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무비 : 코코 샤넬> 온스타일 오후 3시 진짜 샤넬 백을 몇 개씩 갖고 있건, 가짜 ‘채널’ 백을 매고 다니건 샤넬이라는 이름은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자 욕망의 상징이다. 바로 그 샤넬을 만들어 낸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생애를 그린 영화 <코코 샤넬>의 개봉을 맞아 기획된 <스타일 무비 : 코코 샤넬>은 영화 <코코 샤넬>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샤넬 패션쇼 현장을 엮은 제작 프로그램으로 영화를 보기 전 미리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30분 가량의 프로그램에 이어서는 향수 ‘샤넬 N°5’의 2009년 모델이자, <코코 샤넬>의 주연을 맡은 배우 오드리 토투가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프라이스 리스>가 방송되기도 하니 SBS <스타일>에서는 보기 힘든 진짜 스타일리시한 드레스들을 마음껏 구경할 수도 있다.

<다큐 프라임 – 아이의 밥상>2부 EBS 밤 9시50분자식 키우는 일은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 심지어 밥 먹이는 것조차 간단하지가 않다. 단맛에 열광하고 채소를 거부하는 아이들, 편식하는 아이들, 1인분을 무시하고 과식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통해 구체적인 해결법을 찾아내는 <다큐 프라임 – 아이의 밥상>은 1부 ‘편식의 비밀’에 이어 오늘 2부 ‘과식의 비밀’을 방송한다. 만 3세까지 몸속에서 원활하게 돌아가던 1인분 계측기가 어째서 그 이후에는 작동을 멈추는지, 시각이 식욕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 비만 아동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간단한 방법들은 무엇이 있는지 등 흥미로운 연구들이 이어진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 뿐 아니라 식탐에 괴로워하는 어른들 역시 한번쯤 봐 둘 만한 내용이다.

<다큐 10 – 아돌프 히틀러의 최후> EBS 밤 11시 10분90년대 베스트셀러였던 앨런 폴섬의 소설 <모레>는 죽은 히틀러를 첨단 의학의 힘을 통해 되살려 내려는 거대 조직의 음모를 박진감 있게 그린 작품이다. 1945년 5월, 2차 대전의 막바지에 베를린이 함락되었지만 히틀러의 흔적은 사라져 버린 뒤였고 유럽과 남아메리카 각국에서는 히틀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쏟아져 나왔으며 그를 둘러싼 수많은 음모론은 <모레>를 비롯한 많은 영화와 소설에 등장했다. 그렇다면 그 후 수십년 뒤 히틀러가 베를린 함락 직전 지하 벙커에서 자살했음이 확인된 근거는 무엇일까? 그의 시신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다큐멘터리는 역사학자들과 범죄 생물학자, 히틀러의 비서였던 나치친위대 장교, 소련 비밀경찰 KGB의 전 베를린지국장 등을 인터뷰해 아돌프 히틀러의 최후와 그를 둘러싼 신화, 승전국들의 갈등 등을 파헤친다. 끝까지 봤을 때 얻을 수 있는 수확이라면 아마 21세기 대한민국에 되살아난 것이 히틀러 본인은 아니라는 사실 정도?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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