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보다 남자>│꽃남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드디어 한국에 (이하 )가 상륙했다. 90년대를 강타했던 일본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앞서 대만과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마침내 한국에서도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과 채널을 접수했다. 한동안 중년 대상의 드라마가 주를 이루었던 한국 드라마계에 모처럼 등장한 하이틴 로맨스라는 면에서는 반갑지만 사실 캐릭터와 연출, 음악, CG까지 아쉬운 구석이 많은 이 드라마에 '명품'이나 '웰메이드'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는 어...

  • 연휴는 짧다, 그러나 특집은 길다

    2009년 달력을 받아본 사람들은 빠르게 넘겨보며 절망감을 느꼈을 것이다. 주말마다 알차게 자리 잡은 삼일절과 석가탄신일, 현충일 등을 계산하면 이번 신정 연휴를 마친 이후 주말 뺀 공휴일은 단 3일 뿐. 보람찬 신년 첫 달부터 OTL 모드로 만드는 달력이라니, 어느 CF의 표현대로 누가 우릴 위로해주지? 비록 이번 설 연휴가 끝나면 한 해를 버틸 의욕이 꺾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만큼 가 준비한 TV편성표와 함께 이번 연휴만큼은 제대로 ...

  • 전지현, 휴대전화 불법 복제 당한 것으로 알려져.

    전지현, 휴대전화 불법 복제 당한 것으로 알려져.

    전지현, 휴대전화 불법 복제 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20일 “불법 복제에 전지현 씨의 소속사가 관계된 정황이 파악됐다. 싸이더스 HQ 대표 정모 씨를 소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한 심부름센터의 사생활 침해를 수사하던 도중 전지현의 휴대폰 불법복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심부름센터직원들은 경찰조사 중 전지현의 휴대폰 불법복제에 대해 소속사의 의뢰를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

  • 2009년 1월 21일

    MBC 밤 9시 55분 일지매, 그가 돌아왔다. 어디서? 물론 SBS에서는 아니다. 한국 만화계 최고의 천재 중 한 명인 故 고우영 화백의 가 3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돌아왔다. 군부 독재 시절에 등장한 이 의적 이야기는 과연 현재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기에 먼지를 털고 돌아올 수 있었던 걸까. 사욕에 눈먼 세도가 김자겸은, 그리고 청국에 쩔쩔매는 조선의 모습은 어떤 기시감을 주지 않는가. 하지만 원작에서 의적 일지매만큼 중요한 건 ...

  • 우리 경종이 달라졌어요

    지문 다가가기 Before. 광종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아버지가 추진한 호족 숙청의 소용돌이에서 어머니 대목황후가 자신의 눈앞에서 칼을 맞아 죽는 것을 목격했다. 그 이후 불안과 피해망상에 시달리며 주색잡기에 빠져들었다. 취미는 눈 가리고 궁녀들과 잡기놀이 하기, 특기는 이 핑계 저 핑계로 대취하기, 그러다 “이것도 지겹다, 정말 지겨워”라며 싫증내기. 항상 신하들을 경계하고 친족에게 황위를 빼앗길까 두려워해 “짐의 말이 곧 법이...

  • <아내의 유혹> vs <아내의 유혹>│추방 당한 아내들의 복수 서사시

    SBS 은 연일 앞서 방송된 사건들을 뛰어넘는 떡밥들로 세포 분열하며 새 경지를 열고 있다. 전통적인 일일극의 시청자층이 아니었던 젊은 네티즌들도 패러디물을 쏟아내고, 시청률도 30%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 사실 지금의 뜨거운 논란이 무색할 정도로 은 고전적인 스토리와 설정을 가진 드라마다. 배신당한 아내가 업그레이드한 외모를 무기로 복수한다는 줄기는 여러 영화에서 변주된 바 있고, 시종일관 격앙된 감정선을 악다구니나 눈물로 이어가는 배우들...

  • 굳세어라 기동아

    영화 을 보며 기동(왕석현)이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손자가 저렇게 귀엽기만 하다면 얼마든지 키워주고 남을 텐데' 했다. 안타깝게도 워낙 애교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뚱한 가계인 터라 그처럼 애교 넘치는 아이가 태어나줄리 만무하지만. 얼마 전 SBS 에 출연한 석현이를 보니 그저 표정 연기가 일품인 꼬마일 뿐이 아니라 애당초 연예인의 끼를 타고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MC 강호동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애드리브며 비의 '레이니즘'을 따라 추...

