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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불의 앞에서 멋진 척을 해

    지문 다가가기 어릴 땐 신부가 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엄마와 여동생이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을 겪으며 법으로 죄인을 처단하고자 해외에까지 이름을 날리는 범죄 심리학자, 범죄 프로파일러가 되었다. 화이트 머스크 향 샴푸로 헤어스타일 을 연출하는 차가운 도시남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멋진 척 하는 프로페셔널. 그래서 “기억이란 건 어차피 사기꾼이니까 믿을 게 못 돼” 처럼 잘난 척 하거나 꼭 필요하지 않은 순간에도 “프로파일러인 나에게...

  • 영화관엔 레인, TV엔 눈보리가 내린다

    이제 한국과 미국의 어린이들은 같은 시간에 같은 한국 만화를 보며 자란 기억을 공유할지도 모르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대원미디어의 (Noonbory and the Super 7)의 한미 공동 방영이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슈퍼보리'라는 요정 7명의 활약을 담은 미취학 아동용 3D 애니메이션인 는 8월 27일부터 EBS에서, 9월 19일부터 미국 CBS에서 방영된다. 과거 KBS2의 나 SBS의 같은 작품이 미국 ...

  • 배우 이영애 결혼.

    배우 이영애 결혼. 이영애는 지난 24일 미국에서 재미교포인 정 모 씨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동인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포인 정 씨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미국에서 결혼했다.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연기자로서 공식적인 기자 회견을 통하여 결혼을 발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나 가족들이 조촐하고 조용한 결혼식을 원했기에 공개 발표를 하지 못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결혼 후 생활 근거지는 미국이 될 ...

  • 2009년 8월 26일

    KBS2 밤11시 5분 귀양다리 박규 는 탐라의 뒷간에 백자 요강을 들이 부으며 외쳤다. “맛이 어떠냐. 사대부의 것이니라!” 비록 한양 사람 기겁하게 만드는 환경에서 자라고 있지만, 제주도 흑돼지는 풍부한 육즙과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육식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고기다. 그러나 제작진이 서울과 수도권, 심지어 제주도 내에 위치한 흑돼지 판매 식당에서 고기를 수거하여 확인한 결과, 총 22곳의 식당 중에서 10곳이 가짜 흑돼지를 판매하고 있...

  • 송병준 대표│내가 기억하는 황인뢰표 드라마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를 했다. 교복 입고 머리 빡빡 깎고 규율에 갇혀 사는 학교생활을 더는 견딜 수 없어서였다. 수업 거부를 주동하다 교무실에 끌려가 매를 맞고 각서까지 몇 차례 쓴 다음이었다. 집안은 유복했고 성적도 좋았다. '미래의 서울대 top이 될 인재들'로 뽑혀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따고 입시 학원에 등록했지만 매일 학원 대신 시간을 보낸 곳은 경복궁 앞 프랑스 문화원이었다. 프랑스 영화에 영어 자...

  • <혼> vs <혼>│이것은 납량특집극이 아니다

    여름이다. 공포영화들이 한 주에도 두서너 개씩 개봉을 하고, 도 돌아왔다. 이 틈을 타 등장한 MBC 또한 의 적통자임을 자처하며 납량특집극의 귀환을 요란하게 선전했다. 그러나 성선설과 성악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법과 선의를 믿지 않는 신류(이서진)가 스스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은 공포물이라기보다는 사회 고발극에 더 가깝다. 그것은 어설픈 귀신 분장과 허술한 이야기 구조로 인해 극적인 공포를 느끼기 힘든 드라마의 만듦새의 탓일 수도...

  • 최강희│“'참 별나다'란 말에서 벗어나고 싶다” -2

    는 소위 말하는 '대박'을 노린 작품은 아닌 것 같다. 규모로 승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멜로도 없는 데다 두 여배우가 주인공이다. 그런 작품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데 대한 부담도 있을 텐데, 가 자신에게 주는 의미는 뭔가. 최강희 : 내가 마지막에 잡은 한 줄기 희망이자 굉장히 큰 영향을 준 작품. 잘 되면 앞으로도 많은 걸 용기내서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안 되면…그건 그 때 또 생각해봐야겠지만. (웃음...

  • 최강희│“욕을 먹든 칭찬을 듣든 나를 돌아봐야한다” -1

    최강희는 마주 앉은 사람에게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이것은 그가 흔히 알려진 '4차원' 이미지대로 상대를 당혹스럽게 만들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카메라 밖에서의 최강희는 예상보다 훨씬 차분하고 밝은 얼굴로 상대에게 집중했다. 하지만 어떤 질문에도 모범 답안을 내놓는 대신 그 순간 떠오른 감상을 드러내고 때로는 한참을 고민한 끝에 생각을 정리해 들려주는 그와의 대화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산책로에서 새로운 길과 만나는 것...

