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이기쁨이 오는 24일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국악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공연 '시시꼴꼴, 겨우서기'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가곡의 형식에 의문을 던진다. 본래 여창가곡은 한국 고유의 정성시인 시조에 곡조를 붙인 15곡으로 구성된다. 이기쁨은 연애, 친구의 죽음, 실연 등 지극히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사로 엮었다. '시시꼴꼴, 겨우서기'는 지금을 살아가는 1984년생 수다쟁이가 꾸미는 21세기형 전통가극이다. 가사뿐 ...
세상을 흔들어, 세상을 흔들어, 가짜는 탄로나, 진짜는 달라 지드래곤 '세상을 흔들어' 中 지드래곤 '쿠데타(COUP D'ETAT)' 지드래곤은 자기 자신을 깨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목표라서 앨범 이름을 '쿠테타'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올해를 대표할만한 히트곡을 만들고자 했다고 한다. 지드래곤의 이런 말들을 자신만만하게 던질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한 것일까? 음악적으로 보면 전작 'One Of A Kind'에 이어 새 앨범 역시 '지...
아시안 체어샷 홍대 라이브클럽의 공연 정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통합안내센터 '씬디 티켓라운지'가 지난 12일 개막행사와 함께 문을 열었다. 홍대 인근에는 자생적으로 형성된 '인디 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라이브클럽과 카페를 포함해 약 50개 장소에서 1,000여팀이 공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대한민국 공연문화의 상징성이 있는 홍대지...
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벤 몬더와 한국 재즈 보컬리스트 써니 킴이 13일과 14일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듀오 무대를 갖는다. 1990년대 뉴욕 재즈 신에 등장한 벤 몬더는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재즈 기타리스트로 꼽힌다. 특유의 아르페지오를 통해 빚어내는 서정, 그리고 위악적으로까지 들리는 전위적인 라인, 다양한 어법을 결합한 스타일리스트로 거론된다. 써니킴은 2007년 세계적인 트롬본 연주자 로즈웰 러드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한국인으로는 처음...
정규 2집 '쿠테타(COUP D'ETAT)'로 돌아온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9일 서울 청담동 카이스 갤러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드래곤은 자기 자신을 깨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앨범 이름을 '쿠테타'라고 지었다고 한다. '제2의 지드래곤'을 꿈꾸는 아이돌 후배들에게는 자신에게 영향과 영감을 받되 자기 것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올해를 대표할만한 히트곡을 만들고자 했다고도 말했다. ...
장필순, 김성배, 야야, 악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찡그린다, 발버둥 친다, 보고 싶던 너를 잡지 못한다, 깜박 졸다, 다시 졸다, 매미들 합창 소리 커진다 장필순 '맴맴' 中 장필순 'Soony Seven' 무려 11년만의 새 앨범이다. 장필순이라는 이름은 지금 이 시대에서 어떤 의미일까? '자연 리버브'를 머금은 신비로운 목소리에서 어느 순간(정확히 말하면 5집)부터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표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음악인들과 팬들에겐 ...
6년 만에 새앨범으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김사랑이 인디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8월 11일부터 25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12에 따르면 김사랑의 정규 4집 'Human Complex Part. 1'이 정상에 올랐다. 김사랑은 10대의 어린나이로 90년대 후반부터 홍대 신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록밴드 청년단체 등을 거쳤으며 솔로로 데뷔해 'Feeling' 등을 히트시키며 세상에 알려졌다. 김사랑...
(part2에서 이어짐) 1980년대 당시 언더계열 가수들의 대부로 군림한 조동진은 김두수의 2집에 대해 “뛰어난 노래만큼이나 재킷 수준도 세계적”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2집에 실린 '약속의 땅'은 자신의 음악적 유토피아를 그려낸 명곡이었다. 하지만 오랜 객지생활은 그를 영양실조로 쓰러지게 했고 급기야 경추 결핵으로 악화되었다. 2집 활동을 중단하고 양평으로 요양을 떠나자 동아기획은 허망했다. 결핵 3기로 발전한 몹쓸 병은 3년간 병원 신세를 ...
올여름에는 이 땅에 무려 다섯 개의 글로벌 형 록페스티벌이 열리지만, 재작년까지만 해도 해외 아티스트들이 오는 대형 록페스티벌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하 지산밸리) 두 개가 대표적이었다. 두 행사는 본래 한 몸에서 갈라져 나왔다. '펜타포트' 운영진이 둘로 갈라지면서 2009년에 '지산밸리'가 생겨난 것. 둘의 경쟁이 시작된 후 관객동원의 승자는 항상 '지산밸리'였다. 이유는 라인업 때문....
신화 신화의 전성기는 언제일까. 처음 1위를 했던 2집일까. 처음 대상을 받았던 7집일까. 2013년 지금이다. 지난 5월 정규 11집 앨범을 발표한 신화는 타이틀곡 'This love'로 15년 동안의 활동 중 음악방송에서 8번의 1위를 차지했다. 2집 ‘yo’로 7번 1위 이후 14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신화는 성공적인 국내 활동을 뒤로하고, 아시아 투어를 떠나 홍콩, 상해, 타이베이, 도쿄, 북경 등 총 6개 도...
2일 동시에 록페스티벌이 개막한 지산과 인천이 날씨 때문에 운명이 갈렸다. 경기도 이천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열린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이하 지산월드)은 폭우 때문에 공연이 예정된 시간에 열리지 못하는 등 몸살을 앓았다. '지산월드'를 관람한 한 관계자는 “6시경부터 비가 내리면서 피스 스테이지에서 열린 클래지콰이의 무대가 전압 문제로 중단됐다. 이후 예정된 다른 공연들도 일제히 공연이 시간이 늦춰졌다”고 말했다. 이로서 8시 20분에...
에프엑스, 준수, S.L.K, 텔레플라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남자만 만나면 확 달라지는 불여우, 여우같은 기지배, 또 또 또 시작된 사랑 이번엔 몇 달짜리니? 에프엑스 '여우 같은 내 친구(No More)' 中 에프엑스 'Pink Tape' 에프엑스(f(x))에 대한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장난스럽게 말하면 '아스트랄, 병맛'의 걸그룹, 거창하게 말하면 대안의 걸그룹.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10대들의 언어를 가사로 쓰기 ...
AOA블랙 아이돌그룹 전성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포모어(2년차)를 맞은 걸그룹의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데뷔해 올해로 2년차를 맞은 걸그룹들은 시크릿 포미닛 시스타 애프터스쿨 등의 뒤를 추격하며 선배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룹 AOA(에이오에이)는 최근 밴드유닛 AOA블랙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인조로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른 이들에게 '소포모어 징크스'(2년차의 부진)란 없다. 리더...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공연 장면 공포시대 VS. 낭만적인 귀족생활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에는 같은 시대임에도 너무나도 다른 두 세계가 공존한다. 하나는 1793년 로베스피에르가 주도하는 공포의 혁명정권이고, 다른 하나는 절대왕정의 영국 귀족사회인 것. 이러한 배경에는 극의 전개가 혁명이 한창 진행 중인 프랑스와 이를 우려의 눈길로 보는 영국 무대가 계속해서 번갈아 등장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크레용팝 미니라이브 콘서트 현장 완벽하지 않아도 그만큼의 개성이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크레용팝(금미, 엘린, 초아, 웨이, 소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규모 단독 콘서트 '미니 라이브 2013'을 열었다. ‘빙빙’, ‘댄싱퀸’ 그리고 ‘빠빠빠’로 연이어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쌓고 있는 크레용팝. 하지만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크레용팝이 과연 2시간의 시간을 어떤 노...