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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덕여왕> 미리보기│대한민국 저녁 10시, 여왕의 통치는 계속 된다

    고현정, 이요원, 엄태웅, 박예진, 유승호, 아니 이순재, 신구, 송옥숙, 이문식… 매번 캐스팅 기사가 나올 때마다 그 엄청난 규모에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박홍균 김근홍, 제작 타임박스 프러덕션)이 드디어 오는 5월 25일 밤 9시 55분 첫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 는 앞으로 6개월을 함께 할 이 흥미진진한 드라마에 대한 꼼꼼한 예고편을 준비했다. 유승호의 등장으로 술렁거렸던...

  • 어린이대공원

    독립하겠다고 현재 살고 있는 동네에 이사 온지도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조용한 분위기나 집 근처 푸짐한 순댓국집, 가까운 전철역 등 칠칠치 못하게도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한 둘이 아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슬쩍 바람을 쐬러 마실 나가는 것만으로도 여가를 즐길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근처 오락실의 고, 다른 하나는 어린이대공원이다. 주말에 작업을 하다가 기지개를 켜고, '심심한데 사자나 보러 갈까?'라고 생각하다가 실제로 행동에 ...

  • 故 안재환의 부모, 정선희를 만나기 위해 SBS 사옥 1층 로비를 찾아와...

    故 안재환의 부모, 정선희를 만나기 위해 SBS 사옥 1층 로비를 찾아와...

    故 안재환의 부모, 정선희를 만나기 위해 SBS 사옥 1층 로비를 찾아와 “사채 등 재환이의 죽음에 대해 정선희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정선희는 장례식 이후 우리를 일절 만나주지 않고 있다. 이에 정선희를 만나러 왔다”고 주장. 이들은 “재환이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이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도 않았는데 정선희는 버젓이 방송에 복귀해 웃으며 방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故 안재환의 어머니는 실신해 119 구급대에 실려 가기도 했...

  • <잘했군 잘했어>vs<솔약국집 아들들>│과열된 핏줄, 따뜻한 가족

    드라마가 좋아하는 소재인 불륜, 삼각관계, 운명적인 만남은 모두 사랑과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 묶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주말 저녁 8시라는 시간대는 가족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이 세 가지를 재미를 일으키는 요소들로 변주해왔다. 현재 방송 중인 MBC 와 KBS 역시 이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두 드라마의 가족 모두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대가족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는 기획의도 외에도 다양한 에...

  • 한여운│My name is..

    My name is 한여운. '여운'이라는 이름은 소속사 이사님이 작명소에서 지어 오신 이름이다. 처음에는 단어 같아서 어색했는데, 지금은 친구들도 가족들도 다 “여운아”하고 부르니까 진짜 내 이름 같다. 본명은 안미나. 어릴 땐 예쁘고 발랄해서 내 이름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비슷한 이름으로 활동하는 선배님들이 많으셔서 예명을 쓰기로 결정 한 거다. 1984년 10월 1일생. 03학번이지만 아직 졸업은 못했다. 한 학기 남았는데, 곧...

  • 한여운│순정이 주룩주룩

    그녀는 천사다. 악한 마음을 모조리 제 몫으로 가져가 버린 오빠 때문인지 사과하고, 걱정하는 일 밖에 할 줄 모르는 그녀는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선(善)의 화신'이다. 그러나 정말로 이 여자가 흔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유는 그 선함이 전대미문의 능동성을 바탕으로 완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작정 당해주고, 참는 것이 아니라 죄를 사하기 위해 제 발로 피해자를 찾아 나서는 KBS 의 은수는 결국 성스럽지만, 결코 처량하지 않다. 동그...

  • 진상 떠는 정치인이 여기도 있네!

    지문 다가가기 민주화에 대해 일단 알아야 할 것, “이 이름은 해당 인물의 성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라는 사실. 비록 지방 소도시인 인주시 시의회 의원이지만 꿈은 한국의 힐러리인 민주화는 10급 공무원인 동창을 “내가 너랑 신분이 같니?”라고 당당하게 몰아세우는 계급주의자이자 “인주에서 사람구실하고 살려면 인주섬유 외동딸 민주화가 우스우면 안돼요”라며 협박하는 정치 조폭이기도 하다. “양지보다 음지, 앞거래보다 뒷거래, 딱 질색인 거 ...

  • 정지우 작가│기억 속에 특별하게 남아 있는 드라마

    지난 4월 종영한 SBS 은 여러모로 예상과 다른 드라마였다. 이혼과 사별로 배우자를 잃은 종갓집 삼남매가 모두 새로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은 자칫 작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설정이었고, 조신한 성격의 여주인공 하단아(윤정희)와 냉철한 사업가 이강석(박시후)의 만남 역시 뻔한 로맨스가 될 수도 있었지만 이 작품은 가족극을 가장한 여느 막장 드라마들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가족 공동체'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었고 단아와 강석을 통해서는 이들 각자가 대...

