서 뒤늦게 여자와 사랑, 몸에 대해 눈 뜨게 된다. 남자의 나체사진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인 도라, 페르디난이 좌절할 만...

  • BIFF 2011│박희본 “<돼지의 왕>은 대박날 것 같다”

    BIFF 2011│박희본 “<돼지의 왕>은 대박날 것 같다”

    '잔혹 스릴러' 애니메이션.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이 표방하는 장르다. 중학교 동창인 두 남자, 정종석과 황경민이 떠올리는 끔찍했던 학창시절의 기억. 깜짝 놀랄 정도로 잔인한 몇몇 장면들과 작품 전반에 흐르는 음습한 기운은 보는 이를 충분히 오싹하게 만들고, 나아가 국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그 때의 악몽에 시달리는...

  • BIFF 2011│송혜교 “용서라는 단어를 쉽게 쓰지 않겠다”

    BIFF 2011│송혜교 “용서라는 단어를 쉽게 쓰지 않겠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처음 대중들에게 공개된 송혜교 주연의 은 ,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이정향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약혼자를 친 오토바이 뺑소니범을 어린 소년이라는 이유로 용서했던 여자가 1년 후 자신의 용서가 불러일으킨 또 다른 범죄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고통스럽지만 우직하게 담아낸다. 이정향 감독과 배우 송혜교에게서 듣는 , 그리고 용서에 대한 이야기. 죽음과 용서, 일상적인 소재를 담은 영화는 ...

  • BIFF 2011│오다기리 조, 장동건에게 반한 사연

    BIFF 2011│오다기리 조, 장동건에게 반한 사연

    영화 가 8일 부산에서 첫 공개되었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를 찾은 아시아 프레스를 향해 제작과정을 담은 특별영상과 제작비만 280억이라는 이 대작의 8분 가량 하이라이트를 선보인 것. 아시아 각국에서 온 관객들 뿐 아니라 한, 중, 일 기자들이 자동집결되는 BIFF는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까지 삼국의 배우가 모두 출연한 영화 에게는 최대의 홍보기회일 것이다. , 등 오로지 대작만을 '나의 길'로 삼고 전진하는 강제...

  • BIFF 2011│마츠다 쇼타, 부산의 주말을 열다

    “쇼타 상, 쇼타 상.” 일본에서 온 방문객들이 애타게 그의 이름을 불렀다.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에서 열린 야외 무대인사,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주말 첫 공식 일정의 풍경이다. 사실 오전 11시라는 조금 이른 시간에 그것도 국내 흥행작이 아닌 일본 신작의 무대인사에는 포토그래퍼들의 자리싸움도, 행사 시간 전부터 길게 늘어선 팬들의 장사진도 없었다. 대신 BIFF 빌리지에 촘촘히 놓인 의자를 가득 채운 건 의 주연 마...

  • BIFF 2011│정지훈 “언제 입대하냐는 얘기를 천 번 이상 들었다”

    BIFF 2011│정지훈 “언제 입대하냐는 얘기를 천 번 이상 들었다”

    “한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스케일 큰 영화라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기자님들이 이렇게 많은 것도 놀랍네요.” 7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진행된 영화 (이하 ) 제작보고회의 진행을 맡은 김미화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이었다. 행사 시간 한 시간 전부터 기자들은 순서대로 들어갈 차례를 기다렸고, 제작보고회 시작 즈음에는 문화홀 좌석뿐 아니라 앞쪽 포토라인까지의 공간까지 포토그래퍼들로 빽빽이 들어찼다. 물론 내년 개봉 예정작의 프로모션인 이번...

  • BIFF 2011│이자벨 위페르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은 하나의 모험”

    BIFF 2011│이자벨 위페르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은 하나의 모험”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마스터클래스의 첫 번째 '마스터'는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다. 1971년 영화계에 데뷔 한 이후 칸,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총 다섯 번의 여우주연상 거머쥔 그녀의 수상 이력을 들춰보는 것만으로 지난 40년 간 영화계가 얼마나 강렬하게 그녀를 흠모해 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BIFF 초창기인 1999년, 프랑스 대표단의 일원으로 이미 부산을 방문했고, 올해 5월 본인을 주제로...

  • BIFF 2011│박재범에게 듣는 아이돌의 조건

    BIFF 2011│박재범에게 듣는 아이돌의 조건

    “나도 전국구로 춤 좀 춰본 사람인데, 어~메리칸 아이돌에게는 무리더라고요.” 한 때 '꼭짓점 댄스'로 전국을 춤추게 했던 댄싱킹 김수로가 고개를 숙인 이유? 바로 함께 영화에 출연한 박재범의 '문 워크'를 보았기 때문이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마다 해운대로 찾아오는 보고, 듣고, 즐기는 라디오 무대, SBS 라디오 의 올해 첫 손님은 영화 의 김수로, 박예진 그리고 박재범이다. “가수가 되려면 생활이 곧 연습이 되어야 해요” “이런 부탁 ...

  • BIFF 2011│오다기리 조 “영화를 계속 연출하겠지만 공개하진 않을 것”

    BIFF 2011│오다기리 조 “영화를 계속 연출하겠지만 공개하진 않을 것”

    일본의 오다기리 조와 중국의 지앙 웬리, 홍콩의 욘판 감독이 뭉쳤다. 여기에 프랑스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장 올리비에 페르와 영화사 의 오정완 대표도 힘을 보탠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영화들을 심사하기 위해서다. 7일 오전 열린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다기리 조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작품의 감독의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의 표현대로, 뉴 커런츠는 재능...

  • 장근석의 언어세계 - 장근석에게 '함정'이란?

    “제가 펫을 보여드릴까요? 모모!” 에 지은이 역으로 출연한 김하늘이 '모모'를 부르자 장근석이 천천히 무대 위로 올라왔다. 김하늘의 증언에 따르면 모모는 “사람 같이 보이는데 본인은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펫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 구사 능력도 다른 펫들 과는 조금 다르다. 여기서 문제, “주인님을 처음 만났을 때 저를 보고 '뭐니?'하는 표정을 지었을 때 한 마디 했죠” 이때 장근석이 한 말은 무엇이었을까. 정답은 “내가 바로 근짱이다”다...

  • BIFF 2011│[미리보기]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사랑스러운 바티칸의 휴일

    BIFF 2011│[미리보기]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사랑스러운 바티칸의 휴일

    10월 7일 영화의 전당 하늘연 극장 15:30 브리핑: 교황이 사망하자 새 교황을 뽑기 위해 추기경들의 비밀선거회인 콘클라베가 모집된다. 그러나 추기경 중 아무도 가톨릭의 최고 지도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 바람에 부결을 의미하는 검은 연기만 바티칸의 지붕 위로 피어오르고, 성 베드로 광장에는 운집한 매스컴과 신도들은 애타게 결과를 기다린다. 마침내 멜빌(미셸 피콜리)이 새 교황으로 선출되지만, 마지막 순간 극도의 감정적 혼란에 빠진 그가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