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5세 관람가로 개봉했던 '설국열차'가 미국에서는 청소년관람불가에 해당하는 R등급을 받았다. 폭력적인 부분이 자극적이며 거칠게 지속적으로 표현되고 마약이 등장한다는 게 이유다. R등급은 첫 주 흥행성적에 사활을 거는 할리우드 상업영화 세계에서는 기피해야 할 등급으로 통한다. 청소년관람불가보다 학생 관객과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등급을 받는 것이 흥행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등급이 흥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1980'S 원작 영화(위) VS 2014년 리메이크 영화 북미 극장가가 추억에 빠졌다. 지난 주말 찾아 온 신작영화들의 특징은 단연 리메이크다. 특히 80년대 흥행작들을 리메이크한 영화가 세 편이나 개봉해 눈길을 끈다. 신작 영화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작품은 발렌타인 데이를 겨냥한 19금 영화 '어바웃 라스트 나이트'다. 롭 로우와 데미 무어가 주연을 맡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1986년작 '어젯밤에 생긴 일'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의 투톱 행진은 2014년 7주차(2월 14~16일)에도 유지됐다. 등장과 함께 투톱을 균열시키며 기대를 모았던 '로보캅'은 주말 싸움에서 밀려 3위로 데뷔했다. 김인권 주연의 '신이 보낸 사람'은 작은 돌풍을 일으켰고, 극장과 다툼 중인 '레고 무비'는 빠르게 저물어 갔다. '변호인'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4년 7주차(2월 14~16일) 박스오피스 순위.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을 들여다봤다. #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투톱의 붕괴?…추억의 캐릭터 '로보캅'의 부활 공고했던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의 투톱...
신혜(엄정화), 미연(문소리), 해영(조민수)은 당당한 40대다. 어린 남자와 만나는 골드미스 신혜, 당당하게 섹스를 요구하는 도발적인 주부 미연, 딸 눈치 보며 연애를 즐기는 해영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40대를 즐기는 세 친구다. 하지만 평탄했던, 평탄해 보였던 이들의 삶도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한다. 연하남의 애정공세에 가슴이 뛰기 시작하지만,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소문이 신혜를 옥죈다. 사랑 받기 위해 노력하는 미연은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개봉 12주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북미 흥행 순위 4위. 놀랍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누적수익 3억 6,863만 달러를 기록하며 '슈퍼배드2'를 넘어 2013년 개봉 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해외성적 5억 4,510만 달러까지 더한 월드와이드는 9억 1,373만 달러다. 억 소리가 난다. '겨울왕국'의 이 같은 흥행에는 한국이 큰 역할을 했다. 11일 박스오피스모조 기준, '겨울왕국'이 한국에서 벌...
영화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최초 1,000만 돌파 가능성을 열었다. 4주 연속 100만 이상 관객을 불러 모았다. 2014년 6주차(7~9일) 극장가는 다시 '겨울왕국' 차지였다. '수상한 그녀' 역시 100만 이상을 모으며 '겨울왕국'의 '흥행 메이트'로 보조를 맞췄다. 사실 '겨울왕국'이 아니었다면, 극장가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수상한 그녀'에 쏟아졌을 듯싶다. 최근 극장과의 다툼으로 이슈를 낳은 '또 하나의 약속'과 '레고무비'는 비...
데드라인닷컴 캡처 20분 편집권을 두고 미국 배급사 와인스타인과 오랜시간 줄다리기를 해 온 '설국열차'가 결국 감독판 그대로 개봉한다. 6일(현지시각) 데드라인 닷컴 등 복수의 매체들은 “봉준호 감독과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하비 와인스타인 사장이 '설국열차'를 편집 없이 개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대규모 상영(와이드 릴리즈)이 아닌 제한적인 상영방식으로 개봉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반응이 좋을 경우 점차 개봉관을 확대하는 방식이...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이곳에서는 매주마다 전쟁이 펼쳐진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어려운 일이다.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을 살펴봤다. #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2강 구도 유지 금주 극장가 역시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 차지가 될 전망이다. 6일 오전 11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겨울왕...
제64회 베를린영화제 포스터(왼쪽), 개막작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6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개막식을 열고 축제를 시작한다. 축제의 문을 여는 작품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다.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의 죽음을 둘러싼 세계적 호텔 지배인 구스타브와 로비보이 제로의 미스...
영화 '수상한 그녀'가 뜨겁다. 개봉 전까지만 해도 사실 내세울 게 많지 않았던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 제작 예인플러스)다. 설 연휴에는 코미디가 강세라고 하지만, 다소 무모하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동시기에 개봉된 작품에 비해 눈길을 끌 요소도 많지 않았다. 이종석 박보영('피끓는 청춘'), 황정민 한혜진('남자가 사랑할 때') 등에 비해 '핫'한 출연진도 부족했다. 하지만 '수상한 그녀'는 '우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
지난 주말 북미 전역이 스포츠 축제 슈퍼볼로 들썩였다. 이 말인 즉, 극장가는 그만큼 한산했다는 의미다. 슈퍼볼 경기를 향한 관심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뚝 끊긴 가운데, 코미디 영화 '라이드 어롱'이 3주 연속 흥행 1위를 달렸다. 4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라이드 어롱'은 2,867개관에서 1,203만 달러를 더하며 총 수익을 9,269만 달러로 늘렸다. 이로써 '라이드 어롱'은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처...
영화 '수상한 그녀'가 입소문을 타고 설 연휴를 접수했다.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을 넘어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 연휴가 포함된 2014년 5주차(1월 31일~2월 2일) 극장가는 '수상한 그녀'와 '겨울왕국', 두 작품이 이끌었다. 두 작품 모두 150만 이상을 모으며 압도적인 위력을 과시했다. '변호인'은 '실미도'를 넘고, 역대 흥행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2014년 5주차(1월 31일~2월 2일) 박스오피...
오랜 경찰 생활로 인해 가정에 소홀했던 강력계 형사 종 반장(성룡)은 평소 사이가 소원했던 딸 마오(경첨)의 연락을 받고, 클럽 '우'의 3주년 파티를 찾는다. 6개월 만에 만난 마오는 클럽 주인인 우(류예)와 사귄다는 폭탄선언을 하고, 그 사이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클럽을 습격한다. 종 반장은 마오와 함께 클럽을 탈출하려 하지만, 도중에 덜미를 잡힌 마오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인질을 자처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29일 개봉. 10. 코믹하...
북미극장가는 꽁꽁 얼어붙었다. 한파를 몰고 온 요인 중 하나는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의 참혹한 데뷔 성적이다.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며 2,753개 극장에서 개봉한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은 24일부터 26일까지 861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6위로 데뷔했다. 예상 오프닝의 절반 밖에 건지지 못한 영화는 벌써부터 순제작비 6,500만 달러를 회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상황. 영화에 대한 평가도 참혹한 수준이어서 기사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