  • 루비살롱

    내가 가진 MP3 플레이어의 용량은 8기가. 사거나 빌린 CD가 백장도 넘게 들어있지만, 정작 늘 듣는 앨범은 정해져 있다. 새해에 가장 많이 플레이 한 앨범은 인디 레이블 루비살롱 소속인 검정치마의 과 파블로프의 이다. 뉴욕 출신의 조휴일이 미국에서 다듬어 왔다는 검정치마의 음악을 듣노라면 “왜이래, 아마추어 같이” 따위의 말은 정말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세련됨에 놀라게 된다. 게다가 과하게 몽환적이거나, 맥락 없이 현학적이지 않으...

  • 스티븐 시걸

    얼마 전 있었던 후배와의 대화. “ 재밌지 않을까?” “제 친구가 봤는데 그냥 예전 시리즈랑 똑같대요. 제이슨 스타뎀 액션 스타일도 그대로라 별로라던데요.” “그대로인 게 어때서? 그걸 열 번 백 번씩 하면 전설이 되는 거야. 스티븐 시걸이 영화마다 상대방 목을 비튼다고 누가 그걸 별로라고 그래?” “아, 죄…죄송해요.” 그땐 나름 발끈해서 공격적으로 말했지만 사실 인정할 건 인정해야겠다. 아무리 제이슨 스타뎀이 탁월한 액션배우지만...

  • 전진, 25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의 설 특집 방송에 출연.

    전진, 25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의 설 특집 방송에 출연.

    전진, 25일 MBC 의 '우리 결혼했어요'의 설 특집 방송에 출연. 전진은 현재 KBS 에 출연 중인 신인 탤런트 이시영과 커플을 이룰 예정이다. 이로서 전진은 MBC , , '우리 결혼했어요' 등 1주일 내내 MBC의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보도자료 전진의 등에는 뚜껑이 있어요. 뚜껑을 열고 건전지를 갈아주면 쌩쌩하게 작동하죠 (….) 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 최근 SBS 라디오 에 출연해 “소문 때문에 가슴앓이 ...

  • 2009년 1월 19일

    KBS2 밤 10시 구준표(이민호)는 자신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남자”라고 말했다. 가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자들을 책임져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에게 주말이 끝나는 것이 오히려 신나는 기묘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오늘 방송에서 구준표는 금잔디(구혜선)의 결백을 확인하고 그녀를 자신의 공식적인 여자 친구로 공표한다. 그런가하면 윤지후(김현중)는 파리에서 돌아와 다시 한 번 금잔디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렇다...

  • 청춘에 대하여

    지난 주말 EBS를 틀었더니 가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지금 보아도 섬뜩하리만큼 아름다워요. 주제가인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가 흐를 때 해변을 걷던 연인의 뒤에서 덮칠 듯 넘실대던 파도도, “나를 위해 를 틀어줘요”라고 속삭이던 그 여자의 전화도, 사실 엄청난 긴장을 품고 있는 장면들임에도 불구하고 볼 때 마다 감미롭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40년...

  • SBS <아내의 유혹>, 지난 15일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5.2% 기록.

    SBS <아내의 유혹>, 지난 15일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5.2% 기록.

    SBS , 지난 15일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5.2% 기록. 이는 SBS가 일일 드라마를 재개한 이후 최고 시청률이다. 현재 SBS는 의 연장 방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자료 1차 연장 : 불치병에 걸린 은재, 무안샘물 먹고 완치. 민토탈 뷰티샵을 세계 50대 기업으로 키워 신화그룹과 경쟁. 2차 연장 : 식물인간이 됐던 애리 부활. 다시 건우를 유혹해 은재에게 복수. 국지전 발생. 357차 연장 : 85...

  • 2009년 1월 17일

    OCN 토 저녁 7시 30분 지난 해 서울의 몇몇 극장에서는 시리즈를 재개봉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우삼 감독의 86년작인 이 작품은 '사나이의 로망'의 집결체로 불린다. 암흑가에서 일해 온 형 송자호(적룡)는 경찰의 길을 걷는 동생 아걸(장국영)을 위해 손을 씻으려 하지만 음모에 휘말려 수감되고, 동료였던 마크(주윤발)는 자호를 위해 복수하려다 다리에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 마크는 주인공이 아니지만 트렌치코트와 짙은 선글라...

  • 장서희

    장서희

    장서희 : 우리 서희가 어떤 애인 줄 알아? 어렸을 때부터 전국에서 가장 예쁜 어린이 라는 소리를 들었어. 드럼에, 살사에, 못하는 게 없었지. 인기는 얼마나 많았는지, 중국까지 서희만 뜨면 '인어 소저, 인어 소저' 하면서 수천 명이 따라다녔어! 막장이라고? 드라마가 막장이면 연기도 막장이디? 서희는 연기하나로 데뷔 20년 만에 드라마 주연을 따냈어. 너희는 서희처럼 드라마를 위해 몸을 던질 수 있니? 서희를 우습게 보지마. 너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