  • 최강희│비로소 결승점을 찾은 오래달리기 주자

    꿈이 없는 소녀였다. 곰곰이 돌이켜 봐도 장기라곤 오래 매달리기와 오래 달리기 정도. '미스 레모나 선발대회'에 나가 받은 '상큼상'이 학창 시절 받은 가장 큰 상이었다. 친구가 방송국에 보낸 프로필 사진 덕에 청소년 드라마로 데뷔했고, 스무 살에 '아역상'을 받았다. 성년이 지나고도 오랫동안 교복 차림으로 TV에 나왔다.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지는 않았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뉴스의 주인공이 된 적도 없다. '여신'도 아니었고 '...

  • 에미상, 뒤늦게 정신 차리다

    다행히도 오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가들의 수상 소감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얼마 전 에미상의 비인기 분야 8개 부문을 방송 전 시상한다 는 계획이 백지화 된 것이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아카데미 오브 텔레비전 아트 & 사이언스' (이하 ATAS) 대표 존 셰프너는 번복된 이번 결정이 “TV 커뮤니티 내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며, 시상식의 목적은 “지난 1년간 TV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준 우수성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보도 자료를...

  • 루 게릭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야?

    우리 명민좌 얼굴 살 쪽 빠진 거 봤어? 영화 촬영하느라 20㎏이나 뺐대. 그게 말이 돼? 아아, 마음이 아파. 대단한 거지. 후반부 촬영 땐 저혈당 증상에 정신까지 혼미해졌다며 . 루게릭병에 걸린 인물을 연기한다기에 조금 긴가민가했는데 그 정도면 누구도 연기에 대해 시비 걸지 못하겠던 걸. 대체 그게 그렇게 몸을 혹사하면서까지 연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병이야? 물론이지. 너도 어느 정도 알겠지만 몸의 운동신경세포만 죽어가는 병인데 ...

  • 2009년 8월 25일

    온스타일 오후 3시 진짜 샤넬 백을 몇 개씩 갖고 있건, 가짜 '채널' 백을 매고 다니건 샤넬이라는 이름은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자 욕망의 상징이다. 바로 그 샤넬을 만들어 낸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생애를 그린 영화 의 개봉을 맞아 기획된 은 영화 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샤넬 패션쇼 현장을 엮은 제작 프로그램으로 영화를 보기 전 미리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30분 가량의 프로그램에 이어서는 향수 '샤넬 N°5'의 2009년 모델...

  • 김정은, 유희열 씨! 이 팀을 주목해주세요

    최근 의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펼쳐진 최종 예선 무대는 치열보다는 감동에 가까웠습니다. 계속된 선발과정을 통해 뽑힌 40명의 참가자들이 8개의 팀을 이뤄 진행된 심사는 팀당 2,3명 정도만 통과할 수 밖에 없는 살벌한 상황이었죠. 그러나 '여인천하' 팀의 김국환 씨가 비장애인과 팀을 이뤄 무대에 오르기는 생전 처음이라며, 한 사람의 실수로 팀이 전멸할 수 있는 상황에도 자신을 기꺼이 포용해준 동료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부터 가슴이 찡해오더...

  • 지난 23일에 있었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

    지난 23일에 있었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 KBS 10%, MBC 8.9%, SBS 4.8%의 전국 시청률 기록. 보도자료 이젠 에서 덕만이가 신라를 바꾸는 것만 보고 살아야 하나요… 경찰, 故 최진실 유골함 절도자 공개 수배.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해주시는 분께 신고보상금 300만 원을 책정해서 공개 수배를 결정했다. 추가 확보한 동영상 자체가 더 선명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많은 홍보를 해서...

  • 욘사마, 헤어 스타일을 바꿔주세요!

    2003년 일본 첫 방영 당시 '욘사마 신드롬'과 함께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후유노 소나타). 일본에서는 '후유소나'라는 애칭으로 더욱 유명한 의 일본 팬들은 요즘 9월 29일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극중 주인공인 '준상' 배용준과 '유진' 최지우가 29일 도쿄 돔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방영 기념 이벤트에 동반 참석하기 때문이다. 이번 이벤트는 일본에서는 드라마 외에 처음으로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이라 더욱 주목 받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