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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 성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다

    <골든타임>, 성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다

    다섯 줄 요약 민우(이선균)가 치료했던 산모는 계속해서 상태가 나빠지고, 재인(황정음)은 복잡한 정치적인 상황까지 개입된 이사장 대행 업무가 버겁기만 하다. 양산에서 세중 병원으로 응급환자가 도착하지만 이전 병원에서의 치료 지연으로 환자는 결국 사망하고 만다. 환자의 가족이 아이들뿐인 것을 알고 가슴 아파하는 민우에게 재인이 찾아와 위로를 건네고 둘은 서로의 어려움을 나눈다. 하지만 세중병원은 응급외상센터 지원에서 결국 제외되고, 산모의 상태...

  • <그것이 알고싶다>, 무방비 도시라는 괴물의 초상

    <그것이 알고싶다>, 무방비 도시라는 괴물의 초상

    '무방비 도시' SBS 토 밤 11시 '무방비 도시' 2부작은 최근 들어 급증한 '묻지마 범죄'와 성범죄의 배경을 다루고 있다. 1부 '괴물의 탄생'과 2부 '괴물의 귀환'을 통해 방송이 도출한 결론은 범죄자라는 괴물에의 공포가 아니라, 결국 강력 범죄를 낳고 키우며 재생산하는 '무방비 도시'에 대한 보고서였다. 120분간의 방영 시간 동안 그 보고서를 명확하게 그려낸다는 것은 '묻지마 범죄'의 동기를 파악하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이지만 방송은...

  • <슈퍼스타K 4>, 집 나간 <슈스케>가 돌아왔다

    <슈퍼스타K 4>, 집 나간 <슈스케>가 돌아왔다

    다섯 줄 요약 슈퍼위크의 꽃 팀 미션이 시작되었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로이 킴, 연규성 등의 화제의 출연자가 도전의 기회를 얻어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합류했다. 갈등을 '해피엔딩'으로 만들고자 노력한 딕펑스와 쾌남과 옥구슬은 함께 합격했고, 유승우와 김정환이 있던 1조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독특하게 편곡해 시즌2 김지수-장재인 '신데렐라' 때 같다는 극찬을 받았다. 팀 멤버 이지혜를 교체하며 여러가지 문제를 겪은 5조에서는 정준영과 로이 킴...

  • <겟잇뷰티 옴므>, 화장품 안 쓴다고 놀리지 말아요

    <겟잇뷰티 옴므>, 화장품 안 쓴다고 놀리지 말아요

    파일럿 온스타일 일 밤 9시 간단하게 자기 피부 타입을 체크하는 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설명, 방청객을 무대로 불러내어 제품을 시연하는 구성, 남자들이 쉽게 저지르는 피부관리 실수들을 짚어주며 방청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까지, 얼핏 보면 는 원조 의 미덕을 잘 승계한 남성 뷰티 쇼처럼 보인다. 하지만 원조와 는 뷰티의 대상을 다루는 태도에서 결정적 차이를 보인다. '모든 여자는 아름답다'를 모토로 삼았던 와는 달리, 는 시작부터 자막을 통해 ...

  • <메이퀸>, 설마 했지만 역시나

    9-10회 MBC 밤 9시 50분 해주(한지혜)가 어른이 되기까지 은 캔디 여주인공의 신파 스토리 공식을 그대로 활용한다. 해주가 양 어머니 달순(금보라)에게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가족의 생계는 다 짊어지고, 유일한 안식처인 양 아버지 홍철(안내상) 마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묻어버리기 위해 혈안이 된 기출(김규철)에 의해 잃는 등 드라마는 작위적일 정도로 해주의 가혹한 현실을 부각시키는 데에 열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 드라마...

  • < TV 미술관 >, 그림의 소리를 증폭시키는 스피커

    < TV 미술관 >, 그림의 소리를 증폭시키는 스피커

    KBS1 목 밤 12시 35분 의 '갤러리 인'에서는 전시회에 참가한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트 데이트'에서는 작가의 작업실에서 작가의 작업 방식을 살펴본다. 의 이러한 구성은 작품과 작가를 직접 연결시켜 단순히 아름다운 그림으로 인식되던 작품을 하나의 이야기를 가진 그림으로 인식하게 한다. '갤러리 인'에 출연한 작가들은 자신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대상이 무엇이었는지를 들려주고, '아트 데이트'의 설원기 작가는 자신의 ...

  • <아그대> 놓쳐버린 남장 판타지, 허물어진 로맨스

    <아그대> 놓쳐버린 남장 판타지, 허물어진 로맨스

    10회 SBS 수-목 밤 9시 55분 남장 로맨스 판타지의 핵심은 주인공의 정체가 발각되기 바로 전까지의 아슬아슬한 스릴과 위장된 성정체성의 혼란이 안겨주는 미묘한 갈등에 있다. 그러나 는 민우(기태영)와 태준(민호)이 일찌감치 재희(설리)의 정체를 깨닫도록 만들면서 그 판타지의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이것은 이 작품이 위장 난이도가 가장 높은 남자 고등학교, 그것도 체육 전문학교를 배경으로 하면서 달랑 머리만 잘랐을 뿐인 미소녀를 아...