  • 2009년 5월 20일

    M.net 오전 11시 언제 들어도 가슴을 때리는 노래가 있다. 그리고 그런 노래들은 대부분 음악 자체의 매력에 더해 그 노래를 들었던 순간의 온도와 색깔, 그리고 스멜 이 연상되기 마련이다. 리처드 샌더슨의 'Reality'를 듣는 순간 떠오르는 것은 소피 마르소, 첫사랑, 80년대의 어느 날, 전지현이 패러디 했던 CF 등이 있을 것이다. 오늘 의 재방송을 시청한다면, 앞으로 그 연상 작용의 말미를 검정치마가 장식하게 될 지도 모르겠...

  • 채도우랑 김신이랑 누가 더 잘 싸웠어?

    채도우랑 김신이랑 누가 더 잘 싸웠어?

    잘생긴 남자들은 치고 박고 싸워도 멋있는 거 알아? 그건 또 무슨 소리냐. 에서 김신이랑 채도우가 일 대 일로 싸울 거라는 기사를 보고 오랜만에 본방 사수 했거든. 그런데 정말 둘이 막 싸우는데 왠지 훈훈하더라고. 그렇게 괜찮은 액션 신을 보면서도 박용하랑 김강우 얼굴만 눈에 들어왔구나. 뭐 싸움 자체의 내용이 멋있었다고 하면 그건 인정하겠지만. 김신이 날아서 발차기 하고 그런 건 확실히 멋있긴 하더라. 그러냐. 멋있긴 한데 난 솔직히...

  • 김태원│김태원의 남자들

    김태원이 록키드였던 시절 즐겨 듣던 딥 퍼플의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나 속주에 눈을 뜨게 해준 잉베이 맘스틴의 경우 자신의 밴드 안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자주 보컬을 바꾸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덕분에 그래험 보넷과 로니 제임스 디오, 제프 스코트 소토, 마크 볼즈 같은 뛰어난 보컬리스트 들이 록 필드에 등장할 수 있었다. 부활이 총 11개의 정규 음반을 내는 동안 김태원 역시 여러 보컬들과 작업하며 숨은 실력자들을 필드로 불러내왔다....

  • 김태원│“진짜, 음악에 미쳐야 한다. 그 수밖에 없다”

    김태원│“진짜, 음악에 미쳐야 한다. 그 수밖에 없다”

    1986년 발매한 부활의 1집 타이틀은 였다. 그리고 2009년 현재 그들은 비주류 중의 비주류가 되어버린 한국 록의 부활을 위해 만들어진 대국민 캠페인 ‘IT`s TIME TO ROCK’ 의 선두에 서서 25년 전의 마음 그대로 ‘록은 절대 죽지 않는다’고 외치고 있다. 와 엠넷미디어가 함께 진행하는 ‘IT`s TIME TO ROCK’ 릴레이 인터뷰의 첫 주자로 부활의 ...

  • 에스프레소

    2001년도 홍대 앞에는 '시애틀 에스프레소'라는 커피전문점이 있었다. 정문 옆 스타벅스의 이웃 자리에 꽤 오랫동안 머물렀다. 대학에 입학 하고 나서 그곳에 뻔질나게 드나들었는데, 주로 2층 창가 자리가 아지트였다. 약속을 하지 않아도 늦은 등굣길이나 공강시간, 주로는 자체 휴강 시간에 들리면 창가엔 늘 아는 얼굴이 있었다. 사실 나는 그때까지 시럽을 가득 탄 커피라기엔 뭣한 설탕물 같은 액체를 즐겨마셨는데, 흠모하던 여자 선배가(아마 3학년인...

  • 이민우-에이미 결별.

    이민우-에이미 결별.

    이민우-에이미 결별. 두 사람의 측근은 18일 “주말에 두 사람이 결별을 결심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자의 일이 바빠지면서 만남이 줄어들었고, 성격차 등으로 인해 점차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자료 이래서 연예인들은 교제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나 봐요. 아직 '꼬꼬관광'이 케이블을 떠돌아다니고 있는데…. 미국 버라이어티지, 지난 17일 칸 영화제에 출품된 에 대해 “크게 실망스러웠다. 많은 관객들은 ...

  • 김태원│어느 록커의 생존기

    “이거 해야 되는 거냐?” “해야 됩니다. 로커도 이제 친근감이 있어야 돼요.” MBC 에 출연한 유현상이 부부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에 어색해하며 물어보는 것도, 그에 대한 대답도 그가 20년 만에 백두산을 재결성해 오랜만에 공중파에 나왔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지극히 당연하고 평범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그 대답의 주인공이 부활의 김태원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86년 데뷔 이후 25년 동안 록그룹 부활을 이끌어 오면서도 그저 보컬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