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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늘│출연한 작품의 OST로 쓰고 싶은 곡들

    “와이어 액션을 할 때 무서워하는데, 그 때마다 주변에서 저러다 즐기면서 하게 될 거라고 말해요. 몇 번은 무섭다고 소리 지르다 그 다음엔 자기가 신나서 더 하자고 한다고.” KBS 에서 김하늘은 영화 에서 자신이 액션 연기를 소화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두렵다고 하지만 결국엔 어떻게든 하는 것. 그건 김하늘이 지난 14년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방식이기도 했다. 모두가 김하늘을 SBS 와 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로 생각할 때 ...

  • 엄기준│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들

    고 2때까지는 배우를 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연기를 배우려고 지원한 대학에는 모두 떨어졌다. 군대를 다녀와서야 무대에 서기 시작했고, “10년 동안 버텨봐라”라는 대선배의 말만 믿고 정말 10년 동안 무대를 지켰다. 그 10년의 세월은 그를 의 헤드윅으로, 의 베르테르로 만들었다. 그렇게 엄기준은 느리지만 탄탄하게, 그리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배우다. MBC 시트콤 을 시작으로 TV 드라마에서도 시선을 모으기 시작했고, MBC 과...

  • 이선균│키다리아저씨가 권하는 성장영화들

    좋은 사람, 멋진 남자. 이것이 대중에게 사랑 받는 이선균의 이미지다. 의 정의로운 의사, 메달만을 위한 분투가 가득한 의 로맨틱가이 동경, 유주의 방황을 묵묵히 감내하는 의 한성까지. 인내와 배려의 덕목을 두루 갖춘 흠잡을 데 없는 연인의 외양이 잘 재단된 수트처럼 그에게 어울린다. 물론 영화 의 해결사나 시트콤 의 까불이 선균 등 폼 안 나는 루저였던 적도 많지만, 이선균이 가장 주목 받은 것은 뒤에서 지켜봐 주고, 상대의 이야기를...

  • 정일우│혼자 있을 때 듣고 싶은 음악들

    “혼자 있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그럴 때 있잖아요. 사람들하고 말 섞기 싫고 혼자 뭔가 골몰하고 싶을 때.” 이제 겨우 23살의, 한창 많은 사람을 만날 시기의 배우가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MBC 으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약 2년 동안 대중 앞에서 사라졌던 정일우 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 이 끝나고 나서 인기라는 게 한 순간에 구름이 싹 사라지듯 없어지는 걸” 경험해본 이 젊은 배우는 원치 않게 겪은 ...

  • 류승완 감독│영화만들기에 대한 영화들

    그에게 영화는 시작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류승완 감독의 전설적인 데뷔작 의 1부 격인 은 단돈 380만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졌고, 부산단편영화제 우수작품상, 인디포럼 영화제 차기작 지원 감독으로 뽑힌 이후에야 3부 의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후 이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관객상을 받으면서 이 연작은 비로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사이를 채워 넣고 마무리를 지어 총 4부작으로 완성된 장편 는 16mm로 ...

  • 이윤열│마인드컨트롤을 위해 필요한 음악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네요. 하하.” '스타의 친구'가 소녀시대의 유리와 미팅을 할 기회를 얻는다면 엄청난 행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친구가 프로게이머 이윤열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스타크래프트의 양대 리그인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SL을 석권한 것은 물론, 세대교체가 빠른 프로게이머의 세계에서 데뷔 이후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윤열은 프로게이머의 세계에서는 '전설'로 불리기...

  • 황정민│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영화들

    황정민│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영화들

    황정민은 놀 줄 안다. 그는 영화든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배우가 놀 수 있는 자리라면 어디서든 자유로운 몇 안 되는 배우다. ‘밥상 소감’으로 착하고 겸손하기만 한 남자로 황정민을 봤다면 그가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다. 1994년 록 뮤지컬 으로 데뷔한 황정민은 최근 뮤지컬 에서 15명의 화려한 여배우들을 압도하는 바람둥이 귀도로 또 한 번 무대를 장악했다. 으로는 최고의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로 선정되기...

  • 박지선│섹시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밴드 뮤지션들

    박지선│섹시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밴드 뮤지션들

    그녀가 등장하면 사람들은 이미 웃을 준비를 한다. 집 앞에 심부름 가는 여대생 같은 차림으로 “부작용이올시다.”를 외치던 신인시절부터, 사람들은 그녀를 보는 순간 웃기 시작했다. 임금님의 성은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선시대 후궁, 엉뚱한 여성 학자, 그리고 최근 KBS 에서 남자를 유혹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소개하며 “참, 쉽죠?”라고 능청스럽게 되묻는 연애술사까지, 박지선의 개그는 언제나 사람들...