  • <택시>, 김구라의 진심이 보였다

    <택시>, 김구라의 진심이 보였다

    다섯 줄 요약 정말 참 알 수 없는 세상살이다.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7, 8개씩” 하던 김구라가 방송을 모두 접어야 할 상황에 부닥치고, 5개월 후엔 tvN (이하 )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까 긴장된다”던 김구라는 방송을 잠정 중단하게 됐을 때의 심경, '나눔의 집'에서의 봉사활동 등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그리고 “방송을 안 하면 얼굴 알려진 한심한 놈”에 머물 것 같았다는 말로 복귀하게 된 계기를 요약했다....

  • <제 3병원>, 한의사를 돌팔이로 만들지 않으려면

    <제 3병원>, 한의사를 돌팔이로 만들지 않으려면

    3회 tvN 수-목 밤 11시 “돌팔이 의사가 날 죽이려하네.” 응급센터의 환자가 김승현(오지호)에게 내뱉은 이 말은 의 양의사가 한의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주치의로서 한방치료는 아직 허락” 못하는 진혜인(김민정)에게 한의학은 재활의학이며, 김두현(김승우)에게는 “지 여자 하나 못 살리고 도망친” 패배자의 도피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양 의료계 사이의 질시와 경멸이 내재된 의 갈등의 무게추는 양의학 두현에게 기울어져 있다...

  • <주간 아이돌>, '아이돌 예능감 1군' 슈주의 위엄

    다섯 줄 요약 누가 뭐래도 이 낳은 아이돌인 도니코니는 오프닝에서 신곡을 소개했고, 자막은 애정 어린 “또… 또… 또…”로 맞받아쳤다. ‘할 말은 한다 아이돌판 용감한 녀석들 BEST’에서는 시스타의 효린이 무려 광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였던 규현이 속한 그룹 슈퍼주니어는 일단 “시간 될 때” 나왔음에도 제모의 추억을 당당히 말하...

  • <차칸남자>, 송중기가 전부인 드라마?

    <차칸남자>, 송중기가 전부인 드라마?

    1회 KBS2 수-목 밤 9시 55분 여자의 우발적인 살인, 사랑밖에 모르는 남자의 희생, 성공하고 싶은 여자의 배신, 그로 인한 남자의 타락. 는 자극적인 사건을 연이어 배치하며 빠르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밋밋했던 첫 회였다. 정통 멜로 장르에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섬세함이다. 마루(송중기)와 재희(박시연)는 “구질구질한 시궁창”에서 1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공유한 동지 같은 연인이지만, 마루에...

  • <강심장>, 감동보다 진한 현재진행형

    <강심장>, 감동보다 진한 현재진행형

    화 SBS 밤 11시 15분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여자 배구선수인 김연경과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김기덕에게서 은 그들이 겪은 고난과 역경에 주목한다. 중학생 시절 키가 작아 배구를 그만둘 생각을 했던 김연경 선수는 그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가 뛰어난 선수가 되었다. 초등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한 학력 때문에 열등감에 시달렸던 김기덕 감독은 그 열등감 때문에 소외받는 이들을 향한 그만의 철학을 작품에 담을 수 ...

  • <하하의 19TV 하극상>, 하극상보다 이상민

    다섯 줄 요약 또 한 명의 ‘근이’, 송준근이 새 친구로 등장하는가 싶더니,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과의 19금 대화에 열을 올리던 하하와 친구들의 등 뒤로 불쑥 찾아온 검은 그림자. 음악의 신, 이상민이 (이하 )을 찾았다. 말 그대로 검은 색으로만 치장한 이상민은 들어와 앉자마자 “주례를 해 주겠다” 강요하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세 가지 결혼 생활 수칙을 하하에게 전수하려는데… 자꾸 &...

  • <응답하라 1997>, 현재에는 없는 1997년의 매력

    <응답하라 1997>, 현재에는 없는 1997년의 매력

    15회 tvN 화 밤 11시 시대적인 코드와 남다른 유머센스에 가려져 있었지만, 사실 전체적인 스토리를 진행시키면서 매 회 에피소드로서의 완결성을 갖는 구성의 균형미야 말로 의 가장 큰 미덕이었다. 그리고 시원을 중심으로 한 삼각관계에 결론을 내리면서 동시에 '형제'라는 소주제를 병치한 15회의 구조는 이 드라마가 인물들을 연결시키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얼마나 능숙하게 연마 했는가를 보여주었다. 여전히 섬세한 일상 묘사 덕분에 갑자기 ...

  • 황보라│My name is...

    황보라│My name is...

    My name is 황보라. 다들 순 한글 이름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보배 보(寶)에 빛날 라(羅)를 쓴다. 말 그대로 보배롭게 빛나야 할 텐데….. 휴. 1983년 10월 2일에 태어났다. 올해 서른 번째 생일을 맞게 됐는데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냥 기분전환 삼아 좋아하는 사람들과 샴페인이나 마실까 한다. 아, 만약 생일 파티 자리에 이상형이 나타난다면 바로 대시할 거다. 연애를 안 해본 지 진짜 오래됐거든. 어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