  • 문소리│위대한 여배우들이 그려낸 영화들

    애초에 그 배우는 거기에 있었다. 물론 그 흔한 연극영화과 출신도, 극단 출신도 아니었다. 하이틴 스타로 등장해 서서히 나이 먹어 간 것도, 조연에서 시작해 주연으로 올라온 입지전적 인물도 아니었다. 대학 졸업반 때 우연히 참가한 오디션을 통해 그 말간 첫사랑의 얼굴을 드러낸 문소리는 이후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분한 로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다 시집 못간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 유부녀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

  • 구혜선│휴가를 즐길 때 듣고 싶은 음악

    어떤 배우의 이력 하나. 인터넷 얼짱, 청춘 시트콤 출신, 가요 프로그램 MC,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청춘 드라마의 주연. 어떤 배우의 이력 둘. 연변 사투리를 쓰며 일일 드라마를 종횡무진한 여주인공. 스물이 갓 넘은 나이에 몇 kg이 넘는 가채를 머리에 이고 결혼부터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치른 대하사극 출연. 그리고, 지금 이미 100여곡의 곡들을 작곡. 그렇게, 구혜선은 사람들의 예상을 앞질러갔다. 누구도 청춘시트콤과 가요 프로그램의 MC를...

  • 박희순│진한 잔향을 남긴 진짜 영화들

    “판세를 짜야지, 베스트로.” 영화 속 황종구는 주식이라는 욕망의 난전에서 가장 많이 가지는 자가 되기 위해 이중, 삼중의 판을 짠다. 베스트일 줄 알았던 그 판은 결국 자신을 집어 삼키지만 현실 속의 배우 박희순은 분명 성공률 높은 판세를 짜고 있다. 그것도 베스트로. 12년간 연극을 하다 뮤지컬, 단편 영화를 거쳐 상업 영화의 인상적인 조연까지 그는 촘촘하게 배우의 판을 짜왔다. 영화 에선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소름끼치는 조폭 창원...

  • 이민기│처음 듣는 순간 나를 사로잡은 음악들

    지난해, 이민기는 음악방송의 시상식에서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시드 비셔스처럼 ‘My way’를 불렀다. 연말에 출연한 토크쇼에서는 청춘스타답지 않게 너무도 편안하게 경상도 사투리로 대화를 풀어나가기도 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런 그의 모습을 어색해하지 않는다. 자신의 진짜 알맹이를 거침없이 드러내 보이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배우 이민기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민기의 ...

  • 박진표 감독│가슴 먹먹하게 애절한 사랑영화

    “영화를 볼 때 마다 펑펑 울어요.” 6척 장신에 기골이 장대한 사내의 입에서 나오기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연출을 직업으로 삼고 있어도, 영화를 볼 때 객관적으로 분석하거나 기술적으로 따지면서 보게 되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너무 빠져서 보기 때문에 우는 경우가 더 많아요. (웃음)” 어쩌면 박진표 감독의 영화 보는 습관은, 그의 영화 만들기의 태도와 닮아있는지도 모르겠다. 박진표 감독의 멜로는 그렇다. 쿨하게 눈물을 감추고, 애써 ...

  • 장근석│내 플레이어에 오래 남아있는 음악들

    평범한 사람들이 이십대 초반에 이룰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고민하는 나이, 스물셋에 장근석은 이미 '기대주'를 넘어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3편의 영화를 찍고, 2편의 드라마를 선보인 그는 이제 일본에서 팬 미팅을 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스타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KBS 을 통해서는 복수심을 품고 그늘진 표정으로 속세를 부유하는 왕자의 모습을, MBC 에서는 고난이도의 ...

  • 김선아│여자들이 숨 쉬는 영화

    “몸이 성한 데가 없어요. 이후로 쭉 달고 온 부상들이 요즘은 감당이 안 돼요.” 드라마 에서 다친 어깨 때문에 아직도 병원에 다니고 있다는 김선아의 목소리는 그러나, 여전히 활기차다. 김선아는 그녀의 말대로 “몸을 쓰는” 역할들을 많이 해왔다.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한 형사였던 는 물론이고,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에서도 살을 찌우고, 훈장처럼 건강이 악화되는 경험을 해야 했다. 최근작 에서도 어머니의 눈물을 쏙 뺄 만큼 처절한 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